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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혁 삼성 CTO "포스트 AI 지탱하려면 '첨단 반도체' 필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양자컴퓨팅 등 포스트 인공지능(AI) 기술을 지탱하기 위해선 ‘첨단 반도체’가 필수다.”송재혁 삼성전자(005930)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9일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실리콘 프로세스를 한 세대 개발하는데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설비, 소재, 전자설계자동화(EDA), 디자인 등 다양한 반도체 산업들과 협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고 본다”고 반도체 생태계의 ‘협업’을 언급했다.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9일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송 CTO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세미콘 코리아 2025’의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행사 개막을 알렸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반도체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세미콘 코리아는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 AMD, 네덜란드 ASML 등 5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송 CTO는 생성형 AI 열풍을 이을 차세대 AI 산업으로 자율주행차, 우주 기술, 양자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 등을 꼽았다. 그는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다양한 AI에 ‘포스트 AI가 뭘까’라고 물으면 10개 중 5개가 동일한 이야기를 한다”며 “포스트 AI 산업을 지탱하기 위해선 인간의 뇌만큼 성능을 높인 반도체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뇌와 비교하면 아직 AI의 성능은 현저히 낮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D램의 속도는 초당 460GB(기가바이트)로 인간의 뇌 속도(25TB/s)는 이보다 55배 빠르다. 장기기억을 담당하는 대용량저장장치(SSD)의 용량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40분의 1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챗GPT의 경우 5000만 명의 사용자를 구축할 때까지 불과 1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기술은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은 4~7년, 자동차는 62년이 걸렸다.그는 최근 첨단 기술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패키징 기술로 돌파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 송 CTO는 “예전에 1년 동안 개발했던 (반도체) 기술들이 요즘은 2~3년 걸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기술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다행인 건 패키징 기술이 있다는 건데 기술적인 한계를 돌파해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햇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3D 구조도 봐야 하고 새로운 소재로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반도체 백엔드 제조 공정을 포함해 저항도 줄여야 하는데 이 모든 가치들을 패키징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D D램은 트랜지스터를 층층이 쌓는 메모리반도체다. 송 사장은 현재 고대역폭메모리(HBM) 다음 세대 제품으로 주목받는 3D D램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 국회 과방위원들 성명서 채택 "AI 강국 대한민국 앞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19일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시연을 참관하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여야 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최민희 과방위원장이 19일 네이버 본사 ‘1784’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성명서에는 △AI 대규모 투자 및 인프라 조성 △AI 산업계와의 소통 강화 △AI 법·제도 정비 및 국제협력 확대 △예산 투입 등 후속조치의 신속한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현장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과방위원들과 국회 과방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네이버의 생성형 AI 연구개발 현황을 듣고, 최신 로봇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 시연을 직접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이버 측은 AI 검색과 생성형 AI, 로보틱스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소개하고 AI 관련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계획을 공유했다. 과방위원들은 AI 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 강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입법과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AI 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과방위가 앞장서서 정부, 기업과 협력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과학기술 발전을 제도가 막아서는 안된다. 저희도 노력할 테니 최수연 네이버 대표님도 같이 노력해서 앞서 가는 전 세계 AI 기술을 발빠르게 따라 잡을 수 있도록 하자”라고 밝혔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분야에 국내에서 가장 먼저 뛰어들어 전 세계 세번째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 바 있다”라며 “대한민국 기술이 해외로 나갈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사우디에도 진출해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이날 화상으로 참여한 국회 과방위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AI 관련 추경 예산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AI 기술은 국제전쟁이다. 네이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AI 기술력이 오픈AI , 딥시크 못지않게 확장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 韓 미래 먹거리산업, 빠른 특허심사로 경쟁력 키운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식재산 당국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된 우리기업들의 신속한 권리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심사를 대폭 확대한다.특허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에 이어 바이오·첨단로봇·인공지능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차전지 분야는 적용범위를 확대해 재지정하기로 했다.탄소중립 녹색기술 우선심사도 기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에 더해 국가전략기술 관련 재생에너지 분야 등으로 확대한다. 이에 앞서 특허청은 2022년부터 국민경제 및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첨단기술과 관련된 출원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같은해 11월 반도체를 시작으로 2023년 11월 디스플레이, 지난해 2월 이차전지에 이어 19일부터 바이오, 첨단로봇, 인공지능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신규 지정한다. 이에 따라 4대 국가첨단전략산업은 모두 우선심사 대상이 됐다.이번에 지정된 우선심사 대상은 바이오, 첨단로봇, 인공지능 기술과 직접 관련된 출원으로서 관련 특허분류(CPC)가 주분류로 부여돼 있으면서 국내 생산 또는 생산 준비 중인 기업,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결과물 또는 특성화대학의 출원을 그 대상으로 한다.이차전지 분야 우선심사도 지정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적용범위를 확대해 재지정한다. 이차전지 우선심사 대상은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제조 또는 설계, 성능 검사·평가, 제어관리(BMS) 또는 재활용 기술과 직접 관련된 출원으로 국내 생산 또는 생산 준비 중인 기업,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결과물 또는 특성화대학의 출원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운송·저장 기술로 한정된 우선심사 대상을 차세대 원자력, 재생에너지 기술 등 탄소중립 녹색기술 전반으로 대폭 확대한다.구체적으로는 수소·암모니아, 차세대 원자력(소형모듈원자로(SMR),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첨단모빌리티(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분야가 추가되며, 재생에너지 생산기술(태양광,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 수열 등)도 추가된다.우선심사 신청의 절차 및 요건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됐던 자체 선행기술조사 요건을 필수 요건에서 삭제했다. 또 자기실시에 의한 우선심사의 신청요건도 완화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경쟁시대에서 신속한 권리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특허청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 국내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딥시크 충격에 "우리도 한다" 네이버로 모인 국회의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현장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19일 오전 네이버 본사를 방문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하늘에서 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이번 방문은 딥시크의 AI모델 ‘RI’이 촉발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내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입법 제도적 개선 방향과 현장 애로사항 등의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과방위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최형두 간사, 김우영·박민규·이정헌·이훈기·이해민·정동영·조인철 한민수·황정아 의원 등이 방문 예정이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퓨처AI센터장 등이 참석한다.이날 현장방문에서는 피지컬 관련 핵심 기술과 미래 비전, 네이버의 초거대 AI모델 하이퍼클로바 경쟁력 발표,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을 진행한다.이후 과방위 위원들은 네이버 본사 사옥에 적용된 AI·디지털트윈·로봇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산업 진흥 정책 수립을 위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그에 대한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자는 목표에는 여야가 없다. 국회 과방위 여야 위원은 AI 산업이 자본, 인프라, 규제에 갇히지 않고 도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국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위해 네이버를 방문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AI 기술 경쟁력 및 생태계 현황, 글로벌 경쟁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현장의 애로사항 등 AI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국회는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제정한 AI 기본법을 토대로 AI 산업 진흥을 위한 후속 법안 제정 및 각종 규제 혁신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이번 방문을 계기로 과방위는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산업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로 부상한 만큼, 국회와 산업계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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