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韓디스플레이협회장 “큰 도전에 직면…국가 인재육성 필요”

산업부 제13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서 축사
“해외 경쟁업체, 국가차원 적극 지원에 추격 속도”
“소부장 기술력 강화 위해 동반성장 적극 추진”
“인재육성, 산학연 공동 책무“ 정부 지원 촉구
정부,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적극 검토 예고
  • 등록 2022-09-22 오후 7:13:40

    수정 2022-09-22 오후 7:13:40

[이데일리 이다원 김응열 기자] “디스플레이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주요 해외 경쟁업체는 국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더욱 추격 속도를 내고 있으며 거시경제 여건 악화와 소비심리 위축, 지정학적 리스크로 큰 변화에 서 있습니다.”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 협회장(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은 2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13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간산업으로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가전·IT·모바일 전 영역에서 필수적인 핵심 부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인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K-디스플레이 2022 전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커가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LCD를 넘어 우리의 ‘철옹성’인 OLED 시장에서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이미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왕좌 자리를 내준 상황에서 OLED까지 밀리면 국내 디스플레이업계는 사실상 고사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를 고려해 정 회장은 디스플레이의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이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분야”라며 “핵심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더 강화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협회장은 특히 “국산화 산업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정적 성장 구조로 발전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 소부장 업체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패널 업체의 동반성장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짚으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 협회장은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는 핵심 인재에 달려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배출하는 역할은 산·학·연 공동의 책무이자 역할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재 육성 전반에서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생태계 전반의 노력과 협업이 강화하면 미래에도 비약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부 역시 국가적 지원을 검토해보겠단 의사를 밝혔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사업과 메타버스용 R&D(연구개발) 등을 신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해 패널기업과 함께 다양한 소부장 협력모델을 발굴해 현재 65% 수준인 소부장 자립화를 80%까지 높이겠다”고 했다.

디스플레이 산업계는 현재 정부가 지정하는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OLED·퀀텀닷(QD)-OLED·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나노 LED 등 4가지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달라는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내달 국가첨단전략산업위 결정만 남은 상태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유공자 40명을 포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원격 플라즈마 세정 장비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2위까지 끌어올린 최대규 뉴파워프라즈마 회장이 수상했다.

또 김경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QD(퀀텀닷)-OLED 패널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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