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또 돈다발 공개한 박철민에 "배후세력 있을 것"

李 '조폭 연루설' 재차 주장한 박철민·장영하 변호사
박찬대 대변인 "대선판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 등록 2021-10-27 오후 5:25:32

    수정 2021-10-27 오후 5:25:3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성남국제마피아파 출신으로 알려진 박철민(31)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게 수억 원을 전달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지사 측이 “왜 그토록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지 본심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27일 이 전 지사 캠프 박찬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조폭과 삼류변호사의 돈다발 사진 정치공작의 배후를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전날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씨는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전한 사실 확인서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정권을 맡기신다면 단언컨대 조폭 정권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돈다발이 찍힌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18일 진행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공개된 사진과 다른 것으로, 박씨는 이를 두고 “총 3억 7000만 원이다. 이 전 지사와 모 형사에게 간 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분노한 박 대변인은 “조폭 박철민과 변호사 장영하 씨가 합작해서 벌이는 ‘돈다발 사진 정치공작’이 대선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라면서 “수감돼 있는 조폭 박철민이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정체불명의 돈다발 사진과 밑도 끝도 없는 일방적 주장의 글을 계속 던지며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박씨의 사실확인서에서 “윤석열 전 총장님 같은 분이 공정한 대한민국의 대선후보가 되길 바라고”라는 적힌 문장을 거론하면서 “왜 그토록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지 본심을 드러냈다. 조폭 박철민과 장영하 변호사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26일 성남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씨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하면서 함께 공개한 사진.(사진=장영하 변호사)
동시에 박 대변인은 박씨의 전과를 나열하고 장 변호사를 ‘이재명 저격수’라고 표현하면서 “특정 정치세력이나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고는 이렇게 두 사람이 처벌의 위험을 무릅쓰고 나설 이유가 없다. 두 사람 뒤에는 두 사람의 폭로를 이용하여 대선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배후세력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끝으로 그는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두 사람의 거듭되는 허위폭로를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방해하려는 세력들이 합작해서 벌이는 ‘대선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끝까지 폭로의 배후를 추적하여 진실을 밝힐 것을 선언한다”라며 “공당의 대선후보를 허위의 사실로 음해하여 당선을 방해하는 행위는 중대범죄이다. 검찰은 조폭 박철민과 장영하 변호사 그리고 그 배후세력을 하루빨리 밝힘으로써 이번 대통령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장 변호사를 통해 박씨로부터 이 지사에 관한 공익 제보를 받았다면서 박 씨가 직접 작성한 진술서와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당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사진은 과거 박씨가 돈 자랑을 위해 찍은 사진이라면서 “이 사진은 박씨가 2018년 11월 21일 올린 게시물에 있는 것으로, 뇌물과는 전혀 관련 없는 것이다.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고 질의해야 한다”고 질책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