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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서울 아파트값’ 전세는 ‘숨 고르기’
  • 멈출 줄 모르는 ‘서울 아파트값’ 전세는 ‘숨 고르기’[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4%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신도시와 경기, 인천도 각각 0.03%, 0.02% 상승하며 지난 주 보다 0.01~0.02% 포인트 더 올랐다. 여름 휴가시즌 막바지까지 매도 · 매수자 다수가 거래를 미루고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매가 연속 상승세로 매도호가는 가격 조정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전세시장은 임차 문의가 줄며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서울은 지난주 10곳이었던 전세가격 보합 지역이 17곳으로 늘고, 전셋값 변동률이 직전 주 대비 0.04% 포인트 떨어지는 등 일시적 숨 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며 0.04%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4%씩 상승했다. 신도시는 0.03% 뛰었고, 경기·인천도 3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0.02% 상향 조정됐다.서울은 강남권 대단지와 서남권 정비사업 예정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별지역으로는 △강남(0.10%) △마포(0.07%) △관악(0.07%) △양천(0.05%) △서초(0.05%) △동작(0.05%) △동대문(0.05%) △영등포(0.04%) 순으로 올랐고, 25개구 중 유일하게 노원은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18%) △동탄(0.08%) 등 2기 신도시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07%) △안양(0.06%) △인천(0.05%) △안산(0.02%) △수원(0.01%) 등이 상승한 반면, 이천은 증일동 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가량 빠지며 0.07%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직전 주(0.05%)보다 상승폭이 축소돼 0.01%을 기록했다. 신도시가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강보합(0.01~0.02%)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관악(0.11%) △성동(0.06%) △노원(0.05%) 등 동북 및 서남권 일부 지역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산본(0.09%) △광교(0.04%) △김포한강(0.01%) 등이 올랐고 중동은 유일하게 0.02%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08%) △인천(0.07%) △오산(0.06%) △안산(0.04%) △수원(0.03%) △고양(0.03%) 등이 상승한 반면, 이천은 부발읍 거평아파트가 250만원 정도 빠지며 0.01% 하락했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8·8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으로 정부는 서울과 인근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택지 발굴계획을 비롯해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 및 규제 완화, 비아파트 공급 정상화를 위한 신축매입임대 등의 공급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요를 억제하기 보다 공급 확대 청사진을 제시해 신축아파트 물량부족 우려를 상쇄시키려는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면서 “특히 단기적으로 물량 확보가 가능한 비아파트시장의 공급 활성화를 통해 아파트에 쏠린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예상되며, 기존 주택 활용과 신축물량 확대를 통해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우상향한 집값 상승폭을 완만하게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4.08.10 I 박지애 기자
아임에코, 오비맥주 카스와 글로벌 스포츠 축제서 ‘컵 투 컵’ 친환경 프로젝트 진행
  • 아임에코, 오비맥주 카스와 글로벌 스포츠 축제서 ‘컵 투 컵’ 친환경 프로젝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비맥주 카스(CASS)(이하 카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후원하며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코리아 하우스 앞 야외광장에서 한국의 주류문화를 테마로 카스 전용 홍보 공간인 ‘카스 포차’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또한 카스는 2024 파리올림픽이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는 만큼 카스는 폐기물 감축을 위해 국내 파트너사인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i‘m eco)와 함께 아이스컵 회수와 재활용에 나섰다.카스와 아임에코는 국내에서 이미 2022년과 2023년 국내 최대 뮤직 축제인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친환경 프로젝트인 ’컵 투 컵 (Cup - to - Cup) 프로젝트‘ 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임에코를 통해 100% 사탕수수로 만든 저탄소 친환경 ’재생원료(R-PLA)‘ 아이스컵을 카스가 제공받고, 함께 페스티벌 현장 등에서 별도의 회수함을 설치해 카스 아이스컵을 회수, 재활용하고 다시 카스의 아이스컵을 만들어 납품하는 것이다.이는 보틀 투 보틀 (Bottle-to-Bottle) 개념과 같이, 제공된 아이스컵을 소비자가 사용한 후 회수해서 다시 새로운 아이스컵으로 만들어 무한 재생하는 완벽한 자원 선순환의 프로젝트다. 아이스컵은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스컵의 재활용 사례를 보여줄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아임에코가 납품한 PLA 아이스컵을 파리 카스 포차에서 사용하고, 코리아 하우스 내에 위치한 ’카스 포차‘에 별도의 카스 아이스컵 회수함을 비치해 현지에서 카스 아이스컵을 회수한다. 올림픽이 끝나면 회수된 아이스컵은 파리 근교에 있는 아임에코 협력사인 플라스틱 리싸이클링 업체로 전달 후, 세척과 압축 과정을 거쳐 토탈에너지스 코르비온(TotalEnergies Corbion)에서 R-PLA 원료로 리싸이클링 된다. R-PLA 원료는 다시 아임에코를 통해 아이스컵으로 생산된다. PLA 아이스컵은 일반 PET 아이스컵 대비 약 50% 탄소배출량이 낮은 장점이 있다. 또한 100% 사탕수수(식물소재)를 사용해 미세플라스틱이 깨져도 체내에서 흡수되어 인체에 무해하고 음식물 등이 묻은 경우에는 유기성 폐기물과 함께 혐기소화 처리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소각 시에도 환경호르몬, 중금속,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더욱 친환경적이다. 회수된 일부 아이스컵은 위사이클이 보유한 실증플랜트에서 바이오가스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위사이클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혐기소화 처리 공정에 대한 기술 개발은 물론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해 능력이 있는 다종의 미생물을 이미 확보해, 자사 파일럿 플랜트 시설에서 실증데이터를 확보 중에 있다. 위사이클 관계자는 “아임에코는 친환경 파트너로서 다양한 기업의 행사나 페스티벌 현장에서 다회용기 및 폐기물 처리 서비스를 통해 폐기물 감축 활동을 진행하고,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제품 및 다양한 리싸이클 제품을 파트너사에 제공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페스티벌과 축제 현장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지속가능한 파트너쉽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2024.08.10 I 이윤정 기자
이인선 "MZ세대, 지원금 더 준다고 애 안 낳아"
  • 이인선 "MZ세대, 지원금 더 준다고 애 안 낳아"[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이 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인구 감소는 지원금 준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달라진 문화에 대한 이해 등 복합적 고민이 필요하다.”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보수 진영에서 16년 만에 여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위원장은 여성가족부 장관 공백 속 위원장으로서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데이트 폭력이나 가족돌봄 등 여가위에서 소관하는 모든 사안이 ‘가족’으로 귀결된다”며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설계하지 않으면 훗날 더 큰 혼란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이나 출산 장려를 위한 지원금 등은 미봉책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인구 감소 지원금을 늘렸지만 효과는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권은 이와 관련 보다 고차원적 고민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돈을 지원한다고 출산율이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세대별 문화에 대한 인식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봤다. 그는 “MZ세대가 출생과 가족에 대한 개념을 기존 세대와 달리 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회 입성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을 역임한 이 위원장은 미래 기술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위원으로 활약했다. 새 국회가 시작하고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국회 인공지능(AI) 포럼 결성이다.국회 인공지능 포럼 회장으로서 위원장이 가장 골몰하고 있는 게 ‘AI 기본법’ 제정이다.