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사 막판 교섭 '난항'…협상 결렬시 내일 총파업

29일 오후 2시부터 5차 본협상 벌였지만 10분만 정회
사측 새로운 교섭안 구두 제시에 노조 문서화 요구
노조 협상시한 이날 6시까지로 사측에 통보
서울시, 파업시 비상수송 통해 출근시간대 정상 운행
  • 등록 2022-11-29 오후 5:40:56

    수정 2022-11-29 오후 5:42:58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구간(2·3단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사 양측은 노조의 파업 예고일인 오는 30일을 하루 앞둔 29일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전날(28일) 중단한 5차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10분만에 정회했다. 사측이 새로운 내용을 담은 교섭안을 구두로 제시했고, 노조가 문서로 정리를 요구하며 정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협상 시한을 이날 오후 6시까지로 사측에 통보한 상태다.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노사 5차 본교섭. (사진=연합뉴스)
노사 양측의 협상 주요 쟁점은 구조조정안과 안전인력 확충 등이다. 공사 내 양대노조인 서울교통공사 노조(민주노총)와 통합노조(한국노총)는 연합교섭단을 꾸려 지난 9월부터 사측과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벌여왔다.

사측이 지난달 4일 2차 교섭일에 인력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지만, 같은달 6일 열린 3차 교섭에서 협상은 결렬됐다. 또 이달 25일 재개된 4차 본교섭과 28일 5차 본교섭 등에서도 노사 양측은 기존 입장차 만 재확인하며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노조측은 이날 5차 본교섭에서 △인력감축 철회 △인력충원 연내 이행 △신당역 참사와 10·29참사 관련 안전대책 등을 재차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본교섭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예고대로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24일부터 ‘2인 1조’ 근무와 안전운행 규정을 지키는 준법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버스업계 및 자치구·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또 파업 상황별 비상수송대책을 수행한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율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대비 83%인 약 1만 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한다. 또 시 직원 138명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파업이 8일 이상 연장될 시에도 출근 시간대는 평시 대비 100% 운행하지만, 투입 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평상시 대비 67.1~80.1% 수준으로 낮춰 운행한다.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30~60분 연장 △지하철 혼잡역사 전세버스 배치운행 (교통공사 지원) △자치구 통근버스 운행 독려 등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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