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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마시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연다
  • 한국야쿠르트, ‘마시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연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마시는 프로바이오틱스’ 시대를 열고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한국야쿠르트는 식약처 인증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3종인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 ‘거꾸로 먹는 야쿠르트’, ‘멀티비타프로바이오틱스’를 1일 새롭게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의 식약처 인증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3종(사진=한국야쿠르트)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분말 형태에 한해 제조 할 수 있었으나 식약처가 산업발전 지원 등을 목적으로 제조 기준을 개선하며 액상 제품까지 기능성 인증이 가능해졌다. 인증 기준은 분말형과 동일하다. 제품 당 1억 CFU(제품 1g당 유산균을 측정하는 단위)이상 함유해야 한다. 한국야쿠르트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3종은 해당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100억 CFU를 보증한다. 제품 유형은 발효유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변경된다.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란 기능성 문구와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표기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인증이 50년 연구기술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한국야쿠르트는 1976년, 식품업계 최초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1995년 한국인의 장내에서 분리한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성공했다. 다양한 지역, 소재에서 추출한 4500여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자체개발 특허 균주 54건과 6종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 중이다. 생산과 전달 품질 향상에도 노력해왔다. 생균(生菌) 취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한국야쿠르트는 2019년, 최신 설비를 갖춘 평택신공장을 구축하고 최근 ‘스마트HACCP’, ‘GMP’ 인증을 완료했다. 전국 1만 1000명 프레시 매니저와 냉장카트 ‘코코’를 통한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고객 전달 순간까지 냉장 상태를 유지한다. 누적 투자 금액은 2000억원에 이른다. 이정열 한국야쿠르트 R&BD부문장은 “이번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인증은 액상형과 분말형 제품이 제형에 관계없이 기능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오는 5월, 떠먹는 형태의 호상형 제품까지 인증을 완료해 ‘프로바이오틱스=한국야쿠르트’란 공식을 각인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앞으로도 장기배양에 따른 생균(生菌)의 장내 정착성, 생존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며 관련 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야쿠르트 모든 제품에는 담즙 및 위액에 강한 내성을 가진 ‘HY2782’ 균주가 공통으로 적용돼 있다.
2021.02.01 I 김보경 기자
풀무원다논, 대체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 출시 기념 컬래버
  • 풀무원다논, 대체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 출시 기념 컬래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요거트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은 비건(채식) 인증 대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 출시를 기념해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망넛이네’와 함께 온라인 컬래버(콜라보)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콜라보 이벤트는 풀무원다논의 9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장 전문 특화 발효유 브랜드 ‘액티비아(ACTIVIA)’의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과 순식물성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망넛이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및 홈페이지에서 이날부터 3일까지 동시 진행한다.액티비아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업로드 된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면 각 계정에서 10명씩, 총 20명의 당첨자를 선정하여 식물성 액티비아 3종 세트와 망넛이네 베스트 6종 세트를 증정한다. 기간은 2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식물성 액티비아 3종 세트와 망넛이네 베스트 6종 세트를 증정한다. 망넛이네 공식 홈페이지에서 3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90명에게는 랜덤 추첨을 통해 식물성 액티비아 3종 세트도 증정한다.지난달 출시한 식물성 액티비아는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정식 비건 인증을 취득한 대체 요거트다. 우유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으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0%, 트랜스지방 0g이다. 식물성 액티비아 3종 세트는 코코넛 베이스에 파인애플, 복숭아, 블루베리 등 세 가지 맛으로 구성했다.망넛이네 베스트 6종 세트는 다크 초코칩, 몽블랑, 녹차 품은 다크, 블랙 카카오, 블랙 얼그레이, 시나몬 등 총 6가지 맛의 찹쌀 브라우니(찹싸루니)로 이뤄졌다.풀무원다논 액티비아 담당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비건 빵으로 인기있는 망넛이네와 함께 신제품 식물성 액티비아를 소개하는 온라인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국내 요거트 시장의 식물성 트렌드를 선도하는 액티비아와 망넛이네 두 브랜드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1 I 김범준 기자
현대百, 한우 선물세트 역대 최대량 공급…프리미엄 강화
  • 현대百, 한우 선물세트 역대 최대량 공급…프리미엄 강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현대백화점이 대표적인 명절 프리미엄 선물로 손꼽히는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인 6만개로 선보였다. 품목수도 70여 종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렸다.사회적 거리두기로 귀향을 자제하는 대신 프리미엄 상품을 선택하는 수요를 고려한 상품을 대거 준비했다. 선물세트 판매 기간 30만원대 이상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과 비교해 30% 확대한 것이다. 대표적인 선물세트는 △현대 특선한우 매 세트(64만원) △현대 특선한우 죽 세트(33만원) △현대 한우순우리 매 세트(39만원) 등이다.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은 30%, 품목수를 4종으로 늘려잡았다. 기존 현대명품 한우 세트 3종에 이어 현대 화식한우 명품 넘버나인(110만원) 세트를 새로 냈다.특수부위 세트도 새로 선보였다. 백화점 최초로 스테이크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토마호크와 T본 부위를 함께 담은 한우 토마호크·T본 스테이크 세트(40만원)가 주목된다. 제비추리·토시살·안창살·치마살 등 6개 부위를 200g 씩 담은 한우 특수부위 세트(35만원)도 눈길이 간다.현대백화점은 아울러 부위별로 200g 단위로 포장해 보관 및 관리 편리성을 높인 소포장 세트인 한우 소담 세트도 확대했다. 현대 한우 소담 매(梅) 세트(31만원), 현대 화식한우 소담 매(梅) 세트(19만원), 현대 한우 소담 성(誠) 세트(10만원) 등이다.선물세트는 다음달 11일까지 전국 15개 점포 식품관 및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200만·400만·6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10만·20만·30만·50만원을 각각 증정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선물세트 판매 기간 고객들이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2021.02.01 I 전재욱 기자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바닥 “비중확대 기회”…목표가↑-KB
