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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피살 공무원 유족에 편지…"국가가 씻을 수 없는 상처 줘"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 29일 편지 공개
"진실 마주하고 밝히는 힘 있는 나라가 진정한 국민의 나라"
  • 등록 2022-06-29 오후 3:35:53

    수정 2022-06-29 오후 3:35:53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전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유족에게 편지를 보내 위로했다.

(사진=김기윤 변호사 페이스북)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피살 공무원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A군이 보내준 편지 잘 받았다”며 “1월에 만난 이후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다”며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고 꿈도 잃었고 스무 살의 봄날도 허락되지 않았다는 A군의 말에 가슴이 아팠다”며 “A군의 가족을 만난 이후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한 걸음 진전을 거두었음에도 국가가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처가 아물지 않았겠지만,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고 진실을 밝히려 했던 A군의 용기가 삶에서도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며 “진실을 마주하고 밝히는 힘이 있는 나라가 진정한 국민의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진실의 힘을 믿고 아버지를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제 스무 살. 인생의 봄날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A군의 꿈이 우리 사회를 밝힐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께도 꼭 안부 전해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A군은 윤 대통령에게 A4 용지 두 장 분량의 편지를 보냈다. 그는 편지에서 “월북자 낙인을 혹시 주변에서 알게 될까 평범한 가정인 척 살았다”며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니다’라는 외침을 들어준 윤 대통령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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