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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4Q 영업익 831억…OLED 드라이브로 연간 흑자 노린다(종합)
  • LGD, 4Q 영업익 831억…OLED 드라이브로 연간 흑자 노린다(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1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OLED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원가 절감 효과가 본격화하며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은 26조6153억원, 영업손실은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액은 24.8%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77.7% 줄었다.지난해 3분기까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8조7825억원, 영업손실은 6437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건 2023년 4분기(1317억원) 이후 1년 만이다.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16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등이 흑자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OLED로의 체질 개선에 나서며 고부가가치 제품 등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4694억원, 2분기 937억원, 3분기 806억원으로 적자 폭이 계속 줄었다.다만 노트북,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OLED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 등으로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355억원이었다.업계 안팎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OLED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함으로써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이후 매년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우선 올해 1분기에는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대금으로 2조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축소하고 OLED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해 9월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른 재무개선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LG디스플레이는 내부적인 원가 절감 등 제조 경쟁력 혁신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달에는 OLED 공정에 인공지능(AI) 생산 체계를 도입했는데, 이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과 원가 운영 효율화 등 체질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공지유 기자
삼성·SK·LG가 작심한 꿈의 ‘유리기판’ 윤곽 나온다
  • 삼성·SK·LG가 작심한 꿈의 ‘유리기판’ 윤곽 나온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인공지능(AI)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고사양 반도체를 위한 차세대 유리 기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SKC(011790) 등 국내 기업들도 출사표를 낸 가운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윤곽이 드러나면서 차세대 유리 기판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15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AMD, 브로드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유리 기판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인텔은 유리 기판에 10억달러를 투자해 203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브로드컴 역시 최근 유리 기판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들어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사양 반도체에 걸맞은 기판이 요구되고 있고, 그 중 유리 기판이 첨단 반도체에 대응할 수 있는 ‘꿈의 기판’으로 여겨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해 23억달러(3조3630억원)에서 2034년까지 42억달러(6조1412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때는 기판과 반도체 칩 사이 실리콘 소재의 중간 기판(인터포저)을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판과 반도체를 원활히 연결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실리콘 인터포저는 제조 비용이 비싸고 복잡한 공정으로 생산량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이에 초고성능 반도체 기판(FC-BGA)에 있는 플라스틱 기반의 코어(중심부) 기판 자체를 유리로 대체하는 유리 기판 기술이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유리 기판은 표면이 매끈해 플라스틱 소재보다 회로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열과 휨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리콘 인터포저도 필요 없어 패키징 두께를 25% 줄일 수 있다.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너나 할 것 없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일본 아사히글라스, 미국 특수유리 제조사 코닝, 독일 쇼트 등이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오전(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SK 전시관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내 기업 중에서는 SKC가 가장 앞서 있다. SKC는 지난 2021년 세계 최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유리 기판 합작사 앱솔릭스를 설립했다. 앱솔릭스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조지아주에 세계 최초 유리 기판 양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올해 말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유리 기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으며 올해 고객사들에 시제품을 공급하고 2027년 이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리 기판 제조를 위한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회사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도 올해 말부터 구미사업장에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올해부터 시제품 양산에 돌입한다.업계 관계자는 “SKC 등 국내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강조하는 건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부터 국내 기업들의 유리 기판 사업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공지유 기자
LG디스플레이, 4Q 영업익 831억원…1년만에 흑자전환(상보)
  • LG디스플레이, 4Q 영업익 831억원…1년만에 흑자전환(상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1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이 증가한 데다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연합뉴스)LG디스플레이는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은 26조6153억원, 영업손실은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액은 24.8%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77.7% 줄었다.지난해 3분기까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8조7825억원, 영업손실은 6437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건 2023년 4분기(1317억원) 이후 1년 만이다.이같은 흑자 전환에는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16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4분기는 아이폰 부품사들의 실적 성수기다.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OLED로의 체질 개선에 나서며 고부가가치 제품 등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4694억원, 2분기 937억원, 3분기 806억원으로 적자 폭이 계속 줄었다.다만 노트북,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OLED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355억원이었다.
