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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준 본부장 "내년 R&D예산 증액? 부족한 곳에 필요한 만큼"
  • 류광준 본부장 "내년 R&D예산 증액? 부족한 곳에 필요한 만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대통령께서도 R&D 예산 증액을 말씀해주셨지만 재정당국과 협의없이는 안되기 때문에 협의를 해나가겠다. 규모는 확답을 못 드리지만, 예산이 부족한 곳에는 필요한 만큼의 예산을 넣도록 하겠다.”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차관들이 과기정통부 기자실을 찾았다. 맨 오른쪽이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류광준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6일 세종 과기정통부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날 류광준 본부장은 이창윤 1차관, 강도현 2차관과 함께 취임식 직후 기자실을 찾아 소통의지와 선도형 R&D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류 본부장은 질의응답에서 “혁신본부가 담당하는 과학기술 예산에 대해 어떻게 염려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동안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미흡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언론, 연구현장, 정책 수요자분들과 더 많이 소통해 효율적인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류 본부장은 대통령이 강조한 R&D 예산 증액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류 본부장은 “대통령께서도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지만 재정당국하고 협의를 통해 예산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며 “현재 재정당국과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단계로 3월 15일까지 R&D 투자방향을 기재부에 넘길 계획이며, 기재부에서 세수와 대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예산 지출 규모를 정하게 될텐데 소통을 강화해 예산이 필요한 곳에는 필요한 만큼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다만, 류 본부장은 R&D 시스템 혁신을 위한 과학계의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R&D를 수행하는 40개 부처 간 칸막이와 기관 간 칸막이를 걷어내 국가적 차원의 전략성이 발휘 되게 하기 위한 혁신본부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내다봤다.류 본부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선도형 R&D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혁신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통령께서 제시하신 과학기술 글로벌 허브 도약이라는 비전 하에 우리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최초의 혁신적 R&D에 도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도국과 연대해 미래를 준비하는 R&D가 되도록 혁신하겠다”고 말했다.류 본부장은 이어 “소규모 파편화 R&D 사업을 통합해 규모있는 R&D 사업으로 안정적으로 연구하게 하고, R&D 특성에 맞도록 예타제도를 개선하겠다”며 “단기현안에 매몰된 R&D가 아니라 정부 R&D 본연의 역할인 기초·원천연구와 차세대 기술에 긴 안목으로 투자하겠다”고 부연했다.
2024.02.26 I 강민구 기자
범부처가 혁신 조달기업 성장·도약 및 글로벌 진출 돕는다
  • 범부처가 혁신 조달기업 성장·도약 및 글로벌 진출 돕는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혁신적 조달기업의 성장·도약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해 범부처가 협업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임기근 조달청장(오른쪽)이 조달품질원을 방문해 공공조달 품질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2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범정부 협업을 통한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공공조달은 혁신·기술기업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벤처나라, 혁신제품, 우수조달물품 등의 제도를 운영해 왔다. 각 부처에서도 중소·벤처 혁신 생태계 조성과 수출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에 다양한 지원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부처간 협업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기재부, 외교부, 산업부, 고용부, 중기부, 금융위, 조달청 등 12개 관계부처가 협업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했다.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혁신적 조달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공공판로에 더해 민간 마케팅, 금융·투자, 전문인력, R&D 등을 범부처가 협업해 패키지 지원한다. 혁신제품 단가계약 확대, 임차·구독까지 수의계약 등 유연한 계약방식을 도입하고, 각 부처로 나눠진 혁신제품 신청 및 지정 플랫폼과 시범구매사업은 조달청으로 일원화해 공공조달체계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중기부 중소기업 전용 판로채널, 코바코의 방송광고비 할인 등 부처간 협업을 통해 민간판로를 지원하고, 신보·산은·디캠프 등 은행권과 협력해 대출금리 및 보증수수료 우대 등 정책금융도 지원한다. 또 기업재직자까지 글로벌 조달시장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고용 24’ 채용 테마몰, 청년일자리도약 장려금 지원에도 혁신적 조달기업을 우대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해외실증, ODA, 수출바우처 등 범부처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 해외조달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수출 초기실적 확보를 위한 해외실증을 올해 5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특화된 바우처도 신설한다. 외교부, 중기부, 산업부 등 각 부처와도 협업해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혁신제품 ODA 참여를 활성화한다.각 부처가 발굴한 기술우수 벤처·혁신기업에 대해 벤처나라(벤처기업 전용몰)·나라장터 쇼핑몰 등록 등 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한다. 정보 부족으로 공공조달에 참여하지 못하는 초보 조달기업을 위해 조달시장 진입·활용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공공조달 길잡이도 신설한다. 원스톱 협업 지원체계를 마련해 철저한 이행체계를 구축한다. 신성장전략TF 산하 총괄반을 통해 이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혁신제품 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전담 창구를 마련해 각 부처의 프로그램이 현장에 있는 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는 부처간 협력을 통해 공공판로에 더해 마케팅·금융·전문인력 등 전방위 패키지를 제공하는 범정부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지원 방안은 현장간담회, 협회·단체 건의, 관계부처 논의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만큼 혁신적 조달기업들의 기대가 높고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선방안이 속도감있고 책임있게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관계부처와 협업해 범정부 차원의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2.26 I 박진환 기자
방예담·유니스, 위버스 커뮤니티·DM 오픈
  • 방예담·유니스, 위버스 커뮤니티·DM 오픈
  • (사진=위버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차세대 R&B 보컬리스트 방예담과 8인조 신인 걸그룹 유니스(UNIS)가 위버스에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한다. 방예담은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첫 솔로앨범 ‘온리 원’(ONLY ONE)으로 음악적 완성도와 보컬리스트서 성숙해진 기량을 발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방예담은 26일 낮 12시 위버스 커뮤니티와 오후 2시에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인 ‘위버스 DM’을 오픈하고 ‘바이디’(BY:D, 팬덤명)와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유니스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SBS에서 방영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선발된 8인조 걸그룹이다. 진현주·나나·젤리당카·코토코·방윤하·엘리시아·오윤아·임서원 등 한국, 일본, 필리핀 국적의 멤버로 구성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미 대중에게 비주얼과 실력을 검증 받았기에 오는 3월 정식 데뷔를 앞두고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유니스는 데뷔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3월 초에 위버스 커뮤니티를 오픈한다. 위버스는 방예담과 유니스의 커뮤니티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티스트의 입점을 환영하는 인사를 각각 해시태그와 함께 남기면,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이 담긴 미공개 폴라로이드 사진을 증정한다. 현재 아티스트의 공식 커뮤니티는 120여 개다. 위버스는 90% 이상이 해외 유저일 정도로 전 세계 최대 규모 팬덤 라이프 플랫폼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위버스는 다채로운 미디어 콘텐츠와 라이브 스트리밍, 커머스 기능 등을 통합 제공하는 동시에 15개 언어 자동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등 전세계 팬들과 아티스트가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02.26 I 윤기백 기자
