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KT사태, 사이버 안보 먹통”…KT는 "설정 오류"

  • 등록 2021-10-25 오후 4:02:50

    수정 2021-10-25 오후 4:02:5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KT 네트워크 마비 사태를 두고 “사이버 안보의 먹통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안 대표는 KT 네트워크 먹통 사태가 벌어진 25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KT인터넷을 사용하는 회사의 업무는 마비되고, 온라인 수업을 학교에선 큰 혼란이 생겼다고 한다. 식당에선 ‘QR체크인’을 할 수 없었다”며 “어디선가 생명과 안전, 그리고 심각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인터넷망은 있으면 편리하고, 없으면 불편한 것이 아니다. 전기처럼 항상 연결되고 작동되어야 하는 국가 기간망”이라며 네트워크 안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국가기간망을 순식간에 흔들어 버릴 사이버 공격의 대상과 수단이 확대되고 있다. 해커 침입, 바이러스 살포 혹은 전자전에 의해 전력, 상하수도, 교통관제, 금융결제망 등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다면 우리 사회는 일순간 큰 혼란에 빠진다”고 우려했다.

또 “국방 관련 통신망이 흔들리면 안보에 바로 큰 구멍이 생긴다. 의료 관련 통신망이 뚫리면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지적은 KT 이날 사태 초반 네트워크 마비 원인으로 디도스 공격을 거론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는 “디도스 공격이 아닌 내부 설정오류”로 추정 원인에 대한 입장을 바꾼 상태다.

안 대표는 “공격자는 내부 설정오류일 수도 있고, 외부 해커일 수도 있으며, 돈을 노린 범죄조직이거나 혹은 테러리스트나 다른 나라일 수도 있다”며 외부 공격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런 수준이면 사이버 전쟁에서 백전백패,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없다”며 “정부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국가기간망에 대한 철저한 방비와 개선에 국가 차원의 자원과 인력을 배치하여,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살 수 있도록 위험관리(risk management)를 해야 할 때”라는 요청으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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