이 위원장은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성이 높아지면서 인공지능은 이미 실생활에 깊게 들어와 있다”며 “산업에서의 활용성, 법적 문제, 윤리성 등 모든 것을 살펴야한다. AI를 활용할 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시작은 AI 기본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AI를 가장 많이 활용할 산업계에서 현재 흐름을 흘러가는대로 두면 대기업 중심으로 가게 된다”며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도 AI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등 분야에서 이들의 기회의 폭을 넓히는 것도 정치권이 해야할 일”이라고 언급했다.이 위원장은 “포럼 회장으로서 향후 AI 산학계, 시민단체 등과의 소통도 바삐 하겠다”며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막연한 걱정을 불식하는 것도 해야할 일이다. 삶에 다가온 AI를 슬기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의미를 잘 정립하는 데에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녹화일 : 2024년 8월 6일(화)○방영일 : 2024년 8월 10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보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새 솔직히 정치권에서의 짜증 나는 모습을 보다가 올림픽에서 우리 젊은이들 메달을 따는 걸 보니까 정말 우리나라가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요 지금 이 젊은이들이 자꾸 줄게 생겼죠.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할 때도 분명히 됐고요. 또 하나는 인구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도 고민을 해야 되고 다른 한편은 이게 인구만 얘기해서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AI라고 얘기를 하는 이것이 또 많은 사람들의 직장을 없애는 거 아닌가. 인구는 감소한다고 그러는데 이 AI를 무작정 활용해도 되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복잡한 게 있어요.▷이혜라: 교수님 말씀을 단어로 압축을 해보자면 저출생과 인구 감소 그리고 이제 산업의 또 새 장을 열고 있는 AI에 대한 얘기인 거거든요. 국회 내에서 굉장히 이것과 관련해서 어젠다를 내시고 목소리를 내시는 분이 있어서 오늘 모셨습니다. 국회 여가위원장 맡고 계신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이인선: 안녕하세요. ▷이혜라: 바쁘시겠어요. 종횡무진.▶이인선: 역시 바쁩니다.▷신율: 위원장은 국회에서의 정말 꽃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자리인데 그래도 위원장님은 그렇게 많은 비판이나 비난은 들으시지 않으시잖아요. 일부 위원장은 좀 그런 걸 듣는 것 같은데. 위원장님 여가위원회 꾸릴 때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으셨어요?▶이인선: 예. 아마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16년 만에 우리 보수 우파가 가져왔습니다. 국회의원 비중으로는 민주당 내지는 조국혁신당이 저희보다 배로 인원이 많습니다. 그래서 11명 정도가 되고 우리는 5명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위원장의 권한은 대단하기 때문에 잘 조율하면서 해야죠. 얼마 전에 저희 업무 보고를 받았는데요. 업무보고를 3시간 딱 잘라서 업무보고를 받자 약속을 했는데 조금 시간이 오버될 듯 했지만, 제가 양당 간사의 합의니까 3시간 만에 일단 시작을 합시다 이래서 잘 끝냈습니다.▷신율: 그럼요. 근데 제일 큰 문제가 야당은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에 대해 계속 들고 나올 거예요. 윤석열 정부는 폐지하겠다는 그런 입장이죠.▶이인선: 윤석열 정부의 공약은 사실 폐지였고요. 폐지는 완전한 폐지가 아니고 여성가족부의 일들이 고용부나 보건복지부나 중복되는 것들을 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뜻이었는데. 이제 여소야대다 보니까 폐지를 할 수가 없고요. 민주당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폐지를 못하는 상황이고. 그래서 장관 체제로 가고 있는데 최근에 장관 임용이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를 못하면서 늦어지고 있지만 직무대행이 필요한 일들을 지금 잘 하고 있고요. 또 조금 전에 사회자님 얘기해 주셨던 저출산 고령화 이런 걸 앞두고 결국은 최근에는 인구전략기획부라는 컨트롤타워의 부서를 만드는 걸로 가면서 여성가족부는 그야말로 청년, 여성 등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게 할 수 있도록 잘 조율하면서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위원장으로서 모든 거 다 들여다보시고 중요도 높게 보시겠지만요. 아동청소년 보호라든지 여성 문제 모든 것을 여가위에서 들여다보지 않습니까. 이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시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고민하고 계신 부분이 무엇인지 여쭙고 싶거든요.▶이인선: 사회적인 이슈가 대부분 가족 문제니까요. 물론 최근에는 교제 폭력(데이트 폭력), 교제 폭력은 아직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법안으로 가야 되는 것. 또 이혼한 부부인 경우에 양육 이행을 하지 않아서 국가가 선지급해야 되는 그런 법. 또 아동돌봄에선 가족 아동 돌봄 자격증을 아예 부여를 해서 아동 돌봄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큰 숙제고요. 이것들이 원활하게 가지 않으면 저출생으로 결혼하지 않는 그런 문화로 갈 것 같아서 지금은 굉장히 중요한 조율을 잘해야 되는. 우리나라가 너무 저출생으로 가면 모든 게 경제적인 문제부터 해서 어려움이 오잖아요. 연금도요. 그래서 우리가 힘들다 하는 이 시점에 우리가 조금 더 양보하면서 잘 가야 되는 그런 게 있습니다.▷이혜라: 저출생으로 인해서 국가 붕괴를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높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출생, 저출산 이전에 성차별 문제라든지 젠더 갈등 등 구조적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된다는 목소리들도 사실은 높거든요. 이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견 갖고 계세요?▶이인선: 아직 정답은 없지만 해외에서는 어쨌든 가족이라는 의미를, 혼인을 조금 광범위하게 봐주고 있고요. 우리는 혼인은 좀 좁게 보고 있는 게 있습니다. 또 저출생은 아이를 적게 낳고 잘 키우고 싶은 마음과 결혼은 주택이 없으면 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가 굉장히 복합적인데요. MZ세대가 지금 기존 세대와 출생에 대한 개념이 조금 달라져 있고 가족에 대한 개념이 달라져 있어서 그런 것들을 문화적으로 우리가 바라봐야 합니다.▷신율: 가족의 개념이 계속 변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가족이 개념이 안 변한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학자 출신이시니까 정확하게 지적해 주셨는데. 근데요. 제가 한 가지 좀 여쭤볼게, 민주당 측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인구 소멸 위기에 빠진 경기도 연천 청산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1인당 15만 원을 5년간 지급하는 농촌 기본소득을 추진했고 지금도 실행 중입니다. 그랬더니 처음에 4,137명이었던 청산면 인구가 2022년에는 4,200명으로 늘었다. 봐라. 기본소득 주니까 이렇게 인구도 는다. 그런데 지금도 주고 있거든요. 근데 잠깐 늘었다가 다시 줄어가지고 원래 인구 수 돼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기본소득 이런 것과 인구 증가. 그런 걸 통해서 뭔가 한다는 건 좀 아닌 것 같더라고요.▶이인선: 인구 저출생 이런 부분은요. 굉장히 복합적인 문제가 있어야 되는 거지 돈 얼마를 지원한다고 출산율이 늘어나고 이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결혼을 하고 싶은 가족에 대한 애정이나 필요성도 있어야 되고. 또 가정을 이루자면 여러 가지 필요한 조건도 맞아야 되고. 가정 이루고 나서도 자녀를 출생해서 그런 행복감에 대해서. 결국은 TV 같은 데서도 아이와 함께 굉장히 행복한 모습을 자꾸 이렇게 포지티브하게(긍정적이게) 보여줘야 되는 이유가 아마 그런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신율: 근데 솔직히 예전에는 아이가 일종의 보험적 성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아이가 이제 있으면 내가 늙고 경제력이 없을 때에는.▷이혜라: 나중에 이제 부양하는.▷신율: 그거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생각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요. 사실 우리나라가 지금 70세 이상 물론 정년 문제하고도 좀 관련이 있는 거지만. 특히 젊은 세대는 이제 그런 생각 없으니까 내가 내 인생 살아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 되게 많거든요.▶이인선: 네. 그래서 참 문화적으로 우리가 전체적으로 노력해야 되는. 우리가 인구 감소라는 문제는 가족의 행복감에 대해서 전파를 잘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신율: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저는 이거예요. 그러니까 이 외로움과 고독에 관한 문제를 자꾸 얘기를 해야지 그게 저는 좀 먹힐 것 같아요.▷이혜라: 그러니까 요새 말로 MBTI에서 F적으로. 그런 문화적으로 이해를 가슴으로 깨닫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죠. 위원장님이 이렇게 인구 문제든 저출생 문제든 모든 것을 들여다보시는 중에 또 제가 바쁘시겠다라고 말씀을 드린 게 이 AI 쪽에도 국회 내 회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저희 이데일리TV가 미디어 파트너사로 함께 저희가 하고 있거든요. 결성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세요? 원래 관심이 많으셨어요?▶이인선: AI라는 게 제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을 하면서 미래 기술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고요. 제가 21대 후반기에 국회에 왔잖아요. 21대 후반기에는 제가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위원회에서 활동했고요. 이쪽에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AI라는 부분을 다루어야 합니다.