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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CEO “1년내 코로나19 종식…감기처럼 일상 될 것"
  • 모더나 CEO “1년내 코로나19 종식…감기처럼 일상 될 것"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1년 안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사진=AFP)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언론 노이에 취르허 자이퉁(NZZ)을 인용, 방셀 CEO가 1년 안에 일상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셀 CEO는 NZZ 인터뷰에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점을 묻는 질문에 “1년 안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중반이 되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셀 CEO는 향후 코로나19가 감기 같은 일상적인 질병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꾸준한 예방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추가 접종이 1~3년마다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는 결국 독감과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고, 예방 접종을 제때 하면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동 개발자인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백신이 생성한 면역체계를 뛰어넘는 치명적인 변이로는 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길버트 교수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더 쉽게 전파될수록 치명률이 낮다”며 변이에 대한 두려움은 과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방셀 CEO의 말대로 백신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더라도, 전세계 인구가 백신 접종을 끝마치기 위해선 선진국과 저소득·개발도상 국가 간 ‘백신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진국 사람들의 1차 접종률은 대부분 80%가 넘는다.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는 고위험군을 상대로 2차 접종 뒤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부족한 백신 공급량과 더불어 백신 저장 및 운송 인프라의 부족으로 빈곤국에서의 1차 접종률은 20%에 불과하다.앞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우리는 과학 시험(백신 개발 성공)에 합격했지만 윤리학에서는 F학점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가장 필요할 때 연대가 결여돼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빈곤국을 위해 백신 기부에 나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간 열린 백신 정상 회의에서 다른 나라에 기부할 목적으로 백신 5억회분을 추가 구매할 것을 약속했다. 주요7개국(G7) 국가들은 앞서 지난 6월 빈곤 국가에 10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1.09.24 I 김무연 기자
CJ올리브영, 올가을 '착붙 메이크업' 트렌드 제안
  • CJ올리브영, 올가을 '착붙 메이크업' 트렌드 제안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CJ올리브영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CJ ONE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60% 할인하는 ‘올리브영데이’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달 올리브영데이에는 ‘가을 메이크업 데이’를 콘셉트로 F/W 시즌 색조 화장품을 대거 선뵌다. 마스크 착용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일명 ‘착붙’ 메이크업을 위한 쿠션과 립 틴트, 강렬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는 마스카라와 아이브로우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특히 가을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대표 제품인 ‘웨이크메이크 워터 블러링 픽싱 틴트’는 선착순 특가로 72% 할인된 가격인 3900원에 판매한다. 전국 매장에서 25일 개점 이후부터 소진 시까지 구매 가능하다.이와 함께 환절기 피부 보습을 위한 기초화장품과 바디용품, 새로운 계절을 맞아 기분 전환에 도움을 주는 향수와 홈 프래그런스, 일상에서 사용하기 좋은 건강관리용품과 미용소품 등 카테고리별 주요 인기 상품 860여 종을 엄선해 CJ ONE 회원 대상으로 최대 60% 할인한다.우수 회원을 위한 추가 할인 혜택과 특별한 선물도 마련했다. 4만원 이상 구매 시 올리브영 멤버십 등급 ‘골드 올리브’ 회원은 15%, ‘블랙 올리브’ 회원은 12%, ‘그린 올리브’ 회원은 10% 할인 받을 수 있다. 1인 1회에 한하여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된다. 매장을 방문한 모든 올리브영 멤버십 회원에게는 등급에 따라 주요 인기 상품 샘플을 소진 시까지 증정할 예정이다.또한 전국 매장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5천원 즉시 할인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올리브영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로 추가하면 명동·강남 플래그십과 타운 매장(지역 대표 매장)에서 4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할인하는 쿠폰도 발급받을 수 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면서 올 가을에도 ‘마스크 프루프(Mask-proof)’를 내세운 색조 화장품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라며 “올리브영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폭넓은 혜택과 함께 가을 무드의 컬러와 밀착력, 지속력 등 기능까지 갖춘 ‘착붙’ 메이크업 아이템을 다양하게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09.24 I 유현욱 기자
 母情 품은 '삼시세끼', 맛동네 옆 '완주'를 맛보다
  • [미식로드] 母情 품은 '삼시세끼', 맛동네 옆 '완주'를 맛보다
  • 순대 없는 순댓국으로 유명한 유성식당의 ‘순댓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주 옆 동네인 전북 완주. 지형적으로 완주는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전주시를 품고 있다. 어머니의 산이라 불리는 ‘모악’(母岳)산이 완주에 있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 그래서 완주는 산, 들, 물이 큰 욕심 없이 멈추고 펼쳐지고 흐른다. 그 때문에 이곳에서 나는 음식들도 고스란히 완주의 풍광과 인정을 소박하고 정갈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땅에서 삼시세끼 잘 챙겨 먹는다면 어떤 보양식도 부럽지 않을 정도다.어머니의 깊은 마음처럼 세심한 손길로 정성스레 음식을 내는 곳이 있다. 고산면의 골목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저렴하고 정갈한 한정식집으로, 정겨운 어머니의 손맛을 느껴볼 수 있는 식당이다. 깔끔한 기본 반찬부터 다양한 요리까지 차례로 나오는데, 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하다. 솥밥부터 매생이죽, 전, 김치, 나물 등등 주인장의 손길이 느껴진다. 