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696건

롯데렌탈 회사채엔 두배…코웨이엔 조단위 몰려
  • [마켓인]롯데렌탈 회사채엔 두배…코웨이엔 조단위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등급 스플릿(불일치) 상태인 롯데렌탈(08986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AA급 코웨이(021240)는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으며 발행시장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사진=롯데렌탈)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AA-·A+)는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6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70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1950억원이 몰렸다.롯데렌탈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5년물과 2년물 모두 18bp에 목표액을 채웠다.롯데렌탈은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이며,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한양증권 등이다. 오는 24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롯데렌탈은 오는 24일 253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롯데렌탈의 신용등급에 대해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A+(안정적)’으로, 한국신용평가는 ‘AA-(하향검토)’로 평가했다. 롯데렌탈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매각이 결정된 상태다. 오는 1월 중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윤기현 NICE신평 연구원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20.8%로 장기간 시장점유율 1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효율화, 중고차 매각가 상승 등에 힘입어 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아라고 분석했다.이날 코웨이(AA-)는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6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별로는 3년물 1100억원 모집에 1조22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4200억원이 몰렸다.코웨이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8bp, 5년물은 -16bp에 목표액을 채우며,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오는 27일 15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2025.01.15 I 박미경 기자
기업어음으로 버텨온 롯데그룹…'웰푸드' 공모채 출사표 주목
  • [마켓인]기업어음으로 버텨온 롯데그룹…'웰푸드' 공모채 출사표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그룹이 연초부터 1조원이 넘는 기업어음(CP)을 찍었다. CP는 공모채와 달리 수요예측을 진행하지 않아 비교적 발행 절차가 간단하고, 미매각으로 인한 평판 훼손 우려도 적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각이 진행 중인 롯데렌탈(089860)과 핵심 계열사인 롯데웰푸드(280360)가 가장 먼저 공모 회사채 시장 조달을 결정지었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과 석촌호수 전경. (사진=롯데)15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1월 1일~15일)까지 롯데그룹이 발행한 CP 총 규모는 1조3250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롯데지주(004990) 4900억원 △롯데쇼핑(023530) 1800억원 △롯데건설 1650억원 △롯데케미칼(011170) 1500억원 △호텔롯데 1500억원 △롯데물산 1000억원 △롯데캐피탈 700억원 △롯데웰푸드 200억원 등이다.롯데그룹은 회사채 시장의 대표적인 ‘빅 이슈어’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설로 몸살을 앓았기 때문이다.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 환경은 어둡다는 전망이 나온다.롯데그룹은 오는 1분기에만 총 2조2130억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차환 일정을 고려했을 때 연초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주로 CP 등 단기자금 시장을 찾는 모습이다. 연초 발행시장 강세에 힘입어 서둘러 기업설명회(IR)와 인수단 모집에 나서는 기업들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공모 회사채 시장 조달을 결정지은 건 롯데렌탈과 롯데웰푸드다.다만, 롯데렌탈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매각이 결정된 상태로, 롯데그룹을 떠날 예정이다. 이날 롯데렌탈은 1.5년물 400억원, 2년물 6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시장에서는 롯데웰푸드의 흥행 여부를 통해 롯데그룹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웰푸드는 롯데그룹의 상징과 같은 계열사로, 그룹의 모태로 여겨진다. 롯데웰푸드는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공모채 조달 계획을 세웠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으로, 오는 2월 4일 수요예측을 목표로 한다.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롯데쇼핑 3·5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소수점 넷째 자리 이하 절사)에 -30~+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한다. 시장에서는 희망금리 밴드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들어 국고채 1·3·5년물 등 시장금리가 2.4~2.7%대로 기준금리(3.0%) 아래로 내려와 공모 회사채 투자심리가 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채권시장의 한 운용역은 “롯데웰푸드는 사업기반이 안정적이어서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위기론이 있었던 계열사들과는 결이 다르다”며 “금리 수준에 따라 기관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박미경 기자
사학연금, 인권경영헌장 선포식 개최
  • 사학연금, 인권경영헌장 선포식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지난 1월 10일 나주 본사에서 창립 제51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인권경영헌장’을 선포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사학연금)인권경영헌장 선포식은 기관의 10가지 인권 경영 이행 사항을 표명하여 인권 존중 의식의 확산과 전 임직원의 인권 경영 실천 의지를 대외적으로 선언하기 위해 마련됐다.사학연금은 지난 2024년 12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권고한 ‘공공기관 인권경영 매뉴얼’을 준수하여 인권경영헌장을 개정한 바 있으며, 전 임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선포식을 개최하여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경영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이번 선포식은 사학연금 임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사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함으로써 인권경영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이를 경영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인권은 현대 사회의 핵심 가치로, 사학연금이 국민들과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사람 중심의 인권 경영 문화를 통해 모든 업무 처리에 있어 임직원은 물론 이해관계자의 인권 존중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14 I 박미경 기자