  •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바닥 “비중확대 기회”…목표가↑-KB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증권은 1일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실적 바닥을 확인하며 오는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13.3% 상향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12만 2500원이다.KB증권은 목표주가 상향 이유에 대해 △1분기 D램 가격 상승전환 △3분기 낸드플래시 수급개선 △보수적 설비투자(2020년 9조 9000억원→2021년 11조원)에 따른 제한적 공급증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1년과 2022년 추정 지배주주 순이익을 각각 8%, 18% 상향했고 3년 평균 ROE 변화(10.9% → 15.2%)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1년 D램 시장은 업체들의 보수적 설비투자에 의한 제한적 공급 속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재고 정상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며 “5G폰의 보급형 수요확대 등으로 수요증가율이 공급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수요성장률은 서버 30%, 모바일 20% 등으로 예측된다.특히 올 1분기 현재 SK하이닉스 D램 재고는 2주 미만을 기록하고 있어 1분기부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올 분기별 D램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1분기 2%, 2분기 6%, 3분기 8%, 4분기 6% 등이다. 낸드플래시는 5G폰, 노트북, 게임콘솔, 신규 서버 CPU 등 모바일, eSSD, cSSD의 수요증가로 상반기 재고부담이 완화되며 3분기부터 ASP 상승이 전망된다.김 연구원은 “2021년 SK하이닉스 비트그로스(B/G·반도체 성장률)는 D램 19%, 낸드플래시 37%로 추정되며 낸드 B/G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 SK하이닉스는 매출액 37조 1000억원, 영업이익 9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9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D램 10조 9000억원, 낸드플래시는 1조 3000억원 적자로 추정됐다.낸드플래시는 영업손실이 지속되지만 올 1분기 이후 적자가 감소돼 4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김 연구원은 “낸드플래시는 3분기 ASP 상승전환, 128단 3D낸드 생산성 향상, B/G 증가와 공정개선에 따른 원가절감 등이 전망된다”며 “올해 중국 모바일(오포, 비보, 샤오미)의 재고축적 수요와 서버 교체수요가 서버 D램과 SSD의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제한된 수준의 설비투자로 1분기(영업이익 9749억원) 실적바닥이 전망돼 1분기가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1.02.01 I 양희동 기자
동원F&B, 영양만점 '참치·햄 설 선물 세트' 200여종 판매
  • 동원F&B, 영양만점 '참치·햄 설 선물 세트' 200여종 판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동원F&B는 설을 맞아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만점 ‘동원 설 선물 세트’ 200여종을 선보였다.동원F&B 모델 트로트 가수 정동원씨가 ‘동원 선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동원F&B 제공)동원F&B는 지난해 추석 선물 세트부터 플라스틱 트레이 무게를 평균 10%씩 줄인데 이어, 이번 설에는 필(必) 환경 요소를 더욱 강화한 ‘노 플라스틱(No Plastic)’ 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다. 동원참치로 구성한 ‘현호’, 리챔으로 구성한 ‘리챔18호’다.노 플라스틱 선물세트는 포장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재질로 교체하고, 기존 부직포 가방이 아닌 종이 가방에 담아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리챔18호는 리챔의 플라스틱 뚜껑까지 없애 플라스틱을 완전히 없앴다.동원F&B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 추석 42톤(t)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이번 설에는 18톤을 추가해 연간 총 70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전망이다. 500ml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400만개에 달하는 규모다.이번 동원 설 선물 세트의 대표 품목으로는 실속 복합 세트 ‘동원튜나리챔 100호’, 참치 단독 세트 ‘진호’, 리챔 단독 세트 ‘리챔 3호’ 등을 마련했다. 고급 세트인 ‘명품혼합 6호’, 김 세트 ‘양반김 혼합 3호’도 꾸준히 팔리는 선물 세트다.동원F&B는 트러플의 풍미가 가득한 프리미엄 캔햄 ‘리챔 트러플’, 프리미엄 참치캔 ‘올리브유참치’와 ‘포도씨유참치’를 구성품으로 활용했다. 품격 있는 고급 포장 박스에 담은 VIP 선물 세트도 함께 선보였다.이밖에도 펭수참치 15종을 담은 ‘펭호’, 인기캐릭터 미니언즈와 콜라보한 ‘동원튜나리챔 미니언즈세트’, 글로벌 팝 아티스트 마이크 카롤로스의 디자인을 입힌 ‘동원 스페셜에디션Y1호’ 등 펀슈머(Fun-consumer)를 위한 선물 세트도 마련했다.동원F&B 관계자는 “동원참치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동원참치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성인 단백질 일일 권장량 55g의 절반 이상을 동원참치 한 캔 만으로 섭취할 수 있다”며 “리챔은 고유의 맛과 식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을 20% 이상 대폭 낮추는 등 저감화를 지속하며 건강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2.01 I 김범준 기자
韓신산업 경쟁력, 5년 후 美와 격차벌어지고 中에 따라잡힌다
  • 韓신산업 경쟁력, 5년 후 美와 격차벌어지고 中에 따라잡힌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한·미·중·일 주요국의 신산업 경쟁력 전망 조사 결과, 한국의 신산업 경쟁력은 5년 이후에도 하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주요 신산업 관련 협회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현재 및 5년 후 경쟁력 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전기·수소차, 산업용 로봇 등 7개 주요 신산업 분야 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품목의 한·미·중·일 세계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5년 전과 현재, 그리고 향후 5년 후에도 한미중일 간 1위 산업 개수는 중국 3개, 미국 2개, 일본 1개, 한국 1개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각 산업별로 과거부터 비교우위를 가진 국가가 향후 5년 뒤에도 해당 신산업을 리드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이 산업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전시키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관련 분야 기업주요 문제사항 (자료=전경련)한·미·일·중 4국의 신산업 경쟁력을 △전문인력 확보 △핵심원천 기술확보 △연구개발 투자 △신산업 창업 용이성 △정부지원 △안정적 법적기반 등 6개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면, 미국이 인력과 기술 중심의 4개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편, 중국은 정부지원, 안정적 법적기반 등 제도·인프라 중심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5년 뒤에는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 1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신산업에서 한·중·일과 미국과 상당한 수준의 경쟁력 격차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 현재 기준 △신산업 창업 용이성 △정부지원 △안정적 법적기반 등 제도·인프라 분야에서 꼴지 수준이며 연구개발 투자 경쟁력도 4개국 중 가장 낮다. 실제로 OECD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국가별 총 연구개발비는 미국(5515억달러), 중국(4626억달러), 일본(1733억달러). 한국(954억달러) 순이다. 전문인력 확보 항목에서는 현재 한국이 중국보다는 근소하게 앞서지만 일본과 미국보다는 낮다. 5년 후 한국은 전문인력 확보항목에서도 중국에 추월당하고 핵심원천 기술 확보에서도 중국과의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년 후 한국은 정부지원과 안정적 법적기반 항목에서 4개국 중 가장 뒤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구개발과 신산업창업 용이성 항목의 경쟁력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것(자료=전경련)업종별 협회 정책담당자들은 한국 7대 신산업에서 소속 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사항으로 △전문인력 부족(28.6%)△신산업분야 과도한 규제 및 불합리한 관행(23.8%) △선진국과의 기술격차(19.1%)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 이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직된 규제시스템 개선(21.4%)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19.1%) △시장친화적 기술이전·사업화 활성화(16.7%)△연구개발(R&D) 정부지원 강화(14.3%) 등을 손꼽았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러한 결과는 한국의 전문인력확보와 제도·인프라 경쟁력이 4개국 간 꼴지인 결과와 일맥상통하다고 지적하며 “AI, 5G 등의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사업모델에 반영할 수 없게 만드는 경직된 제도, 과도한 규제가 큰 장애물이 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여 한국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실효적인 지원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21.02.01 I 배진솔 기자