물론 계절에 따라 일부 메뉴가 변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철 재료로 푸짐하게 차려낸다. 여기에 가격 또한 착하다.완주 시민들이 자주 찾는 가성비 좋은 한정식집인 골목집의 돼지수육과 홍어회완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는 ‘순두부찌개’다. 완주에서 순두부찌개를 제대로 맛보려면 소양면에 자리한 ‘화심순두부’를 찾아가야 한다. 이 집의 시작은 약 50년 전. 방앗간 안주인이 만드는 순두부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다. 방앗간은 곧 ‘화심집’이란 간판을 걸고 순두부 장사를 시작했고, 이후 매콤한 양념장을 개발해 오늘날의 순두부찌개를 선보였다. 이 집 순두부찌개는 해물육수와 바지락을 더해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 여기에 부드러운 순두부에 맛깔스럽게 양념한 돼지고기와 바지락을 넉넉하게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다. 청와대처럼 파란색 기와를 올린 큰 한옥이 위풍당당 원조임을 과시한다. 여기에 큼직한 입간판이 서 있어 소리 없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50여년간 순두부로 이름난 원조화심순두부의 순두부찌개삼례읍에는 실한 순대국밥을 내는 이름난 맛집인 유성식당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순대 없는 순댓국이라는 것이다. 근데 고기가 한가득 수북이 담긴 제대로 된 국밥이다. 뜨거운 뚝배기에는 돼지 뼈를 오래 우려낸 국물과 내장과 머리고기가 가득 담겼다. 간은 새우젓으로 한다. 이 집 국밥의 특징은 느끼하지 않다는 점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한 그릇을 다 비워도 속이 편안하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 해장국으로도 좋을 정도다. 개운하고 시원한 국물이 어머니 손길처럼 쓰린 속을 어루만져 주기 때문이다.유성식당의 모둠순대
2021.09.24 I 강경록 기자
文대통령, 최고예우로 6·25 전사자 봉환… '고토리의 별' 다시 빛났다
  • 文대통령, 최고예우로 6·25 전사자 봉환… '고토리의 별' 다시 빛났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23일 오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국으로 봉환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예우로 고국으로 돌아온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렸다. 현장에는 노병의 애환을 담은 노래가 울려퍼졌다.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밤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에서 함께 귀국한 국군 전사자 유해 앞에서 예를 갖추고 있다.(사진=연합뉴스)3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유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 도착 직후 유해 봉환식을 열었다. 봉환식은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서욱 국방부 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및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최고 예우로 진행됐다. 또한 전사자 신원이 확인된 故 김석주·정환조 일병의 유가족 8명이 현장에 자리했다.봉환식에 앞서 약 10시간의 비행을 마친 대통령 전용기와 유해를 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가 영공을 진입할 때는 F-15K 전투기 4대가 출격하여 공중엄호 비행을 했다.‘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된 봉환식은 △유해 하기 △ 유해 운구 및 임시안치, △국민의례, △분향 및 참전기장 수여, △묵념, △유해 운구, △유해 전송 순으로 진행됐다. 유해를 운구할 때는 국방부 의장대 호위병과 기수단이 도열하여 국군전사자를 예우했다. 하와이에서부터 고 김 일병의 소관을 모신 김혜수 소위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유해를 하기, 임시안치까지 함께하며 외증조할아버지의 귀환을 책임졌다.이번 행사에서는 남아있는 사진이 없는 고 김 일병을 위해 ‘고토리의 별’과 일병 계급장을 새긴 위패를 특별 제작했다. ‘고토리의 별’은 장진호 인근 고토리에 떴던 별로, 포위당했던 미군이 철군을 앞둔 밤 갑자기 눈보라가 개고 별이 떠오르며 기적이 시작되었던 일화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장진호 전투의 상징이기도 하다.유해 운구 시 김형석 작곡가가 인수식에 이어 군에 청춘을 바친 노병의 애환과 설움을 담은 ‘늙은 군인의 노래’를 연주했다. 이에 맞춰 가수 박혜원이 노래했다. 유해를 전송할 때는 육군 군악대가 클래식으로 편곡된 진중가요 ‘전선야곡’을 연주했다.유해가 국립서울현충원을 향해 떠날 때는 문 대통령 내외와 유가족이 거수경례를 하며 마지막 예를 다했다.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밤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에서 의장병이 국군 전사자 유해를 운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09.23 I 이정현 기자
카카오뱅크, 고객 1700만명 넘었다...‘8초에 1명씩 증가’
  • 카카오뱅크, 고객 1700만명 넘었다...‘8초에 1명씩 증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총 고객 수가 17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 3명중 1명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 신규계좌 개설을 한 고객 중 절반 이상은 40대 이상으로 중장년층의 이용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말 기준 계좌개설 고객수 1502만명, 서비스 이용 고객수 215만명 등 총 고객수가 171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7월 27일 은행문을 연 카카오뱅크는 5일만에 100만명 이상이 계좌를 개설했고 6개월만인 2018년 1월 500만명, 2년째인 2019년 7월에 1000만 고객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고객 증가세를 보여왔다.올해에도 전년말 대비 183만명의 고객이 증가해, 8월 11일자로 계좌개설 고객수 1500만명을 넘어섰으며 모임통장, 내신용정보 등 서비스 이용 고객을 합친 8월말 기준 총 고객수는 1717만명이 됐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8초당 1명이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특히 이용자 연령대도 다양화되고 있다. 2017년 7월과 2021년 8월 기준 연령별 계좌 개설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40대 비중은 21%에서 24%로, 50대 이상 비중은 9%에서 16%로 확대됐다. 중장년층의 경우, 최근 선보인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나 △증권사 주식계좌 서비스 등을 주로 이용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가입한 전체 신규 계좌개설 고객의 약 50%가 40대 이상이다.카카오뱅크는 현재 중저신용 고객 대상 금융 상품 및 고객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중저신용 고객에게 제공한 대출 공급액은 약 5000억원이며, 8월말 기준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 비중은 전체 무보증 신용대출의 12%를 웃돌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고객 1700만 돌파는 연령과 신용점수에서의 고객군 확장을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전 국민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2021.09.23 I 전선형 기자
엄마 돈 17.9억 빌려 서울집산 24살 청년, 편법증여?