이창윤 1차관 취임사 "R&D 삭감 어려움 이해, 현장과 소통"
  • 이창윤 1차관 취임사 "R&D 삭감 어려움 이해, 현장과 소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비롯해 강도현 2차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창윤 차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과학기술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연구현장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차관은 “작년에 정부는 추격형에서 선도형 R&D로 전환하기 위해 R&D예산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연구현장도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대학, 출연연, 기업연구소 등 연구 현장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면서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연구자와 함께 논의해 현장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보완하도록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차관은 이어 “대한민국 혁신과 미래를 위해 본인의 자리에서 묵묵하게 노력하고 있는 과학기술인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우수한 과학자, 기술자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첨단기술 중심 국가로 도약했다”며 “우리는 신속한 모방과 추격을 통해 기술 습득과 발전을 이룩해 왔는데 실패를 줄이고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과 근면함을 무기로 세계와 경쟁해왔다”고 말했다.다만, 앞으로 선도적인 R&D 체계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제는 더이상 추격과 모방의 롤모델이 없기 때문에 아이디어와 혁신을 무기로 경쟁해야 하며, 대한민국 과학기술계는 미래를 향한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세계 최초, 최고에 도전하는 R&D와 R&D 성과가 경제·사회적으로 파급돼 국민이 체감하도록 관성적으로 해오던 낡은 방식의 과학기술 정책과 지원제도에서 탈피해 선도적 R&D 시스템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저출생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미래 과학기술인에 대한 지원으로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로 진입하고,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하면서 보람과 성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과 사기진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또 젊은 과학도들이 글로벌 리더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연구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마지막으로 이 차관은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연구가 국민 삶에 영향을 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차관은 “우주, 양자과학, 주력기술, 바이오, 원자력, 기후기술, 미래 에너지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 기초원천기술의 확보와 신산업 창출, 혁신의 선순환 기반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R&D 성과가 연구실에만 머물지 않고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고, 국민 삶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차관은 “제가 말씀드린 과제 외에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말씀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현장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해 나가겠다”며 “여러분과 함께한 고민과 대책이 정책 보고서와 보도자료에 머물지 않고 빠르게 추진돼 현장에 파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2024.02.26 I 강민구 기자
'기업 밸류업' 공개…가치 높인 기업엔 세제지원
  • '기업 밸류업' 공개…가치 높인 기업엔 세제지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주식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고 ‘만년 저평가주’의 몸값을 높이는 기업 밸류업(Value-Up) 지원방안이 추진된다. 6월부터 분기별로 전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업 순위를 공개하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하반기부터 도입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어서, 페널티 없이도 기업 가치, 주주환원 강화 관련해 실효성 있는 정책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ESG기준원 등이 참여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은 우리 주식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주요국과 비교해 저평가 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558조원(이하 2023년말 기준)으로 주요국 13위다. 상장기업 수는 2558개로 주요국 중 7위다. 하지만 PBR은 1.05배로, 중국(1.13배), 일본(1.42배), 영국(1.71배), 대만(2.41배), 인도(3.73배), 미국(4.55배)보다 낮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 도쿄거래소의 ‘시장체제 개편’, ‘기업가치 제고 권고’를 참조하되 가이드라인, 인센티브, 지원체계 등을 보완해 이번 방안을 내놓았다. 방안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모든 상장사는 분기별로 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해야 한다. 연간 배당성향, 배당수익률은 연 1회 공표해야 한다. 시장별, 업종별로 주요 투자지표별 순위 및 개별 상장기업별 현행 및 최근 5년간 투자지표를 공개해야 한다. 거래소는 시스템을 개발해 6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매년 연 1회 자사 홈페이지와 거래소에 공시해야 한다. 주주·기관 및 일반투자자와의 소통·피드백 결과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 중에 마련해 제시할 예정이다.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9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등의 주요 투자지표를 종합 고려해 종목을 구성할 예정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수익성과 시장평가가 양호한 기업, 기업 밸류업 표창을 받는 등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기관·외국인 투자자 등의 벤치마크 지표, 올해 4분기 예정인 관련 ETF·펀드 등 금융상품 출시에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에 개정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판단할 때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감안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에 도입한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가가 고객을 대신해 투자대상 기업에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하는 지침이다. 이를 통해 ‘큰손’인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를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 시 다양한 세제 지원을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세금 감면은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매년 5월 기업 밸류업 표창(경제부총리상·금융위원장상·거래소 이사장상 등 10여개사), 5대 세정지원(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우대, 부가·법인세 경정청구 우대, 가업승계 컨설팅), 거래소 공시 우수법인 선정, 공동 기업설명회(IR) 우선 참여 등의 혜택도 부여한다. 정부는 거래소 전담부서 신설, 밸류업 자문단 구성,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으로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시교육, 컨설팅·번역 지원도 할 계획이다. 상하반기에 각 1회씩 해외 라운드테이블도 열기로 했다. 정부는 5월 중에 2차 세미나를 통해 가이드라인 세부내용에 대한 기업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이어 6월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은 기업, 투자자, 정부가 함께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며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2024.02.26 I 최훈길 기자