배터리 3사, 전기차 시대를 맞는 자세는 '닥공' 투자
  • 배터리 3사, 전기차 시대를 맞는 자세는 '닥공' 투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본격화하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가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조원을 웃도는 적자에도 유럽 내 자사 최대 규모의 제3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올해 대규모 증설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흑자를 내는 등 실적도 개선되며 투자 재원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SK이노, 2.6조원 들여 유럽 제3 공장 짓는다가장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배터리 제조사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다. 3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유럽 제1·2공장에 이어 3공장도 헝가리에 짓기로 결정했다. 3공장은 1·2공장이 위치한 코마롬보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더 가까운 이반차(Ivancsa)에 지을 예정이며 생산능력은 연간 30GWh로 1공장 7.5GWh와 2공장 9.8GWh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이는 1회 충전했을 때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탑재용량 70kWh 기준 43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3공장 투자 규모만도 총 22억9000만달러(2조6000억원가량)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석유·화학사업 부진으로 영업손실이 2조6000억원에 육박해 배당을 실시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지만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할 적기를 놓쳐선 안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세계 각지에서의 연간 생산능력 목표를 당초 100GWh에서 125GWh+α로 상향했다. 공격적으로 수주해 세계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강조했다.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유럽 제1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원통형 배터리까지 고루 증설전통 강자인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006400)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까지 260GWh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올해 말 생산능력은 155GWh로 지난해 말 120GWh보다 35GWh 더 증가될 예정이다. 올해 증설되는 35GWh엔 중대형 배터리뿐 아니라 테슬라에 공급할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도 고루 포함될 것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삼성SDI는 구체적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난해 수준만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 성능을 향상시킨 5세대(Gen5) 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하면 생산능력 증대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빌리티를 포함해 전동공구, 청소기 등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소형 원형 배터리 라인도 증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증권가 등은 삼성SDI가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100GWh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추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3조5000억원, 2020년 2조7000억원 등을 배터리 분야 시설투자비(CAPEX)로 썼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1조6500억원, 1조5700억원을 각각 투자하며 생산능력을 확충했다. 삼성SDI의 경우 전사 기준, 단위=조원, 자료=각사◇전기차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이들 3사의 공통점은 유럽을 주요 생산거점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의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60GWh로 1년 새 두 배가량 늘렸고 SK이노베이션도 역대 최대 규모의 공장을 유럽에 짓기로 했다. 삼성SDI 역시 유럽 고객사 프로젝트 비중이 크다며 당분간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EV볼륨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39만5000대로 중국 133만7000대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올랐다.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자동차 1대당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당 95g로 줄이도록 의무화했을 뿐 아니라 202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판매까지 금지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친환경 기조를 내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 전망치는 IHS마킷이 전년 대비 80% 증가한 236GWh, SNE리서치가 같은 기간 두 배가량 늘어난 296GWh로 각각 제시했다. 이들 투자를 뒷받침할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고, 전체 매출액도 12조4000억원으로 10조원대를 처음 넘어섰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을 쌓으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진 못했지만 올해 흑자로 돌아서리라고 자신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배터리사업에서의 매출액이 1조6102억원으로 1조원을 첫 돌파했고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다. 헝가리 괴드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전영현(왼쪽) 삼성SDI 사장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SDI)
2021.01.31 I 경계영 기자
올 상반기 일자리…“반도체·전자 늘고, 조선은 줄고”