2025.01.15 I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 아트 TV '더 프레임'으로 호텔 TV 시장 공략
  • 삼성전자, 아트 TV '더 프레임'으로 호텔 TV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 아트 TV ‘더 프레임’으로 호텔 TV시장을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삼성전자 호텔 TV 더 프레임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사진=삼성전자)더 프레임(모델명 HL03F)은 호텔 사용 환경에 맞춰 주요 특징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원이 꺼져 있을 때에도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와 어떤 설치 공간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액자 형식의 베젤과 슬림핏 벽걸이 디자인이 특징이다.아트 모드는 조도 환경에 따라 콘텐츠의 밝기 및 컬러 톤을 자동으로 조정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연출해 준다. 호텔 관리자는 아트 모드를 활용해 머무는 공간의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맞춤 조성할 수 있다.이 밖에도 △4K QLED 화질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 △‘팬톤(PANTONE)’으로부터 ‘아트풀 컬러 인증(ArtfulColor Validated)’ 등 독보적인 색 재현력과 예술작품 고유의 섬세한 화질까지 표현하는 우수한 화질로 차별화된 디지털 아트 경험을 제공한다.구글캐스트가 탑재된 삼성전자 호텔 TV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더 편리한 투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25년형 호텔 TV 전 모델에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인 ‘구글 캐스트’와 ‘애플 에어플레이’를 지원한다.이를 통해 호텔 투숙객은 객실 TV 화면의 QR 코드를 통해 보유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콘텐츠를 TV 화면에서 연속성 있게 즐길 수 있다.별도의 동글이나 로그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편리하며, 객실 체크아웃 시에는 연동된 기기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돼 개인정보를 보호한다.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2025년 호텔 TV 운영체제를 타이젠 9.0으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호텔 TV 전용 통합 솔루션인 ‘링크 클라우드’와 B2B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 등 기기 통합 관리를 위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25년 호텔 TV는 한층 더 고도화된 맞춤형 경험으로 차별화된 투숙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호텔 TV용 ‘더 프레임’을 비롯해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호텔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I 공지유 기자
'美 AI칩 규제' K반도체도 수익성 영향…경쟁 심화 우려도
  • '美 AI칩 규제' K반도체도 수익성 영향…경쟁 심화 우려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임기 내내 대(對) 중국 제재를 이어오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굴기를 막기 위해 임기 종료 일주일을 앞두고 추가 규제를 내놨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미국산 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업계에서는 당장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기업에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지만 결국 전체 시장 파이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반도체를 만들어내며 반도체 경쟁이 심화하리란 관측이다.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놓여 있다.(사진=로이터)◇수출 통제에 시장 수요 제한…삼성·SK도 영향조 바이든 행정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산 AI 칩과 최첨단 AI 모델에 대한 수출 통제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수출과 재수출, 국가 내 이전 등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수출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미국 상무부는 국가별로 수출 상한 할당량을 지정해 할당량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AI 칩의 수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약 20개의 동맹국에 대해서는 미국 기술이 포함된 AI용 반도체 판매에 제약을 두지 않기로 했다. 한국도 동맹국에 포함됐다.반중국과 북한,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의 20여 개 ‘우려국가’에 대해서는 기존의 AI칩 수출 통제를 유지했다. 특히 동남아, 중동 등 ‘중간 지대’로 분류되는 국가에 대해서는 ‘검증된 최종 사용자(NVEU)’ 지위를 얻지 못할 시 국가별로 할당된 5만개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입 쿼터 안에서만 AI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 기술이 국가의 군사·안보와도 직결될 수 있어 미국은 중국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차단하는 노력을 해왔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동남아시아 등 제 3국에서 미국산 AI 반도체를 수입하는 방식의 우회로도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이 같은 조치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미국 기업 엔비디아를 비롯해 엔비디아가 만드는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는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팔 수 있는 수량이 제한되면서 잠재적 수익성에 제동이 걸리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GPU에 들어가는 HBM 등 여러 메모리 제품을 공급하는데, 미국에서 일부 국가들에 대해 수출 규제를 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시장 파이가 (줄어들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규제가 수정될 가능성도 있어서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SK 그룹 전시관에 SK 하이닉스의 세계최초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 16단 제품이 전시돼 있다.(사진=김은경 기자)◇“中 기술력 강화 위협…트럼프도 규제 이어갈 듯”미국의 대중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AI 반도체 자생력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이 엄청난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스스로 AI 반도체를 만들면서 기술력을 쌓아가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AI 반도체 ‘어센드 910B’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부터 ‘어센드 910C’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두·알리바바 등 기업도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한국 기업에 긍정적인데, 수출이 규제되면 좋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또 중국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장기적으로 (한국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서 이와 같은 조치를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이 규제에 크게 반발하는 만큼 친기업적 성향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해당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의견과 오히려 대중 제재를 더 강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상존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세부 사항이 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핵심 요소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경우 이미 (중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규제가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부원장은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으로부터 미국에 이득이 되는 것을 얻어낸 뒤 제재를 풀어주는 협상 전략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5.01.14 I 공지유 기자
