수도권대·국립대 신입생 4명 중 1명 ‘무전공’으로 입학한다

73개大 자율전공 모집비율, 작년 6.6%→올해 28.6% '껑충'
'동일 계열·단과대' 내 전공선택이 17%…모든 계열은 11%
"사회 변화따라 전공수요 변화불가피…진로탐색 지원할것"
  • 등록 2024-05-30 오후 12:00:00

    수정 2024-05-30 오후 7:06:31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가 신입생 4명 중 1명을 자율전공선택제(무전공)로 선발한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들이 각 대학 부스에서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수도권대, 전국 국립대(교대·특수목적대 제외) 73곳은 올해 입시에서 신입생 28.6%(3만7935명)를 전공 구분 없이 선발한다. 전년(9925명)보다 2만8010명(22%p) 늘어난 규모다.

수도권대 51곳은 전년보다 1만8130명 증가한 2만5648명(29.5%)를 자율전공으로 선발한다. 국립대 22곳도 2024학년도 4.5%(2407명)에서 2025학년도 26.8%(1만2287명)으로 자율전공 선발인원이 9880명 확대됐다.

자율전공제도는 학과·전공을 정하지 않고 대학에 입학한 후 추후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입학 방식이다. 보건·의료, 사범계열을 제외하고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형 1’과 같은 계열·단과대 내에서 전공을 택하도록 한 ‘유형 2’로 나뉜다. 교육부는 올해 입시부터 자율전공 선발을 확대한 대학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초 모집 인원의 25% 이상을 자율전공으로 선발하는 대학에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검토했다가, 도입 규모 별로 가산점을 차등 부여하는 방식으로 완화했다.

유형별로는 동일 계열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유형 2로 자율전공제를 도입한 대학이 더 많았다. 전체 자율전공 모집 중 유형 2를 택한 대학은 17.4%(2만3091명), 유형 1은 11.2%(1만4844명)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형1이 이상적”이라면서도 “올해 처음 자율전공 제도를 도입하는 대학들도 일부 있다. 유형 2를 도입한 후 1유형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대학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율전공제가 확대되면 특정 전공·학과 쏠림으로 기초·순수학문이 고사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학들이 전공·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회·산업이 변화하면 학생들의 전공 선호도·수요 변화는 불가피하다”며 “대학이 신입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면 막연하게 특정 전공에 쏠리는 현상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쏠림으로 인한 특정 전공의 교원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초빙, 겸임, 공동소속 교원으로 초빙할 수 있도록 교원 확충·채용 절차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73개 대학의 2024·2024학년도 전공자율선택제 모집 현황.(자료 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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