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에도 힘 못 쓴 `크라운해태·hy`..정치 테마주 부진[윤석열 당선]

윤석열 당선인과 최대주주 같은 집안 부각돼
실체도 없고 실적도 부진한데 상승했던 주가
대선 결과 나왔으나 제자리에 멈춰보린 상승세
지난해 최고점 대비 70%↓.."회사와 관련無"
  • 등록 2022-03-10 오후 4:21:42

    수정 2022-03-10 오후 4:21:42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 테마주 크라운제과(264900)NE능률(053290)은 10일 대선 결과가 무색하게 기를 펴지 못하는 주가 흐름을 보였다. 그간 주가가 막연하고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상승을 제한하는 심리를 형성한 탓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공동취재단)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크라운제과 주가는 이날 8930원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0.34%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에 상장한 교육기업 NE능률 주가는 이날 9070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33% 오르는 데 그쳤다. 두 회사 모두 사실상 제자리에 머무른 것이다.

크라운제과 주가는 ‘윤석열 테마주’로 묶이면서 지난해부터 크게 출렁였다. 윤영달 크라운제과 회장과 윤석열 당선인이 같은 윤씨이고 크라운제과 제조공장이 있는 충남이 윤 당선인 부친의 고향이라는 점이 호재였다.

NE능률도 마찬가지였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지분 45.3%를 가진 주식회사 hy이고 hy 최대주주는 지분 40.8% 가진 주식회사 팔도다. 팔도 최대주주는 윤호중 hy 회장이다. 윤 회장이 팔도를, 팔도가 hy를, hy가 NE능률을 차례로 지배하는 구조다.

윤 회장과 윤 당선인이 같은 `파평 윤씨`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지난해부터 주가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hy나 팔도는 상장하지 않은 회사라서 주식 거래가 까다롭자 코스닥에 상장한 자회사 NE능률로 투자가 몰린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고 부진한 실적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3분기 누적(4분기 미결산)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매출과 영업익이 26%와 46% 각각 줄었다. NE능률도 같은 기간 매출은 30%, 영업익은 4% 각각 감소했다.

허상이 무너지자 주가는 하릴없이 낙하했다. 지난해 고점 대비 이날 주가는 크라운제과가 50.7%, NE능률이 70% 각각 하락한 상태다. 고점에 샀다면 현재 반 토막 넘게 손실을 본 것이다.

사실 같은 집안이라는 것 자체가 추상적이었고 이런 이유에서 대선이 마무리한 시점에서도 주가는 탄력받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윤영달 크라운제과 회장은 윤 당선인과 성씨는 같지만 종파는 달라서 집안사람으로 보기 어렵다. 크라운제과 공장이 충남에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 호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크라운제과와 hy 관계자는 “윤 당선인과 회사는 경영상 연관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테마주 신라에스지(025870)도 이날 부진을 벗지 못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4.1% 하락한 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축수산물을 가공해 통조림과 소시지를 유통하는 업체다. 이재명 후보의 무상급식 공약의 수혜를 받으리라는 기대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가 낙선하면서 주가가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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