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의 탄식 "수척해진 이재명 후보님,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걸어온 길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길 만들겠다" 다짐
  • 등록 2022-03-10 오후 2:49:28

    수정 2022-03-10 오후 4:31:4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석패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를 향해 “힘이 되어 드리고자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다고 했는데 자꾸 부족한 것들만 떠오른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0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새벽 광진 주민들과 자정을 넘겨 가며 개표결과를 지켜봤다”며 “흥분과 긴장, 탄식과 한숨이 가득했던 시간들…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던 주민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패배 승복을 선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이어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추울 때일수록 출퇴근 인사를 더 많이 나와주셨고, 각자가 전략가가 되어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주시기도 했다”며 “그 따뜻한 마음들이 눈물나도록 고마웠다. 그래서 더 죄송하고 죄송하다”고 선거 운동을 도왔던 지지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고 의원은 이 후보를 언급하며 “어제 당사에선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듯 수척해진 후보님을 뵙곤 심장이 더 쿵쾅거렸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을까…”라고 탄식을 뱉었다.

그러면서 “힘이 되어드리고자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다고는 했는데 자꾸 부족한 것들만 떠올라 죄송하고 죄송했다”며 “길을 찾겠다. 걸어온 길도 되돌아보고, 현재의 길도 직시하면서 앞으로의 길을 만들겠다.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함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9일 실시된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8.56%를, 이 후보는 47.83%의 득표를 얻었다. 두 후보 간의 표차는 24만 7077표로 초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승복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라며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에겐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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