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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교제 사실은 지난해부터 이미 알려진 상태다. 교제는 2년 전부터 시작했으며 양가 부모님들은 물론 지인들에게 알려질 정도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리디아 고의 경우 자신의 SNS 계정에 정 준 씨와 함께 찍은 사진과 ‘곧(Soon)’이라는 문구를 올리기도 했다.
정태영 부회장의 막내아들인 정준씨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자리한 명문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서 철학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있으며, 현대카드에서 인턴으로 일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도 리디아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전언이다. 리디아고의 성품 좋아 골프에 다시 흥미를 갖는 등 영향력을 끼쳤다는 것이다. 참고로 현재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잉 수는 32명인데, 이중 리디아고가 포함돼 있다.
실제 정 부회장은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부터 코로나로 갈 곳이 없어지고 노년에는 왕따를 당할 것 같은 불안감에 골프를 다시 시작해서 골프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라고 쓰기도 했다. 특히 현대카드는 지난해 6월에 서울 강남 도산공원 부근에 회원제 골프연습장 ‘아이언 앤 우드(Iron & Wood)’를 오픈하기도 했다.
한편 정태영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그는 현대카드 부사장,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