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개인 역대급 매수에도 외인·기관 맞불에 약보합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148.45로 종료
3266선까지 치솟았지만…‘수급 불균형’
거래대금 44조원 역대 최고 경신
삼전·현대차 강세에도 시총 상위주 혼조세
  • 등록 2021-01-11 오후 3:47:41

    수정 2021-01-11 오후 3:47:4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기관·외인이 맞붙으면서 3148선에서 마무리됐다.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이다. 한때 3266선까지 치솟았으나 차익실현 욕구에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포인트(-0.12%) 하락한 3148.45에서 마감했다. 3161선에서 개장한 증시는 단숨에 3200선을 넘어서 3266선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하락 전환해 3096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보합권을 회복해 3148선에서 끝났다.

출처=마켓포인트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호재성 재료가 있는 대형주 중심으로의 쏠림 현상이 지수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었다”면서 “지수가 급등하자 일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크지 않은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장중 변동성이 확산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어닝 시즌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조4763억원을 사들였다. 일별 개인 코스피 순매수 역대 최대 규모다. 연기금 등이 8204억원, 금융투자가 2조208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3조7346억원, 외국인이 71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83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62% 올랐다. 운수장비도 2.39% 상승했다. 건설업과 전기전자가 1%대 올랐고, 제조업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철강및금속이 3.45%로 가장 많이 빠졌다. 기계,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통신업이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등도 2% 가까이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전체 시가총액의 2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가 인텔의 7나노칩 위탁생산 협의 소식에 힘입어 2.48% 올랐고, 애플과 전기차 협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차(005380)가 8.7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이 각각 1.08%, 1.91% 올랐다. 하지만 SK하이닉스(000660)는 3.61% 하락했고,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도 각각 0.10%, 1.22%로 하락했다. NAVER(035420)도 1% 가까이 빠졌다.

종목별로는 쿠팡 물류전담 운송사로 알려진 동방(004140)이 쿠팡의 미국 나스닥 예비심사 승인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우(005385)(15.79%) 현대차2우B(005387)(11.65%), 현대차3우B(005389)(10.95%) 등 우선주가 들썩였다. 개인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증권주 강세가 돋보였는데 현대차 호재와 맞물린 현대차증권(001500)이 15.13%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6조9681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44조694억1900만원으로 집계돼 역대 코스피 거래대금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1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1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것은 27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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