금융위 “6월 최종안…日 밸류업과 달라”
  • [일문일답]금융위 “6월 최종안…日 밸류업과 달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위원회는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해 “6월 중 공시 원칙, 절차, 내용, 방법 등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확정하고 통합 홈페이지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금년 하반기 이후 준비된 상장기업부터 자율적으로 공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한지?△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 작용한 결과다.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간 증시의 공정거래 질서 확립, 자본시장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 제고, 일반주주 이익보호 등 제도적 노력을 계속해 왔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그간의 정부의 노력에 더해, 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의 자율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종합돼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제고되고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자율적 권고로 운영하면 기업 참여가 저조해 실효성이 낮아지는 것 아닌지? 공시를 의무화하거나 상장폐지 등 페널티를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닌지?△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노력을 강제하는 것보다는,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바람직하다. 기업 밸류업의 성패는 기업이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시장과 소통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공시 의무화는 오히려 의미 없는 형식적 계획 수립, 공시만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상장기업이 각 기업의 상황에 적합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자율 사항으로 운영하되,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시장의 평가와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업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을 늘리는 것은 오히려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일 수 있는데?△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기업별 특성에 맞게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연구개발(R&D)투자, 신사업 진출, 인적자본 투자 등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장과 소통해 나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일본 사례와의 차이점은?△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공시하도록 한다는 측면에서는 일본 사례와 유사하다. 다만 우리 기업 현황에 맞게 가이드라인을 보완하고,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체계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①자발적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상세한 가이드라인 제공 ②다양한 세제혜택, 우수기업 표창·세정지원, 거래소 전담 지원체계를 통한 컨설팅·피드백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 ③스튜어드십 코드에 반영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 유도)-기업가치 제고계획은 언제까지 작성해야 하는 것인지?△거래소 중심으로 5월 중에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2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6월 중 공시 원칙, 절차, 내용, 방법 등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확정하고, 통합 홈페이지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금년 하반기 이후 준비된 상장기업부터 자율적으로 공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2024.02.26 I 최훈길 기자
LS전선,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제4회 기술공모’
  • LS전선,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제4회 기술공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전선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4회 기술공모’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기술공모(Open R&D)’는 국내 유수의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 핵심 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단기간에 확보하는 방법이다.LS전선은 공모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케이블 소재 재활용 기술을 비롯, 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 접목할 디지털전환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회사 측은 “글로벌 Top tier 기업으로서 R&D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며,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산업환경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함으로써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주요 공모 분야는 △가공 송전선용 알루미늄 리사이클링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고장진단 △가상제품개발(VPD) △차세대 스마트그리드 성능평가 등이다.해저케이블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도 발굴한다. 차세대 제품인 △부유식 해상풍력용 다이내믹(Dynamic) 케이블 성능진단 △케이블 해양 매설 자동화 등이다. LS전선이 관계사들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고성능 네오디뮴(Nd) 영구자석 제조 기술도 확보한다.접수 기간은 2월 26일부터 3월 15일까지다. ‘LS전선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2024.02.26 I 김경은 기자
최상목 "밸류업 지원방안, 자본시장 업그레이드 위한 첫 단추"
  • 최상목 "밸류업 지원방안, 자본시장 업그레이드 위한 첫 단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밸류업 지원방안은 오늘 발표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말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최 부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기업, 투자자 등과 충분히 소통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단어가 없어질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지속적,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부가 공개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우리 증시에서 저평가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치를 높이고 자본시장을 발전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주가치 제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수요기반 확충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최 부총리가 특히 기업이 자발적인 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토록 하겠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 그는 “기업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며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지원,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 판단 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에도 반영하겠다”고 부연했다.