  • 올 상반기 일자리…“반도체·전자 늘고, 조선은 줄고”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올 상반기 전자·반도체 업종의 일자리는 늘어나는 반면, 조선업종의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계·섬유·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보험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한국고용정보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같은 골자의 2021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양 기관은 전자·반도체 업종만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만1000명(1.6%)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자업종의 경우 비대면 서비스 및 5G서비스 확대로 메모리, 시스템, OLED패널 등 전자부품의 수요가 늘면서 일자리도 늘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반도체 역시 생산 및 수출이 증가하고 설비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반도체 업종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000명(2.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작년대비 10.2% 늘며 역대 2번째 규모인 1000억달러 이상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조선업종의 경우 2020년 수주량이 감소하면서 오히려 고용량(6000명 감소)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지난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33.9% 감소했다. 올해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등으로 LNG선박 발주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올 상반기에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기계·섬유·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보험 업종의 일자리는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기계업종은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중심 경기 부양책으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지만, 백신 상용화 전까지는 리스크가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섬유 업종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 중국 제품의 품질 향상에 따른 국산 제품 대체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자동차는 올해 신차 투입,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따른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회복 등으로 회복 날개를 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효과가 사라질 경우 생산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2021.01.31 I 김상윤 기자
LG 트롬 스타일러,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30배 껑충
  • LG 트롬 스타일러,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30배 껑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의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판매량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출시된 지 10년만에 전체 의류관리기 시장을 지속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G전자가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트롬 스타일러를 앞세워 의류관리기 시장을 지속 선도하고 있다. 모델들이 LG 트롬 스타일러 원조모델(사진 왼쪽)과 LG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위생 관리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국내에서 LG전자의 스타일러 판매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출시 첫해와 비교하면 약 30배 늘어난 수치다. LG 트롬 스타일러는 LG전자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기술을 집약해 2011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연구개발에 소요된 기간만 9년, 글로벌 특허는 220개에 달한다.LG 트롬 스타일러는 특허 받은 트루스팀 기술을 갖춘 대표적인 스팀 가전이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에 효과적이다.독자 기술인 무빙행어는 옷을 1분에 최대 200회 털어주며 바람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먼지를 골고루 없애준다.LG전자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크기를 줄여 설치 편의성을 높인 트롬 스타일러 슬림(2015년) △최대 6벌까지 관리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2017년) △도어 전면을 거울처럼 사용하는 트롬 스타일러 미러(2018년) △새롭게 추가된 바지 필름과 업그레이드된 무빙행어 플러스로 의류를 더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2(2020년)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2020년) 등 신모델을 잇따라 내놨다.LG전자가 지난해 10월에 선보인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는 전면 도어에 고급스러운 무광 색상인 미스트 그린과 미스트 베이지를 적용했다. 도어 모서리는 직각 모양의 플랫 디자인이라 가구와 함께 빌트인으로 설치하면 공간과의 일체감이 뛰어나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다.LG전자는 2011년 국내에 이어 2016년부터 트롬 스타일러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했다. 최근까지 미국,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20여 개 국가로 확대 출시했다.LG전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출시된 트롬 스타일러 원조모델을 사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출시 1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원조모델은 모델명이 CS400으로 시작하는 제품이다.사용 중인 제품을 촬영해 제품 모델명과 함께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100명에게 타월, 우산, 곰인형 등 스타일러 기념품은 물론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구매 시 5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도 증정한다. 상세 내용은 LG전자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윤성운 한국영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마케팅담당은 “지난 10년 동안 LG 트롬 스타일러 고객들이 보내주신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1.01.31 I 배진솔 기자
애플, 사상최대 매출보다 놀라운 것
  • [장기자의 비사이드IT]애플, 사상최대 매출보다 놀라운 것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 실적은 항상 서프라이즈다’ 증권가에선 기업 실적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돌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어닝 서프라이즈가 아니어도, 예상치를 훌쩍 넘어서는 호실적에는 곧잘 깜짝 실적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도 그랬습니다.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 호조는 이미 알려진 재료였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애플의 견조한 성장세를 고려해 1025억달러 정도의 매출을 예상했으나, 애플은 이를 가볍게 넘기며 1114억달러의 매출을 냈습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분기 매출 첫 1000억달러(약 112조원) 돌파 등은 이미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꼼꼼히 들여다보면 애플이 지난해 쉽지 않은 환경에서 얼마나 ‘잘 벌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애플은 아이폰 신작이 새로 출시돼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4분기에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다. 올해는 최상위 모델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데다 비용 감소 효과로 30%대를 기록했다.◇사상 최대 매출보다 놀라운 30% 영업이익률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곧잘 어닝 서프라이즈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삼성전자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1조원입니다. 단순 비교를 하면 같은기간 애플 매출(약 124조원)의 절반 수준인데요. 애플이 하지 않는 반도체, 가전, 네트워크 사업 등의 매출까지 합한 금액입니다.더 놀라운 건 영업이익률입니다. 작년 4분기 애플은 매출 1114억달러에 영업이익 335억달러를 기록해 3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15%)의 2배 입니다. 삼성전자가 제조업 중에서 영업이익률이 낮지 않은데도 말이지요.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도 중요한 지표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특성상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 즉 영업이익과 이익률은 핵심지표입니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건 기업이 그만큼 효율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똑같은 매출을 내도 더 많은 돈을 남긴다는 것이니까요.