그런데 문제가 되는 게 얼마 전에도 봤지만 방송통신위원장 문제로 과학기술이 이슈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21대에 이미 AI 기본법이 통과가 됐어야 되는데 그 법안을 올려놓지도 못했던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니까 이게 지금 굉장히 전반적으로 위급하다 급하다고 생각했던 건, AI라는 게 우리에게 챗GPT 등을 통해 이미 우리 실생활에 깊게 와 있습니다.이것들이 물결처럼 다 와 있는데요. 부작용이 있을 건데 그 부작용을 최대한 최소화를 해야 되는. 부작용에 대한 최소화 문제. 또 이슈를 체계적으로 다뤄야 하는데 구글이나 외부에서 오는 AI를 그냥 사용하는 걸로만 따라가다 AI라는 기계를 통해서 우리 인간이 노예가 되는. 뭐라헤도 꼼짝을 못하는 그런 세상이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AI 포럼의 기본법이 하나 있고요.이제 응용할 수 있는 산업 진행. 그러니까 산업적으로 보는 거, 법률적인 것 등 활용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 그러면 이것들이 나중에 윤리적으로 어떻게 될 건가에 대한 세 파트가 분명히 법으로 와야 되는데 지금 하나도 안 돼 있습니다.그래서 국회 AI 포럼을 민주당의 지난 21대 과방위 간사를 했던 조승래 의원하고 같이 제가 연구 포럼의 대표가 되고 이제 책임 간사가 돼서 같이 하게 됐습니다.▷신율: 그거 굉장히 중요한 게요. 네 교수하실 때 학생들한테 리포트 내라 그러고 그러셨을 거 아니에요. 요새 그게 소용 없어요. 제가 직접 해봤거든요. A4 용지 두 장 정도의 분량으로 서술하라 그러면 진짜 2초 정도도 안 걸려요.▶이인선: 주르르 나와요. 나옵니다.▷신율: 더 이상 과제라는 거 낼 의미가 없어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사실 들고요. ▶이인선: 맞습니다. 어쨌든 그 AI를 통하다 보면 결국은 일자리, 노동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빨리 체계를 잡아야 하고. 결국은 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AI라는 빅데이터 딥러닝 시키고 하는 그런 쪽의 인력을 더 많이 보내고 활용하거나. 빨리 우리가 체계화를 해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 배분을 잘해야 되는데 가만히 손 놓고 있다가 보면 굉장히 어려움을 우리가 한꺼번에 진짜 파도처럼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신율: 한 가지만 더. 아까 방통위원장 탄핵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여권 인사들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물론 이제 위원장님께서도 아시겠지만 헌법재판소에 헌법재판관 네 분이 10월까지 임기 만료가 돼서 그만둬요. 그러면 네 분을 새롭게 임명을 해야 되는데 야당 추천도 물론 거기 있어요. 근데 국회에서 통과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이게 통과가 안 되면 헌법재판소도 공중에 뜨게 된다. 그러면 지금 이진숙 방통위원장 같은 탄핵이 (벌어지면) 지금 탄핵소추 검토 과정에 있는 분은 무한정으로 일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이인선: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보통은 탄핵을 하겠다 오면 탄핵하기 전에 사표를 내고 또 새로운 사람을 해야 되는데 이번에는 어쨌든 임용이 되고 탄핵이 왔잖아요. 헌재에서 기각을 당해 올 동안에 지금 업무가 정지란 말이에요. 정지돼 있는 동안에 월급은 받지만 그 직무를 못하는.▷신율: 거기다 헌법재판소는 또 기능이.▶이인선: 마비가 되면 이분은 이제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탄핵이라는 게 정말 꼭 필요할 때 엄중할 때 사용을 해야 하는데 너무 탄핵을 남발하다 보니까 이게 모든 분야에서 자기 소신과 결정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게 국회라는 데서 무조건 잘못됐다고 보고 탄핵이 왔을 때 그걸 그만큼 또 직무를 정지하고 또 판결을 기다렸는데 재판관들이 에러가 생기는 거죠. 공석이 생기게 되니까. 그런 걸 이제 굉장히 염려하면서.▷이혜라: 탄핵 말씀하셨으니까 제가 잠깐 이 질문을 드리려고요. 민주당 쪽에서 탄핵이든 특검이든 하는 게 민심의 반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렇다고 보기에는 총선 지나고 나서 지지율이 민주당이 탁 올랐나 했을 때 그건 또 아니라는 말이죠. 그럼 이게 민심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나요? 이 방향이? 어떻게 보세요?▶이인선: 저는 그거를 그쪽의 분들이 착각을 하지 않나 생각하는 건 우리가 득표율을 보면 국힘에서 약 45% 민주당에서 약 50%를 받았는데 의석수로 봐서는 (민주당이)굉장히 많은 172석인가를 받았다고요. 1.7배를 받았는데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자기들이 1.7을 더 여론조사가 높아야 된다고요. 지지율이 그런데 그렇지도 않고 오히려 같거나 지금 더 낮거든요. 결국은 사람들은 지금 가고 있는 이런 행태를 결코 민생이라고 보고 지지하지 않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막연하게 우리는 민생에서 민심이 우리를 도왔기 때문에 민심으로 간다며 자꾸 밀어붙이는 게 결국은 현재 수치로 봤을 때 그 수치가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 되는데. 비율에서 봤을 때 지금 여론조사의 결과가 자기들이 조금 높거나 같거나 더 낮거나 왔다 갔다 하는 수치에 있지만 의석수로 보면 훨씬 더 의석수가 많다고요. 그러면 더 많이 민심들이 와야 되는데 민심들이 오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잘 해석을 하셔야 될 텐데. 이게 자꾸 민심이라는 이유로 자꾸 밀어붙이면 우리 실제로 국민들의 마음은 어떨까. 예를 들면 45 대 50을 줬는데 이 양반들은 그걸 1.7배를 받았다고 자꾸 생각하고 밀어붙이는 게 결국은 굉장히 어려움이 (그들에게)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신율: 아까 얘기로 돌아가서 위원장님께서는 저출생 문제에서 파생되는 이민의 필요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인선: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도 이민이 여러 가지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우리가 다문화에 대해서 굉장히 잘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인데. 이민에 대해서는 기술자들에 대한 이민이 있을 테고 일반 난민에 가까운 이민도 있을 테고 이민의 종류가 다양하게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특수한 그런 기술적인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이민을 확 열어놓기에는 우리가 아직까지 해결해야 될, 아까 말씀하셨던 저출산이나 고령화나 굉장히 문화적으로 혼란한 것을 조금 안정이 되고 이민을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 너무 문을 확 여는 것에 대해서 저는 조금은 반대고요. 다문화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정 부분 이제는 한 지구인이라고 생각하고 글로벌하게 안고 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이혜라: 다시 AI 얘기로 돌아와서요. 위원장님, 새로운 산업에 대한 어떤 걸 만들면 이게 약간 반작용처럼 규제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요. AI 관련해서는 그런 현황이 어떤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산학계, 시민단체 등 협력을 굉장히 잘해야 될 분야라고 생각이 들어요. 현재 현황은 어떤지. 지금 괜찮습니까? 소통이 잘 됩니까?▶이인선: 새로운 기술이니까 그냥 사람들이 다 이 기술을 궁금해하고 활용해야 되고 앞다투어서 이 기술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고 이런 상황이고요. 그래서 어쨌든 이거를 활용하는 데는 산업계란 말이에요. 제일 먼저 가야 될 게 산업계는 결국은 가만히 두면 대기업 중심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잘 갈 수 있도록 R&D로 AI 활용할 수 있는 작은 부분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되는 게 하나가 있고.또 시민단체 입장에서는 우리가 개인 정보에 대해서 너무 막으면 사실 AI가 우리 스스로,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없고 오히려 중국이나 미국이나 다른 나라가 앞서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단체를 설득해서 우리가 개인 정보를 가릴 부분은 다 가리고 기본적으로 필요한 그 데이터만큼은 쓸 수 있는 부분을 설득을 하고 설명을 해야 되지요. 일반 시민단체에서는 무조건 개인정보보호에 대해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소통해야 될 부분이 아직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신율: 어쨌든 위원장님이 하실 일이 많으실 겁니다. 일반 사람들이 AI 인공지능이라고 했을 때 제일 걱정하는 부분은 5년 지나면 내 직업 없어지는 거 아니야 이런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그런 막연한 우려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걱정 실제로 닥치게 될지도 모르죠. 불필요한 걱정을 이렇게 하실 필요가 없게끔 정치권이 또 잘 설명해 주는 역할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이 돼요.▶이인선: 맞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국회는 규제를 할 수 있고 다시 풀어줄 수도 있는데 그래서 제가 국회에서 AI 포럼이라는 걸 22대 들어오면서 하는데 우리 포럼이 유일하게 타당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지난번에도 아침 7시 반에 세미나를 열었는데 그런데 이제 국회의원들이 거의 한 열일곱 분이 오셨어요. 조국혁신당부터 해서 개혁신당 다들 오셨어요. 보통 국회의원들 (행사에서)소개받고 나면 다 나가버립니다. 근데 중간에 오는 사람도 끝까지 한 마디씩 물어보고 싶어서. 궁금하니까요. 질문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질문을 다 못 받고 9시에 세미나 마치고 개별적으로 했는데. 공식은 9시까지로 해서 진짜 강제적으로 9시까지 끊었는데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건 아마 일반인도 많이 왔고요. 많이 왔는데 어려움과 문제점을 우리가 국회라는 데서 갈 수 있잖아요. 힘을 받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런 과정에 있는 건데요. 국회도서관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저희랑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도서관에서 유럽이나 해외에서 하는 AI 법을 어떻게 하고 있고 어떻게 규제를 하는지를 공부하는 거죠. 그래서 지속해서 (세미나를)또 할 겁니다.
