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은 아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지만 “깊이 성찰하겠다”며 국민들에게 반성의 뜻을 밝혔다.
10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선 실패 원인을 ‘대장동 의혹’, ‘부동산 문제’라고 분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장동 프레임이 덧씌워졌는데도 효과적으로 대응을 못 했다. 진실을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 저희”라며 선거가 끝나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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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쳤다. 마음이 아프다”며 “주신 회초리 달게 받겠다. 깊이 성찰하겠다. 제대로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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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의원 또한 “누가 뭐라고 하든 180석을 밀어준 국민들의 뜻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치적 소명도 부족했고, 민생을 헤아리는 마음 역시 부족했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전날 진행된 SBS 개표방송에 출연했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제가 마음이 많이 아팠다. 정말 최선을 다한 그런 선거였다는 생각이 들고, 매우 아쉽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저희 민주당이 잘못한 것도 많이 있고 부족한 것도 많이 있지만 따뜻하게 앞으로 보듬어주시고 더 열심히 잘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