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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삼성 CTO "포스트 AI 지탱하려면 '첨단 반도체' 필수"
  • 송재혁 삼성 CTO "포스트 AI 지탱하려면 '첨단 반도체' 필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양자컴퓨팅 등 포스트 인공지능(AI) 기술을 지탱하기 위해선 ‘첨단 반도체’가 필수다.”송재혁 삼성전자(005930)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9일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실리콘 프로세스를 한 세대 개발하는데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설비, 소재, 전자설계자동화(EDA), 디자인 등 다양한 반도체 산업들과 협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고 본다”고 반도체 생태계의 ‘협업’을 언급했다.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9일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송 CTO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세미콘 코리아 2025’의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행사 개막을 알렸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반도체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세미콘 코리아는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 AMD, 네덜란드 ASML 등 5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송 CTO는 생성형 AI 열풍을 이을 차세대 AI 산업으로 자율주행차, 우주 기술, 양자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 등을 꼽았다. 그는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다양한 AI에 ‘포스트 AI가 뭘까’라고 물으면 10개 중 5개가 동일한 이야기를 한다”며 “포스트 AI 산업을 지탱하기 위해선 인간의 뇌만큼 성능을 높인 반도체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뇌와 비교하면 아직 AI의 성능은 현저히 낮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D램의 속도는 초당 460GB(기가바이트)로 인간의 뇌 속도(25TB/s)는 이보다 55배 빠르다. 장기기억을 담당하는 대용량저장장치(SSD)의 용량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40분의 1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챗GPT의 경우 5000만 명의 사용자를 구축할 때까지 불과 1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기술은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은 4~7년, 자동차는 62년이 걸렸다.그는 최근 첨단 기술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패키징 기술로 돌파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 송 CTO는 “예전에 1년 동안 개발했던 (반도체) 기술들이 요즘은 2~3년 걸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기술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다행인 건 패키징 기술이 있다는 건데 기술적인 한계를 돌파해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햇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3D 구조도 봐야 하고 새로운 소재로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반도체 백엔드 제조 공정을 포함해 저항도 줄여야 하는데 이 모든 가치들을 패키징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D D램은 트랜지스터를 층층이 쌓는 메모리반도체다. 송 사장은 현재 고대역폭메모리(HBM) 다음 세대 제품으로 주목받는 3D D램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2025.02.19 I 조민정 기자
국회 과방위원들 성명서 채택 "AI 강국 대한민국 앞장"
  • 국회 과방위원들 성명서 채택 "AI 강국 대한민국 앞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19일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시연을 참관하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여야 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최민희 과방위원장이 19일 네이버 본사 ‘1784’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성명서에는 △AI 대규모 투자 및 인프라 조성 △AI 산업계와의 소통 강화 △AI 법·제도 정비 및 국제협력 확대 △예산 투입 등 후속조치의 신속한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현장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과방위원들과 국회 과방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네이버의 생성형 AI 연구개발 현황을 듣고, 최신 로봇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 시연을 직접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이버 측은 AI 검색과 생성형 AI, 로보틱스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소개하고 AI 관련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계획을 공유했다. 과방위원들은 AI 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 강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입법과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AI 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과방위가 앞장서서 정부, 기업과 협력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과학기술 발전을 제도가 막아서는 안된다. 저희도 노력할 테니 최수연 네이버 대표님도 같이 노력해서 앞서 가는 전 세계 AI 기술을 발빠르게 따라 잡을 수 있도록 하자”라고 밝혔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분야에 국내에서 가장 먼저 뛰어들어 전 세계 세번째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 바 있다”라며 “대한민국 기술이 해외로 나갈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사우디에도 진출해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이날 화상으로 참여한 국회 과방위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AI 관련 추경 예산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AI 기술은 국제전쟁이다. 네이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AI 기술력이 오픈AI , 딥시크 못지않게 확장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2025.02.19 I 김아름 기자
