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리 한창인 민주당 당권경쟁…‘묵묵부답’ 이해찬에 쏠린 눈

적합도 1·2위 김부겸·박영선 불출마…이해찬 ‘급부상’
이해찬 측 “장고 중…19일도 결정 내릴 수 있어”
박범계·김진표·송영길·김두관·최재성 등 출마 확정
  • 등록 2018-07-18 오후 6:14:11

    수정 2018-07-18 오후 6:14:11

이해찬 의원이 지난 5월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도식에서 분향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치열했던 더불어민주당 당권경쟁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잡아간다. 박범계(재선) 의원에 이어 김진표(4선)·송영길(5선)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19일 최재성(4선)·김두관(초선)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다. 출마가 예상됐던 전해철(재선)·박영선(4선) 의원과 김부겸(4선) 장관은 불출마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친노좌장’ 이해찬(7선) 의원의 결정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이 당대표 출마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18일 박영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경제민주화과 검찰개혁에 더 몰입하고자 한다”며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입장문을 통해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이다. 박 의원은 원내지도부로부터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고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장관과 박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당권경쟁 윤곽을 완전히 달라졌다고 분석한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지난 13~14일 실시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1위는 김부겸 장관(11.6%)이었고 2위는 박영선 의원(9.7%), 3위는 이해찬 의원(8.0%)이었다. 두 명이 당대표 선거에서 이탈하면서 오차범위(±3.1%) 내에서 치열하게 경합하던 1~3위 중 이 의원만 남게 된 상황이 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판세는 이 의원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친문(친 문재인) 핵심인사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 역시 지난 15일 불출마를 선언, ‘친노친문’ 그룹 내에서는 이 의원에게 마땅히 대항할 인물이 없어졌다는 평가다. 최재성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나 이 의원과는 무게감에서 차이가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에서도 최 의원의 당대표 적합도는 2.3%로, 이 의원(8.0%)과는 격차가 컸다. 이 의원이 출마한다면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셈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후보 등록(20~21일)을 이틀 남겨둔 상황에서도 여전히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 7선이자 국무총리까지 역임한 이 의원이 집권여당 대표로서 무게감을 잡아달라는 요구와 민주당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 측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여전히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후보등록 하루 전인) 19일에도 출마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여전히 여지를 남겼다.

한편 후보등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미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김진표 의원 외에도 출사표를 던지는 이들이 이어지고 있다. 18일에는 송영길 의원이 공식 출마선언을 했으며, 19일에는 김두관·최재성 후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이종걸(5선)·이인영(3선)·설훈(4선) 의원도 막판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치러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고 8·25 전당대회에 최후의 1인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별도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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