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피스 부장관은 암호화폐를 “판도를 바꿀 만한 잠재력이 있을 뿐 아니라 금융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표현하며 “영국을 세계적인 암호화폐 중심지(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가 암호화폐 발행에 참여하는 걸 두고 통화가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온다. 최근 영국 의회가 금융행위감독청에 암호화폐 시장 감독 권한을 주기 위한 ‘금융서비스시장법’을 논의하는 것도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 때문이다. 그리피스 부장관은 “금융 분야에서 영국의 강고한 평판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규제를 만드는 것보다 제대로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며 “낮은 거래 비용 등 획기적인 신기술이 주는 이익과 소비자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디지털 파운드를 통해 시민을 감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디지털 파운드는) 정부가 개인 거래 정보를 알 수 없는 플랫폼 모델이 될 것”이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