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경제부총리, 기획·추진력 갖춘 경제관료 출신 적합"

[경제전문가 30인 긴급설문조사]③초대 경제부총리 덕목
경제환경 엄중하니…靑·국회와 공조보단 업무능력 중시
응답자 57% "경제관료 출신이 적합"…23%는 "정치인"
  • 등록 2022-03-10 오후 4:48:24

    수정 2022-03-10 오후 9:03:03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아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기가 남아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경제 정책을 이끌어 갈 최고 사령탑 인선도 벌써 관심사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 상황이 너무나도 엄중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윤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에는 정책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을 갖춘 정통 관료 출신을 기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국회 사진기자단)


10일 이데일리가 경제학 교수, 연구원, 전직 관료 등 경제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6.7%(23명)는 차기 경제부총리 덕목으로 ‘정책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을 우선으로 꼽았다.

최근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경제 안보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대내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디지털·저탄소 경제 전환, 인구 절벽 등 구조적인 변화에 직면했다.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기재부는 예산 편성과 정책 기획을 담당하며 사실상 나라 살림을 관장하는 경제 컨트롤타워다. 다음 정부 임기 기간에도 안팎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탁월한 업무 능력을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경제 전문 지식’을 선택한 응답자가 20%(6명)이었다. 반면 ‘조직 내부·관계부처 장악력’은 3.3%(1명)에 그쳤다. 예산권을 휘두르는 제왕적 위치에서 업무를 추진하기보다는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책 판단을 요구한 셈이다.

반면 ‘대통령 지시 적극 이행’과 ‘국회와 원활한 협치’는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이번 정부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재정 지출을 두고 정부와 국회가 자주 충돌을 일으킨 점을 감안할 때 협치도 중요하지만 관료로서의 업무 능력을 우선 덕목으로 삼은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벌써부터 윤 당선인 캠프 측 인사들이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설문 응답자 중 56.7%(17명)는 차기 경제부총리로 ‘경제 관료’가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정치인’이 23.3%(7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대학교수’와 ‘연구원’은 각각 16.7%(5명), 3.3%(1명)가 선택했다.

새 정부 첫 경제부총리로 거론되는 경제관료 출신으로는 추경호·송언석·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있다. 추경호 의원은 현재 당내 원내수석부대표로, 국무조정실장과 기재부 제1차관 출신으로 경제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송 의원과 류 의원은 기재부 2차관 출신으로 정통 예산통으로 불린다.

이석준 전 국조실장도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로 오르내린다. 이 전 실장은 윤 당선인 캠프 초기부터 정책팀을 총괄하며 경제정책 뼈대를 만들었다. 이 전 실장은 기재부 예산실장, 2차관, 국조실장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강석훈 전 의원의 입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장·차관 등 부처 경험은 없지만 윤 당선인 캠프에서 경제공약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수의 경우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주요 경제 책사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김 교수는 윤 당선인 선거대책본부 경제정책본부장을 맡아 경제 관련 공약 구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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