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나락으로 떨어지는 민주당..이재명 비대위원장 돼야"

  • 등록 2022-03-11 오후 10:06:02

    수정 2022-03-11 오후 10:49:2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추대로 비대위원장이 되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손 전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전당대회에 나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추대해서 모시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손 전 의원은 “그래서 지선을 치러야 한”며 “비대위원장이 되시면 비대위원에 초재선 의원들로 가득 채워서 새로운 에너지로 심기일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손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에 “이재명 사용법은 두 가지가 있다”며 “이 전 후보가 당 대표에 추대되거나 서울시장에 출마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손 전 의원은 “(이 전 후보가) 소리 없이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 이 전 후보의 진정성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우리는 봤다. 그의 에너지와 능력을 민주당이 잘 활용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다만) 서울시장은 6개월 이전에 주소를 서울시로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비대위원장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상황에서 그나마 이 전 후보라도 나와서 힘을 주고 힘을 합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내일을 기약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또한 손 전 의원은 “충분히 5년 뒤에도 얼마든 도전하실 수 있는 연세인데 포기하실까 걱정이 된다”며 “국민들이 너무 실망하고 울부짖고 눈물짓고 있는데 이 전 후보께서 지지자들을 도와주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전 위원은 ‘이 전 후보와 연락을 주고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문자만 주고받았다.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느냐”며 “낙관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사죄드렸더니 아니라고, 본인의 잘못이라고 똑같이 말씀하시더라”고 전했다.

손 전 의원은 민주당의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한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제가 곧 유튜브로 발표할 생각인데 지난번 총선에서 받았던 자기 지지율과 이번에 자기 지역구 안에서 대통령 득표수를 비교해 열심히 일한 분들과 열심히 일하지 않은 분들을 구분해서 국민들에게 보여드리려고 한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정확히 지표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전 위원은 “후보와 국민들이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불어넣으면서 최선을 다한 건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면서 “그런데 실제로 대선에서 민주당의 그 많은 의원들이 조금만 더 힘을 합해서 서울, 경기, 부산, 경남에서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이런 어려운 일은 생기지 않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 전 후보가 비주류 출신이기 때문에 당에서 외면당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조금이 아니라 많이 외면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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