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자꾸 외치는 민주당, 다 이유가 있다

민주당 ‘153석+α’ 기대...조국당 합치면 170석?
“지지율 3주 내내 하락하다 지난주 급상승”
이재명, 유세장마다 ‘이종섭 도피’ 언급
野비례정당은 13석 예상...‘지민비조’ 현실화될까
  • 등록 2024-03-15 오후 2:55:28

    수정 2024-03-15 오후 2:55:2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22대 총선에서 최대 153석+α 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천 파동으로 지지세가 하락 곡선을 그렸지만, 이종섭 호주 대사가 출국한 지난주를 기점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급상승했다는 게 민주당 내부 분석이다.

15일 오후 울산 동구 동울산종합시장을 찾은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한병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총선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정당 지지도가 회복되면서 전반적으로 ‘박빙 열세’에서 ‘박빙 우세’로 전환했다”며 “지역구에서 130~140석을 얻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 위원장은 “유권자는 3주 전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이 승부처다. 유동성이 굉장이 크다”는 전제를 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연합에 대해서는 “외부 여론조사 기관의 평균치를 따지면 13석+α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석수를 153+α 로 예측한 것이다. 이 분석대로라면, 조국혁신당이 목표로 하는 비례 10석을 더해 170석에 육박하는 ‘거대 야당’이 또 탄생하게 된다.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한웅현 홍보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한병도 전략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공천 과정에서 지지율 하락을 겪은 민주당이 이같은 낙관적 관측을 내놓은 이유는 이종섭 호주 대사의 출국 이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완만하게 하향세를 그리다가 공천이 마무리된 후 정당 지지도가 완만한 상승이 아닌 빠른 상승을 보였다”며 “유동성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말한 지지율 급등 기점은 이종섭 호주 대사의 긴급 출국 전후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사의 호주 출국이 민주당의 공천 파동을 덮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은 지역구 유세장마다 이 대사의 출국을 비판하며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울산 현장에서도 “채 상병 사건을 은폐한 주범이 호주 대사로 도피하고 국민 세금으로 고위공직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충청 유세에서도 육거리종합시장과 충북대 앞에서 이 대사를 언급했고, 13일 용산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대표는 ‘이채양명주(이태원참사·채상병 사건·양평 고속도로·명품백·주가조작)’를 윤석열 정권의 5개 실정으로 규정하고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약진도 눈여겨 봤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2개 신당이 총선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연합의 예측 의석수를 기존 당선권 ‘20석’보다 적은 ‘13석+α’를 예상하면서도, 조국혁신당에서 주장하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정당은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선거가 가까워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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