대전시,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저력 입증
  • 대전시,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저력 입증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계지식재산기구 과학기술집약도 평가 아시아 1위, 세계 7위의 대전시가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중심지로서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대전시와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연구개발지원단 육성지원사업 평가에서 2023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 선도연구개발지원단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연구개발(R&D) 기획·전략 역량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그간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 등 6대 핵심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첨단기술 산업 기반을 강화해 왔다. 특히 이번 선정 과정에서 △연구개발(R&D) 사업 기획 및 관리 △초광역 협력 모델 창출 등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비 4억 9000만원을 확보했다.이에 따라 대전시는 3년간 12억 9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올해 사업비로 9억 8000만원(국비 4억 9000만원 포함)을 확보해 지역 R&D 추진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대전시 6대 핵심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대덕연구개발특구와 지역 산업간 연계를 강화하고,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GINI)과 연계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은 “이번 결과는 대덕특구 혁신 자원과 지역산업을 연계한 혁신모델로서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뿐 아니라 국가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이끌어가는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3년 연속 선도연구개발지원단 선정은 대한민국 과학수도로서 대전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혁신 주체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R&D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19 I 박진환 기자
韓 미래 먹거리산업, 빠른 특허심사로 경쟁력 키운다
  • 韓 미래 먹거리산업, 빠른 특허심사로 경쟁력 키운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식재산 당국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된 우리기업들의 신속한 권리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심사를 대폭 확대한다.특허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에 이어 바이오·첨단로봇·인공지능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차전지 분야는 적용범위를 확대해 재지정하기로 했다.탄소중립 녹색기술 우선심사도 기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에 더해 국가전략기술 관련 재생에너지 분야 등으로 확대한다. 이에 앞서 특허청은 2022년부터 국민경제 및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첨단기술과 관련된 출원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같은해 11월 반도체를 시작으로 2023년 11월 디스플레이, 지난해 2월 이차전지에 이어 19일부터 바이오, 첨단로봇, 인공지능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신규 지정한다. 이에 따라 4대 국가첨단전략산업은 모두 우선심사 대상이 됐다.이번에 지정된 우선심사 대상은 바이오, 첨단로봇, 인공지능 기술과 직접 관련된 출원으로서 관련 특허분류(CPC)가 주분류로 부여돼 있으면서 국내 생산 또는 생산 준비 중인 기업,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결과물 또는 특성화대학의 출원을 그 대상으로 한다.이차전지 분야 우선심사도 지정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적용범위를 확대해 재지정한다. 이차전지 우선심사 대상은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제조 또는 설계, 성능 검사·평가, 제어관리(BMS) 또는 재활용 기술과 직접 관련된 출원으로 국내 생산 또는 생산 준비 중인 기업,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결과물 또는 특성화대학의 출원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운송·저장 기술로 한정된 우선심사 대상을 차세대 원자력, 재생에너지 기술 등 탄소중립 녹색기술 전반으로 대폭 확대한다.구체적으로는 수소·암모니아, 차세대 원자력(소형모듈원자로(SMR),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첨단모빌리티(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분야가 추가되며, 재생에너지 생산기술(태양광,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 수열 등)도 추가된다.우선심사 신청의 절차 및 요건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됐던 자체 선행기술조사 요건을 필수 요건에서 삭제했다. 또 자기실시에 의한 우선심사의 신청요건도 완화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경쟁시대에서 신속한 권리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특허청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 국내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9 I 박진환 기자
피아이이, '세미콘 코리아' 참가…비파괴 초음파 검사 기술 선봬