대한상의 "얼어붙은 소비심리…대내외 불확실성에 장기화"
  • 대한상의 "얼어붙은 소비심리…대내외 불확실성에 장기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새해 들어 소매시장이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매업계의 체감 경기 전망치가 3개 분기 연속 하락한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물가·고금리에 대내외 불확실성도…소비심리 위축”14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7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소매유통업 RBSI는 지난해 3분기 82를 기록한 뒤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다. 대한상의는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가뜩이나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국의 통상정책과 국내정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소비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통업계의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다”고 분석했다.유통기업들은 올해 국내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 고물가·고금리 지속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66.6%), 비용부담 증가(42.4%), 트럼프 통상정책(31.2%), 시장 경쟁심화(21.0%) 등을 꼽았다. 트럼프 2기 출범이 국내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 10곳 중 8곳(83.0%)은 국내 유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국내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물음에도 응답업체의 과반수 이상(56.2%)이 유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미중 무역갈등 심화, 수출 둔화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까지 고조되면서 경제활동의 큰 축인 소비시장과 소비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자료=대한상공회의소)◇모든 업태 전망치↓…불황에 강한 온라인쇼핑도 위축업태별로는 모든 업태에 걸쳐 전망치가 하락한 가운데,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의 하락폭이 컸고 불황에 강했던 온라인쇼핑, 편의점 업계 전망치도 소폭 하락했다.백화점(91→85)은 전분기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침체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여기에 대내외적 불확실성까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의 핵심 카테고리인 명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실적 방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대형마트(90→85)도 고전이 예상됐다. 설 명절 특수에도 불구하고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온라인쇼핑과의 치열한 경쟁도 여전해 생필품을 파는 대형마트 역시 어려운 시기를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슈퍼마켓(81→76)도 기대감을 낮췄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경우 접근성이 뛰어나고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세를 보였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전반적으로 씀씀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SSM도 이 여파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쇼핑(76→74)도 전망치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경기침체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초저가를 앞세운 차이나커머스의 공세가 올해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편의점(74→73) 역시 낮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필요한 것을 소량 구매하는 편의점은 경기변화에 둔감한 편이지만, 1분기는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비수기인데다가 점포수 증가에 따른 편의점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매출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얼어붙고 있는 소비심리를 녹일 수 있는 대규모 할인행사 및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소비 진작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1.14 I 공지유 기자
"AI로 고객과 교감"…LG전자, 휘센 에어컨 신제품 출시
  • "AI로 고객과 교감"…LG전자, 휘센 에어컨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전자(066570)가 공감지능(AI)으로 차별화된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사진=LG전자)LG전자는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과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에어컨 신제품을 이날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AI 기능을 통해 최적의 냉방 환경과 청정 관리를 제공하는 △AI음성인식 △AI바람 △AI홈모니터링 △AI열교환기 세척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AI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한 신제품의 ‘AI음성인식’은 단순한 음성 명령을 넘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제품을 제어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너무 추워”라고 말하면 AI가 “희망온도를 높일까요?”라고 응답하며, “바람 안 오게 해줘”라고 하면 바람의 방향을 변경한다. 레이더 센서를 통해 AI가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온도를 학습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AI바람’ 기능도 적용됐다. 해당 기능을 통해 도서관 실내 소음보다 낮은 22데시벨(dB·풍량 1단계, 설정온도 24도 기준) 이하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좌우 2개의 토출구로 내보내며, 공간의 기류를 제어해 쾌적함을 유지한다.‘AI홈모니터링’은 AI가 움직임을 감지해 LG 씽큐 앱으로 알림을 보내는 기능으로, 집안 안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알림 메시지를 제공한다.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사진=LG전자)AI를 활용한 에어컨 청정 관리 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AI 열교환기 세척’은 AI가 습도·온도 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열교환기 오염도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세척한다. 제품을 분해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자동으로 세척해 위생 관리가 한층 편리해졌다.