AA급부터 BBB급까지…현대체철·두산,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 [마켓인]AA급부터 BBB급까지…현대체철·두산,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부터 BBB급까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대제철(004020), 신세계(004170), 예스코홀딩스(015360), SK인천석유화학, 두산(000150) 등이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현대제철소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최대 6000억원 증액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AA)은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2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94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195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1050억원이 몰렸다.현대제철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5bp, 5년물은 -7bp, 7년물은 -7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현대제철은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1조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며, 오는 23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17일(600억원), 22일(1600억원), 23일(1000억원), 25일(3200억원) 등의 순으로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에 소속된 국내 2위 철강업체다. 제선과 제강 등 상공정부터 하공정의 주요 철강재 생산 등 일관제철 체제를 구축했다.안동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전방산업 위축과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등 비우호적 거시환경으로 인한 제품 수요 약세가 중단기간 계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안정적인 계열 수요기반,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인프라투자 등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에 따른 일정 수준의 글로벌 철강수요 회복여력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 하방 압력은 일정수준 제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BB급 두산도 목표액 채워이날 AA급인 신세계(AA)와 예스코홀딩스(AA-)도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신세계는 총 2000억원 모집에 1조78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원에 3700억원, 3년물 1500억원에 1조4150억원이 몰렸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1bp, 3년물 -10bp에 주문을 받았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신세계는 오는 23일 사모 전단채(1000억원), 24일 사모 전단채(500억원), 27일 공모채(700억원), 2월 7일 공모채(1500억원), 3월 20일 사모채(400억원) 등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예스코홀딩스는 총 800억원 모집에 72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 300억원에 2750억원, 3년물 500억원에 4500억원이 몰렸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5bp, 3년물 -27bp에 주문을 받았다.500억원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300억원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예스코홀딩스는 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금융지주, 맥쿼리인프라 등 주식 매수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한다.또 비우량채인 SK인천석유화학(A+)과 두산(BBB)도 목표액을 채웠다.SK인천석유화학은 2년물 700억원 모집에 160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1900억원을, 두산은 2년물 200억원 모집에 33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291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두 곳 모두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SK인천석유화학은 2년물 -1bp, 3년물 -1bp, 두산은 2년물 6bp, 3년물 -46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2025.01.14 I 박미경 기자
KIC, 2025년 청년인턴 공개 채용
  • KIC, 2025년 청년인턴 공개 채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청년인턴 27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KIC는 2025년 청년인턴을 공개 채용하기 위해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총 27명)은 △투자운용(10명) △투자관리(6명) △경영관리(5명) △장애인 전형(직무공통·6명) 총 4개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모집 부문 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채용은 학력과 전공, 성별을 따지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청년고용촉진법에 따라 만 34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합격자는 오는 3월 24일부터 3개월 동안 KIC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투자업무와 관련한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KIC는 투자 관련 기초 직무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년인턴의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박일영 KIC 사장은 “인턴 과정을 통해 해외투자 전반에 대한 실무적인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청년인턴과 공사의 공채 시기를 연계함으로써 KIC가 글로벌 투자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길러낼 수 있도록 인사 제도를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KIC는 올해 신입직원 공개 채용 절차를 청년인턴 종료 시점을 즈음해 시작할 예정이다. 청년인턴은 공사에서 쌓은 역량을 연속성 있게 업무에 활용하고, KIC는 숙련된 인재를 신입직원으로 채용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수 청년인턴을 선발해 신입직원 공채 시 우대할 계획이다.