  • 피아이이, '세미콘 코리아' 참가…비파괴 초음파 검사 기술 선봬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피아이이(452450)는 비파괴 초음파 검사 전문기업 오랩스와 함께 오는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피아이이-오랩스 비파괴 초음파 검사 기술 모델 ‘USI TSAM 350’, ‘USI RSAM 300’ 이미지. (제공=피아이이)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최하는 세미콘 코리아는 글로벌 반도체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반도체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전시회다.피아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부터 기술 협력을 이어온 오랩스와 함께 초음파 검사 시스템을 출품한다. 양사는 ‘첨단 비파괴 검사 기술의 혁신’을 주제로 파워 칩 검사용 ‘USI TSAM 350’과 반도체 웨이퍼 검사용 ‘USI RSAM 300’ 등 차세대 검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오랩스의 초음파 검사 기술이 접목된 하드웨어와 피아이이의 AI 기반 검사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검사 공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모델이다.주요 제품 중 하나인 ‘USI TSAM 350’ 모델은 다관절 로봇을 활용해 파워 칩의 내부 결함 검사 및 분석부터 건조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 라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초음파 트랜스듀서를 상하로 배치해 제품의 양면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어 검사 품질과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반도체 웨이퍼 검사용 ‘USI RSAM 300’은 EFEM(Equipment Front End Module) 연동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의 검사 공정 자동화가 가능하다. 국내 최초 비파괴 초음파 회전형 검사로, Tack Time(검사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20배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생산성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 획기적인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피아이이는 이번 전시회를 신사업 본격 추진의 중요한 기점으로 삼고 있다. 파워 칩과 웨이퍼 비파괴 검사 솔루션을 통해 자동차, 반도체, 전기·전자 산업으로의 본격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크게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최정일 피아이이 최정일 대표는 “피아이이는 신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이번 세미콘 코리아 2025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최대 규모의 AI 기반 초음파 검사 시스템을 선보이며, 신사업 확장과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전했다.
2025.02.19 I 신하연 기자
LIG넥스원, 중동 등 해외 수주 가능성 존재…목표가↑-키움
  • LIG넥스원, 중동 등 해외 수주 가능성 존재…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이미 수주한 개발 사업들과 양산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지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2만원에서 38만원으로 18.75%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0만 6000원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국내 사업 부문은 탄탄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해외 사업 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사업의 매출 확대와 인도네시아 사업이 일부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표=키움증권)LIG넥스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8% 늘어난 1조 168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9% 증가한 627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양한 국내 개발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매출 볼륨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지난 분기 대비 개발 사업의 매출 비중이 6%포인트 증가하고 수출 비중은 1.6%포인트 감소하면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4분기 UAE향 수출 사업의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된 부분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약 3조 5000억원으로 이라크 천궁Ⅱ 사업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탄탄한 수준을 달성했다. 신규 수주 대부분은 국내 사업으로 다양한 개발·양산 사업 수주가 증가하면서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2024년 말 수주잔고는 2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202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3% 늘어난 3조 7786억원, 영업이익이 36.7% 증가한 3154억원을 기록하리라고 각각 전망했다. 해외 사업 부문은 UAE향 수출 사업 확대와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이 일부 반영되리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사우디향 수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점진적으로 수출 비중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신규 수주 부문에선 국내 L-SAM 양산 사업, 천궁Ⅲ 성능 개량 사업 등 핵심 사업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 “L-SAM의 국내 양산 사업 시작으로 중동 등 해외 수주 가능성이 존재하고 미국 비궁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방공방 무기체계, 무인수상정·드론, 4족 보행 로봇 등 LIG넥스원이 보유하고 있는 미래전 핵심 사업들의 가치는 밸류에이션 고평가 요소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2025.02.19 I 박순엽 기자
딥시크 충격에 "우리도 한다" 네이버로 모인 국회의원들
