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당분간 의미있는 주가 반등 어려워”…왜? (영상)

BofA, ‘매수’→‘중립’·목표가 77→66달러
신임 CEO·CFO 등 경영진 변화...‘내년 과도기의 해’
“내년 1분기 실적 가이던스 보수적으로 제시할 것”
  • 등록 2023-12-07 오후 4:33:51

    수정 2023-12-07 오후 4:38:3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PYPL)에 대해 경영진 변화에 따라 내년은 과도기의 해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성 등으로 당분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이슨 쿠퍼버그 애널리스트는 페이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7달러에서 66달러로 14% 낮췄다.

페이팔은 1998년 설립된 디지털 및 모바일 결제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이베이에서 분사했다.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수백만개의 온라인 가맹점과 활성 계정수 4억3000만개를 확보하는 등 업계 선두 주자다.

페이팔은 최근 주요 경영진 교체 등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9월27일 알렉스 크리스가 신임 CEO로 취임한 이후 글로벌 시장 부문 CEO와 최고 재무책임자(CFO), 최고 기술책임자(CTO), 인사책임자,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새롭게 선임됐다.

제이슨 쿠퍼버그는 페이팔에 대해 내년까지 인내심이 필요한 주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데다 신임 CEO의 ‘수익성 있는 성장 달성’ 및 ‘빠른 실행력’이란 메시지에 대해 시장이 우호적으로 평가하면서 최근 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페이팔이 지난달 1일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74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73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20% 늘어난 1.3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23달러를 상회했다. 총결제대금(TPV)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3880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페이팔 주가는 지난 10월 말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한 달간 15%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제이슨 쿠퍼버그는 그러나 “내년은 신임 CEO와 CFO 등 새로운 리더십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핵심 성과 지표, 특히 총결제량 증가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함에 따라 과도기의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 실적 가이던스가 관건인데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제시할 내년 1분기 가이던스는 보수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페이팔이 망가진 기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고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탄탄한 재무구조 및 사업 규모에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은 당분간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페이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48명으로 이 중 28명(58.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비중확대’다. 평균 목표주가는 74.1달러로 이날 종가 59.53달러보다 24.5% 높다.

페이팔 주가는 지난해 62% 급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16% 하락하는 등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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