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23%)나 지난해 같은 기간(28%)과 비교해도 올랐습니다. 영업이익률이 오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인건비나 마케팅비와 같은 비용 지출이 줄었거나 마진율이 높은 상품을 많이 팔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분기는 애플에는 두 가지가 모두 해당됐습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을 불가피하게 상당기간 닫아야 했고, 대규모 행사는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됐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신작 ‘아이폰12’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의 비중은 전작에 비해 늘었으며, 무선이어폰 제품 중에서도 가장 고가의 ‘에어팟 프로’ 비중이 확대됐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프리미엄은 불황을 타지 않는다’는 명제를 입증한 셈입니다.애플은 지난해 아이클라우드, 애플뮤직, 애플TV 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애플 뉴스+, 애플 피트니스+ 등 애플의 6대 서비스를 패키지로 묶은 ‘애플원’을 출시했다. (사진= 애플)◇착실히 성장하는 서비스 부문…애플 생태계 ‘락인’ 효과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아이폰 매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2019년(61%)에 비해 2%포인트(p) 줄었습니다. 큰 차이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덩치가 큰 아이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른 부문이 아이폰 이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노트북과 태블릿, 웨어러블은 물론 서비스 매출 역시 모두 두 자릿수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지 고른 성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데요.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서비스를 함께 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기기와 운영체제(OS)를 모두 만들고 콘텐츠(앱)까지 서비스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기간 연동성이 뛰어나 한번 애플 생태계에 발을 들여 놓으면 쉽게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락인’ 효과가 강합니다. 아이폰의 매출 비중이 줄면서 전체 매출은 늘어난다는 것은 애플 제품군 안에서 선순한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기준 아이폰 사용자는 약 10억명인데, 이들이 보유한 애플 제품의 수는 평균 1.65개로 전년대비 10% 증가했습니다. 아이폰 외에도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단 겁니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애플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서비스 부문이 제품군과 상승효과를 일으키며 ‘과실’을 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최근 몇 년간 애플TV, 애플 아케이드 등의 서비스 상품군은 물론 가상(VR)·증강(AR) 현실, 헬스케어 등의 콘텐츠 분야를 확장하는 것도 이를 고려한 포석입니다.
2021.01.30 I 장영은 기자
역시 애플…1분기 영업이익률 30.1%
  • [주목!e해외주식]역시 애플…1분기 영업이익률 30.1%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역시 애플(AAPL)이었다. 9월 결산법인인 애플은 2021년 1분기(2020년 10~12월)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애플의 1분기 매출액은 1114억달러(124조6009억원:원달러환율 1118.5원 기준)로 전년동기대비 21.4% 늘었고, 전분기에 비해선 72.2%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5억달러(37조4698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1.2% 증가했고, 전분기대비 127% 급증했다. 아이폰 12 시리즈 판매 호조와 코로나19 영향에도 아이패드 맥 컴퓨터 매출도 예상치를 웃돈 영향이다. 전체 판매량 증가속에 고가제품 비중도 높아지며 매출 총이익률은 39.8%에 달했다. 영업이익률도 30.1%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2는 처음으로 5G를 제공했고, 디자인 변화가 애플내 교체수요를 촉발했다”며 “코로나19 관련해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환경으로 PC(아이맥), 아이패드 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41.1%, 21.2%씩 증가했다”고 분석했다.하드웨어부문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고, 기타부문과 서비스 매출도 각각 29.6%, 24% 증가했다. 애플의 전사업부에서 20%이상(아이폰은 17.2%)의 성장을 기록했고, 중국 매출은 57%나 늘었다. 박 연구원은 “2021년 2분기와 하반기에도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서비스 부문의 매출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1년 영업이익은 862달러로 전년대비 30.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36.09달러를 제시했다. 애플은 5G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처음으로 28Ghz 영역을 지원하고, 동시에 고가와 중가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환경에서 판매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시현했다는 평가다. 그는 “아이폰12 출시가 지연된 점을 감안하면 2021년 상반기 실적 중 아이폰 매출 및 이익증가가 전년대비 높을 전망”이라며 “하반기 신모델인 아이폰13(가칭)도 센서시프트 및 ToF 카메라를 적용한 모델수 증가로 실적개선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2021년 1분기 서비스 매출은 15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는데, 애플 IT디바이스 보급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아이폰 변화(폴더블폰)로 성장을 유지한 가운데 콘텐츠 서비스 확대로 전체 성장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웨어러블 악세서리의 판매 호조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2021.01.30 I 김재은 기자
(12·끝)부산진구, 창업으로 지역 바꾼다
  • [이종일의 청년마을](12·끝)부산진구, 창업으로 지역 바꾼다
  • 이데일리는 전국 지자체의 청년정책 추진 현황과 주요 성과를 연재합니다. 지역이 발전하려면 청년이 모이고 건강하게 성장해야 합니다. 각 지자체의 청년창업 육성, 공간 지원 등 우수 사업을 조명하며 정책 확산을 유도하고 청년활동이 역동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랍니다.[편집자 주]부산진구 청년창업가들이 2020년 9월10일 케이티엔지(KT&G) 상상마당 부산점에서 열린 ‘비상 스페이스’ 입주환영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부산진구 제공)[부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부산시 부산진구는 청년창업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의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인구 36만 도시인 부산진구는 2018년 기준으로 전체 사업장의 30.7%가 서비스업·도소매업이고 19%가 숙박업·요식업이었다. 고연봉 조건의 대기업이 부족한 여건에서 구는 지역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창업 중심의 지원정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루게 하고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려는 것이다.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부산진구는 2018년 4월 청년지원기본조례를 제정하고 2019년 1월 일자리경제과에 청년희망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현재 청년창업 육성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진구의 청년 연령은 조례상 만 18~39세로 규정됐다.◇창업공간 ‘무료 임대’ 확대구는 2019년 9월부터 청년들에게 창업공간 무료 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시작은 위워크(공간임대업체) 서면점에서 문을 연 ‘디딤 스페이스’에서 이뤄졌다. 당시 부산진구는 이곳에서 1인창업가들에게 사무실 18곳을 빌려줬고 올해는 26곳으로 늘려 제공한다. 초기창업가, 예비창업가를 위한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케이티엔지(KT&G) 상상마당 부산점에서 ‘비상 스페이스’로 두 번째 사업을 벌였다. 