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윤’ 떠나자 ‘이’와 같은 날 TK 방문… ‘또’

28일 경북 영천 육군3사 임관식 찾아 北언급하며 안보 강조
金총리도 대구行… 이재명 TK 방문과 같은 날
윤석열 TK 유세 하루 만에… 군산 이어 또 선거개입 논란
  • 등록 2022-02-28 오후 6:04:54

    수정 2022-02-28 오후 6:05:2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지인 대구·경북(TK)을 방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포항에서 집중유세를 벌이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지 하루 만에 현직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여당 후보와 함께 같은 지역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우등상 수상자에게 우등메달을 목에 걸어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영천 충성대 연병장에서 열린 육군3사관학교 5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임석해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이룬 것”이라고 현 정부의 국방 역량을 강조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보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또한 전날 북한에 의한 미사일 도발을 언급하며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떠한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 돔과 미사일 방어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육군의 목표는 ‘비전 2030’의 추진으로 미래형 전투 강군이 되는 것”이라며 육군 장교로 거듭난 477명의 생도의 어깨에 직접 계급장을 수여했다. 그러면서 “청년 장교들이 새로운 전투체계와 전략을 운용할 주역”이라며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지방 일정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4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윤 후보가 호남 일대를 돌며 ‘호남홀대론’을 역설한 지 하루만이었다. 야당이 ‘선거 중립 의무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청와대가 나서 ‘무관하다’고 왈가왈부가 있은지 4일 만에 다시 보수세가 강한 TK로 간 것이다.

문 대통령 뿐만 아니라 김 총리 역시 같은 날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2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사에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옳은 일에 앞장서며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는 대구·경북(TK)의 시민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신이자 뿌리”라 발언했다. 기념식 이후 TK지역 애국지사들이 안장된 대구 동구의 국립묘지인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TK 방문은 윤 후보가 포항 죽도시장을 찾은지 하루만이자 이 후보의 TK 집중공략이 있는 당일날 이뤄졌다. 전날 윤 후보는 포항 죽도시장에서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하 논란’을 언급하며 몰아세운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하루 만에 TK 6개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유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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