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틀깨는 아웃백…"디테일 살린 메뉴로 20대 발걸음 끌 것"

엔데믹 본격 전환 지난해 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신장
기세 몰아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 리포지셔닝 잰걸음
美 서부 스타일 벗고 MZ트렌드 담은 신메뉴 '첫 스텝'
"입지·디자인·서비스 등 점진적 업그레이드 전개할 것"
  • 등록 2024-04-18 오후 3:59:18

    수정 2024-04-18 오후 3:59:18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가족(패밀리)에 국한된 레스토랑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열린 ‘캐주얼 다이닝’으로의 변신이 이제 시작됩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캐주얼 다이닝’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선보인 신메뉴 4종.(사진=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지난해 괄목할 실적 성장세를 기록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기세를 몰아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도모하고 나섰다. 정필중 아웃백 직영사업본부장(전무)은 18일 서울 종로구 아웃백 광화문D타워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웃백의 리포지셔닝 전략을 이같이 설명하며 첫 스텝으로 지난 15일 본격 론칭한 신메뉴 4종을 함께 소개하고 나섰다.

정 본부장은 먼저 “1997년 한국에 처음 소개되며 당시 아웃백을 찾았던 20대는 지금 40대 중후반이 됐다. 현재 10~20대 고객들은 이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웃백을 기억하는 셈”이라며 “이에 아웃백은 앞으로 젊은 소비자들이 스스로 아웃백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이번 리포지셔닝 전략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른바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에서 벗어나 어느 연령대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으로의 변신을 목표로 삼은 이유다.

특히 지난해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에 따른 외식업계 일상회복이 가시화된만큼 선제적으로 새로운 고객층의 발걸음을 이끌어 업계 주도권을 잡으려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웃백은 지난해 매출 4576억원, 영업이익 7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34.1% 증가한 호실적으로, 이번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통해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정 본부장은 “전략적 방향을 아주 간단한 워딩으로 설명하면 ‘가족의 외식공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친구와 연인, 그리고 다양한 모임 등 라이프 스타일 속 함께 하는 외식공간’”이라며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입지, 디자인, 서비스 등 전반적인 운영의 틀을 점진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에 맞춰 선보인 신메뉴 4종에도 20대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디테일’이 담겨 있었다. △고중량보다 고품질의 고기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안심 스테이크 강화를 목적 따라 탄생한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주력인 투움바 등 꾸덕한 파스타에 더해 신선·건강을 강조한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패밀리 레스토랑 특유의 묵직한 메뉴에서 벗어나 간편하고 깔끔하게 한 끼 식사를 충족할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이다. 여기에 한 때 고객들의 각광을 받았던 달군 접시에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시즐링 플레이팅’을 부활시켜 ‘블랙라벨 킹프라운 스테이크’도 새로 선보였다.

신메뉴 개발을 주도한 bhc 연구개발(R&D)센터 메뉴개발팀 김광중 셰프(부장)은 “기존 아웃백의 메뉴는 미국 서부 스타일의 와일드한 느낌이 강했으며 과거 외국에 대한 경험이 없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끌어냈다”며 “반면 최근 젊은 고객들은 외국에 대한 경험이 많다는 점과 함께 아기자기하면서도 셰프의 디테일한 터치를 더한 메뉴를 선호한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 이번 신메뉴는 색을 바꾸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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