이곳에 설치된 8인실 규모의 공유사무실에는 IT 분야 2개 업체가 입주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같은 시기 전포지하철역 공실 상가에서 ‘전포메트로 청춘드림센터’의 문을 열었다. 드림센터는 6인실 규모의 공유사무실 1개와 독립사무실 8개가 있다. 현재 지식산업, 문화서비스 분야 1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디딤 스페이스 등 3개 공간 모두 부산진구가 유상 임차해 청년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것이다. 해당 공간에서는 투자, 법률, 특허 등에 대한 창업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부산진구 청년들이 창업스쿨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 = 부산진구 제공)2017년 4월 가야동에서 문을 연 청년창조발전소 ‘디자인 스프링’도 청년창업가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한다. 부산시 소유 건물을 부산진구가 관리하며 디자인 스프링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지하 1층~지상 4층 구조로 연면적 726㎡이다. 지하 1층에는 회의실이 있고 지상 1층은 카페가 들어섰다. 카페는 청년창업가들에게 임대하기 위해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2층은 디자인 전문서적 도서관과 학습실이 있고 3층은 3D 프린터 작업실, 교육실 등으로 구성됐다. 4층은 청년창업가 입주공간이다. 현재 3개 업체가 사무실에 입주해 있다. 사무실 임차료는 연간 17만원으로 시세보다 저렴하다. 나머지 시설과 공간 이용료는 모두 무료이다. 부산진구는 디자인 스프링에서 3D 프린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음 달에는 건물 3층에 1인방송 크리에이터 작업실 2곳을 설치한다. 카메라 등의 장비와 함께 작업실을 청년들에게 무료로 빌려줄 계획이다. 방송 교육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려는 것이다. 부산진구가 지난해 6월 전포동에서 문을 연 청년플랫폼 플렉스(Flex)도 커뮤니티 공간 제공으로 청년을 지원한다. 단층건물로 20㎡ 규모의 이곳은 전리단길협의체와 마을기업청년진구가 수탁해 운영하고 있다. 한 주에 2차례 정도 공방교실을 운영하면서 청년에게 공간을 무료로 빌려준다. 지난해 6월에는 전포동에서 청년정신건강 진단·치료를 위해 조기중재센터 ‘청춘소설’ 사업을 시작했다. 청춘소설은 정신증 증세가 있는 만 15~30세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검사하고 치료를 해준다. 인제대 부산백병원이 수탁해 운영하고 전문의료진이 진료한다. ◇사무실·점포 임차료 50만원씩 지원부산진구는 올해 청년미래기금을 활용해 청년창업가 600명에게 사무실·점포 임차료로 5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3억원으로 청년 1명당 50만원을 1차례만 지급한다. 이 외에 지역 내 대학과 협업해 창업캠프도 운영할 예정이다.구는 2019년 7월 청년정책위원회를 발족해 청년의 구정 참여를 확대했다. 청년정책위는 전체 20명으로 구성됐고 이 중 15명이 청년위원이다. 위원들은 연간 2차례 회의를 열고 청년정책 기본계획과 주요 정책을 심의한다. 지난해부터는 청년정책위에 청년문화와 청년생활 등 2개 분과를 만들어 청년들이 구상한 정책을 제안받고 있다.부산진구가 주최한 구직자 멘토링 사업에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 = 부산진구 제공)부산진구는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정책 제안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청년네트워크와 청년거버넌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창업인네트워크도 만들어 청년창업인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한다.부산진구 관계자는 “산업구조 등을 분석했을 때 지역 특성상 취업지원보다 창업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구청 전담조직인 청년희망팀을 중심으로 청년창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창업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지역 내 산업생태계가 달라질 것이다”며 “서서히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무원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지만 아직까지 사업홍보·의사소통 방식에서 청년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소통창구를 늘리기 위해 청년거버넌스 등을 구성할 것이다. 올해 기반을 조성하고 내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부산진구는 2018년 인구 37만1703명 중 만 18~39세 청년이 30.5%인 11만3503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인구가 35만9886명으로 줄었고 청년도 10만6824명(29.6%)으로 감소했다. 구 관계자는 “청년정책은 지역에서 청년이 자립해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며 “창업 성공, 일자리 확대 등으로 생활이 안정되면 청년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1.01.30 I 이종일 기자
롯데百, 횡성한우부터 울릉칡소까지 한우선물세트 판매
  • 롯데百, 횡성한우부터 울릉칡소까지 한우선물세트 판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축년 설은 정육 세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지며 최고급 선물세트로 귀성을 대신하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울릉칡소 명품 세트(사진=롯데쇼핑)롯데백화점은 횡성한우 지정농장 4곳, 고창한우 지정농장 3곳을 선정해 ‘지정농장 한우’를 브랜드화했다. 대표적인 지정농장 횡성한우 선물세트로는 횡성한우 특수부위 세트(65만원, 200세트 한정), 갈비등심 세트(50만원, 200세트 한정)를 판매한다.또한 다양한 프리미언 한우 세트를 마련해 고급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대표 품목으로 한우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인 ‘L-NO.9 세트(100세트 한정, 6.5kg)’를 170만원에 판매한다.이 외에도 울릉칡소만으로 구성한 ‘울릉칡소 명품 세트’를 95만원에, 경남 산청 지리산에서 유기농 사료를 먹여 재배한 한우를 엄선한 ‘산청 유기농 한우 명품 세트’를 89만원에, 배합 사료 대신 전통적으로 볏짚, 콩깍지 등으로 여물을 끓인 사료를 먹여 키운 한우로 구성한 ‘화식한우 로얄 세트’를 49만원에 판매한다.최근 요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색 식재료와 동봉한 선물세트도 기획했다. 경남 함양 지리산 자락 해발 700m 고지에서 키운 국내산 철갑상어 캐비아와 1++등급 한우의 채끝, 안심, 등심을 함께 구성한 ‘한우&캐비아 명품 세트(99만원)’가 대표적이다.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트러플(송로버섯)이 함유된 트러플 소금(100g), 트러플 소스(75g)를 한우와 함께 구성한 ‘한우&트러플 명품 세트’ 73만원, 히말라야 소금(90g), 후추(43g), 갈비소스(180g*3) 등 다양한 조미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삼원가든 한우 생갈비 등심 세트’ 6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2021.01.30 I 김무연 기자
구리시, 여러 의혹 보도에 누더기 신세…시장 ″보복성 보도″ 주장
  • 구리시, 여러 의혹 보도에 누더기 신세…시장 ″보복성 보도″ 주장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구리시장 관련 의혹 사건이 시가 추진하는 수조원 규모의 개발사업 추진 과정으로까지 옮겨가고 있다.안승남 구리시장이 관련 보도 이후 밝힌 입장에서 이번 연속 보도가 구리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 공모에서 탈락한 건설사가 대주주로 있는 방송사를 활용해 보복성 보도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면서다.(사진=구리시)SBS 뉴스8은 지난 27일과 29일까지 3차례에 걸쳐 시장 아들의 병역 관련 특혜의혹과 ‘구리시 한강변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시장의 처신의 부적절성, 시장의 측근 챙기기 인사까지 보도를 이어갔다.안승남 시장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내고 “아들의 군생활과 관련된 뉴스는 지극히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SBS 뉴스8은 29일 방송에서 구리시장이 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이후 선거캠프 인사와 지인들이 구리시에 대거 입성, 시청과 도시공사, 체육회 등 산하 기관 6곳에 20명 넘게 포진해 있다고 보도했다.또 안 시장의 최측근 인사 중 하나인 임기제 공무원 A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후 계약이 종료된 뒤 한달 여 이후 원래 자리에 재임용 됐다고 전했다.안 시장은 이날 보도와 관련 “구리시 및 산하기관에 임용된 직원들 중 사적 친분이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는 있으나 구리시 인사 시스템은 인사부서와 인사위원회의 엄격한 절차에 따라 임용하므로 시장의 개인적 친분이 작용할 여지는 없다”고 답변한바 있다.