2024.08.10 I 이혜라 기자
양희영, 3R 메달권과 4타 차 공동 11위…‘메달 가능성 남겨놔’
  • 양희영, 3R 메달권과 4타 차 공동 11위…‘메달 가능성 남겨놔’[파리올림픽]
  • 양희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희영(35)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메달 획득 가능성을 열어놨다.양희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 모건 메트로(스위스)와 6타 차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선두와는 타수 차이가 다소 많이 나지만 공동 3위 그룹인 로즈 장(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는 4타 차여서 동메달 획득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세계랭킹 25위였던 양희영은 파리올림픽 출전 명단 마감 직전인 지난 6월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진입하면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양희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25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해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4번홀(파4) 보기로 3라운드를 출발한 양희영은 10번홀(파4)에 이어 11번홀(파3) 5.2m 버디로 2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가 나왔지만, 447야드로 조성돼 전장이 다소 짧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메달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자리했다.양희영은 8년 전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당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당시의 아쉬움 설욕에 도전한다.양희영은 3라운드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인비 언니 이후로 메달이 없어서 아쉬운 감이 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최종 라운드에서 열심히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매일 오후에 바람이 세게 불어서 코스가 쉽지 않다. 결과는 제가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한홀 한홀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한국 선수들 중 양희영이 유일하게 메달에 도전하는 위치에 있다. 기대했던 고진영(29), 김효주(29)는 나란히 1타씩을 잃어 공동 27위(3오버파 219타)에 그쳐 사실상 메달에서 멀어졌다.리디아 고(사진=AFPBBNews)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리디아 고가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메트로와 공동 선두에 올라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리디아 고가 10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따면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에 필요한 포인트 1점을 따내 총 27점을 모두 채워,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된다.리디아 고는 17번홀(파4)에서 6m 버디를 잡으며 2타 차 선두를 달렸다.그러나 마지막 ‘버디 홀’인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파를 기록해,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메트로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로즈 장과 야마시타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단독 5위(6언더파 210타),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가 단독 6위(5언더파 211타)에 이름을 올렸다.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2타를 줄여 공동 7위(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모건 메트로(사진=AFPBBNews)
2024.08.10 I 주미희 기자
'다사다난' 임기 완주한 윤희근 경찰청장 "성취와 기쁨 컸던 시간"
  • '다사다난' 임기 완주한 윤희근 경찰청장 "성취와 기쁨 컸던 시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쉬움과 회한이 없지 않다. 통증과 쓰라림도 있었다. 하지만 성취와 기쁨이 더 컸던 보람찬 시간이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치고 직원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건사고 이어졌지만 임기 완주 “흔들리기도 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9일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지난 2022년 8월 10일 제 23대 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윤 청장은 임기를 모두 채우고 퇴임한 5번째 경찰청장이다.윤 청장은 임기 초부터 다사다난했다. 취임한 지 두 달만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 이듬해엔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신림역 흉기난동’ ‘서현역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가 발생했다. 경찰의 현장 대응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비난의 화살이 경찰을 향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복잡한 이슈와 쟁점이 쉼없이 이어졌고 계속되는 사퇴설 속에 흔들리는 시간도 있었다”고 소회했다.특히 본인 스스로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꼽았던 이태원 참사에 대해선 “경찰의 역할과 책임,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되새기고 사회 전체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경찰 대혁신 TF를 운영하며 각종 재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윤 청장은 ‘제복의 품격’을 강조하며 경찰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공안직 수준 기본급 인상, 복수직급제 도입, 팀·경정 특진 도입, 경정 이하 승진 인원과 특진 TO 확대, 경감 근속승진 비율 및 횟수 확대, 경무관까지 승진최저연수 단축 등이 예다.윤 청장은 또 ‘100원의 기적’, 국립묘지법 개정, 공상추정제 도입 등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도 했다. 특히 100원의 기적은 동료 경찰관들이 각자 월급에서 일부를 떼어 모은 기금을 순직 유가족에 전달하는 캠페인으로 윤 청장은 “경찰의 저력과 응집력을 보여준 결정적 장면으로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고 밝혔다.◇사기·마약과의 전쟁…미래치안 준비 발판도윤 청장은 국민의 평온한 삶을 해치는 범죄를 뿌리뽑겠다며 국민체감 약속을 세워 정책을 펼쳐왔다. 1호는 전화금융사기 등 악성사기 근절, 2호는 마약류 강력단속, 3호는 건설현장 집단불법 단속, 4호는 신종 사기 근절, 5호는 도박문제 척결 등이다.윤 청장은 “경제적 살인범죄인 악성 사기,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도박, 치명적 바이러스와 다름없는 마약과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불퇴전의 각오로 임했다”며 “화물연대 파업, 건설현장 불법행위 등 고질적 ‘뗏법’에 맞서 원칙적이고 일관되게 대응하며 준법이 이득이 되는 풍토를 다졌다”고 평가했다.윤 청장은 ‘선도적 미래치안’을 임기 내내 강조했다. ‘경찰 미래비전2050’을 세우고 ‘미래치안정책국’을 신설했다. 치안 R&D 성과를 치안현장에 접목하고 치안산업을 제2의 방산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윤 청장은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선도적 미래치안의 방향성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치안환경에 대응하려면, 세심한 전략과 과감한 투자, 한 발 앞선 역량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며 “과학치안 성과가 투영된 치안산업은 국제치안산업을 거쳐 자랑스런 K-Cop‘으로 찬사받고 있다”고 언급했다.윤 청장은 경찰 제복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국민의 한 사람이 되어 대한민국 경찰을 응원하겠다”며 “미력하나마 경찰의 비상을 성원하며 비록 제복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더라도 경찰 정신을 잊지 않고, 명실공히 시민경찰로서 여러분의 마음과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희근 경찰청장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09 I 손의연 기자
휴온스, 분기 최대 매출 경신에도 영업익은 48% 감소