  • 엄마 돈 17.9억 빌려 서울집산 24살 청년, 편법증여?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근 3년간 가족이나 지인에게 돈을 빌려 집을 산 매수자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주택매입자금의 절반 이상을 그 밖의 차입금으로 조달한 건수가 2019년 1256건에서 2020년 3880건으로 209%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8월말 기준 4224건으로 전년 동기 1733건보다 14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자료=소병훈 의원실)소병훈 의원은 “작년 7월 만24세 청년이 엄마에게 무려 17억9000만원을 빌려 집을 구입한 사례도 있다”며 “정부가 그 밖의 차입금이 편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 밖의 차입금은 일반적으로 돈을 빌려준 사람과 빌린 사람의 관계가 가족이나 지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자 납부나 원금 상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증여세를 회피한 편법 증여의 수단으로 자주 악용된다.실제로 국세청은 최근 수년간그 밖의 차입금을 이용한 ‘편법 증여’ 사례를 다수 적발해왔다.지난 2018년에는 대기업 임원 A씨가 자신의 두 아들에게 증여할 주택 매입자금을 자신의 동생인 B씨에게 전달하고 이후 B씨가 자신의 두 아들에게 돈을 빌려주도록 해서 자신의 두 아들이 서울시 서초구 소재 아파트를 각각 구입할 수 있도록 도운 사실을 밝혀냈다.또 작년 7월 국세청은 의사 C씨가 증여세를 피해 자신의 아들에게 주택 매입자금을 증여하기 위해서 자신의 형 D씨에게 주택 매입자금을 전달하고 D씨가 자신의 아들에게 돈을 빌려주도록 한 사실을 밝혀냈다. C씨는 국세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 자신의 아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일한 사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급여를 지급하여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도록 했다.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의원실)소병훈 의원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돈을 빌려 집을 산 사례가 수도 없이 많다”며 “이들이 적정 이자율로 돈을 빌렸는지, 또 적정 이자율에 따라 주기적으로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고 있는지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전체 주택매입자금의 50% 이상을 그 밖의 차입금으로 조달한 1만 2115건 가운데 그 밖의 차입금으로 50억 원 이상을 조달한 건수는 5건, 3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을 조달한 건수는 18건, 20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을 조달한 건수는 37건, 10억 이상 2억 원 미만을 조달한 건수는 281건으로 10억 원 이상 조달한 건수가 341건에 달했다.실제로 작년 6월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를 31억 7000만원에 산 E씨는 31억 7000만원을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빌렸는데 만약 E씨가 은행에서 30년 만기, 연이율 2.70%,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을 조건으로 31억 7000만원을 빌렸다면 그는 매월 약 1286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또 31억 7000만원을 증여받는 경우 E씨는 총 10억 6700만원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또한 작년 8월 서울시 용산구 주성동의 한 주택을 19억 9000만원에 산 1997년생 F씨도 주택 매입자금의 89.9%를 차지하는 17억 9000만원을 어머니에게 빌려서 마련했다. 만약 F씨가 어머니가 아닌 은행에서 30년 만기, 연이율 2.70%,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을 조건으로 17억 9000만원을 빌렸다면 그는 매월 은행에 726만원을 상환해야 한다. 17억 9000만원을 어머니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F씨는 총 5억 1992만원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소병훈 의원은 “대학을 갓 졸업한 만 24세 청년이 어머니에게 매월 726만원씩 상환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며 “이는 5억 1992만원에 달하는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해 편법으로 증여한 사례로 보이기에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이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1.09.23 I 강신우 기자
'갱년기인가봐' 정윤희 "트롯엔 짜르르함이 있어요" (영상)
  • '갱년기인가봐' 정윤희 "트롯엔 짜르르함이 있어요" (영상)
  • 정윤희(사진=시앤올)[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요즘은 아버지와 한번 전화통화를 하면 1시간씩 해요. 평소 가족들이 독립적인 분위기였는데 트롯 신곡을 내고 나서 아버지와 관계도 무궁한 발전이 있었죠.”정윤희에게 ‘트롯’은 가족간 소통의 매개체가 됐다. 지난 4월 ‘갱년기인가봐’를 내고 트롯 가수로 활동에 나선 게 부모님과 사이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갱년기인가봐’는 제목 그대로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다. 신나는 분위기의 세미 트롯이다. 정윤희는 “누구나 나이가 들면 갱년기를 겪게 된다”며 “그 시기를 보내시는 분들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힐링의 기운을 전해주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런 노래의 의미가 자신의 부모님에게까지 잘 전달이 된 셈이다.트롯 가수 변신에 앞서 오랜 기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했지만 부모님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부터 부모님의 반대가 적지 않았다. ‘기생 팔자가 되려고 하느냐’ ‘딴따라의 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고교 때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뽐내기 코너’에 친구와 함께 듀엣을 구성해 나갔고 주장원, 월장원, 기장원을 차례로 휨쓸면서 자신의 장기에 눈을 뜬 터였다. 부모님에게 처음 반발을 했다. 정윤희는 “원하는 길을 꼭 가야겠다는 용기와 무모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1개월 정도 싸워서 허락을 얻어냈다”고 말했다.서울예대를 졸업하고 10년 넘게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며 주연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부모님은 여전히 탐탁치 않아했다. 지난해까지도 “그냥 직장에 취직하면 안되느냐”라는 말을 했다. 정윤희는 “다른 사람들이 ‘그 집 자녀는 뭐해’라고 물어보면 ‘어느 회사 다녀’라고 말하면 끝나고 그것만으로도 뿌듯해 할 수 있는데 내가 TV에 많이 나오거나 유명해진 것도 아니다보니 뚜렷하게 할 말이 없어서 더 그러셨던 것 같다”며 “‘노래 해’ ‘공연 다녀’라고 해도 직접 찾아가서 보지 않으면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니 부끄러워하셨던 듯하다”고 설명했다.트롯을 하게 된 것은 뮤지컬이 계기가 됐다. 정윤희가 참여했던 주요 장르의 작품들이 ‘악극’이었다. 대작, 라이선스 작품들이 아니라 이미자, 심수봉, 패티킴 등 선배 가수들의 노래로 꾸며지는 뮤지컬이다. 정윤희는 “악극 무대에서 연기를 하면서 트롯을 부르다 보니 한국적 정서가 더욱 와닿았다. 짜르르한 느낌이 있다”며 “주위에서도 ‘트롯을 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했는데 마침 ‘갱년기인가봐’라는 곡을 만나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사실 뮤지컬 배우, 가수 등의 활동을 접으려고 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비시즌에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는 회사에 정식으로 취직을 했다. 트롯 가수를 준비하다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고 집안에도 안좋은 일이 생기면서 ‘더 이상 꿈만 좇아서 나 좋은 일만 하며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이제 노래로는 내 운이 다한 것 같다’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하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현재 소속사 시앤올의 맹정호 대표를 만나 ‘갱년기인가봐’를 받고 다시 한번 가수의 꿈에 도전장을 내게 됐다. 회사 사장님도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줬다. 정윤희는 “회사를 그만 둬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사장님이 ‘코로나19가 계속 되고 있는데 스케줄이 얼마나 많겠느냐’며 ‘스케줄을 미리 알려주면 업무조정이 가능하니 그냥 다녀라’라고 해주셨다”고 감사해 했다.‘갱년기인가봐’를 발매한 후 주위 호응은 뜨겁다. ‘넌 진작에 트롯을 했어야 한다’는 말도 적잖이 듣는다고 했다. 많지는 않지만 행사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가수활동 외에 드라마, 영화에도 출연을 했다. 물론 회사 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 정윤희는 “어떤 일이든 기회가 있을 때 ‘못한다’고 하기보다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먼저 한다”며 “그게 내게 큰 재산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제는 노래를 놓지 않겠다는 각오도 전했다.“평생 노래하면서 사는 게 꿈이에요. 목소리도 나이가 든다고 하는데 트롯은 세월과 연륜이 묻어나면서 또 맛이 달라지는 장르거든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는 장르가 트롯이라고 생각해요.”
