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드림팀' 가속화…추미애, 명예 선대위원장직 맡아

이재명-추미애 27일 오찬 회동
이재명 직속 사회대전환 위원회 설립, 추미애 전 장관 위원장
이재명 "국민과 나라가 걸린 일…많이 도와달라"
  • 등록 2021-10-27 오후 4:00:24

    수정 2021-10-27 오후 4:01:46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오찬 자리에서 명예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한 데 이어 세 번째 인사로, 이 후보는 ‘이재명 드림팀’ 꾸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추 전 장관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전 추미애 캠프 강희용 정무실장은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정부 4기 수립을 위해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합심하기로 합의했고 이를 위해 이 후보와 충분히 협의 상의해서 추 전 장관이 선대위의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정무실장은 “이 후보의 직속으로 추 전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사회대전환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오찬 대화에서는) 그 외 경선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라든지 덕담이 오갔고 이번 대선 성격에 대해서 충분한 토론과 견해들을 나눈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맡은 상임고문단과는 다른 위치에서 이 후보의 조력자가 된다. 명예 선대위원장은 송영길 당 대표가 맡은 상임 선대위원장과 공동 선대위원장의 중간에 위치하는 자리다.

사회대전환 위원회는 추 전 장관이 경선 후보 시절 강조한 정책들을 이어받아 디지털 혁신, 기후위기 대응, 교육 혁신에 관련한 정책을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대표의 정책 기조인 ‘신복지’를 따 온 ‘신복지위’와 정 전 총리의 캠프 이름인 ‘미래경제’를 이용한 ‘미래경제위’와 같은 맥락에서 만들어졌다.

다만 추 전 장관이 가장 핵심으로 여긴 ‘검찰개혁’ 또한 사회대전환 위원회에서 맡을지는 미지수다. 강 정무실장은 “검찰개혁은 사실상 거의 9부 능선까지 왔다고 본다”며 “나머지 수사기소권 분리, 중수청 입법과제만 남아서 이것을 별도로 추진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기보다는 현재 국회의 입법과제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찬 회동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재명 캠프 수석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추 전 장관이 용광로 선대위에 기꺼이 합류해줘서 앞으로 원팀을 넘어서 드림팀으로 나아가는데 큰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두분의 협력과 노력을 잘 지켜봐 달라”고 했다.

앞서 회동 장소에 먼저 도착한 이 후보는 추 전 장관을 맞이하며 “제가 다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때문에 장관님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번 대선은 우리의 이성을 더 연마시켜서 대전환의 세상에서 어떤 토대를 밟느냐는 과제가 있다”며 “개혁 저항 세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큰 시야를 가져야 하는 때이고 그래서 이 후보의 역할이 대단히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선대위의 확장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는 특유의 유연성과 위트와 마음의 넉넉함으로 어려운 말을 쉽게 잘한다”며 “용광로 선대위를 다시금 상기하면서 그 규모를 더 크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추 장관의 조언에 이 후보는 “박용진 의원이 한 여러 말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운동장을 넓게 쓴다’였다”며 “국민과 나라의 미래 걸린 일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선대위 구성을 하고 이제 작은 고개를 넘었는데 더 큰 고개를 더 협력해서 잘 넘어가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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