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LH, 덕은지구 역(驛) 신설비용 부담해야″

  • 등록 2021-06-16 오후 3:17:59

    수정 2021-06-16 오후 3:17:59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이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에 의한 이익만 취하고 교통개선대책에는 손을 놓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준 시장은 16일 “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LH가 덕은역 신설에 있어서도 책임지고 사업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준 시장.(사진=고양시 제공)
시에 따르면 LH는 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7개 블록(22만2182㎡)에 대한 경쟁입찰로 토지대금 1조3566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이는 인근 지축지구의 전체 용지매입 비용인 1조2612억 원을 크게 초과한 금액이다.

공공주택 특별법·택지개발촉진법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감정가를 바탕으로 택지공급가격을 정해놓고 추첨에 의해 낙찰자를 선정하지만 LH는 고양덕은지구를 민간에서 추진하는 도시개발법을 근거로 택지공급 시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 막대한 토지공급 수익을 챙겼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LH가 주변의 삼송·지축·향동·원흥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자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챙기면서도 기반시설 제공에는 인색해 입주 후 발생하는 교통혼잡 해소 비용을 기초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재준 시장은 “LH에서 막대한 수익금을 챙기면서, 덕은역 신설에 대해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덕은역 신설과 입주 후 교통 혼잡비용 부담까지 고양시민의 세금으로 전가시킨다면 ‘LH는 돈만 챙겨가는 공기업’으로 낙인 찍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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