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후폭풍…12개 증권사 2500억 미수채권

8개 종목 폭락 여파, 영업익 타격 전망
이용우 의원 “증권사 리스크 관리 필요”
  • 등록 2023-06-08 오후 5:50:47

    수정 2023-06-08 오후 5:50:47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조작 사태로 인한 미수채권이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증권사별 8개 종목 관련 차액결제거래(CFD) 미수채권 규모(추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기준으로 12개 증권사의 CFD 미수채권 규모는 총 2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한 라덕연 호안 투자자문사 대표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 증권사는 685억원 규모의 미수채권이 발생해 규모가 가장 컸다. 미수채권 규모가 100억원 넘는 증권사는 6곳이었다. 가장 적은 미수채권을 보유한 증권사는 8억6000만원 규모였다.

그동안 CFD를 판매했던 국내 증권사는 13곳(교보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016360),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 DB금융투자(016610),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001510), NH투자증권(005940), 유안타증권(003470))이다. 이들 증권사 중 한 곳은 미수채권이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SG증권 사태로 8개 종목(삼천리(004690), 서울가스(017390), 대성홀딩스(016710), 세방(004360), 다올투자증권(030210), 하림지주(003380), 다우데이타(032190), 선광(003100))의 시가총액이 지난 4월21일 12조1949억원에서 3조9865억원으로 나흘새 8조원 넘게 증발했다.

8개 종목들의 주가 폭락과 반대매매로 인한 손실액은 외국계 증권사가 우선 충당하게 된다. 이후 국내 증권사가 이를 갚아주고 나중에 개인투자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한다.

하지만 회수가 쉽지 않아 손실액 상당 부분을 증권사가 떠안을 전망이다. 이같은 CFD 미수채권은 전액 대손충당금으로 인식돼, 증권사 영업이익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이용우 의원은 “SG사태로 인한 CFD 미수채권 관련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가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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