2021.09.23 I 김은구 기자
돈 몰리는 벤처투자…10대 그룹까지 CVC 투자·설립 봇물
  • 돈 몰리는 벤처투자…10대 그룹까지 CVC 투자·설립 봇물
  • [이데일리 양희동 김연지 기자] 삼성·LG·롯데·GS·신세계 등 국내 10대 그룹을 포함해 대기업들이 속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투자 및 설립에 나서는 등 국내 벤처투자에 돈이 몰리고 있다. 구광모 회장이 직접 나서 해외 CVC를 통한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온 LG그룹은 올 연말 지주회사 보유 CVC 허용을 계기로 국내 유망 벤처에 눈을 돌리고 있다. 또 삼성그룹 CVC인 삼성벤처투자도 올 들어 전년 대비 3배에 달하는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교보·이랜드·일진 등 중견그룹들의 CVC 설립도 이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이커머스 등 이들 대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분야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투자 유치 및 협업을 통한 기술 혁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롯데·신세계·카카오 CVC 투자 확대…LG·GS 등 설립 추진22일 스타트업 투자 분석업체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린 CVC는 삼성벤처투자로 1029억원을 집행해 작년 한해 투자액(334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바이오 등이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 5월엔 2015년 시리즈B부터 투자해온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눔(Noom)의 시리즈F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눔의 기업가치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카카오의 CVC인 카카오벤처스도 올해 512억원을 투자하며 작년 한해치(266억원)의 두 배 가까이 자금을 집행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달 1789억원 규모의 당근마켓 시리즈D 투자에 참여하는 등 카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롯데그룹 CVC인 롯데벤처스도 같은 기간 126억원을 투자해 전년(91억원)보다 40% 가량 규모를 늘렸고, 신세계그룹 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도 30억원에서 107억원으로 투자금을 3배 이상 확대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대기업 자금이 벤처투자로 쏟아지며, 10대 그룹부터 중견그룹까지 추가적인 CVC 설립 추진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올 연말부터 지주회사의 CVC 보유가 허용돼 LG와 GS 등 지주회사 체제 그룹들이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이랜드그룹과 일진그룹이 각각 1월과 4월에 이랜드밴처스, 일진투자파트너스를 세우는 등 중견그룹도 CVC 설립에 나서고 있다.특히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 직후 만든 해외 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공을 들여왔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총 4억 25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출자해 탄생했다. 또 이를 통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로봇, 바이오,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 확보에 매진해왔다.이 같은 주요 대기업들의 CVC 설립 추진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VC업계 전반에도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VC 업계 한 관계자는 “CVC가 시장에 들어오면서 벤처생태계의 질적 향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CVC가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고려한 투자를 집행하면서 기존 VC들도 자금회수에 중점을 두는 투자보다는 방향성을 깊게 고민, 뚜렷한 차별화 전략이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판 구글벤처스’ 탄생 조건…CVC 규제 완화하지만 지주회사 CVC 허용에도 불구하고 해외 CVC와 비교하면 여전히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대표적인 해외 CVC인 구글벤처스(GV)의 경우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지분 100% 소유하고 있지만 투자 및 펀드 조성 등에서 자유롭다.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벤처기업 25개를 주식시장에 공개(IPO)했고 125개 회사의 인수합병(M&A)에 성공하는 등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벤처스가 초기 투자한 공유차량업체 ‘우버’,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 등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반면 우리나라는 올 연말부터 지주회사 보유 CVC 설립을 허용, 투자의 길을 터주긴 했지만 엄격한 규제가 적용된다. 지주회사는 100% 완전자회사 형태로만 CVC를 소유할 수 있고, 차입 규모도 자기자본의 200% 이내로 제한된다. 같은 VC인 창업투자회사(2000%)나 신기술사업금융회사(90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 투자 외에 융자 등 다른 금융 업무를 할 수 없고, 외부자금 출자도 펀드 전체 조성액의 최대 40%로 제한된다. 한국판 ‘구글벤처스’ 탄생을 위해 추가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국이 더 많은 유니콘을 배출하기 위해선 성장기 스타트업을 도약시킬 모멘텀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M&A 엑시트가 활성화돼 투자금 회수와 재투자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 대기업 자본이 벤처투자에 활용될 수 있도록 CVC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9.23 I 양희동 기자
文대통령 “내년 백신 조기공급 필요” 화이자 “여유 있다”(종합)
  • 文대통령 “내년 백신 조기공급 필요” 화이자 “여유 있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사 회장을 접견하고 코로나19 백신 계약 물량이 조기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불라 회장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불라 회장과 존 셀립 화이자 글로벌 대외협력 수석부사장 등과 만나 한국과 화이자의 백신 협력 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f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접견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백신 외교 차원에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노바백스부터 5월 모더나, 6월 아스트라제네카 및 큐어백사와 순차적으로 만나거나 화상대화를 가진 바 있다.문 대통령은 “내년도 1차 계약에 이어 추가 도입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 “부스터샷과 접종 연령 확대로 최대한 계약 물량을 조기 공급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이에 불라 회장은 “요청 사항을 유념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면서 “내년의 경우 여유가 있기 때문에 협약을 빨리 체결하면 조기 공급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불라 회장은 한국 과학기술에 존경을 표하면서, 삼성 등의 한국 기업과 일을 해봤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화이자는 코로나 이외의 백신도 생산하고 다른 질병에 대한 치료제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협력 강화 여지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화이자의 우수한 백신 개발 능력과 한국 생산 역량이 결합한다면, 전 세계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하여 개도국까지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네 가지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한 건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의 생산능력을 신뢰해도 된다”고 말했다. 불라 회장은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에 있어 화이자와의 협력을 환영하며,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한편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질문, 불라 회장의 답변이 이어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일반인에게 부스터샷을 시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불라 회장은 미국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다는 점과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 영국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화이자 입장에서는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5~11세 어린이 접종 문제에 대해 질문을 했고, 불라 회장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 5세에서 11세까지는 백신을 3분의 1만 접종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2021.09.22 I 김정현 기자
