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 은퇴준비]“은퇴 후에도 일한다”...60대 절반이 근로자

보험개발원, 4050세대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
일자리 대부분 일용직ㆍ임시직 등 비정규직
고령가구 연 지출액 2404만, 노령연금은 연466만원 수령
  • 등록 2021-01-11 오후 12:00:00

    수정 2021-01-11 오후 1:33:38

이미지투데이 제공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60대 이상 고령자 10명 중 5명은 은퇴 후에도 계속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몰려오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다.

11일 보험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리포트는 2014년부터 격년주기로 발간되는 것으로 보험통계, 보험개발원의 은퇴시장 설문조사, 여러 기관의 다양한 통계를 분석한 자료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1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5.7%를 차지하고 있다. UN 기준으로 국내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고령자 가구는 총 464만가구로 국내 전체 가구 중 22.8%를 차지했으며, 이 중 34.2%는 독거노인 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고령자의 10명 중 5명은 취업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취업 비중을 보면 60대는 52.8%, 70대는 30.4%, 80세 이상은 13.6%가 노후에도 근로를 이어가고 있었다. 은퇴후 ‘업무 해방감’을 느끼는 것도 잠시, 금전적 부담을 느끼며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자료=보험개발원)
다만 노후 일자리는 정규직 보다는 일용직 및 임시직 등 비정규직 비중이 매우 높았다. 연령대별 비정규직 비중은 60대가 67.5%, 70대가 88%, 80세 이상이 97.4%로 노후 일자리 안정성 보장이 시급한 모습이다. 노후 만족도 조사에서도 생활ㆍ배우자ㆍ자녀ㆍ건강ㆍ경제상황ㆍ일 등 6가지 항목 중 일자리 만족도는 1.37점(5점 만점)으로 상당히 낮았다. 고령자들은 사회관계에서도 ‘금전적 요소’가 취약했다. 몸이 아파서 일을 부탁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 상대가 있다는 응담은 70% 수준이었나, 갑작기 금전적 도움이 필요할 때 10명중 6명이 주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다.

60세 이상의 고령가구의 연간 총 지출액은 2404만원으로 월 200만원 수준의 지출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료품, 주거비, 의료비 등의 지출이 컸고,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의료비 지출이 부담이 컸다. 80세 이상의 경우 료비 지출이 19.2%나 됐다.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약 485만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93%를 차지했다. 급여종류별 1인당 연간 수급액은 노령연금이 466만원, 장애연금이 474만원, 유족연금이 264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노령연금 수급자의 소득대체율은 약 21.3%다.

(자료=보험개발원)
고령자들은 건강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고령자 10명 중 7명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의 건강상태 자가진단이 더욱 나쁘게 나왔다. 고령 남자 5명 중 1명은 현재 흡연중이고, 고령자 10명 중 4명은 비만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중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64%, 25%는 당뇨를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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