정부는 상반기 중 추가 세미나를 거쳐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세제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우리 자본시장 선진화를 중점 과제로 삼아 상법 개정 추진과 함께 추가적인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방안’과 ‘글로벌탑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방안’도 논의됐다. 혁신적 조달기업에 대해서는 전 부처가 협업해 종합적 패키지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녹색산업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그린스타트업 1000개 육성을 목표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최 부총리는 “공공판로 개척이 보다 용이하도록 혁신제품의 신청과 지정 관련 정보를 ‘혁신장터’를 통해 통합 제공하고,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도 조달청에서 통합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우수 조달기업의 해외 진출도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기술 등 10개 기술을 글로벌 선도녹색기술로 선정하여 연구개발(R&D)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며 “지역산업과 연계한 녹색융합클러스터 8개소를 추가 구축하고 4천억원의 녹색수출펀드를 조성해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부연했다.교통과 민생·상생금융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계획도 발표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GTX)과 지역 광역철도망(x-TX) 구축을 추진한다. 금융분야에서는 비은행권 이자환급을 오는 29일부터 진행하고 은행권의 임대료 지원도 4월부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연체이력 정보의 공유·활용 제한조치는 내달 12일부터 시행한다.최 부총리는 “신도시의 광역 교통개선을 위한 수도권 동서남북 권역별 맞춤형 교통대책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 경감과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아울러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생기는 현장의 혼란에 관해서는 정부의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최 부총리는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대체 의료인력 투입, 공공의료기관 휴일·야간진료 등을 통해 비상진료체계가 빈틈없이 운영되도록 하겠다”며 “각 부처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의료현장의 조속한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6 I 이지은 기자
대규모 충전소 전문 기업 펌프킨,  전기차 충전기 성능개선과 차별화 기술로 경쟁 우위 확보
  • 대규모 충전소 전문 기업 펌프킨, 전기차 충전기 성능개선과 차별화 기술로 경쟁 우위 확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전기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로 인해 수많은 기업들이 도전하며 격전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Fleet 개념의 1000㎾ 이상 대규모 충전소를 306개소 구축하며 전기 상용차 전문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분야를 개척한 기업도 있다. 대규모 운송그룹과 물류사들이 메인 고객인 펌프킨은 현재 100kW급 급속 충전기 약 3100기를 설치 및 운영 중이다. 펌프킨은 2023년 환경부 브랜드 1, 2, 3차 모두 사업자에 선정되었으며, 경기도와 서울시 지자체 충전 사업자로 선정되어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전문적인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다. 또한 경기도와 함께 교통약자형 충전기 보급 확대 방안도 추진하며 현재 약 60기를 설치하고 있다. 펌프킨은 전기차 충전기의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충전기 화재 안전성에 관련된 연구 및 대응방안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요 부품들의 성능 개선부터 과열방지 냉각시스템, 충전기 화재 인지 기술 등을 적용하여 안정성을 확보하였다. 이는 펌프킨이 매년 전문 연구기관 및 대기업들과 협업하여 30~40억 원을 R&D에 투자한 결과다.펌프킨의 R&D 성과에는 신기술이 적용된 급속 충전기 및 특수목적 충전기 개발도 있다. 펌프킨은 비행기, 배 등 다양한 이동수단 특성에 맞는 특수목적형 충전기를 통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추진 중이다. 전남 고흥 비행기장 내에서 설치 및 운영 중인 격납고 고정형, 에너지 자립 이동형 충전기는 펌프킨이 개발한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전용 충전기다. 이외에도 양방향 전력 전송이 가능한 V2G 전기선박용 충전기, 1000㎾까지 확장 가능한 대용량 로봇 이동 자동충전시스템은 최근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로봇 이동 자동충전 시스템은 현재 수도권 내 2개 지역에서 버스 8대를 순차충전할 수 있는 대규모 실증사업을 완료하였다.기존에 납품된 충전기 성능 및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충전서비스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펌프킨의 모든 충전기는 주차관제 시스템을 연계하여 설치 및 운영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GS 1등급 인증을 받은 충전기 통합관리 시스템은 충전기 고장 및 이상 반응에 사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로 빠르고 대응할 수 있다. 펌프킨은 23개사와 환경부 EV이음 로밍서비스 협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용자 편의를 위해 충전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최용길 펌프킨 사장은 “다양한 충전기술 개발과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동수단에 미리 대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확보를 통해 펌프킨이 잘해왔던 B2B, B2G 시장에 이어 B2C 시장의 점유율도 넓혀갈 예정이다. 전략적으로 국내외 지역별 사업파트너들을 모집하여 함께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2024.02.26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나노 선점만이 K반도체 살길이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나노 선점만이 K반도체 살길이다디폴트옵션 지정해도 6주 뒤 발동…12조 ‘노는 돈’ 줄여 수익률 높인다MWC 오늘 개막…‘갤럭시 AI’ 뜬다“의·정 모두 숫자 집착 중단…전공의는 복귀해야 협상력 생겨”트럼프, 헤일리 고향서 압승…본선만 남았다△2면 종합[사설] 위기 격량 속 K반도체, 활로 찾기 서둘러야[사설] 출구없는 의료대란, 환자 고통은 안 보이나갤럭시링·초거대AI…미리 보는 미래기술△3면 위기의 K파운드리美와 파운드리 밀착…성장성 큰 車·지능형반도체 집중 투자해야파격 보조금 앞세운 日…대만 반도체가 몰려간다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오픈랜’ 드라이브△4면 종합“11월, 바이든에 해고 외칠 것”…트럼프, 본선 레이스 시동나발니 사망에…美, 대러 제재 대폭 강화태영건설 지원 확정했지만…PF사업장 처리 방안 ‘골머리’디폴트옵션 90%가 ‘초저위험’ 실적배당형으로 수익률 높인다△5면 의·정 갈등 ‘평행선’“10년후 의사 1만명 부족”엔 공감…증원규모·시기·방법은 시각차교육부, 의대 정원 배정 착수…이르면 내달 마무리박스 깔고 수액 맞는 환자…거리로 나선 의사들△6면 정치또 ‘찐명’만 직행…비명 “공관위, 지도부 허수아비냐”與, 정우택·박덕흠 등 현역 압승…‘용산 출신’ 신재경 1명뿐“건국혁명은 현재 진행형…자유통일 때 비로소 완성”△8면 정치“무조건 빨간색이라예, 퍼런색은 안 찍어예”송파 3남매·구로 어벤저스…與 격전지 공략 키워드 ‘원팀’[총선人]“국민의힘, 호남 포기론 접고 제대로 된 후보 낼 생각해야”[총선人]“지역주의 벽 더 높아진 대구…민주, 비례에 지역대표 인물 배정을”尹,3·1운동 기념예배 참석…“따뜻한 국정 펼칠 것” 강조△9면 경제금리 인상 직격탄…3040 영끌족, 소비 확 줄였다최상목,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역동경제 알리고 디지털세 논의직장인 월급 1위는 종로구…평균 426만원1세 미만 자녀 둔 부모, 둘다 육아휴직 1.6배↑△10면 금융문턱 높인 새마을금고…대출잔액 13조 뚝5대銀, 홍콩ELS 수수료 1866억 벌어위비프렌즈, 미키마우스 같은 국민 캐릭터로 키울 것오늘부터 스트레스 DSR 첫 적용…대출한도 확 준다△12면 글로벌현금 223조원 쌓아둔 버핏 “투자할 곳이 없네”AI 모멘텀이 끌어올린 뉴욕증시…美 물가지표 주목민간 최초 달착륙 성공…인튜이티브머신스 주가는 롤러코스터中 양회 내달 4일 개막…경제난 속 해법 주목△13면 산업로봇이 알아서 척척…양극재 생산 효율 ‘쑥’섬유-첨단소재 나눈 효성…‘책임 경영’으로 위기 돌파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효정중공업 