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후보 마감에도 `인물난`…`전략공천` 강행하나

서울·부산·경기 성남시 `전략공천` 필요성 제기
전략 요충지 서울, 송영길·박주민 외 전략공천 고려
부산, 변성완 `경쟁력 부족` 의견에…김해영 물망
성남, `대장동` 방어 위해 이재명 측근 김병욱 고심
  • 등록 2022-04-08 오후 5:21:32

    수정 2022-04-08 오후 5:28:04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를 50여 일 남겨둔 시점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아직도 `인물난`에 빠진 모양새다. 지난 7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자 신청을 받았지만 여전히 주요 지역에 전략공천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격전지로 여겨지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까지 그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6·1지방선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첫 회의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본격적인 전략공천 논의는 오는 12일부터 시행될 광역단체장 후보자 37명을 상대로 면접을 시행한 후 이뤄질 예정이다.

전략적 요충지로 일컫는 서울은 전략공천 예상 후보 지역 중 하나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후보들의 경쟁력 조사 등을 거쳐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으면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만일 경쟁력이 없거나 부족할 경우 전체의 17개 광역단체장 중 20%, 즉 3개 정도는 비대위가 전략공천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 제91조에 따르면 본래 예비 후보자 간 경선을 거쳐 최고위원회의 의결 및 당무위원회의 인준으로 최종 후보가 확정되지만 전략공천위원회의 심사결과에 기초해 해당 시·도당과 협의를 거쳐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에는 전략공천이 가능하다. 즉, 여론조사와 도덕성 검증을 통해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당내 다른 후보나 외부 인사 영입으로 경선을 준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2파전이 벌어질 예정이지만, 송 전 대표의 경우 `대선 패배 책임론`, 박 의원은 `파급력 부족`이라는 판단에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도 선택지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단체장 단위에선 부산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꼽힌다. 부산의 현역의원 모두가 불출마 선언을 한 상황에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변 권한대행 역시 박형준 현 시장에 맞수가 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에 일각에선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하던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기초단체장 단위에선 이 고문의 정치 발돋움 1번지인 경기 성남시가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성남시는 `대장동` 문제가 남아 있기에 이른바 `이재명 지키기`를 위해 민주당에게는 꼭 승리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이 고문의 측근인 김병욱 의원이 전략공천 물망에 오르며 막판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37명을 상대로 하는 면접 시행 계획을 밝혔다. 오는 12일에는 9개 지역(전북·광주·전남·충남·제주·대전·세종·대구·인천)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그 외 지역의 면접 일정은 12일 공관위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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