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출구전략 시사…엔화 4개월래 최고치 급등

우에다 "연말부터 통화정책 운용 까다로워질 것"
  • 등록 2023-12-07 오후 5:46:25

    수정 2023-12-07 오후 5:46:2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거의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통화정책 출구전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7일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45.46엔까지 하락했다(달러화 약세·엔화 강세). 지난 8월 중순께 이후 거의 4개월 만에 엔화 가치가 가장 높아진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달 중순께 거의 33년 만의 최고 수준인 152엔에 육박했다가, 조금씩 내려오는 기류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AFP 제공)


이날 엔화가 반등한 것은 나홀로 초완화 정책을 펴고 있는 BOJ가 다시 출구전략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연말부터는 통화정책 운용이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내년 초 마이너스(-) 단기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출구전략을 쓸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우에다 총재가 이를 에둘러 언급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긴축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이라고 했다.

우에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를 끝낸 뒤 0%로 유지할지, 0.1%로 올릴지, 어느 속도로 올릴지 등은 그때의 경제·금융 상황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의 언급에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0.766%까지 상승했다. 이에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1.7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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