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낮 12시 20분에는 파주시청 인근 금촌문화공원에서 멋진 색소폰과 트럼펫 연주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점심식사를 마친 시민들은 음악 선율에 이끌려 가던 길을 멈추고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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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주인공은 공로연수 중인 파주시 음악동아리 ‘DMZ밴드’ 회장인 허순무 국장(전 환경수도관리본부장)과 한경준 지역발전과장, 권원태 산림농지과 주무관 등 파주시청 직원들이다.
이들은 3년째 코로나19 업무에 지친 직원들과 시민들을 위해 작은 위로라도 전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나아가 ‘수요 공원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매월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마다 거리 공연을 약속했다.
입소문을 타고 시청 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은 약속한 듯 공원 벤치에 둘러 앉았고 활짝 핀 철쭉을 배경으로 이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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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이용해 납세지원과 최윤순 과장과 우효제·오지영 주무관이 숨겨둔 끼를 한껏 펼친 것.
‘최윤순과 아이들’은 이날 가수 임현정의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으로 최윤순 과장이 시작을 알리고, 우효제 주무관이 이문세의 ‘소녀’, 오지영 주무관이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등을 노래하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평소 운정호수공원에서 버스킹을 즐기는 최윤순 과장은 “코로나19 여파로 3여년만에 버스킹을 했다”며 “젊은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세대차이도 잊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