  • 딥시크 충격에 "우리도 한다" 네이버로 모인 국회의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현장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19일 오전 네이버 본사를 방문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하늘에서 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이번 방문은 딥시크의 AI모델 ‘RI’이 촉발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내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입법 제도적 개선 방향과 현장 애로사항 등의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과방위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최형두 간사, 김우영·박민규·이정헌·이훈기·이해민·정동영·조인철 한민수·황정아 의원 등이 방문 예정이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퓨처AI센터장 등이 참석한다.이날 현장방문에서는 피지컬 관련 핵심 기술과 미래 비전, 네이버의 초거대 AI모델 하이퍼클로바 경쟁력 발표,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을 진행한다.이후 과방위 위원들은 네이버 본사 사옥에 적용된 AI·디지털트윈·로봇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산업 진흥 정책 수립을 위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그에 대한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자는 목표에는 여야가 없다. 국회 과방위 여야 위원은 AI 산업이 자본, 인프라, 규제에 갇히지 않고 도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국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위해 네이버를 방문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AI 기술 경쟁력 및 생태계 현황, 글로벌 경쟁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현장의 애로사항 등 AI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국회는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제정한 AI 기본법을 토대로 AI 산업 진흥을 위한 후속 법안 제정 및 각종 규제 혁신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이번 방문을 계기로 과방위는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산업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로 부상한 만큼, 국회와 산업계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5.02.19 I 김아름 기자
IPO 한파에도 IPO지수는 ‘반짝’…“눈치싸움 시작”
  • IPO 한파에도 IPO지수는 ‘반짝’…“눈치싸움 시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에도 새내기주들을 모아놓은 IPO 지수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장 직후 과열된 분위기가 식어가는 과정에서 본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큰 새내기주들이 빠르게 반등하면서다. 특히 올해 신규 상장사 가운데 유의미한 수익률 변화가 있었던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734.95에서 945.66으로 28.6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9.47%다. IPO를 통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종목의 주가가 증시 대비 상승률이 컸다는 의미다.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코스피·코스닥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 상장일로부터 15영업일이 경과한 종목은 편입하고, 140영업일 경과 시 편출하는 전략형 지수다. 포스트 IPO 전략을 활용한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포스트 IPO 액티브’ ETF 수익률 또한 올해 들어서 23% 넘게 올랐다. ‘KRX 포스트 IPO 지수’ 구성 종목(46개)별로 보면 연초 이후 AI 신약 개발사 온코크로스(382150)가 110% 넘게 올랐고, 지능형 로봇서비스 기업 클로봇(466100)이 100% 이상 상승했다. 제닉스(381620)(86.11%)와 피앤에스미캐닉스(460940)(83.64%)는 80%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며 전진건설로봇(079900)(76.62%), 씨메스(475400)(75.42%), 엠앤씨솔루션(484870)(57.99%), 하스(450330)(56.13%)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AI와 로봇주들이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종목의 전반적인 주가 반등 시점은 앞당겨지고 있다”며 “특히 엠앤씨솔루션은 2025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미만으로 주가가 하락한 후 상장 15일을 기점으로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과열된 분위기가 식어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기회가 빠르게 찾아올 수 있음을 보여준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2월 들어 상장한 기업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공모가 1만 8000원에 상장했던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482630)은 지난 3일 상장 후 첫 주 줄곧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를 기록했으나, 10일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했다. 이날 기준으로는 공모가 대비 35% 웃돌고 있다. AI 비전검사 솔루션 전문기업 피아이이(452450)도 비슷하다. 공모가 5000원에 상장한 첫 날부터 12%대 떨어지며 공모가를 밑돌았지만 고객사의 유리기판 독자 생산 과정에 검사 솔루션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에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은 1만 2650원까지 올라 공모가 대비 155% 넘게 올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신규 상장하는 기업들의 기존 주주들이 상장 직후 아무런 보호예수 없이 차익 실현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음을 끊임없이 지적했다”며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런 행태가 나타났음에도 확실한 전방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기업들은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결국 IPO 시점에 대한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됨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에 새내기주 가운데 전방 산업과 섹터 분위기를 따져 기업 내용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조언한다. 나 연구원은 “상장 직후 차익 실현 물량 확대에 따른 주가 하락 기업들 중 전방 산업의 성장성이나 사업 구조의 수익성 등이 확실한 기업은 적정 가치를 찾는 주가 회귀 모습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며 “신규 상장 기업들이 상장 이후 주가가 줄곧 약세를 보였다면, 투자할만한 매력적인 가격에 도달했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2.18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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