대표이사 내정2030 車, 8년 만에 늘었다현대차, 英 런던대 손잡고 ‘亞 지속가능성장’ 연구LGD, OLED 패널 ‘친환경 인증’ 잇달아 획득삼성전기, 렌즈 T&C포럼…이공계 인재 확보 나서△14면 ICT치솟는 콘텐츠 사용료에 허리 휘는 케이블TV정부, 초거대 AI 행정서비스 개발 시동R&D예산 삭감에 세대갈등까지…ETRI ‘시끌’생성형 AI 날개 단 월드코인, 비트코인 안부럽다△15면 중소기업자금난에…스타트업계 ‘불황형 M&A’ 봇물오늘부터 ‘소상공인 대출 갈아타기’ 개시건물·공장 에너지 요금제 바꿔…비용 절감 돕죠중기부, 사우디·UAE서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중동 진출 지원△16면 소비자생활고물가 이어지자…국민가게 다이소 ‘쑥쑥’신동빈의 ‘AI 트랜스포메이션’ 속도과일 머금자…세계 애주가들 러브콜“GS25에서 GS페이 써요”…이용률 1년새 2배↑△18면 증권엔비디아 상투 잡을라…채권으로 눈돌린 개미들주총시즌 온다…목소리 커지는 행동주의 펀드엔비디아가 끌어올린 IT ETF, 기관이 밀어올린 2차전지 ETF뚜껑 열리는 ‘기업 밸류업’ 기대 이하 땐 조정 장세로“AI로 골프 스윙 정밀 분석…LPGA 선수들도 도움받죠”△19면 부동산“의대 가자” 유학 채비에…지방 학군지 ‘들썩’건축사, 외환위기ㅤㄸㅒㅤ보다 힘들어…용적률 오르면 일감 늘어날 것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 원전 수주 눈앞“경매 초보자, 빌라·아파트 추천…오피스텔은 매도 어려워”△20면 문화아듀 ‘앙투아네트’…10년 노하우 집약한 ‘그랜드 피날레’절판됐던 ‘퍼스널 MBA’의 귀환…단숨에 종합 3위문화대상 이 작품 남성창극 ‘살로메’…남성이 노래한 여성의 욕망△22면 스포츠할머니가 함께 싸워줘…기적 같은 우승‘졌잘싸’ 한국 탁구김세영·최혜진, 혼다 타일랜드 3위‘사라진 골프 천재’ 앤서니 김, 12년 만에 복귀△24면 오피니언‘AI 시대’ 인간의 역할[한반도 24시] 韓·쿠바 수교가 북한에 주는 함의[생생확대경] 돌아온 선거철, 부동산 정책 ‘희망고문’에 그칠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中企 지원 정책금융의 바른길은[e갤러리] 현내음 ‘바람의 향 28’[기자수첩] 한국 축구 발전에 태클 거는 ‘오락가락’ 축협[데스크의 눈] 29년 전과 오늘의 ‘시대유감’△26면 피플7명 살리고 떠난 아버지…군인 돼 숭고한 뜻 이을 것‘출산지원금 1억’ 이중근 회장…고려대 법학 박사 학위 받아박종길 이사장, 비상진료대기 상황 점검KB국민은행, 캄보디아 진출…양종희 회장 “최적 서비스 제공”끝나지 않은 스티픈 연 신드롬…배우조합상도 품었다홍상수 ‘여행자의 필요’베를린영화제 은곰상김상헌 KIST 연구팀 하지허혈 치료제 개발필리프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 방문△27면 사회수장 부재에, 검사 연임도 좌절…공수처, 주요 수사 처리 난항 예고“대한민국을 망쳤습니다” 총선 위협하는 딥페이크‘법카유용 의혹’ 김혜경 오늘 첫 재판‘인 서울’마저…서울 32개 대학 618명 미충원우리집 빈공간 주차장 만들면 천만원 드려요
2024.02.25 I 김연서 기자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회장 선임설에 ‘곤욕’
  •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회장 선임설에 ‘곤욕’[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정희 유한양행(000100) 이사회 의장이 오는 3월 회장으로 선임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곤욕을 치렀다.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사진=유한양행)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6일 주주총회소집 결의 공시를 통해 회장·부회장직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정관에 회장과 부회장 직위가 등장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유한양행에서 회장으로 불렸던 인물은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와 그를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연만희 전 고문뿐이다.유일한 박사는 기업 사유화 대신 사회 환원의 책임을 강조해왔으며, 유한양행은 지난 30년간 회장 없이 직원 출신의 사장이 가능한 경영체계를 유지해 왔다. 조만간 회장직이 부활하면서 유한양행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급기야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유한양행 회장직 신설은 꼭 막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힘없는 직원이지만 이렇게라도 막아보고 싶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회장직 신설은 이 의장을 위한 포석으로 비춰진다.이 같은 의혹이 일어난 데에는 이 의장이 오랫동안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온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의장은 2015년 21대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뒤 2021년까지 6년간 유한양행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당시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던 이 의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대부분의 전임 대표이사들이 임기 만료 후 회사를 떠나는 관행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고려해도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3월 개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가 맡아야 한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서다.이에 이 의장은 “내가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세간의 전망은 억측”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측도 이 의장의 회장 선임 가능성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번 회장, 부회장 직제 신설은 회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직급 유연화 조치를 한 것이라는 것이다.이 의장이 이례적으로 이사회 의장직을 오래 유지해온 것은 회사 내 임원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이처럼 임원들이 이사직 의장직을 맡아달라 한 이유는 신약개발 전략의 연속성을 지키기 위해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이 의장은 유한양행에 혁신신약 연구개발(R&D)이라는 DNA를 주입하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다. 이 의장은 대표이사로 취임하자마자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R&D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러한 전략은 취임 3년 만에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를 시작으로 얀센바이오텍, 길리어드바이오사이언스, 베링거인겔하임, 프로세사파마슈티컬즈 등 글로벌 제약사 5곳과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이 의장은 대표이사 재임 기간에 회사 매출 규모를 60% 가량 키운 것은 물론, 기술수출을 바탕으로 회사 체질을 신약개발사로 변모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외부 기술 도입에 나서고 연구소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조직 문화도 대폭 바꿨다. 그의 재임기간에 유한양행의 파이프라인은 9개에서 30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이러한 이 의장의 성과는 이 의장의 대표 취임 당시 제약업계의 예상과는 반대되는 것이었다. 당시 제약업계에선 이 의장이 입사 이후 대표이사로 승진하기 전까지 37년간 영업부서를 지켜온 ‘영업맨’이라는 이력을 감안해 영업·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실제로 이 의장은 1978년 유한양행 공채로 입사해 2002년 유통사업부 상무, 2006년 마케팅 홍보 담당 상무, 2009년 경영관리본부장 전무, 2012년 부사장 등을 거쳐왔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이 의장은 대표 시절 유한양행을 약만 팔던 회사에서 신약개발사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라며 “최근 회장직 신설을 둘러싼 소문에 모멸감까지 느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한편 이 의장의 회장 선임 여부는 내달 15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후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약력△1978년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사△2015년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석사△1978년 유한양행 입사(공채)△2002년 유한양행 유통사업부 상무 승진△2006년 유한양행 마케팅 홍보 담당 상무 승진△2009년 유한양행 경영관리본부장 전무 승진△2012년 유한양행 부사장 승진△2015년~2021년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2018년~2020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2024.02.25 I 김새미 기자
R&D 예산 삭감에 용역 줄 돈도 없는데···ETRI 세대갈등에 ‘시끌’
