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지현 '586 용퇴론'에 "김남국·김용민·고민정 세상된다"

  • 등록 2022-05-25 오후 3:29:14

    수정 2022-05-25 오후 3:29:1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쇄신안으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를 제안한 데 대해 “586이 용퇴하면 김남국·김용민·고민정 의원의 세상인 건데 그게 대안이라면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불당동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에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지원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선거 앞두고 왜 혼란을 겪는지 모르겠다. 586정치인이 용퇴를 한다면 그 다음에 무엇이 올것인지 대안 제시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의 당 일이라 말은 잘 못하겠지만 586정치인이 용퇴하면 초선인 김남국, 김용민, 고민정의 세상이 된다”면서 “더 이상언급은 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 586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은 거의 완수했다”며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이제 조박해(조응천·박용진·김해영)가 전면에 등장할 시간이 다가오는 듯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김해영 전 의원처럼 대중적으로 이미지가 좋고 바른 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정치인들이 선거를 이끌었다면 조금 달랐을 것이다. 상대 당 입장에서의 솔직한 생각”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그분들을 위한 공간을 바로 만들지는 않으리라 보고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 협치라는 것을 윤석열 정부의 주요 관심사로 언급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저희가 훌륭한 상대들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민주당은 강경일변도인데 야당이 된 후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강탈하겠다는 모습을 보면 사실 협치의 길은 요원해보이는 측면도 있다”며 “합리적인 민주당 분들의 목소리가 커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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