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여제자 오피스텔서 추행…대학 교수 입건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술에 취한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인천의 한 대학 겸임교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인천 4년제 모 대학 겸임교수 A씨(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올 1월23일 오전 2∼3시께 김포 한 오피스텔에서 제자인 B씨(여)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술을 마시고 오피스텔로 데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며칠 뒤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B씨는 A씨가 겸임교수로 출강하는 대학에서 그의 수업을 들었고 A씨 운영 업체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불러 2차까지 술을 마시고 의식을 잃었고 A씨 작업실인 오피스텔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혐의 인정 여부는 공개할 수 없다”며 “전반적으로 수사를 벌여 혐의가 있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