  • [단독]R&D 예산 삭감에 용역 줄 돈도 없는데···ETRI 세대갈등에 ‘시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4조6000억원(14.7%) 삭감된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대간 갈등이 커져 인력 이탈이 가속화하고, 조직내 갈등으로 연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TRI 전경.(사진=ETRI)최근 직장인들의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에는 ETRI 내부 기관 운영을 지적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ETRI는 미래 신성장동력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략기술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다른 출연연에 비해 정부 출연금 비중이 적어 외부에서 과제를 많이 따와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는 안 그래도 적었던 예산이 줄어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인력구조상 책임연구원이 원급, 선임연구원 보다 3배 이상 많은 기형적 인력 구조로 쌓인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ETRI 인력구조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연구원 96명, 선임연구원 408명, 책임연구원 1259명으로 나타났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올해 ETRI에 대한 정부출연금은 약 1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삭감됐다. ETRI 총 예산(6128억원) 중 출연금 비중은 16.6%에 불과하고, 정부수탁과 민간수탁이 대부분이다. 연구자들이 외부 과제 수주에 몰릴 수 밖에 없는 형국인 것.ETRI 정규직 직급별 인원 현황.(자료=알리오)문제는 이러한 환경에 내부 문제가 더해져 젊은 연구자들을 지나친 수주 경쟁으로 내몰고 있다는 점이다. 한 익명 게시자는 “KAIST 대학원생도 목소리를 내는데 외부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내부는 살 궁리, 정치질로 자리 유지에만 급급하다”며 “비정상적인 인력구조에 내부 파벌에 의한 장기간 보직, 부당 처우에 따른 신입 이탈, R&D 예산 삭감이 더해져서 기관이 어려운데 구조적 문제로 생산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매번 내세울 것만 찾아드니 위탁용역으로 먹고 사는 기관으로 낙인 찍혀버렸다”고 지적했다.익명게시판에는 책임연구자들의 책임 회피, 후임에게 일 몰아주고 성과 뺐기 등을 지적하는 글들도 다수 올라와 있다. 젊은 연구자들이 오자마자 그만두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진단이다. 또 다른 익명 게시자는 “본인은 신입 연구원들 연봉의 2~3배를 받으면서 일은 나이가 어린사람에게 넘기고, 일부 여직원은 모임에 애를 챙겨야 한다는 등 핑계로 나가면 연구성과는 누가 만들어내야 하는가”라며 “젊은 연구자들도 워라벨을 누리고 싶은 것은 당연한데 ‘꼰대질’이 만연하니 분위기는 점차 망가졌고, 불평등한 업무분배 등에 얼마 안된 신입까지 그만뒀다”고 지적했다.익명 게시판의 글.(자료=블라인드)ETRI 출신의 한 연구자는 “게시글들은 대부분 사실이 맞다”며 “논문, 특허 등에 자기 이름 끼워넣기를 하며 문서 결재를 안해주는 등 성과 가로채기를 하는 책임급이나 보직자들도 많다”고 말했다.구조적 문제에 인력 이탈도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 게시자들은 “연구소 처우도 개선되지 않는데 분위기 망치는 것들 때문에 더 나가고 싶다”며 “연봉은 높으면서 입으로 일하는 이들 때문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나 대기업, 교수로 가는 이들도 많다”고 설명했다.ETRI측에서는 특정 직급 인력이 많은 구조적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세대갈등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성진 ETRI 행정본부장은 “박사학위를 하고 오면 대부분 선임연구원으로 들어오고, 이분들이 10년 지나면 책임연구원이 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책임연구원이 많지만 세대갈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다만 1990년대 초반과 달리 대기업들 처우가 연구원 대비 좋아지면서 인력들이 이탈하고 있고, 처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익명 게시판의 글.(자료=블라인드)노조에서는 R&D 예산 삭감 여파로 세대갈등이 심해졌다는 입장이다. 다만, 연구소 내에서 사람, 부서별로 분위기가 달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했다.이상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ETRI 지부장은 “익명게시판에서는 과격하게 의견이 증폭돼 나타날 수 있고, 연구소 내부에서도 사람, 부서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도 “R&D 예산 삭감으로 연구 용역을 줄 돈도 부족한데 장비 구매, 인건비 지급 등 총체적인 자금 문제로 어려워지면서 세대 갈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부장은 “세대 갈등은 노조차원에서도 고민하는 문제”라면서 “다만 부족한 예산부터 확보해놓고 세대간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2024.02.25 I 강민구 기자
쌓아둔 현금만 223조원…버핏, 어디에 투자할까
  • 쌓아둔 현금만 223조원…버핏, 어디에 투자할까
  •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눈부신(eye-popping) 수익을 낼 가능성이 없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버크셔는 4분기 말 1676억달러(223조여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날 공개했는데, 버핏 회장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이에 대해 설명하며 언급한 말이다. ◇223조원, 사상최대 현금 쌓아둔 버크셔버핏 회장은 “매수를 저울질하는 기업들이 있긴 하지만 이 나라(미국)에서 버크셔의 바늘을 움직이게 할 정도의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미) 우리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선택됐다”며 “미국 이외 시장에선 버크셔의 자본을 배치할만한 의미있는 후보가 없다”고 지적했다.버핏 회장은 또 “미국 (경제)의 순풍과 복리의 힘 덕분에 우리가 (투자를) 운영하는 부문에서 보상을 받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버크셔의 유일한 투자 원칙은 변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FT는 해석했다. 그는 주주들에게 “당신들 역시 평생동안 몇 가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심각한 실수를 피한다면 그럴 수 있을 것”이라며 “영구적인 자본 손실을 감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버핏 회장의 발언은 버크셔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하며 사상 최대 규모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에 전해졌다. 현금을 쌓아두긴 했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얘기다. 버크셔의 현금보유액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1676억달러(약 223조 33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39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4억 8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75억 74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 308억 5300만달러에서 17% 증가한 373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日5대 종합상사 지분 9% 보유 워런 버핏은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 지분을 9%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7.4%에서 이후 9%까지 늘린 것이다. 버크셔는 1조3000억 엔(11조5091억원)의 채권 수익으로 일본 진출에 필요한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했고, 2019년 7월부터 5개 기업에 총 1조6000억 엔(14조1651억원)을 투입해왔다. 이들 5개 종목의 평균 미실현 수익률은 현재 55%에 달한다고 버크셔는 설명했다.버핏은 일본 5대 무역 상사에 대해 “미국 기업들에 비해(경영진에게) 훨씬 덜 공격적으로 보수를 지급하고, 수익의 3분의 1만 배당으로 지급하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면서 “보유한 막대한 현금은 다양한 사업 구축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식을 재매입하는 등 버크셔와 닮았다”고 호평했다.버크셔는 또 지난 2년간 미국 정유업체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을 가장 많이 매입했으며, 현재 이 회사의 지분 27.8%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버핏은 연례 서한에서 옥시덴탈의 CEO(최고경영자) 비키홀럽을 칭찬하며 “옥시덴탈이 국가와 소유주 모두를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옥시덴탈을 매입하거나 관리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또 오랜 지분인 코카콜라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고, 수십 년동안 복리로 가치가 상승했다고도 밝혔다. 반면 버크셔는 전체 투자액의 50.04%를 보유했던 애플 비중을 지난해 4분기 1.09% 줄이고, D.R호튼과 글로브라이프 등은 전량 처분하는 등 연간 240억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는 5월 4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2.25 I 방성훈 기자
