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을 비대위원장으로..든든한 선장 필요"

  • 등록 2022-03-11 오후 8:05:10

    수정 2022-03-11 오후 8:31:3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전 대선 후보를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세워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을 혁신하고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당은 지방선거를 이끌 든든한 선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정권교체에 이어 검찰의 칼날이 민주당을 덮칠 것이다”라며 “6월 지방선거마저 패배한다면 다음 총선, 다음 대선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특히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지방선거는 대선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윤호중 원내대표 중심의 비대위로는 검찰의 칼날도, 지방선거의 승리도 보장하기 힘들다”며 “대통령 취임 후 불과 20일 만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 승리해야 하고, 적어도 참패는 막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윤 비대위원장으로 대비하는 것은 더 나빠진 조건에서 선거를 준비하는 동지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당에서 이 전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 이재명 비대위원장만이 위기의 당을 추스르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 패배의 이유를 ‘부동산 정책 실패’로 규정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부동산 심판선거였다. 그런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염치없이 단체장 선거에 나간다며 표밭을 누볐고 당에선 이런 인사들에게 아무 제지도 하지 않았다”며 “이런 오만과 무감각의 민주당을 국민들이 외면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상한 일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 의원은 ‘검찰개혁 실패’도 언급하며 “조국 문제는 민주당을 내로남불 대표정당으로 만들었다.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아니라고 하더라도 국민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것”이라며 “국민을 이길 방법은 없는데도 끝까지 아니라고 하고, 심지어 지금도 문 대통령이 정경심 교수를 사면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진영논리와 내 편 감싸기가 국민과 민주당을 더욱 멀어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 사태 책임자, 윤석열 추천인, 부동산 실패 책임자들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며 “인적 청산의 시작은 노영민, 김현미, 김수현, 부동산 책임자의 출당으로 시작해야 한다. 지방선거를 위해서라도 패전의 책임을 추상같이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인사 실패의 끝판왕인 윤석열 당선인을 대통령에게 천거한 책임자는 누구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됐는데도 권리당원 자격으로 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비방한 당원들 문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타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이 어떻게 민주당 당원일 수 있느냐. 바로 출당시키고 두 번 다시 민주당의 언저리에 근접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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