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이 말한 '이재명 사용법'…"당 대표vs서울시장"

尹정부와 '협치'도 강조…"경쟁 목표 아니지 않느냐"
  • 등록 2022-03-11 오후 4:08:51

    수정 2022-03-11 오후 4:08:5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당 대표 혹은 서울시장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10일 손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TV’에서 ‘지금, 이재명 사용법’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손 전 의원은 이 고문을 ‘이 후보님’ 대신 ‘이 지사님’이라고 부르며 “첫 번째 이재명 사용법은 민주당 당 대표로 들어가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당 대표 그냥 들어가는 게 아니라 민주 진보의 지지자들이 100만 표 민주당 권리 당원으로 가입하셔서 무투표로 추대해달라”며 “선거에 시달린 분을 또 전당대회해서 하는 거 하지 마시고, 그냥 모셔다 당 대표로 추대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사진=연합뉴스)
손 전 의원은 이 고문이 당 대표가 되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지사님께서 대통령 후보 시절에 내놓았던 공약들이 있다. 이 공약들을 당 대표 되시면 여기서 다 하실 수 있다. 지금 민주당 의원들 의석 수면 다 할 수 있다. 당 대표가 국회의원 아닐 때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지금 당 대표 노리고 있던 분들 계시는데 해봤자 다음 총선 어림도 없다”고 쓴소리를 뱉으며 “그야말로 머리 숙이고 이 지사님을 모셔와야 한다. 그분이 약속하고 협의하고 공헌했던 공약들, 찬찬히 하나씩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협의도 강조하면서 “윤 정부와 함께 싸우지 말고, 협치하면서 좋은 나라 만드는 게 목표지 정당끼리 경쟁하는 게 목표가 아니지 않느냐. 반대를 위한 반대 하지 마시고 서로 간에 주고받고 하면서 같이 한 번 해봐라”라고 제안했다.

(사진=손혜원 전 열린 민주당 의원 공식 유튜브 채널)
두 번째로 손 전 의원은 이 고문에게 서울시장에 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는 “1년 넘게 고생한 끝에 다시 한 번 선거에 나가라는 게 너무 어려운 일이고 힘든 일이라는 거 알지만, 민주당을 살리려면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재명 후보 60살도 안되셨다. 한 번 더 하셔야 한다. 지금 놀고 계실 수 없다”며 “가장 좋은 일을 더 총명하게 많은 경험으로 최고의 일을 하실 나이인데, 서울시장 가서 4년 깔끔하게 끝내고 나서 대선 준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오는 6월 1일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7일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은 안 계실 것”이라며 연임 도전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 등 대선 패배 수습책 논의와 함께 이 전 후보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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