TSMC 유치 나비효과…日향하는 대만 반도체 기업들
  • TSMC 유치 나비효과…日향하는 대만 반도체 기업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이 일본으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다툼 격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산업 부활을 향한 강력한 의지 및 이에 따른 TSMC 유치 성공 등이 맞물린 결과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모리스 창 창업자가 24일 일본 구마모토현 제1공장 개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구마모토 공장 건설은 일본 반도체 생산의 르네상스가 될 것”이라며 “일본과 세계의 반도체 제조를 강인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25일 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를 비롯해 최소 9개의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일본에서 공장을 건설하거나 사업을 확장했다. TSMC의 협력사인 마케테크, 피네스테크놀러지, 유니칩 등이 대표 사례다. 이들 기업은 TSMC와의 협업 목적도 있지만, 일본의 반도체 산업 전망을 좋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및 이에 따른 디커플링을 자국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막대한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을 앞세워 해외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섰다. 일본의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절반에 달했지만 지금은 10%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일본 정부는 해외 반도체 기업이 자국에 공장을 건설하면 최대 5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되, 일본에서 반도체를 10년 이상 연속 생산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공장 건설이 확정되기만 한다면 10년 동안은 반도체 산업 부흥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일본 내 반도체 관련 매출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5조엔(약 132조 8000억원)으로 불리겠다는 목표다. 일본 정부는 또 반도체 기업의 법인세를 최대 20% 감면해주고, 적자를 내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적용 시기를 최장 3년까지 늦춰주는 이연 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을 바탕으로 TSMC에 심었던 첫 씨앗이 전날 구마모토 제1공장 개소식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일본 정부가 설비 투자액의 41%, 약 4760억엔(약 4조 2140억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한 영향이 컸다. TSMC는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제2공장도 짓기로 했으며, 최첨단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제조를 위한 제3공장 건설도 저울질하고 있다. 제2공장엔 약 7300억엔(약 6조 4630억원)의 보조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TSMC 유치에 성공하면서 다른 대만 반도체 기업들도 줄줄이 일본을 향하고 있다. 대만의 팹리스 반도체 제조업체인 알칩 테크놀로지는 중국에 있던 연구·개발(R&D) 엔지니어 상당수를 일본, 대만, 북미 지역으로 옮겼다. 대만 반도체 설계업체 이메모리 테크놀로지는 2년 전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에 사무실을 열고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파워칩은 일본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54억달러(약 7조 2000억원) 규모의 공장을 일본에 건설하기로 했다. 대만 기업뿐 아니다. 미국 마이크론도 일본 히로시마에 최대 5000억엔(약 4조 43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정부 보조금으로는 투자액의 40%인 약 2000억엔(약 1조 7700억원)이 지원된다. 로이터는 TSMC를 비롯한 해외 반도체 기업들의 일본 진출과 관련해 “성실하고 유연한 근로 문화, 넉넉한 정부 보조금, 엔화 약세에 따른 비용절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TSMC의 일본 구마모토 제1공장 개요(그래픽=김일환 기자)
2024.02.25 I 방성훈 기자
'오마하의 현인' 버핏이 2년간 가장 많이 산 주식은
  • '오마하의 현인' 버핏이 2년간 가장 많이 산 주식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일본증시가 1989년 세운 ‘사상최고가’ 기록을 깨고 최근 새로운 고점을 경신한데는 이 사람의 발언이 ‘턴어라운드’가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 불리는 워런 버핏이다. 워런 버핏은 지난해 4월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 확대 사실을 알리며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본 기업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일었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FILE PHOTO: Berkshire Hathaway Chairman Warren Buffett walks through the exhibit hall as shareholders gather to hear from the billionaire investor at Berkshire Hathaway Inc‘s annual shareholder meeting in Omaha, Nebraska, U.S., May 4, 2019. REUTERS/Scott Morgan/File Photo버핏 회장의 투자 확대에 발맞춰 일본 정부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강화했고, 일본 기업들 역시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 등 자본 수익성 제고에 나서며 호응했다. 그 결과 2022년 말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이었던 상장사 중 169곳이 1배 이상을 회복했고, PBR 1배 미만 기업 비중도 51%에서 44%로 떨어졌다. 실제로 워런 버핏은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9%까지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워런 버핏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가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 지분을 9%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7.4%에서 이후 9%까지 늘린 것이다. 버크셔는 1조 3000억 엔의 채권 수익으로 일본 진출에 필요한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했고, 2019년 7월부터 5개 기업에 총 1조 6000억 엔을 투입해왔다. 이들 5개 종목의 평균 미실현 수익률은 현재 55%에 달한다고 버크셔는 설명했다.버핏은 일본 5대 무역 상사에 대해 “미국 기업들에 비해(경영진에게) 훨씬 덜 공격적으로 보수를 지급하고, 수익의 3분의 1만 배당으로 지급하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면서 “보유한 막대한 현금은 다양한 사업 구축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식을 재매입하는 등 버크셔와 닮았다”고 호평했다.버크셔는 또 이날 연례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미국 정유업체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을 가장 많이 매입했으며, 현재 이 회사의 지분 27.8%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버핏은 연례 서한에서 옥시덴탈의 CEO(최고경영자) 비키홀럽을 칭찬하며 “옥시덴탈이 국가와 소유주 모두를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옥시덴탈을 매입하거나 관리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또 오랜 지분인 코카콜라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고, 수십 년동안 복리로 가치가 상승했다고도 밝혔다. 버핏은 “두 회사 모두 수익과 배당을 늘려 다시 한 번 보답했다”면서 “두 회사 모두 올해 배당금을 확실히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버크셔는 전체 투자액의 50.04%를 보유했던 애플 비중을 지난해 4분기 1.09% 줄이고, D.R호튼과 글로브라이프 등은 전량 처분하는 등 연간 240억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는 5월 4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릴 예정이다. 버핏은 자신의 후계자인 그렉 아벨(Greg Abel)과 버크셔의 보험 사업을 운영하는 아지트 자인(Ajit Jain)과 함께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썼다.