  • 휴온스, 분기 최대 매출 경신에도 영업익은 48% 감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온스(243070)는 2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음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사는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통한 하반기 영업이익률 회복을 자신했다.휴온스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90억원, 영업이익 93억원,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9%, 45.6% 줄었다.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1345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4%, -31.4%, -24.1% 증감했다.매출은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점안제 위탁생산(CMO), 당뇨 의료기기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 2분기 전문의약품사업은 665억원(YoY +0.2%)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마취제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순환기와 대사성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뷰티·웰빙사업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감소했지만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매출액 486억원(YoY -1.6%)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덱스콤 G7의 영향으로 2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당뇨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위탁생산(CMO)사업은 매출액 194억원(YoY +15.2%)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시현했다. 올해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률이 빠르게 늘며 점안제 CMO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반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9% 감소한 93억원을 기록한 것. 원가율 높은 상품 매출의 비중 증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에 따른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의 실적 부진, 올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한 휴온스생명과학의 사업구조 개편 과도기에 충당금 설정 등 회계적인 일회성 비용 반영이 더해져 영업이익률 둔화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휴온스는 2분기 실적이 올해 초 전망 공시한 매출 성장률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으나,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6353억원(YoY +15%)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 뿐 아니라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비롯해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영업이익률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주사제 라인 증설과 함께 신규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주사제 수출 사업에 대한 공략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휴온스 송수영 대표는 “휴온스는 외형 확장을 지속하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가겠다”며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 증설과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그룹 R&D센터 건립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나은경 기자
2024년 상반기 인기 공연 20편은 무엇일까요?
  • 2024년 상반기 인기 공연 20편은 무엇일까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2025년 상반기 티켓 판매액 상위 20편 공연 중 하나인 태양의서커스 ‘루치아’의 한 장면.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년이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8월입니다. 공연계도 올해 바쁘게 달려왔는데요. 마침 예술경영지원센터가 ‘2024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인기 공연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봤습니다.먼저 올해 상반기 공연계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공연실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 증가폭이 전반적으로 10% 내외에 불가했지만, 전체 공연 티켓 판매액은 약 6288억원으로 2023년 상반기 대비 24.9% 증가로 크게 늘어났습니다.그 배경엔 대중예술 중 서커스·마술의 높은 성장률이 있습니다. 서커스·마술은 전년 동기보다 121억원 가량 많은 티켓 판매액을 벌어들였습니다. 지난해 연말 서울에 이어 올해 초 부산으로 공연을 이어간 태양의서커스 ‘루치아’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대중무용의 경우 티켓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3% 늘어났지만, 실제 금액으로는 약 2억원 늘어난 것으로 서커스·마술처럼 눈에 띌 성장은 아니었습니다.대중예술(대중음악, 서커스·마술, 대중무용)을 제외한 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복합 장르 공연의 티켓 판매액은 30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공연시장에서 대중음악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뮤지컬은 티켓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습니다. 뮤지컬 티켓 1매당 평균 티켓 판매액은 전년보다 94원 소폭 상승했으나, 공연 1회당 평균 티켓 예매수는 22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음악, 무용도 티켓 판매액이 각각 2.7%, 16.2% 줄어들었고요.2025년 상반기 티켓 판매액 상위 20편 공연 중 하나인 뮤지컬 ‘헤드윅’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올해 상반기 티켓 판매가 가장 많았던 공연 작품 20편은 다음과 같습니다.△대중음악 임영웅 ‘임영웅 콘서트, IM HERO: THE STADIUM’ (2024년 5월 25~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뮤지컬 ‘레미제라블’ (2023년 11월 30일~2024년 3월 1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2024년 1월 24일~3월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뮤지컬 ‘헤드윅’ (2024년 03월 22일~6월 23일 샤롯데씨어터)△대중음악 세븐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2024년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커스·마술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2024년 1월 13일~2월 4일 부산 센텀시티 내 빅탑)△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2024년 3월 28일~6월 2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대중음악 세븐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2024년 3월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뮤지컬 ‘드라큘라’ (2023년 12월 6일~2024년 3월 3일 샤롯데씨어터)△대중음악 NCT 드림 ‘NCT DREAM WORLD TOUR, THE DREAM SHOW 3: DREAM ( ) SCAPE’ (2024년 5월 2~4일 고척스카이돔)△대중음악 ‘제16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년 5월 31일~6월 2일 올림픽공원)△대중음악 아이유 ‘IU H. E. R. WORLD TOUR CONCERT’ (2024년 3월 2~10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뮤지컬 ‘레베카’ (2023년 12월 14일~2024년 2월 24일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뮤지컬 ‘몬테크리스토’ (2023년 11월 21일~2024년 2월 2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2024년 2월 27일~2024년 5월 26일 디큐브링크아트센터)△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2024년 3월 26일~6월 16일 유니버설아트센터)△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24년 6월 5일~8월 25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 (2024년 1월 12일~3월 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023년 12월 22일~2024년 2월 4일 계명아트센터)△대중음악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 (2024년 5월 3~5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2025년 상반기 티켓 판매액 상위 20편 공연 중 하나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상위 20위에 포함된 공연은 뮤지컬이 12편으로 제일 많았고, 대중음악이 7편, 서커스·마술이 1편이었습니다. 모두 다 티켓이 고가인 공연들이었고요. 지역별로는 17편이 서울에서 열렸고 인천 1편, 부산 1편, 대구 1편 등이 있었습니다. 대중음악의 경우 4편은 아이돌 공연이었고, 나머지는 축제(서울재즈페스티벌)와 임영웅, 아이유 등 대중적 영향력이 높은 가수들의 공연이었습니다.종합하면 상반기 공연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몇몇 분야는 티켓 판매액이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뮤지컬의 상승세가 주춤한 게 눈길을 끕니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뮤지컬 대작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일시적으로 주춤한 것인지는 하반기까지의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네요. ‘2024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발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8.09 I 장병호 기자
코오롱인더, 2분기 영업익 594억…전년비比 21.4%↓
