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료계 집단휴진 예고에 “의사들 자리, 길거리 아닌 환자 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발언
황우여 “우선 현장에 복귀해 달라”
정점식 “국민 반감 불러일으킬 것”
  • 등록 2024-06-10 오후 3:51:39

    수정 2024-06-10 오후 3:51:39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의료계를 향해 “무리한 요구를 하며 집단행동을 한다면 국민의 공감을 얻기보다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정 갈등이 교착에 빠져 국민이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우선 현장에 복귀해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의사들의 손길로 치유해 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오는 18일 의협 차원의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도 17일부터 응급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위원장은 이에 “전공의 복귀 문제와 의대 증원 문제가 남은 현안이라고 볼 때 국무총리께서 복귀한 모든 전공의에 대해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며 “사실상 남아 있는 의대 증원 문제도 대학과 정부가 많은 진전을 보여 왔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부는 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한 후에도 얼마든지 대화하고 여러 가지 협의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며 “우선 전공의들이 공부하고 일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정부의 약속을 기반으로 진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당도 이 부분에 대해 도울 일이 있으면 돕고, 같이 고민하며 아파할 일이 있으면 고통까지 모든 것을 나누겠다”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의사협회의 집단행동 결의에 앞서 국무총리가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복귀하는 전공의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며 “의대 정원은 이미 대학별 신입생 요강이 나와 되돌릴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환자의 피맺힌 절규가 들리지 않냐”며 “환자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의대 증원 백지화와 전공의 행정 처분 취소를 내걸며 벌이는 단체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의료계를 향해 “의사들이 있어야 할 자리는 길거리가 아니라 환자의 곁”이라며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의료 발전을 위해 대화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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