2025.01.14 I 박미경 기자
회사채 뜨거운데…신종자본증권 간신히 채운 KB금융
  • [마켓인]회사채 뜨거운데…신종자본증권 간신히 채운 KB금융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간신히 목표액을 확보했다. 일부 금액 미매각이 발생했으나 추가 청약을 통해 목표액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KB금융지주 본관 전경. (사진=KB금융)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KB금융은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405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모집에 374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이후 추가 청약을 통해 물량을 모두 채웠다.희망 금리 밴드로는 3.3~4.0%의 금리를 제시해 4.0%에서 금리 수준이 결정됐다. 오는 22일 발행 예정이다.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으나, 4050억원 규모로 발행 물량을 결정지었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과 일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재무비율 대응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405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가정했을 때 KB금융의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은 각각 0.12%포인트(p), 0.12%p 상승하게 된다.KB금융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배제해 선순위채권 신용등급 대비 2노치(notch) 낮은 수준이다.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사에 지난해 5월부터 1% 수준의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됐다”며 “자본성증권 발행과 투자 축소 등 자본비율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경기 악화에 따른 대손위험, 금융규제 유연화로 인한 잠재부실, 배당 확대 기조 등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1.14 I 박미경 기자
1분기 만기 물량 ‘24조’…회사채 차환 이어진다
  • 1분기 만기 물량 ‘24조’…회사채 차환 이어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1분기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물량이 2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차환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기업들은 연초 회사채 수급 현황을 살펴보고, 수요예측 모집 물량과 증액 발행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분위기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는 총 24조6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19조6694억원)와 비교했을 때 25.1%가량 늘어난 규모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이다. 이어 △2분기 18조9411억원 △3분기 14조9981억원 △4분기 8조8956억원 등의 순이다.올 한해를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전체 회사채 만기 물량은 67조4475억원으로 지난해 만기 물량(73조3997억원) 보다 적다. 올해 상반기에 갚아야 할 빚이 쏠려있는 셈이다. 만기 쏠림과 연초효과가 맞물리면서 차환발행 수요도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를 북에 담고자 적극적으로 자금 집행을 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게 되지만, 탄핵 정국에 따라 투자심리 위축현상이 우려됐다. 실제로 기업들은 채권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공모 회사채의 구체적인 발행 물량이나 수요예측일을 확정짓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연초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자금이 모이는 등 수급 부담이 완화하자 서둘러 기업설명회(IR)와 인수단 모집에 나섰다. 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장은 “첫 발행주자로 나선 기업들의 수요예측 흥행 여부를 지켜보고 나서 증액 발행 물량을 확정하고 있다”며 “이달 말 설날 연휴와 트럼프 취임식 등을 두고 그 전이나 그 후 발행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앞서 포스코(AA+)는 지난 6일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5000억원 모집에 3조465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며, 기분 좋게 회사채 시장 막을 올렸다. 증액 발행을 해도 발행금리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 “경기 둔화 국면에서 탄핵정국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가세해 전반적인 기업실적 저하폭이 커질 수 있고, 신용등급 하향 압력 우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시장은 투자심리가 일방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업황과 재무완충력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면서 수요예측에 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후 수요예측 물량도 사업실적과 재무구조를 아우른 펀더멘털에 큰 문제가 없다면 포스코와 같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오는 1월 중 회사채 발행을 확정 지은 기업은 3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을 앞둔 곳은 SK하이닉스, 동원산업, 한진, KCC글라스, 신세계, 현대제철, 예스코홀딩스, SK인천석유화학, HL D&I 한라, 두산, 코웨이, 롯데렌탈, SK가스, LG화학, 한국항공우주, 나래에너지서비스, 한솔케미칼, HD현대케미칼, SK케미칼, 한화에너지, 대한항공, 한화토탈에너지스, 롯데웰푸드, 미래에셋자산운용, SK지오센트릭 등이다.
2025.01.14 I 박미경 기자
올해 벌써 19조원…길 잃은 돈 회사채에 몰렸다
  • 올해 벌써 19조원…길 잃은 돈 회사채에 몰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박미경 기자] 올들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19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탄핵 정국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채권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역대급 연초효과를 보였던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된 모습이다.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는 인식이 높은 가운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회사채 시장도 후끈 달아오른 모습이다. [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이날(1월 1일~1월 13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총 19조3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2024년 1월 1일~1월 13일) 총 13조250억원이 몰린 것과 비교했을 때 48.3% 급증한 규모다.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했을 때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수는 12곳으로 동일하나, 목표 모집금액은 2조5800억원에서 2조45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오히려 증가하는 등 역대급 연초효과로 발행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통상 연초에는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를 포트폴리오에 담고자 적극적으로 자금 집행을 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게 된다.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으면 발행 금리도 낮아진다. 민평(민간채권평가사가 신용등급에 따라 산정한 금리 평균) 대비 발행 금리는 작년 평균 1.13bp(베이시스포인트·bp=0.01%포인트) 높았으나 올해는 12.11bp 낮았다. 이는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 수준으로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다는 뜻이다.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좁혀지는 모습이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AA-등급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크레딧 스프레드는 46.0bp로, 지난해 말 68.4bp보다 하락했다.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좋아져 기관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회사채 시장으로 돈이 몰리면서 작년에 비해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지자 기업들은 연이어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달 중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30여 곳에 달한다.다만, 이같은 시장 분위기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높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원화 변동성이 커진 만큼 한국은행이 실제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기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탄핵 정국 향방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회사채 강세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 정치 상황의 불안정성이 장기화하면 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채권시장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을 둘러싼 (정치) 상황이 단기간에 정리돼야 금리 하락 기조가 유지되고, 수급 안정성 요인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I 박미경 기자