이날 방송한 내용은 지난 28일 안승남 시장이 자신의 답변을 담아 공개한 SBS의 질문지 중 마지막 부분이다. 안 시장은 이전에 방송한 군인 아들 특혜의혹과 개발사업 관련 접대의혹 등 질의·답변도 자신의 블로그에 이미 공개한 상태다.입장문에서 안 시장은 “추측컨대 최근 SBS의 모회사 격인 태영건설이 참여한 G모 건설 컨소시엄이 ‘가칭)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평가점수 1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지침서에 제시된 사업참여자격 미비로 사업신청 자체가 무효처리된 점에 대한 ‘보복’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한강변도시개발사업 위치도.(지도=구리시 제공)실제 태영건설은 구리시가 추진하는 ‘한강변도시개발사업’에 GS건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은 당초 공모에서 최고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었지만 사업 신청자역에 문제가 발견되면서 구리시는 차순위인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이 컨소시엄은 이후 ‘사업협약 체결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 8일 이를 기각했다.한편 구리시는 지난 10여년간 추진한 GWDC(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을 지난해 6월 종료하고 ‘구리시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약 4조원이 투입된다.
2021.01.29 I 정재훈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LG전자…스마트폰 첫 적자는 '2015년 2분기'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LG전자…스마트폰 첫 적자는 '2015년 2분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3조 2620억원, 영업이익 3조 1950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1% 늘었고, 연간 3조원도 처음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4년 연속 6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485억원으로 2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MC사업본부도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직전인 2009년에는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1조 3350억원을 벌어들여 회사 내 1등 공신이었다. 영업이익률 등에선 세계 스마트폰 1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보다 높았다. 피처폰이 주류였던 시절 LG전자의 대표작이었던 ‘초콜릿폰’은 텐 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도래한 2010년부터 LG전자는 시장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2년 연속 수천억원대의 적자를 냈다. 위기의 순간, LG전자는 2012년 ‘G시리즈’를 내놓았다. 특히 2014년 출시한 ‘G3’가 500만대 이상 팔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MC사업본부는 그해 3161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기도 했다.LG전자는 G3의 성공을 기반으로 ‘차별화’에 방점을 찍으며 과거 피처폰 시대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2015년 ‘G4’를 내놓는다. 이 제품은 후면에 6가지 색상의 천연 가죽 커버를 도입했다. 또 그해 사운드 기능을 강조한 ‘V시리즈(V10)’도 하반기에 첫선을 보였다. 그러나 그해 전략스마트폰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냈다. MC사업본부는 23분기 연속 적자의 시작점이 된 2015년 2분기, 192억원 영업손실을 입었고 그해 1196억원의 손해를 보고 말았다.다음해 인 2016년, LG전자는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그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 ‘G5’를 공개했다. 다양한 기능의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큰 주목을 끄는데는 성공했지만 제품 품질과 수율을 잡지 못했다. 이후 내놓은 시리즈들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매각설까지 나오고 있는 MC사업본부에 대해 LG전자 측은 “현재와 미래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자 하며,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자료=LG전자)
2021.01.29 I 양희동 기자
D램 값 8개월 만에 반등…메모리 '슈퍼사이클' 힘 실린다
  • D램 값 8개월 만에 반등…메모리 '슈퍼사이클' 힘 실린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메모리반도체 중 하나인 D램 고정거래가격이 8개월 만에 반등했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자료=D램익스체인지)29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2133MHz) 고정거래가격이 이달 평균 3달러로 전달보다 5.26% 올랐다. 고정거래 가격은 기업 간 대량 거래 때 활용되는 계약 가격이다. 지난해 5월과 6월 3.31달러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D램 고정거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와 비대면 수요 증가 등으로 애플, 아마존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서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중화권 스마트폰업체들도 모바일 D램 주문을 늘리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뉴노멀(새 일상)로 노트북 등 IT기기의 수요가 증가세”라며 “당분간 이 같은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D램 가격 상승세는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5G 모바일 제품 출하량이 2억5000만대에서 5억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5G 점유율 경쟁 심화로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현상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전날 실적발표 이후 올해 1분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D램 부문의 성장 동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만 메모리반도체사업부 부사장은 실적발표 후 실시한 컨퍼런스콜에서 “서버시장에서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모바일에서는 5G 인프라 확대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응용처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1.29 I 배진솔 기자
'가전의 힘'코로나 뚫은 LG전자, 지난해 실적 역대 최고(종합)
  • '가전의 힘'코로나 뚫은 LG전자, 지난해 실적 역대 최고(종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집콕(집에 오래 머무르는 현상)과 비대면 추세에 따른 위생과 공간 인테리어 가전, 대형 프리미엄 텔레비전(TV) 등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LG전자는 올해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영업익·영업이익률, 회계기준 도입 후 최고LG전자는 29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 원,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하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1% 증가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연간 3조원을 넘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 늘어 4년 연속 60조원을 웃돌았다.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 판매 호조와 렌탈 사업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 매출액 22조2691억원과 영업이익 2조3526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률(10.6%)도 처음으로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5년 연속, 영업이익은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808억원, 650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5%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8조원을 웃돌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 달성에 이바지했다.