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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반도체 공급난으로 차량 제조업체들의 실적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지금이 매수적기라고 입을 모았다.특히 미 IB 파이퍼샌들러는 최근 급등한 테슬라가 25%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스위스 최대 IB인 UBS와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은 부진한 3분기를 지나면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UBS도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UBS의 패트릭 험멜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달 초 “자동차주를 늘릴 때가 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글로벌 생산 가동률 저점은 이미 지나갔으며, 자동차 수요가 여전히 공급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구원들은 “자동차 섹터가 향후 12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익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생산 가동률을 측정한 근거로 UBS는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이 안정화됐다는 점을 지목했다. OEM은 판매업체가 제조업체에 위탁 생산을 맡긴 뒤, 자사 브랜드 달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편, 이날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200달러(약 140만원)에서 1300달러(약 152만원)로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는 지난 27일 테슬라의 잠재적 라이벌들이 테슬라 성능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