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미 공동성명 '대만' 언급에 "내정간섭 절대 안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
"대만 문제 순전히 내정…교섭 제기"
  • 등록 2022-05-23 오후 5:37:15

    수정 2022-05-23 오후 5:37:15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의 평화가 언급된 것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유관 측에 이미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대만은 중국의 영토이고,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으로 우리는 어떤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정한 교섭’은 중국 정부가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중국 측은 한국과 미국 측에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 외교 소식통은 특파원단과 만나 중국 측이 한국에 항의했느냐는 질문에 “소통하고 있다”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입장이 바뀐 건 아니다”고 답했다.

앞서 한미 정상이 지난 21일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양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및 번영의 핵심 요소로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은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언급됐던 문구다. 당시에도 중국은 “우려를 표한다”며 “관련 국가들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신중해야 하며 불장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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