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공식 지원 중단…사용자 불편이나 위험은? [궁즉답]

윈도우10 공식 지원 중단 결정에 사용자 우려 커져
보안패치 등 지원 끊기면 사이버 공격 노출 위험
윈도우10 버전 확인해 업데이트 시 2년 지원 연장 가능
  • 등록 2023-06-14 오후 5:19:46

    수정 2023-06-15 오전 6: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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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3일 마지막 업데이트를 끝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10 버전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하는데요. 최종 중단일은 2025년10월14일이라고 합니다. 이때까지 보안서비스는 제공된다고 하는데요. 그럼 윈도우10 사용자들은 어떤 불편이나 위험을 겪게 되는 건가요?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10’에 대한 공식 지원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사용자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윈도우 10에 대한 공식적 지원은 중단했다면서 최종 지원 중단일은 2025년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졌기 때문입니다. MS가 공식 지원을 중단하는 윈도우 운영체제(OS) 버전은 보안 패치나 업데이트 등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다만, 일부 사용자는 계속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MS가 모든 윈도우10 버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2년간은 사용자 선택에 따라 비용 부담 없이 지원이 이어집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 게재된 ‘윈도우 10 버전 22H2’ 기술 지원 관련 공지(사진=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은 기능 업데이트 시점에 따라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합니다. 상반기 업데이트가 진행된 버전은 ‘H1’으로 분류하고, 하반기 업데이트가 진행된 버전은 ‘H2’로 구분합니다. MS가 지난 13일부터 공식 지원을 중단한 버전은 ‘윈도우10 21H2’ 버전입니다. 지난 2021년 하반기 업데이트한 버전입니다. 이 이후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공식 지원이 중단된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작업표시줄 우측에 날씨와 각종 뉴스 정보가 표시되기 시작한 버전으로 기억하는 사용자들이 많은데, 더 자세하게 자신이 사용 중인 윈도우 버전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컴퓨터의 ‘설정’에 접속해 ‘시스템’을 클릭한 후 화면 하단 ‘윈도우 사양’을 보면 됩니다.

만약 계속해서 MS 보안 등 지원을 받고 싶다면 사용자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는 2025년 10월14일까지 공식 지원을 유지하는 ‘윈도우10 22H2’ 버전으로 윈도우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윈도우11’ 버전을 구매해 설치하는 것이죠.

윈도우10에 익숙해 이를 계속 사용하고 싶다면, 업데이트를 통해 앞으로 2년간은 보안 등 걱정 없이 윈도우10을 그대로 쓰면 됩니다. 다만, MS가 윈도우10 22H2 버전을 최종 버전이라고 못 박은 만큼 2년 뒤인 2025년 10월 14일 이후부터는 윈도우10에 대한 지원은 100% 끊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MS로부터 보안 업데이트 등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지만, 전문가들은 신규 보안 취약점에 노출되거나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MS가 ‘윈도우 XP’에 대한 공식 지원을 중단했던 당시에도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포티넷 등은 OS를 바꾸지 않은 중소기업이나 개인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폭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미국 대형 쇼핑몰 ‘타겟(TARGET)’은 윈도우 XP 기반으로 운영하던 결제 단말기(POS)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고객 4000만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유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 또한 윈도우 XP 지원 종료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시 주무부처였던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보호나라’ 홈페이지에 윈도우 XP 취약점을 노린 신규 악성코드를 치료할 전용 백신을 무료 배포했습니다.

국내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MS 공식 기술 지원이 종료된 OS를 그대로 사용하면 향후 새롭게 나타날 보안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며 “현재 지원이 유지되는 최신 윈도우10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윈도우11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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