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를 향해 “힘이 되어 드리고자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다고 했는데 자꾸 부족한 것들만 떠오른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0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새벽 광진 주민들과 자정을 넘겨 가며 개표결과를 지켜봤다”며 “흥분과 긴장, 탄식과 한숨이 가득했던 시간들…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던 주민들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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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힘이 되어드리고자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다고는 했는데 자꾸 부족한 것들만 떠올라 죄송하고 죄송했다”며 “길을 찾겠다. 걸어온 길도 되돌아보고, 현재의 길도 직시하면서 앞으로의 길을 만들겠다.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함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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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승복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라며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에겐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