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당권 선출 둘러싼 당내 기싸움 본격화

민주, 전대준비 순항 중…이해찬 전 총리 거취 주목
한국, 김병준 비대위원장 추인…계파갈등 요소 여전
바른미래, 손학규 등판 주목…계파 간 룰 경쟁 치열
평화, 유성엽·정동영·최경환 3파전
  • 등록 2018-07-17 오후 5:22:44

    수정 2018-07-17 오후 6:15:18

지난 2016년 8월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모습. (사진=트위터 캡쳐)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여야 각 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대승 이후 파죽지세인 더불어민주당은 안정적인 선거 레이스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반면 우여곡절 끝에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는 자유한국당과 전당대회를 앞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은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5일 전대를 여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지난 13일 당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을 확정하는 등 경선규칙을 확정했다. 후보등록은 20~21일 양일간으로 커다란 잡음 없이 순항 중이다.

후보군도 풍년이다. 현재 민주당 당대표에는 김진표·박범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여기에 송영길·박영선·김두관·최재성 의원 등이 출마를 예고했거나 저울질 중이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의 설훈·이인영 의원은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 19일 담판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친노 좌장’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당은 17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하며 지방선거 대패의 후유증 치료에 들어갔다. 하지만 갈등은 이제부터라는 전망이다. 비대위원장은 뽑았지만 비대위원 인선이 남은데다 비대위 권한과 활동 기한 등 구체적 내용도 현재 백지상태이기 때문.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은 비대위 권한과 관련해 “김병준 위원장이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찬회를 통해 의견수렴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 관리형을 원하는 친박계와 전권 행사의 혁신형을 주장해온 비박계간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에 비대위원 인선을 두고도 계파갈등 재연 가능성이 있다..

김병준 위원장은 “계파·진영논리를 적당히 안 넘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혁신’을 앞세워 친박과 일부 중진에 인적청산이란 칼을 댄다면 한국당의 혼돈은 걷잡을 수 없이 심화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에선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 유승민 전 대표 등 최대주주 2명이 뒤로 물러나면서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손 고문은 16일 한 강연에서 “마지막 기회를 한국 정치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당권 경쟁 뛰어들 것임을 시사한 상태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9월 2일로 전당대회 날짜를 확정하고 규칙을 마련 중이다. 지난 16일 전대 준비위에서는 당대표·최고위원 ‘통합선출’과 여론조사(약 20%) 도입을 확정했다.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혼재해 있는 바른미래는 다른 당보다 룰 싸움에 더 민감하다. 특히 원내 다수파인 국민의당 출신이 당내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던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선출론’은 바른정당 출신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현재 바른미래당 당대표 경선은 하태경 의원, 이준석 당협위원장, 김철근 당 대변인 등이 사실상 출마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성식·이동섭 의원, 장성민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내달 5일로 예정된 민주평화당 전대는 유성엽·정동영·최경환 의원 간 3파전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함께 뽑는 평화당은 최근 진통 끝에 1인 1투표를 1인 2표제로 변경했다. 논란이 있던 여론조사는 10%를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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