  • 코오롱인더, 2분기 영업익 594억…전년비比 21.4%↓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사진=코오롱.)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 1조2840억원과 영업이익 5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6%, 94.1% 증가했다. △신차 및 타이어 시장 호조에 따른 산업자재부문 실적 상승 △전방 시장 수요 확대로 화학부문 수익성 회복 △패션부문 준성수기 진입 효과가 맞물리며 전분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21.4% 각각 줄어든 수치다. △홍해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 △고물가&#721;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지속 등이 전년비 실적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산업자재부문은 공급망 회복에 따른 신차 판매 증가세를 바탕으로 에어백 사업 및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사업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타이어코드의 판가 인상이 이익율에 기여했다. 다만 아라미드 경우 광케이블 수요 회복 지연과 판가 약세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화학부문은 PMR(고순도 석유수지)증설 완료와 함께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선방했으며, 페놀수지 또한 조선 경기 호황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필름 사업의 중단 영업 손익 반영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손실규모를 줄였다. 당사는 24년 8월 8일 공시한 바와 같이 이사회에서 한앤컴퍼니와 필름 합작 법인 설립을 결의했으며, 한앤컴퍼니와 필름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패션부문은 다변화된 트렌드와 변동성 높은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는 R&D를 기반으로 상품력을 최우선시하여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골프웨어 브랜드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 높은 상품 경쟁력으로 매출을 뒷받침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중국 내수 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 회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아라미드 펄프 증설 라인 완공 및 화학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김성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긍정의 모델 되고 싶었다…사즉생 각오로 임해"
  • 윤희근 경찰청장 "'긍정의 모델 되고 싶었다…사즉생 각오로 임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임기를 마치는 윤희근 제23대 경찰청장이 9일 퇴임식에서 “차갑고 세찬 바람에 생채기가 나기도 했지만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은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신뢰받고 당당한 경찰로 나아가겠다는 확고한 꿈과 목표의식이었다”며 “그간 무관심 속에 방치된 제복조직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공직사회에도 소외감이 없도록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소회했다.윤희근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윤 청장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민주적 통제와 중립성 논란, 이태원과 오송 참사, 모두가 놀랐던 이상동기범죄의 발생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이슈와 쟁점이 쉼없이 이어졌다”며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임기를 채우지 못할 거란 냉소도 있었지만 조직을 추슬러야 했다”고 돌아봤다.이어 “‘현장이 살아야 경찰이 살고,그 경찰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줄 것’이라는 대명제는 제 평생의 신념이었다”며 “높아진 제복의 품격은 더 높은 국격의 지렛대로 작용했다”고 밝혔다.윤 청장은 “무엇이 공직자로서 진정한 책임을 지는 일인가 끊임없이 숙고했다”며 “긍정의 모델이 되고 싶었고 며칠을 근무하더라도 소임을 다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임했다”고 강조했다.윤 청장은 먼저 “열악한 직급구조와 승진체계를 개선해 조직에 활력과 생동감을 불어넣었다”고 언급했다.△공안직 수준의 기본급 인상 △복수직급제 도입 △팀경정 특진 도입 △경정 이하 승진 인원과 특진 TO 확대 △경감 근속승진 비율과 횟수 확대 △경무관까지 승진최저연수 단축 등을 예로 들었다.또 “1000명 이상 인력을 현장 수사 부서로 재배치하고 특진 공약, 근평 우대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경찰 수사 경쟁력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돌아봤다.윤 청장은 동료 경찰관을 위해 뜻깊었던 정책으로 국립묘지법 개정, 공상추정제 도입, 100원의 기적 등을 내세웠다.윤 청장은 “순직·공상 동료들에게 실질적·현실적 도움을 줄 수 있는제도개편도 이끌어 냈다”며 “무엇보다 100원의 기적은 동료를 향한 관심과 배려가 십시일반 모여 순직 유가족들과 우리 스스로에게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임기 동안 민생범죄를 엄단하는 데 주력했다고도 돌아봤다. 윤 청장은 “경제적 살인범죄인 악성 사기,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도박, 치명적 바이러스와 다름없는 마약과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불퇴전의 각오로 임했다”며 “화물연대 파업, 건설현장 불법행위 등 고질적 ‘뗏법’에 맞서 원칙적이고 일관되게 대응하며 준법이 이득이 되는 풍토를 다졌다”고 강조했다.또 이상동기 범죄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져 범죄예방·지역경찰·112 기능이 통합·보강된 범죄예방대응국과 하부조직을 신설하고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광역정보팀 신설 등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 대응했다.윤 청장은 스스로 가장 아쉬운 일로 ‘이태원 참사’를 꼽기도 했다. 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경찰 대혁신 TF를 운영하며 각종 재난 위기에 대처하는 청사진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윤 청장은 ‘미래치안’ 투자에도 집중했다. 경찰 미래비전2050과 미래치안정책국 신설을 골자로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 윤 청장은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선도적 미래치안’의 방향성을 설계했다”며 “치안R&D 결실이 최일선 치안현장에 접목되고 치안산업은 국제치안산업대전을 거쳐 제2의 방산으로 찬사받고 있다”고 언급했다.초국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치안 협력에도 힘써왔다. 윤 청장은 “18년 만의 인터폴 총회 참석, 14년 만의 한일 치안 총수회담, 19년 만의 한중 치안 총수회담을 비롯해 수많은 치안 주체와 긴밀하게 소통했다”며 “마약·사이버 범죄 퇴치, 도피사범 검거·송환, 과학치안의 전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안외교의 지평을 넓혔다”고도 했다.뒤를 잇는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에 대해선 “새로 부임하는 신임 조지호 청장은 탁월한 업무역량과 열정을 갖춘 리더이자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경찰 동지”라며 “신임 청장님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찰의 더 멋진 미래를 활짝 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윤 청장은 “저는 이제 국민의 한 사람이 돼 대한민국 경찰을 응원하겠다”며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타고난 경찰 윤희근’의 근간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미력하나마 경찰의 비상을 성원하며 제복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더라도 평생 간직해온 조국, 정의, 명예의 경찰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마무리했다. 또 동료 경찰관들에겐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 이끌어갈 경찰의 미래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도약과 발전의 큰 그림 속에 아름답게 수놓아질 것이리라 확신한다”며 “긍지를 가지고 당당하고 소신 있게 일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24.08.09 I 손의연 기자
 세코닉스, 상장사 유일 XR 기술 부각 '강세'…삼성이 XR 전용칩 독자개발
  • [특징주] 세코닉스, 상장사 유일 XR 기술 부각 '강세'…삼성이 XR 전용칩 독자개발
  • [이데일리TV IR팀]세코닉스(053450)의 주가가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XR차세대 확장현실(XR) 기기에 쓰일 고성능 반도체를 독자 개발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기존 XR기기의 형태를 탈피한 스마트글라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코닉스는 XR핵심 부품 기술력을 확보해 삼성전자의 VR기기에 접안렌즈를 공급한 바 있다.9일 오후 1시 56분 세코닉스는 전일 대비 8.24% 오른 578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8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혼합현실(XR) 기기용 칩에 대한 독자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10일 ‘갤럭시 Z폴드6’ 출시 행사에서 “연내 XR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내년 출시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에는 XR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기기의 설계를 대폭 변경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전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기존 XR 기기의 형태를 탈피한 스마트 글라스를 2026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해당 소식에 XR 핵심기술력을 확보해 미국 스마트글라스 기업 뷰직스와 삼성전자 VR기기에 납품한 바 있는 세코닉스가 주목받고 있다. 세코닉스는 국내 유일 VR용 접안렌즈, AR용 투사모듈 기술을 보유한 상장사다.2015년부터 삼성전자의 VR 제품에 광학용 렌즈를 공급했다. 미국 스타트업인 ‘뷰직스’의 AR글래스에도 투사기 모듈을 납품했다.
