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곧 바닥 찍는다…삼성·SK, DDR5 가격 인상 시도"

5월 D램 고정거래가격, 1.4달러…전월比 3.45%↓
"낙폭 둔화…D램값 당장 반등 어렵지만 저점 왔다"
"곧 삼성 감산 효과에 DDR5 수요로 실적 반등 가능"
  • 등록 2023-05-31 오후 3:54:26

    수정 2023-05-31 오후 3:54:26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올해 5월 메모리반도체 D램 거래가격 낙폭이 둔화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영향이 여전히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D램값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업체들이 DDR5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반등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3년 5월 D램 고정가격. (자료=D램익스체인지)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5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3.45% 내린 1.40달러로 집계됐다. D램 가격은 지난 2021년 9월까지 4.1달러를 유지했지만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1월 1달러대로 추락했다. 다만 지난달 1.45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가격이 19.89% 급락한 것에 비하면 낙폭은 둔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D램 고정거래가격은 분기별 물량 공급을 계약해 3개월마다 변동하는 추세를 보인다. 매 분기가 끝날 때 변동 폭이 드러나는 편이다.

이와 관련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월에는 메모리 고객사들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거래를 관망했기에 실제 거래건수는 제한적이었다”며 “그 결과 5월에 대부분 계약이 마무리됐다”고 했다.

또 “DRAM 제품의 평균거래가격 조사에 따르면 일부 공급업체는 4월보다 5월에 더 많은 가격 할인을 제공했다”며 “8GB DDR4 PC DRAM 모듈의 경우 이번달 평균거래가격이 13.2달러로 전월 대비 2.9% 하락했다”고 했다.

특히 PC 제조업체들의 수요 추이를 보면 단기간 D램 가격이 반등하기는 어려워도 바닥을 찍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이어 “5월 말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주요 메모리공급업체들이 DDR5 제품 가격을 올리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D램값 낙폭 둔화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감산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기엔 이르지만 곧 감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DDR5 제품 가격 인상도 병행함으로써 실적 반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달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82달러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2021년 7월부터 4.81달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6월 3.01%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4.14달러로 가격 하락을 멈춘 뒤 보합세를 유지했하다 3월 3.93달러로 또다시 하락했다.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업체는 더 이상 가격 하락에 쉽게 타협하지 않고 있다”며 “지속적인 하락의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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