 공급 우려…글로벌 에너지 펀드 수익률 '쑥'
  • [펀드와치] 공급 우려…글로벌 에너지 펀드 수익률 '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에너지 관련 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한 주였다. 연이은 자연 재해로 에너지 생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공급난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원자재 선물은 물론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함께 상승하면서 관련 펀드들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서프사이드 비치의 거리가 허리케인 니콜라스가 몰고 온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9월10일~16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8.06% 수익률을 기록한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 ETF였다. ‘KODEX미국에너지(합성)’ ETF(5.46%)가 그 뒤를 이었다.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는 미국 주식시장 상장기업 중 원유, 가스탐사 및 생산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S&P Oil & Gas Exploration & Production Select Industry’ 지수를 추종한다. 16일 기준 콘티넨탈 리소스(3.42%), 안테로 리소스(3.40%), 레인지 리소스(3.25%) 등을 담고 있다. 이들은 석유 및 천연가스 관련 에너지 기업으로 최근 공급 부족 우려로 이달 들어 1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레인지 리소스의 16일(현지시간) 종가는 지난달 말과 비교해 33.93% 치솟았다. 특히 에너지 내에서도 천연가스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열량단위) 당 5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4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초와 비교해도 역시 2배가량 급등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 폭염에 따른 에어컨 사용 증가와 공급 차질이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전체 전력생산의 40%가 천연가스를 이용하는데, 폭염으로 6월 전력생산량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화석연료 투자가 제한되고, 허리케인과 태풍 등으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특성상 겨울 난방시즌에 천연가스의 재고가 감소하고, △아시아 국가들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0.87% 하락했다. 미국 다우 종합지수는 실업 지표 개선에도 델타 변이 우려로 -0.60% 하락했다. KG제로인 분류에 따르면 국가, 권역별로는 브라질주식 펀드가 2.51%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0.67%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제공=KG제로인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77%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과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에 관한 언급이 경제 정상화 기대를 불러왔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49%, 코스닥 지수는 0.46% 각각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상장지수(주식)’가 6.62%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04%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세(가격 하락)를 보였다. 국내 국채금리는 미 국채금리의 상승을 반영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 축소로 인해 미 국채금리는 하락하기도 했으나, 추석 연휴 중 개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부담으로 국내 채권은 약세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하이플러스채권자3(USD)[채권]ClassC-F’가 0.20%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주간 성과를 보여줬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9816억원 감소한 239조 559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4614억원 감소한 265조 655억원을 기록했다.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8억원 감소한 19조 6920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2157억원 증가한 27조 1607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113억원 감소한 24조 5797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309억원 감소한 24조 9683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647억원 증가한 49조 231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95억원 증가한 21조 101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4억원 감소했다.
2021.09.22 I 김윤지 기자
시어머니도 놀랐다…"버튼 한번 누르면 차례상도 끝"
  • 시어머니도 놀랐다…"버튼 한번 누르면 차례상도 끝"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명절은 온가족이 함께 모이는 날이지만, 차례상을 차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예전과 달리 간소한 차례상 차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명절 음식만 생각하면 ‘등골 명절’이 떠오를 뿐이다. 다만 최근에는 IT기기 발달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는 제품이 등장했다는 게 위안거리다.모델들이 LG전자의 광파오븐으로 만든 전을 전시하고 있다(위),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오븐에 전송’만 누르면 ‘요알못’도 요리사LG전자의 광파오븐은 스마트폰의 ‘레시피’ 기능을 활용해 요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 씽큐((LG ThinQ) 앱에서 송편, 전 등 명절요리는 물론 △아이들 간식 △홈 브런치 △빵&과자 등 요리법을 찾은 후 ‘오븐에 전송’을 누르면 광파오븐이 알아서 요리별 최적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준다. 이는 LG전자가 디오스 광파오븐에 적용한 ‘인공지능쿡’ 기능 덕분이다. 사용자가 와이파이(Wi-Fi)로 광파오븐과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을 연동시킨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가정간편식의 바코드를 찍으면 최적의 조리법을 광파오븐에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요리사가 될 수 있는 셈이다. 풀무원식품, CJ 제일제당, 동원 F&B, 대상 등 제휴 업체에서 밀키트 제품을 구입하면 보다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다.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큐커’도 같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스마트싱스(Smart things) 앱 안에 있는 맞춤형 요리 서비스인 ‘스마트쿠킹’을 활용해 다양한 조리법을 제시한다. 스마트폰으로 제품 바코드만 찍으면 자동으로 최적 조리가 구현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제휴한 프레시지, 마이셰프 청정원, 오뚜기 등 8개 식품사 직영물에서 밀키트를 구매한 후 레시피에 맞춰 ‘큐커 보내기’ 버튼만 누르면 된다. 큐커는 삼성카드로 밀키트 제품을 매달 일정액 이상 구매하면 기기를 거의 공짜로 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요리하면서 유튜브·넷플릭스도 보고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이동식 무선 스크린 ‘스탠바이미’도 차례상을 차릴 때 나름의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 LG 스탠바이미는 기존 TV와 달리 휠로 침실, 부엌, 서재 등 원하는 곳에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고,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27형(대각선 길이 약 68cm) 대형화면이라 유튜브 요리 방송을 보면서 차례상을 차리기 편하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블로그 요리 검색도 할 수 있다. 여기에 화면 좌우를 앞뒤로 각각 65도까지 조정할 수 있는 스위블(Swivel), 위아래로 각각 25도까지 기울일 수 있는 틸트(Tilt), 시계 및 반시계방향 각각 90도 회전하는 로테이팅(Rotating)을 모두 지원해 부엌 어떤 자리에서도 편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 요리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넷플릭스 등 영화를 틀어놓고 요리를 해도 된다. 