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꺾이면 경기 침체 온다…짙어지는 ‘R의 공포’

OECD,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2.8→2.2% 하향
러-우 전쟁·긴축 영향 “통화·재정정책 조합 필요”
  • 등록 2022-09-26 오후 8:10:17

    수정 2022-09-26 오후 9:24:02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물가가 꺾이고 나면 경기 침체(Recession)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R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주요 국제기구들이 전세계 물가 전망치를 높이고 성장률은 줄줄이 낮추며 경기침체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책이 경기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6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2.8%에서 2.2%로 0.6%포인트나 낮췄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2.9%로 대폭 하향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OECD는 이날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2.5%보다 0.3%포인트 낮춘 2.2%로 수정했다. IMF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3%에서 내년 2.1%로 낮췄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쟁 장기화, 통화 긴축,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악재가 지속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OECD는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평균 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8.2%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7.6%)보다 0.6%포인트나 높인 것이다. 우리나라(5.2%)도 5%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특히 유럽이 러시아 외 다른 공급원 확보에 차질을 빚는 등 에너지 위기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지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추가 악화할 수 있다고 OECD는 경고했다. OECD는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통화 긴축과 이에 따른 가계·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선별적 재정정책을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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