2024.02.25 I 정수영 기자
AI 잘나가니 연관 알트코인 가격도 '훨훨'
  • AI 잘나가니 연관 알트코인 가격도 '훨훨'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생성형 AI가 주목받고 블록체인과 결합 시너지가 예상되면서 가산자산 시장에도 호재로 작동하고 있다. 샘 올트먼의 월드코인(WLD) 등 AI와 관련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시세가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 기준 월드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10.96% 상승한 8.87달러에 거래 중이다. 7일 전 대비 무려 67.59% 오른 수치다. 같은 시간 국내 원화 거래소 빗썸에서는 월드코인 가격이 910원을 기록해 전날 대비 7.98% 상승했다. 빗썸 원화 마켓에서 월드코인 거래량(1816억7204만1028원)은 비트코인 거래량(1132억889만2165원)을 넘어섰다.월드코인은 주요 AI 테마 가상자산으로 꼽힌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대표인 샘 올트먼이 만들어 지난해 7월 공식 발행했다. 사람 수준의 지능을 가진 AI가 활성화하는 범용AI(BGI) 시대 사람의 기본소득(UBI)을 보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품고 시작됐다. 홍채인식을 통해 사람임을 증명하면, 월드아이디(ID)가 발급되며 그 보상으로 매주 월드코인 한 개가 지급된다. 개인의 민감 정보인 생체 데이터를 보관한다는 일각의 비판에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특히 오픈AI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생성형 AI 기반 영상 제작 기능인 ‘소라’를 공개하자 월드코인의 가격도 함께 뛰었다. 소라 공개 당일(한국시간) 월드코인은 오후 1시 기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2.8% 상승한 3.1329달러에 거래됐다. 이어 소라 공개 이틀만인 16일 오후 8시 가격은 4달러를 돌파했고,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열흘 동안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랐다.여기에 AI 반도체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2년 11월 챗GPT가 출시된 이후 기업들의 생성형 AI 수요가 급증했다. 이를 연구개발(R&D)하고 서비스하기 위해 AI 칩 등 뒷받침할 인프라 수요도 함께 뛰었고 엔비디아와 같은 업체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며 AI 테마로 묶인 여러 알트코인의 가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실제로 AI 테마 알트코인인 인터넷컴퓨터(ICP)·더그래프(GRT)·싱귤레러티넷(AGIX) 등도 최근 모두 시세가 올랐다. 이날 기준 인터넷컴퓨터는 전날 대비 0.54% 상승한 12.47달러에 거래 중이다. 더그래프와 싱귤레러티넷 가격도 각각 10.08%, 10.24% 상승한 0.2876달러와 0.7908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알트코인의 대표격인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3000달러를 넘나들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3036달러를 기록해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4.01% 상승했다. 이는 7일 전 대비 9.3% 오른 수치다. 앞서 지난주 미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이더리움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연내 승인될 거란 가능성을 제기하자 21일 약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3000달러를 돌파했다.
2024.02.25 I 최연두 기자
코스피 데뷔 앞둔 ‘에이피알’, 상장 첫날 황제주 될까
  • 코스피 데뷔 앞둔 ‘에이피알’, 상장 첫날 황제주 될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배우 김희선의 미용기기로 잘 알려진 에이피알이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첫 거래에 나선다. 상장 첫날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하면 단숨에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에 오를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메디큐브, 메디큐브 에이지알 광고(사진=에이피알)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돼 △뷰티·피부 미용기기(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포맨트·글램디바이오 등) △패션(널디) △엔터테인먼트(포토그레이)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다. 이중 뷰티 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에이피알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에이지알은 지난해 국내외 누적 판매 168만대를 넘겼고, 차세대 뷰티 기기 ‘부스터 프로’는 국내에 이어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동종 업계 시장 점유율은 32%로 1위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2018년 연 매출액 1000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371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77.6% 늘어난 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기존 화장품 라인업과 뷰티 디바이스 결합 판매로 매출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자사몰 매출 비중이 약 60%로, 효과적인 마케팅과 자체적인 기술력이 더해져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에이피알)에이피알은 상장 이후 시가총액만 1조5000억원 이상이 예상돼 올해 첫 ‘대어급’ 신규 상장사로 꼽힌다. 에이피알은 지난 14~15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허수성 청약이 금지된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최종 공모가는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25만원으로 확정됐다. 참여 기관투자자의 대부분인 97% 이상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또는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면서다. 이후 일반청약에선 1112.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만 14조원을 모았다. 에이피알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시설 자금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다. 또 기존 글로벌 시장은 확대하고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신제품과 해외 확장 기반으로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52% 늘릴 것으로 보이고, 연구·개발(R&D)과 생산 내재화를 통해 홈뷰티 사업 역량도 극대화할 전망”이라며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할 업종으로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5 I 박순엽 기자
김민석 상황실장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사천"
  • 김민석 상황실장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사천"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오는 4·10 총선을 앞둔 여야의 공천 상황을 두고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公薦)’이지만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私薦)’이라고 대조했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 의원은 25일 국회 의원회관 정책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경선이 많고 국민의힘은 경선이 적다”면서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8년 전 정해진 기본 틀이 유지되고 있고,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에 의한 당무 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을 굳혔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이라며 “민주당의 의원 평가는 의원 상호 평가, 당직자 평가, 지역주민 및 당원 평가 등 다른 사람에 의한 평가에서 점수 차이가 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민주당의 의원 평가와 경선에는 당원과 주민, 동료의원 등 아래로부터의 평가가 주로 작동하고 지도부의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아울러 김 의원은 이른바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와 ‘이준석 신당’인 개혁신당 등 제3지대를 겨냥해 “사천 제도화를 자랑하는 국민의힘은 물론, 특히 당원과는 무관한 ‘엘리트 떴다방’ 정치로 정당민주주의 기본도 안 되는 제3지대는 민주당 공천을 두고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의원 및 당원 평가가 두려워 당을 나가신 분들”이라고 직격하면서, 최근 민주당에서 불거지는 ‘공천 파동’을 두고 “어려운 진통 속에서도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은 경선을 선택하고,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있다. 현재의 진통 역시 당원과 지지자 중심 당인 민주당은 전통대로 곧 극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 총선 상황실은 오는 26일 오후 상황 점검 2차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관권 선거’와 ‘댓글 공작’ 등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대응 방안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김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여당의 정책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주7일 경로당 점심’이 제대로 된 정책이라고 생각하나. 입만 열면 재정 타령이면서 이게 효율적인 예산 사용인가”라며 “민주당의 주5일 점심이 정답이다. 주말은 점차적인 지역 식당 이용 바우처 제공 등 다른 방법을 쓰는게 맞다”고 제안했다.그는 또 “윤석열 정부의 게임 정책도 영혼 없는 표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도 손 놓고 방치하던 정부가 갑자기 등급 분류의 단계적 민간 이양, 해외 게임사 ‘먹튀(먹고 도망감)’ 방지를 위한 국내 배임 제도, 게임 이용자 집단분쟁 조정 지원 등 이미 민주당에서 낸 정책과 법안 ‘복붙(복사해 붙여넣기)’에 정신이 없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연구·개발(R&D)등 여러 경우에서 나타나는 정책 추진의 ‘입틀막(입 틀어 막기)’도 문제”라며 “민주당은 사회적 연대와 협력의 시대에 맞게 ‘신(新)사회협약’ 방식의 정책 추진을 적극 도입하겠다. 개신교·천주교·불교 등 종교계와의 신사회협약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각 지역의 종교 시설과 교인들이 적극 나서고 이를 공공이 적절히 지원협력하면 아이 돌봄, 장애인 운동공간 확보, 문화공간 확대 등 지역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종교사학의 투명성을 전제로 건학 이념에 맞는 교사 임용권 등 사회적 합의도 중재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2.25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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