부엌에 빌트인 돼 있는 작은 모니터에서 느껴졌던 답답함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최신 스마트폰과 간편하게 연동하는 셰어링탭 기능도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폰의 메시지도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삼성전자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위)과 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남편 설거지도 이젠 그만...식기세척기 힘 빌려요‘설거지만 안하면 요리는 재미있을텐데...’ 코로나19 등으로 ‘홈쿡(home cook)’이 대세가 되긴 했지만, 맞벌이 부부한테 집에서 식사하기는 부담이 크다. 요리는 즐겨서 하더라도 설거지, 음식쓰레기 처분 등 뒷처리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이런데도 차례 음식까지 차리려고 하니 ‘열불’이 날 수밖에 없다.이젠 대중화되고 있는 식기세척기가 이런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은 기존 프리스탠딩이나 빌트인 타입 제품과 달리 주방 가구 상판 위에 올려놓는 제품이다.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겨냥해 콤팩트한 크기로 만든 제품이다. 설치가 쉽고 출고가도 일반 식기세척기보다 낮은 79만원으로 선물용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그러면서도 ‘이중 입체물살’과 분당 100회 이상 식기 앞뒷면에 강력한 물살을 쏘아주는 ‘듀얼 세척시스템’으로 강력한 세척 기능을 갖췄다.LG전자의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은 탁월한 살균, 탈취, 세척 성능을 모두 갖춰 설거지 부담이 큰 명절에 특히 유용하다. 이 제품은 최근까지 국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 28종의 세균·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해 여러 전문기관들로부터 뛰어난 살균 성능을 인정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부산대학교 이지현 교수팀과 함께 손설거지보다 약 26% 우수한 세척력을 확인한 데 이어 최근 울산대학교 유미선 교수팀과 계란물, 고등어 기름 등 악취 유발 오염물을 활용한 후각 관능검사를 통해 식기의 냄새를 99% 이상 제거하는 성능도 입증했다 LG전자는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베스트샵에서 식기세척기와 광파오븐을 구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각각 최대 10만원과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제품들을 비롯해 LG 오브제컬렉션 제품을 5개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제품 수에 따라 최대 200만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2021.09.20 I 김상윤 기자
시몬스 침대, 신혼부부 위한 '웨딩 프로모션' 실시
  • 시몬스 침대, 신혼부부 위한 '웨딩 프로모션'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웨딩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제공=시몬스)시몬스 침대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신혼부부 등을 위해 매트리스 최대 20% 이상 할인과 신제품 프레임 10%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전국 시몬스 공식 매장에서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Beautyrest)’의 특정 모델을 1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킹오브킹(KK)과 그레이트 킹(GK) 등 대형 사이즈 구매 시 8% 할인이 더해진다. 여기에 얼리버드 배송을 선택하면 3% 할인이 추가돼 할인 폭은 최대 20%대로 커진다. 얼리버드 배송은 9월 말까지로(배송 및 설치 완료 일자 기준)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뿐만 아니라 2021 F/W 신제품 프레임을 포함한 인기 프레임과 소파 등의 퍼니처에도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시몬스 침대는 구매 금액별로 푸짐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300만 원 이상은 케노샤 호텔침구 세트 △500만 원 이상은 케노샤 호텔침구 세트와 포켓스프링 베개 2개 △700만 원 이상은 케노샤 호텔 침구 세트 및 포켓스프링 베개 2개와 케노샤 사계절 구스라이트 이불솜 1종을 증정한다. 모든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제공되며, 사은품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2021.09.19 I 이윤정 기자
곡물값 급등에도 CJ제일제당은 웃었다
  • 곡물값 급등에도 CJ제일제당은 웃었다
  • 식음료 상장사는 올해 상반기 고난한 시기를 보냈다. 원가 상승과 지난해 호황의 기저 효과가 아팠다. 3분기 결산을 앞둔 시점에서 종합식품과 제과·제빵, 음료·주류 회사의 2분기 실적을 돌아보고 하반기 투자 포인트를 짚어봤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종합식품회사는 상반기 치솟은 원재료값을 견디느라 고난한 시간을 보냈다. 밀과 콩, 옥수수 등 곡물 수급이 차질을 빚었다. 이를 기초 원료로 삼는 가공업체는 원가 상승 압박을 받았다. 하반기 들어 곡물 값 급등세는 진정된 모양새이고 추수철 작황이 회복하면 하락할 여지도 열려 있어 고무적이다. 업체별로 실적과 전망은 사업 포트폴리오와 체력에 따라 갈린다.CJ제일제당 연중 주가 흐름.(자료=구글)◇CJ제일제당CJ제일제당(097950)은 2분기 영업이익 3799억원(연결기준·CJ대한통운 제외)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하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식품은 주요 원부재료 단가가 오르고 미국 슈완스 광고비가 증가했으나 △주요 제품 판가 인상 △글로벌 판촉 자원 효율화 △한식 글로벌 판매량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을 약 3% 늘리는 선방을 기록했다.바이오는 1분기 대비 영업익이 1169억원이 크게 늘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라이신을 중심으로 하는 사료첨가제의 판매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사료 및 축산(F&C)은 1분기 대비 영업익이 328억원 줄어 부진했다. 곡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받은 결과다.하이투자증권은 하반기 실적을 두고 “식품이 상대적 부진했으나 바이오가 고성장하고 원재료비 및 물류비 등 대외변수 불확실성에도 수익구조를 효율화했으며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한통운 제외)보다 5.3%와 22.3% 증가한 1조4910억원과 127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배경을 고려해 지난달 카카오페이증권은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전보다 10만원 올린 62만원으로 올려잡았다.대상 연중 주가 흐름.(자료=구글)◇대상대상(001680)은 2분기 연결 영업익이 전년 동기보다 25% 줄어든 4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 늘었지만 옥수수와 원당가격이 오르고 광고비 지출이 늘어난 게 악재였다.키움증권은 하반기 대상 실적을 두고 “식품 부문은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 이익률이 저점에서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분당 판매가 인상률이 2분기(6%↑)보다 확대될 전망이고 라이신 판매가격 수준(10%↑)도 전년 동기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고 내다봤다.KB증권은 하반기 대상 실적을 두고 “3분기는 소재 부문에서 정기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시기이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류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최근 중국 라이신 생산업체에 지분을 투자해 소재 바이오부문에서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고, 전분당과 라이신 등 주요 제품의 판가 인상을 통해 향후 원가 부담을 개선해갈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다만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단기 원가 및 판관비 부담이 하반기까지 이어져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악화할 것”이라며 대상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렸다.동원F&B 연간 주가 흐름(자료=구글)◇동원F&B동원F&B(049770)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익 2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자체적인 매출은 기내식 수요가 전년보다 줄고 유제품이 부진해 고전했지만 자회사 동원홈푸드가 매출이 19% 늘고 영업익이 60억원 증가한 덕을 봤다.자회사 동원홈푸드 최근 금천미트(금천사업부)와 수입육 유통업체 세중을 통합해 신설한 축육부문이 하반기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대신증권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금천미트 온라인 확장 효과가 더해지면서 조미유통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 동기보다 두자릿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을 성장했다”며 목표 주가를 29만원에서 30만원으로 소폭 올려잡았다.
