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민주당에 묻는다, 극렬문빠 언제까지 안고 갈 건가”

  • 등록 2022-03-25 오후 4:08:29

    수정 2022-03-25 오후 4:08:2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강성 지지층인 친문(親文) 세력을 향해 ‘극렬문빠’라고 칭하며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사진=유튜브 캡처)
황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철학자 도올 김용옥씨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면서 “‘극렬문빠가 문재인을 죽일 것이다’ 제가 이 말을 하면 ‘웃기고 있네’하는 표정이 돌아왔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극렬문빠의 실체를 안 것은 지난 2017년이었고 제가 이들의 타깃이 된 것이 2018년부터”라며 “‘이재명을 이해하자’고 말했다고 문재인 지지자인 저는 그들에 의해 온갖 날조와 모욕적 공격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이낙연에 붙었다가 최종에는 윤석열에게로 갔다”라면서 “그들이 윤석열에게로 가고 난 다음에야 ‘극렬문빠가 문재인을 죽일 것이다’는 제 말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문파 또한 벌레 이름으로 불리는 극렬문빠의 문제를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여러 차례 지적을 하며 이들의 정리를 요구했을 때에 돌아온 것은 얼버무림이었다”라며 “거칠기는 하지만 그들도 당원이고 지지자이니 함부로 내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인간말종의 말을 예사로이 하는 그들을 보호하면서 진보 정치를 한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황씨는 자신이 공유한 도올 김용옥씨의 영상을 언급했다. 지난 21일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도올TV’에서 “진보의 때는 놓쳤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제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패배한 원인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 탓”이라며 “다시는 문재인 같은 대통령이 이 땅에서 태어나지 않도록 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의 문빠 정치가 진보 세력을 망쳤는데 지금도 아무도 이런 얘기를 안 한다”라며 “보이지 않는 문빠를 자처하는 사람들에 의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러면서 당내 건강한 토론 문화가 사라졌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황씨는 “도올 선생님이 문파와 문파를 내치지 못한 문 대통령에게 격분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이 진 이유 중 하나가 극렬문빠와 이를 처분하지 않은 민주당 정치인들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라며 “도올 선생님도 이재명을 지지하며 그들에게 온갖 날조와 인격모독의 공격을 당해 극렬문빠의 실체를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묻는다. 인간말종의 극렬문빠를 언제까지 안고 갈 건가. 윤석열을 지지한 극렬문빠가 아직 이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계속 안고 가실 거냐”라며 “문재인을 죽이고 이재명을 죽이고 민주당을 죽이고 결국은 민주 정치세력 전체를 죽일 때까지 그들을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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