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시장 바꾸겠다"…카카오보험 내년 초 출범

카카오페이, 디지털손보사 설립 본인가 신청 준비
내년 서비스 시작 예정, 생활밀착형 보험 선보여
  • 등록 2021-10-25 오후 4:03:22

    수정 2021-10-25 오후 4:03:22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첫 빅테크 출신 보험사인 카카오손해보험이 내년 초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카카오손해보험은 플랫폼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보험들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은 연내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고, 내년 초 카카오손해보험 출범한다.

이날 카카오페이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진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BO)은 “디지털손보사인 카카오손해보험는 현재 본인가 신청 준비단계에 있다”며 “내년 초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계획한 뒤 지난해 12월 29일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디지털보험사’로 설계사가 고객을 직접 만나는 대면영업이 아니라, 통신ㆍ전화ㆍ우편 등 전체 계약의 90%가 디지털 수단으로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카카오페이는 예비인가 신청 이후 6개월 만인 지난 6월 1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다. 보통 예비인가 심사가 2~3개월 정도 소요되는 걸 감안하면, 금융당국의 심사 기간이 오래 걸린 편이다.

현재는 본인가를 위한 준비작업에 있다. 본인가는 보통 예비인가 이후 6개월 이내에 허가요건인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및 물적설비 구축 등을 이행한 후 금융위에 본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그간 카카오페이는 본인가 신청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인력을 충원해왔다. 보험상품 기획과 개발은 물론 보상, 전산 직군 등에 대한 공고를 계속해왔다.

카카오페이는 인력과 설비 등의 거의 완료돼 이달내 본인가를 신청한다는 의지다. 실제 지난 15일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통해 이달 중 본인가를 신청하고 연내 자회사로 공식 출범하겠단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출범후 미니(소액)보험 위주로 사업을 꾸려 나갈 예정이다. 미니보험은 보험료가 소액이고 위험보장 내용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간단한 상품을 통칭한다.

이진 부사장은 “보험사에서는 보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 출범했을 때 1원 단위로도 투자가 가능한 펀드 상품을 만들었는데, 보험도 이와 비슷한 생활밀착형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카카오손해보험의 주요 사업계획에는 일상생활의 보장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한다는 내용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시로는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휴대폰파손 보험,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커머스 반송보험 등이 예시다.

빅테크 출신 첫 보험사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보험업계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막강한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을 순식간에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카카오손해보험이 등장하면 이슈는 되고, 소액보험 등은 소비자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다만, 보험사들도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화를 서두르고 있고, 아무래도 보험업의 중심이 건강 관련 등에 관한 보험은 디지털 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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