2021.09.18 I 전재욱 기자
휠라, BTS 다이너마이트 컬래버 제품 출시
  • 휠라, BTS 다이너마이트 컬래버 제품 출시
  • 휠라X방탄소년단 ‘Let’s Be Dynamite‘ 컬렉션. 휠라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휠라(휠라홀딩스(081660))는 브랜드 글로벌 모델 방탄소년단(BTS)과 함께한 ‘렛츠 비 다이너마이트(Let‘s Be Dynamite)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컬렉션은 BTS의 첫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메인 콘셉트로 기획됐다. 2020년 ‘러브유어셀프’, 지난 2월 ‘나우 온(Now ON)’ 컬렉션에 이어 세 번째로 전개되는 휠라-방탄소년단의 공식 협업 스페셜 컬렉션이다.다이너마이트는 발표된 후 튀는 색채와 아트워크를 담은 뮤직비디오가 인기를 얻었다. 이번 컬렉션은 해당 곡과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얻어 다채로운 컬러감과 각종 그래픽 디자인으로 산뜻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연출한 게 특징이다.‘FILA X BTS 렛츠 비 다이너마이트 컬렉션’은 맨투맨과 후드 티셔츠, 슈즈, 스트링백, 파우치백 등 각종 의류, 슈즈, 액세서리 등 20종으로 구성됐다. 휠라의 F로고, 방탄소년단 공식 로고를 합한 컬래버래이션 전용 아이콘을 제품 곳곳에 배치했으며 뮤직비디오에서 만날 수 있는 상징물 그래픽, 컬러, 아트워크 요소를 반영했다. 티셔츠에는 다이너마이트 타이틀 그래픽과 뮤직비디오 속 대표 배경이 된 디스코 사인, 야자수 나무, 농구 골대 등을 그래픽화해 활용했다. 휠라의 퍼포먼스 러닝화 ‘휠라 뉴런 5 뉴클리어스’도 뮤직비디오 속 주요 상징색을 입고 컬래버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스트링백, 파우치백에는 멤버별 상징 포즈와 각종 등장물을 그래픽으로 입혔다.이번 컬렉션은 두 차례에 걸쳐 출시된다. 1차로 출시된 의류 제품은 현재 구매 가능하며 슈즈와 액세서리는 오는 30일 이후 공개된다. 슈즈는 30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컬렉션 구매 시 사은품도 증정한다. 렛츠 비 다이너마이트 컬렉션 광고 속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한 의류를 구매하면 해당 멤버의 모습이 담긴 포토카드 및 스트랩 키링을 증정한다. 또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포스터 1세트(3P)를 제공한다.휠라 관계자는 “방탄소년단과 의미있는 협업 컬렉션을 기획해 고객들과 특별한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했다”며 “색다른 트렌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전하는 활동으로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휠라X방탄소년단 ‘Let’s Be Dynamite‘ 파우치. 휠라 제공.
2021.09.17 I 이혜라 기자
  • [재송]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삼성엔지니어링(028050)= 1697억4503만원 규모의 유럽지역 산업설비 공장건설 프로젝트를 수주. 이는 최근 매출액 6조7491억원의 2.52%.△삼성중공업(010140)=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8412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6척 공사를 수주. 이는 최근 매출액 6조8603억원의 12.3%.△삼성SDI(006400)=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 분리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는 기사에 대해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시.△현대자동차(005380)= 보통주 32만5220주 자기주식을 처분. 처분예정금액은 681억3359만원. 처분예정 기간은 9월30일.△미래에셋증권(006800)= 1012억5000만원 규모의 보통주 및 2우선주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1000만 주·2우선주 300만 주로 각각 유통주식 수의 약 2.04%, 2.14%.△SK이노베이션(096770)=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를 원안대로 승인. 분할계획서는 배터리 사업과 E&P사업을 물적분할한다는 내용.△네이버(035420)= 종속회사인 네이버웹툰이 문피아의 주식 182만61주를 취득. 취득금액은 605억1884만8311원. 취득 후 소유 지분비율은 56.26%.△동원F&B(049770)= 계열사인 동원홈푸드가 세중을 흡수합병. 존속회사는 동원홈푸드이며 소멸회사는 세중. 합병비율은 1대0.△대한항공(003490)=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사단정찰용 UAV 초도양산사업과 관련해 지체상금 2077억원 부과를 고지.△효성첨단소재(298050)= 언양공장 토지, 건물 및 구축물 일체를 1500억원에 처분.△신세계(004170)I&C= 159억원 규모 자기주식 6만주를 처분.
2021.09.17 I 황병서 기자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삼성엔지니어링(028050)= 1697억4503만원 규모의 유럽지역 산업설비 공장건설 프로젝트를 수주. 이는 최근 매출액 6조7491억원의 2.52%.△삼성중공업(010140)=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8412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6척 공사를 수주. 이는 최근 매출액 6조8603억원의 12.3%.△삼성SDI(006400)=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 분리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는 기사에 대해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시.△현대자동차(005380)= 보통주 32만5220주 자기주식을 처분. 처분예정금액은 681억3359만원. 처분예정 기간은 9월30일.△미래에셋증권(006800)= 1012억5000만원 규모의 보통주 및 2우선주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1000만 주·2우선주 300만 주로 각각 유통주식 수의 약 2.04%, 2.14%.△SK이노베이션(096770)=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를 원안대로 승인. 분할계획서는 배터리 사업과 E&P사업을 물적분할한다는 내용.△네이버(035420)= 종속회사인 네이버웹툰이 문피아의 주식 182만61주를 취득. 취득금액은 605억1884만8311원. 취득 후 소유 지분비율은 56.26%.△동원F&B(049770)= 계열사인 동원홈푸드가 세중을 흡수합병. 존속회사는 동원홈푸드이며 소멸회사는 세중. 합병비율은 1대0.△대한항공(003490)=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사단정찰용 UAV 초도양산사업과 관련해 지체상금 2077억원 부과를 고지.△효성첨단소재(298050)= 언양공장 토지, 건물 및 구축물 일체를 1500억원에 처분.△신세계(004170)I&C= 159억원 규모 자기주식 6만주를 처분.