◇‘아픈 손가락’ VS사업본부, 영업손실 큰 폭 감소사업부별로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5402억원, 영업이익 299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매출액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고 원가구조 개선이 수익성을 높인 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2% 증가했다.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830억원, 영업이익 20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며 8분기만에 4조 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올레드와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늘었다.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9146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반기에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부품 수요가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되면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3% 늘었다.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원가구조 개선이 이어져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기업간 거래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5085억 원, 영업이익 703억원을 거뒀다. 노트북, 모니터와 같은 정보기술(IT)제품이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의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올해 위생·공간 가전,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LG전자는 올해는 위생과 공간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비대면 추세로 발생한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유지한다. 이정희 HE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TV 수요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VS사업본부는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한다. VS사업본부는 또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조기에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LG전자는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매출 창출이 빠르면 2023년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배진용 경영관리담당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연평균 50%이상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2024년부터 전체 매출의 10%가 마그나와 시너지 효과로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S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IT사업은 지속적인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늘어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교육, 기업 등 주요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태양광 사업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한다. 박충현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컨퍼런스콜에서 “인포메이션과 태양광 사업은 정부와 기업의 투자 회복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의 영향으로 회복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1.01.29 I 신민준 기자
LG 모바일 사업 방향 아직 검토단계…"핵심 기술은 내재화"(종합)
  • LG 모바일 사업 방향 아직 검토단계…"핵심 기술은 내재화"(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존폐 기로’에 놓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예상대로 2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 단계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핵심 모바일 기술의 내재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9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연합뉴스)◇예상된 적자…‘윙’ 부진에 칩셋 공급 부족 이슈도2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24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1조3200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1조 3850억원이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조5200억원, 영업손실액은 1484억원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고 4G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칩셋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매출액과 손익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손익은 고정비용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전략폰 ‘윙’의 판매량이 10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시장에서 외면을 받은 탓이다. MC사업본부는 올해들어 1분기 2378억원, 2분기 2065억원, 3분기 1484억원으로 꾸준히 전분기대비 적자폭을 줄여왔으나 4분기엔 다시 늘었다.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2.6% 감소한 5조217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액은 1700억원 가량 줄어든 8412억원이었다. 올해는 5G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주요 업체간 경쟁이 심화돼 시장 환경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LG전자의 전략폰 ‘윙’. (사진= LG전자)LG전자 MC사업본부 최근 분기 실적 추이. (자료= LG전자)◇모바일 사업 방향성 아직 검토 중…핵심기술은 내재화LG전자는 향후 MC사업본부의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지난 20일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사장)가 밝힌 기존 입장과 같다. 권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매각과 사업철수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바일 사업의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동명 LG전자 MC경영관리담당은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구성원의 고용 안정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인력 운영, 회사 미래 전략과의 시너지 여부, 재무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안을 찾는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안은 없다”고 말했다. 또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철수 시 미래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핵심 기술 내재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명 담당은 “MC사업본부의 핵심 모바일 기술은 단말뿐만 아니라 스마트 가전, 자동차 전장 사업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차량사물통신(V2X) 등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MC사업본부 및 CTO 내 표준연구소에서 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자사 핵심 모바일 기술이 미래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재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방안은 MC사업본부의 방향성이 결정될 때 같이 공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늦어도 올해 상반기에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LG롤러블’의 출시 계획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세계 최초의 롤러블(말리는) 스마트폰을 기대를 모았던 LG롤러블은 최근 ‘CES 2021’에서 티저영상이 공개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1.01.29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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