"물 들어온다, 노젓자"…회사채 발행  나서는 석화 업계
  • [마켓인]"물 들어온다, 노젓자"…회사채 발행 나서는 석화 업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업황 부진에 시름하고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이 대거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예년에 비해 강한 연초효과를 보이면서 회사채 시장으로 돈이 몰리자 재빠르게 발행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A+), LG화학(051910)(AA+), 한솔케미칼(014680)(A+), HD현대케미칼(A), SK케미칼(285130)(A+), 한화토탈에너지스(AA-), SK지오센트릭(AA-) 등이 이달 중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발행 규모는 SK인천석유화학 1500억원, LG화학 3000억원, 한솔케미칼 500억원, HD현대케미칼 800억원, SK케미칼 1000억원, 한화토탈에너지스 2000억원, SK지오센트릭 1500억원 등 총 1조원이 넘는다.연초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대다수의 발행사가 넉넉한 수요를 확인하자 서둘러 발행 시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해 들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한 기업은 단 한 군데도 없으며, 모두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를 결정지었다.반면, 롯데케미칼(011170)(AA), 여천NCC(A-) 등 공모채 조달이 어려운 곳도 있다. 실적이 부진하거나 재무적 리스크가 있는 기업들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매각을 기록하면 기업 평판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지난해 기한이익상실(EOD) 이슈가 발생해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롯데케미칼은 기업어음(CP)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1월 1일~13일)까지 롯데케미칼의 CP 총 발행액은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롯데케미칼의 자금조달 방식은 지난해부터 회사채에서 CP로 이동한 모습이다. 2023년에는 공모채 총 7500억원, CP 총 5100억원을 조달했으나, 2024년에는 CP만 총 6000억원을 찍었다.또 여천NCC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며, 추가 등급 강등 위기에 놓였다. 만일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내려가면 발행한 공모채들의 EOD 사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자본확충이 불가피하다. 재무비율 유지 의무 등 재무특약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사채권자들이 원금 강제상환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여천NCC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회사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유상증자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석유화학 기업들의 등급 하락 부담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LG화학, SKC, SK어드밴스드, 효성화학, 여천NCC 등이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아 등급 하향 대상에 올랐다. 고유가, 중국발 공급과잉 심화, 수요부진이 중첩돼 업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원종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석유화학 산업의) 중단기 산업 환경을 감안할 때 수급 개선을 통한 영업현금창출력 회복과 재무부담 완화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사업재편, 비용구조의 근본적인 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회복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약화한 재무안정성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수준의 자본확충이나,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도 적극적으로 실행돼야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 하에서 신용도 방어 여력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13 I 박미경 기자
SK하이닉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1.9조 모아
  • [마켓인]SK하이닉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1.9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했다. 이날 AA급인 동원산업(006040)과 KCC글라스(344820), BBB급인 한진(002320)도 목표액 모집에 성공했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SK하이닉스 부스 모습.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차환 위해 회사채 조달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AA)는 총 3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93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2100억원 모집에 1조20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525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2100억원이 몰렸다.SK하이닉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1bp, 5년물은 -6bp, 7년물은 -1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SK하이닉스는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이며, 오는 20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월 총 36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염동환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업황 침체기 이후 회사의 설비투자(CAPEX) 수준은 증가하고 있으나, 차세대 공정 전환과 HBM 캐파 증설 등 선별적인 투자가 집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개선에 따른 잉여현금창출력 회복으로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023년 말 대비 42% 감소한 1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AA급부터 BBB급까지 수요예측 이어져이날 AA급인 동원산업(AA-)과 KCC글라스(AA-)도 목표액을 채웠다.동원산업은 3년물 700억원 모집에 505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2600억원의 주문이, KCC글라스는 3년물 1100억원 모집에 575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600억원이 몰렸다.두 곳 모두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동원산업은 3년물 -16bp, 5년물 -17bp, KCC글라스는 3년물 -15bp, 5년물 -12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각각 최대 2000억원,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또 한진(BBB+)도 회사채 2년물과 3년물을 300억원씩 모집해 420억원, 6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한진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29bp, 3년물 -4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2025.01.13 I 박미경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