2024.08.09 I 김다운 기자
아우토크립트, 서울 삼성동에 '미래차 해킹 연구소' 개소
  • 아우토크립트, 서울 삼성동에 '미래차 해킹 연구소' 개소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미래차 소프트웨어(SW) 기업 아우토크립트는 서울 삼성동에 ‘아우토크립트 미래모빌리티센터’를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센터를 자율주행차, 전기차 및 커넥티드카 등 차량의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아우토크립트 모빌리티센터에서 연구중인 엔지니어의 모습(사진=아우토크립트)지상 2.5개층과 지하 2층으로 구성된 이번 센터에는 실제 해킹 사고와 이에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의 성능을 시연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돼 있다. 특히 센터 내 해킹랩에선 차량 해킹 방지 SW에 대한 집중 연구가 실시된다.아우토크립트는 국제 해킹대회인 데프콘에서 국내 최고 성적을 거둔 자체 레드팀(해킹팀)이 센터의 R&D 활동을 이끈다고 강조했다. 실제 발생 가능한 해킹 사고에 대비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은 물론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OEM) 업체들이 효율적으로 보안인증을 받을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방침이다.김덕수 아우토크립트의 대표는 “그동안 다른 나라에서 보안 인증을 받았던 자동차 OEM사들이 한국을 통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며 “이는 국가 이익은 물론 미래차 SW에 대한 국가 인지도 역시 크게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최연두 기자
한드림넷, '네트워크 스위치 원격 전원제어' 기술 특허
  • 한드림넷, '네트워크 스위치 원격 전원제어' 기술 특허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네트워크 보안 기업 한드림넷은 네트워크 스위치 기반 원격 전원제어 관련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한드림넷 로고(사진=한드림넷)이 기술은 주로 옥외에 설치되는 CCTV 카메라, 공공 와이파이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과 같이 관제 서비스 대상 단말에서 장애 발생 시, 네트워크 스위치를 통한 원격 전원제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장애를 복구하고 현장 출동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통상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와 단말 관리는 따로 운영된다. 관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와 기관에서는 단말 장애 시 이를 제어할 별도의 관리 자원을 구축하고 사용해야 한다. 또 단말의 장애 발생 시 전원 재부팅만으로도 정상 동작하는 경우가 많아 매번 엔지니어가 출동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한드림넷 측의 설명이다.이번 특허는 네트워크 스위치와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VIPM)을 연동해 단말에 대한 원격 전원제어로 실시간 전원 장애를 해결하고, 관제 서비스의 지연 시간을 줄이도록 지원한다. 엔지니어가 현장을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동시에 장애 처리 할 수 있다.서현원 한드림넷 대표는 “변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맞춘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에서 보안성뿐 아니라 효율성과 편의성을 함께 갖춘 차별화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최연두 기자
PGA 윈덤챔피언십 악천후로 1R 연기..허리케인 영향
  • PGA 윈덤챔피언십 악천후로 1R 연기..허리케인 영향
  •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이 열리는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에릭 반루옌(오른쪽)이 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들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정규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첫날 경기가 악천후로 연기됐다.PGA 투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예정이던 대회 1라운드 경기를 허리케인 데비의 영향으로 하루 연기해 10일 치리기로 했다.1라운드 경기가 하루 늦게 시작하면서 경기는 강행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회조직위 연기된 1라운드를 현지 시간으로 9일(금요일) 오전 8시 50분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넷째 날까지는 72홀 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대회 둘째 날도 악천후가 예보된 상황이어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54홀 축소 또는 경기를 하루 연장해 닷새로 늘릴 가능성도 생겼다.이번 대회는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로 이어서 진행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자가 정해진다.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위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갈 수 있고, 그 뒤 2차전 50위, 3차전 30위로 줄어든다.한국 선수는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이 플레이오프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99위 이경훈, 110위 김성현이 마지막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최소 2위 이상 기록해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2024.08.09 I 주영로 기자
영업맨 신화 백병하 회장, 한국유니온제약 부활에 지분 20% 무상증여한다
  • [단독]영업맨 신화 백병하 회장, 한국유니온제약 부활에 지분 20% 무상증여한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영업맨 신화로 일컬어지는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080720) 회장이 결자해지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 최대주주로서 가진 지분을 대부분 회사를 위해 내놓고, 한국유니온제약의 재도약을 후방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회장. (사진=한국유니온제약)◇회사 재도약 위해 대승적 결단...재정난 해소 물꼬8일 업계에 따르면 백 회장은 최대주주 지분 19.90%(157만 4298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96억원 규모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같은 이례적인 그의 대승적 결단은 회사의 재무적 리스크를 직접 해소해 새로운 경영진의 혁신에 물꼬를 터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한국유니온제약은 내달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200억원 규모의 제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의 적절한 대응 여부에 생사가 달렸다는 의미다. 다행히 백 회장의 이번 지분 무상증여로 활로가 트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기존 보유 중인 자사주 68만 9333주와 더불어 100억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주주 NBH캐피탈 조성의 유니온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인수하는 신주 69억원과 전환사채(CB) 발행금액 41억원까지 합하면 BW 조기상환 청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백 회장의 이번 결단은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회사의 신뢰를 지켜냈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 신뢰를 가장 큰 경영가치로 내세웠던 그는 임직원, 투자자, 시장과 약속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셈이다. 사실 회사가 어렵게 된 것도 그가 경영인으로 나서며 스스로 약속했던 ‘소비자를 위한 제대로 된 제약사를 만들자’라는 목표를 추구한 결과였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만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 대신 목표를 이뤘을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영업맨의 신화라는 이명처럼 그는 제약업계 40년 넘게 몸담으며, 많은 성공의 역사를 써왔다. 백 회장은 신풍제약(019170) 영업팀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후, 제신약품과 한국메디텍제약 등에서 영업이사까지 초고속으로 올랐다. 이후 2001년 폐업 위기에 몰렸던 한국유니온제약(당시 유니온제약)을 인수하며, 일생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선다. 20여년간 한국유니온제약을 이끌며, 목표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유니온제약은 백 회장이 이끌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17년 매출 500억원을 처음으로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18년 코스닥 상장을 이뤄냈다. 그사이 단 한 번의 영업손실도 내지 않으며, 경영인으로서 모범도 보였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야심차게 추진했던 문막 제2공장 신축...코로나19에 발목위기는 한국유니온제약 글로벌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강원 강릉시 문막 제2공장 신축에서 시작됐다. 연 3000만 앰풀 규모 주사제 2개 라인과 연 5억정 규모 고형제 1개 라인 등 기존 1공장 대비 2.5배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최첨단 시설이었다. 매출과 생산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위탁생산(CMO) 사업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 못한 비용 증가와 공장 가동의 지연 등으로 자금난을 맞게 됐다.백 회장은 문막 제2공장이 위기를 가져왔지만, 결국 회사 성장의 최선봉에 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자신이 일궈온 자산을 후배들에게 내놓은 또 다른 이유다. 오는 23일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양태현 대표를 필두로 하는 새로운 경영진이 선임된다. 이들은 백 회장의 비전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앞서 양 대표는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생산제품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동시에 문막공장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한국유니온제약이 자랑하는 문막공장의 생산시설과 제품개발 경험은 양 대표 등 새로운 경영인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백 회장이 일궈온 성과의 마지막 퍼즐을 새로운 경영진이 맞추는 셈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정제, 캡슐제, 앰풀, 주사제(액상·분말) 등 기본 제형의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막 1, 2공장이 완전가동될 경우 생산캐파가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회사의 재무적 리스크를 타개하고 새로운 경영진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백 회장이 이번 결정을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8일 무상증여 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주식은 오는 23일 이전에 회사로 입고 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2024.08.09 I 유진희 기자
HD현대미포, 국내 첫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건조 나서
  • HD현대미포, 국내 첫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건조 나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액화이산화탄소(LCO₂)운반선 건조를 시작한다.HD현대미포는 9일 울산 본사에서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한 착공(Steel Cutting)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가는 이 선박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으로부터 수주한 동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4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이산화탄소운반선 가운데 가장 크다.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차가운 얼음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내빙(耐氷) 설계기술도 적용된다.또한 영하 55도(℃)와 대기압의 5배에 달하는 저온·고압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Bi-lobe)형 이산화탄소 저장탱크’ 3기가 탑재돼, 액화이산화탄소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HD현대미포는 이 선박에 2500kW급 육상 전원공급장치(AMP),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등을 적용해 미세먼지, 황산화물 같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향후 개조공사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대기 중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액화시켜 운반하는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일정한 탱크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화물창의 압력이 낮아지면 액화이산화탄소가 고체인 드라이아이스 형태로 변해 배관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HD현대미포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조선 계열사들과 함께 준공한 ‘선박 탄소중립 R&D실증설비’를 통해 액화이산화탄소의 압력조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HD현대미포 관계자는 “점차 강화되는 탈탄소 규제에 대비한 선박 신기술 개발과 생산설비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 해양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미포의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사진=HD현대.)