고객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을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LG 씽큐 앱의 ‘스마트 스케줄’ 기능에서 하트, 폭죽 등 이미지를 설정하거나 문구를 입력하면 설정한 날짜에 맞춰 에어컨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수 있다.이번 신제품은 가전을 경험하는 구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제품 구독 시 케어 전문가가 △제품 상태 점검 △분해 후 팬 청소 △필터 교체 등 관리를 해준다. 구독기간 내 무상수리 혜택도 제공된다.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사진=LG전자)LG전자는 휘센 에어컨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이날부터 3월 말까지 △25년 기념 모델 뷰I 프로 2in1 구매 시 벽걸이 에어컨 ‘듀얼쿨’로 무상 업그레이드 △2025년형 휘센 타워I 구매 시 최대 25만 원 캐시백 증정 △휘센 25번째 생일 축하 퀴즈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최대 250만 원 상당의 2in1 에어컨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더 똑똑해진 AI로 고객과 교감하며, 맞춤형 에어 솔루션으로 쾌적한 일상을 보내도록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4 I 공지유 기자
삼성·LGD, 실적 눈높이 밑돌듯…OLED 강화 더 속도 낸다
  • 삼성·LGD, 실적 눈높이 밑돌듯…OLED 강화 더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대표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올해부터 신제품 공급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사진=로이터)1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각각 이달 15일,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연말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실적이 예상보다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OLED 중심 사업 재편이 가시화하면서 올해 연간으로는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아쉬운 성적표의 원인 중 하나로는 정보기술(IT) OLED의 부진이 꼽힌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태블릿, 노트북 OLED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IT OLED와 OLED TV의 예상 대비 판매 부진으로 기존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중국 업체의 추격 등으로 인한 경쟁 심화로 지난해 4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면서 전체 OLED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K디스플레이가 꺼내들 카드는 OLED 드라이브다. 특히 올해 OLED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OLED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는 지난해보다 25.7% 증가한 534억달러(18조5567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삼성디스플레이 롤러블 OLED를 탑재한 레노버의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 노트북 제품(사진=삼성디스플레이)업계는 올해도 OLED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 중소형 OLED 패널 공급에 집중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기술과 차세대 생산시설 투자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애플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을 적용할 예정인데,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해당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중국 기업보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에도 ‘아이폰 16 효과’에 힘입어 소형 OLE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바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등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차세대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오는 4월 세계 최초로 노트북용 롤러블 OLED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충남 아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IT용 8.6세대 OLED 생산 라인을 통해 OLED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납품대금 앞당겨 지급"…재계, 올해 설 연휴도 상생경영(종합)
  • "납품대금 앞당겨 지급"…재계, 올해 설 연휴도 상생경영(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공지유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내수 진작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2조 44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현대모비스(012330)·현대건설(000720)·현대제철(004020)·현대글로비스(086280)·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011210)·현대오토에버(307950)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는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또한 1차 협력사도 설 연휴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할 방침이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LG이노텍(011070)·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373220)·LG생활건강(051900)·LG유플러스(032640)·LG CNS·D&O 등 LG그룹 9개 계열사도 설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 5000억원 규모다. LG는 지난해 설 명절과 추석 연휴에도 각각 1조2500억원, 9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롯데도 설을 맞아 1만1067개 중소 파트너사에 6863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개사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 17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324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7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오는 24일에 지급한다.(사진=연합뉴스)주요 기업들이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하는 건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내수 진작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달 19일과 이날 회원사들에 공문을 보내 △설 연휴 전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독려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행사 조기 계약 및 계약금 선지급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주요 대기업들은 협력사 지원뿐 아니라 또 다른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전국 각지에 위치한 사업장 별로 주변 취약계층 및 사회적 약자 등을 찾아 생필품 전달 및 배식 봉사를 실시한다. LG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두번째)이 7일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우리시장을 찾아 강성현 상인 회장을 비롯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한경협)
2025.01.13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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