2024.08.09 I 김성진 기자
美 실업수당 청구 감소에 급등한 비트코인…12.26%↑
  • 美 실업수당 청구 감소에 급등한 비트코인…12.26%↑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2% 급등하며 6만달러대를 회복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였으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며 시장 내 안도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26% 상승한 6만196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43% 상승한 2687달러에, 리플은 0.32% 상승한 0.61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646만8000원, 이더리움이 354만3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60.2원이다.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주(7월28일~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 주 대비 1만7000건 줄어들며 약 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24만1000건)와 직전 주 수정치(25만건)을 모두 하회한 수치다. 지난 2일 7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확산된 노동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보이는 지표다.앞서 비트코인은 이른바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로 급락했다.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미국 증시 또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는 다우존스 지수는 1.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 나스닥은 2.87% 올랐다.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은 “2023년 11월 이후 비트코인의 신규 생성 주소 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이는 리테일 부분의 신규 참여자가 감소했음을 나타내는 약세 신호로 해석됐다”며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신규 생성 주소 수가 증가하는 등 추세 전환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보다 균형 잡힌 시장과 추가 성장을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09 I 김가은 기자
양희영, 김효주 언더파로 분위기 바꿔..올림픽 2R 선두 추격 시동
  • 양희영, 김효주 언더파로 분위기 바꿔..올림픽 2R 선두 추격 시동
  • 양희영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1라운드 18번홀을 끝낸 뒤 손을 들어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양희영과 고진영, 김효주가 나선 한국 여자 골프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둘째 날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양희영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공동 14위에 올랐다. 순위는 1라운드 때보다 2계단 하락했지만,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언더파 성적표를 제출하며 분위기를 바꿨다.고진영도 조금씩 경기력의 안정을 찾아갔다. 이날 버디 2개에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쳐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57%로 정확도가 떨어졌던 드라이버샷이 이날은 71%까지 높아졌다. 다만, 여전히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따지는 그린적중률이 50%에 머물러 시즌 투어에서 거둔 평균(69%)에 미치지 못했다. 남은 이틀 동안 경기에서는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되찾는 게 중요해졌다.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공동 26위로 반환점을 돌았다.첫날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이틀 합계 2오버파 146타를 쳐 14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고진영과 함께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 64%, 그린적중률 66%로 조금씩 살아난 경기감각을 발휘했다.2라운드에선 모간 메트뢰(스위스)의 돌풍이 거셌다. 세계랭킹 137위인 그는 2라운드에서만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하루에만 3번(파5)과 9번홀(파5)에서 2개의 이글을 잡아내는 절정의 샷감각을 선보였다. 버디도 5개 뽑아낸 그는 보기 3개를 묶어 이날 하루 동안에만 6타를 줄였다.메트뢰의 돌풍 속에 선두 그룹은 모두 주인이 바뀌었다. 중국의 인뤄닝도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도 앞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2라운드에서 순위 도약에 성공, 사상 첫 3회 연속 메달의 기대를 부풀렸다. 2라운드에서만 5언더파 67타를 친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단독 3위까지 순위를 10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받아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모두 채운다.세계랭킹 336위로 파리올림픽에 막차로 승선한 피아 바브니크(슬로베니아)도 연일 돌풍을 이어갔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바르니크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어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첫날 선두로 나섰던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이 공동 6위(이상 3언더파 141타)에 자리해 우승 경쟁을 이어갔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로즈 장(미국)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올림픽 경기는 60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고진영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첫날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09 I 주영로 기자
韓日 STO 교류 장 열려…“블록체인으로 금융시장 효율성 더해야”
  • [마켓인]韓日 STO 교류 장 열려…“블록체인으로 금융시장 효율성 더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시장에 투명성과 효율성을 더할 수 있다. 새롭게 부상하는 토큰증권 생태계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잠재력이 극대화될 수 있는 대표적 분야다. 특히 토큰증권 시장은 아시아 지역이 시장을 선도하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한일간 토큰증권업계의 교류는 물론, 양국 핀테크 산업의 상호 이해와 진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시장의 현황, 혁신 및 과제: 한·일 협력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 기회’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 “블록체인은 자본시장의 디지털화 완성하는 단초”이어 한·일 STO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현석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교수는 ‘아세안+3의 채권시장에 대한 디지털 기술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며 “일본 뿐만 아니라 아세안 지역의 많은 국가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본드를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의 토큰화는 채권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전통적인 채권 발행 거래 결제 프로세스를 단순화시켜 거래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채권시장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 금융시장 상품에도 이러한 장점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DEFI)은 8일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과 함께 한국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한국-일본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시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핀테크산업협회)STO 제도화에 대해 당국이 속도를 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한국의 STO 시장 현황과 규제’에 대해 발표하며 “당국이 STO 제도화에 속도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블록체인은 자본시장의 디지털화를 완성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토큰증권 시장을 이해해야 한다”며 “하이브가 아니라 뉴진스에 투자할 수 있고, 뉴진스의 콘서트나 앨범 등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투자 대상의 범위가 획기적으로 증대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에 대해 소개했다. 허 대표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서 전자등록을 통한 부동산 증권 유동화 사업구조를 최초로 제시했다”며 “4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업계 최대 공모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상품을 고안하고 있고, 데이터를 다각화해 향후 데이터 연계 사업의 기반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누카이 시게히토 대표가 아시아자본시장협의회·ADB 컨설턴트 한국과 일본의 아세안+3 지역 공동 전문 디지털 토큰증권시장 창출 가능성 △야나세 마사시 일본금융청 과장은 일본은 STO 시장과 규제 △후지모토 마모루 SBI 홀딩스 블록체인 추진 부서장 겸 SBI R3 재팬 대표는 일본에서의 ST 비즈니스와 유럽의 최신 모빌리티 동향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은 “토큰증권시장의 현황과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해 한일간 상호협력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을 촉진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채권, 녹색금융 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아시아지역에서의 금융혁신과 효율성 제고를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과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녹색금융포럼 △서울보증보험이 후원했다.
2024.08.08 I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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