2021.09.16 I 황병서 기자
“자주 국방 강화” 대만, 10조원 규모 국방예산 추가 편성
  • “자주 국방 강화” 대만, 10조원 규모 국방예산 추가 편성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대규모 국방 예산을 편성한 대만이 특별 예산을 편성해 증액에 나섰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동맹국에만 의지하지 않고 자율적인 방어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단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최근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제공하기로 약속하면서 중국에 대한 주변국의 군사적 압박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16일 로이터통신은 새로운 미사일 개발 비용을 포함해 향후 5년간 2400억대만달러(약 10조원)를 추가 편성하는 특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앞서 내년도 방위 예산으로 4717억대만달러(약 21조원) 수준을 편성했다.한광훈련에 참여 중인 미국산 F16 전투기(사진=AFP)◇ 대만, 국방예산 추가 편성…자주 국방 강조로이터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에 비해 왜소한 대만의 군대를 현대화하기 위해 국방비 지출 증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특별 예산 편성은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설명이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공산당은 계속해서 국방예산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군사력은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항공기와 선박을 자주 파견해 우리 영해와 영공을 침략하고 괴롭히고 있다”라면서 “단시간에 대량생산 무기와 장비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대만은 주요 군사 장비를 미국에 의존해왔다. 차이잉원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때부터 미국으로부터 F-16V 전투기를 비롯해 전차, 자주포 등의 무기를 들여왔다. 지난 5일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은 팔라딘 자주포 등 7억5000만달러(약 8770억원)어치 군사 장비의 대만 판매를 승인했다. 이번에 추가 편성된 예산은 대만의 국방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동맹국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자주국방을 위해 무기 생산 및 개발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할 시 미국이 즉각 원조할 것인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품고 있다고 분석했다.왕신롱 대만 국방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비록 미국이 중요한 무기 기술 제공국으로 남아 있을지라도 대만이 자국의 생산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무기는 모두 국내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핑청 대만 행정원 대변인 또한 “타국은 우리가 스스로 도울 때에만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가 안보를 위한 결단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만은 장거리 미사일, 호주는 핵잠수함…中 압박 거세져대만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장거리 미사일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대만은 남부와 동부 해안에서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해 왔다.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멀리 중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또한 대만은 스텔스 전함과 자체 잠수함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공동 화상 회견을 열고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오커스는 가장 먼저 호주의 핵잠수한 보유를 목표로 18개월간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각국이 제 3국에 해를 끼치는 배타적인 블록을 구축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특히 냉전의식과 사상적 편견을 떨쳐버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1.09.16 I 김무연 기자
미술관 안에서 무슨 일이…김민재X박규영 '달리와 감자탕'
  • 미술관 안에서 무슨 일이…김민재X박규영 '달리와 감자탕'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미술관을 투어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실 거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연출을 맡은 이정섭 PD는 16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이 같이 짚었다. ‘달리와 감자탕’은 돈만 있는 일자무식 졸부와 몰락한 미술관을 살리려는 명문가의 딸이 채무 관계로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술관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코미디물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정섭 PD는 “정적인 공간인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우당탕탕 코미디와 반전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가짜가 아닌 진짜 미술 작품이 등장해야 실감이 나고 진심이 담길 거라고 생각해 2~3개월에 걸쳐 작업한 작품들이 드라마에 등장하게끔 했다”고 덧붙였다.남자 주인공 진무학은 김민재가 연기한다. 돈돈 F&B 사업부 상무인 진무학은 무지, 무식, 무학 3무의 소유자이지만, 돈 냄새 맡는 감각만큼은 타고난 인물이다. 김민재는 “제 본래 모습과 굉장히 다른 캐릭터”라며 “전 평소에 무학이처럼 화내고 소리 지르는 성격이 절대 아니다. 또 무학이는 성격이 급한데 저는 차분하다. 무지, 무식, 무학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무식하게 보이고 성격이 급해 보일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하면서 노력했다”고 했다. 여자 주인공 김달리 역은 박규영이 맡는다. 지상파 주연 발탁이 처음인 그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이 시청하는 채널에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과 좋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남은 시간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달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하루아침에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는 ‘생활 무지렁이’ 명문가 외동딸 캐릭터. 캐릭터를 위해 헤어스타일 변신을 감행한 박규영은 “감독님과 작가님이 뽀글 머리를 제안하셨다. 낯선 스타일이지만 달리의 예술적인 면모와 독특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겠다 싶어 시도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도해보니 괜찮더라. 캐릭터에 힘을 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김민재와 박규영은 영화 ‘레슬러’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관련 물음에 김민재는 “처음 만난 사이가 아니라 편안했다. 서로 대화도 많이 하고 배려하면서 찍다보니 촬영 집중도가 높았다”고 했다. 박규영은 “길게 호흡해본 건 처음이다. (김민재가) 유연하고 부드러운데 그 속에 카리스마와 강단이 있더라”며 “배우기도 하고 도움도 받으면서 재밌고 즐겁게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22일 밤 9시 30분 첫방송된다. 김민재와 박규영을 비롯해 권율, 황희, 연우, 우희진, 안길강, 황보라, 안세하 등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이정섭 PD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극본은 ‘러브 스토리 인 하버드’, ‘어느 멋진 날’, ‘마녀의 사랑’의 손은혜 작가와 ‘마녀의 사랑’의 박세은 작가가 함께 쓴다. 이정섭 PD는 “작품을 편집하고 나서 코로나19 시대에 현실을 잠시 잊은 채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는 반응을 얻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아픔을 감싸 안으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달리의 첫사랑인 세기그룹 기획조정실장 장태진 역을 맡은 권율은 “빈부격차나 지위의 높낮이가 있는 두 남녀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기존 멜로물들과 다른 작품이다. 상반된 가치관을 지닌 이들이 불변하는 하나의 가치를 찾아가는 드라마라는 점이 ‘달리와 감자탕’의 차별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회의원 딸이자 갤러리스트인 안착희 역으로 출연하는 연우는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도, 사랑하지 않는 분들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달리를 연모하는 강력반 형사 주원탁 역의 황희는 “20대 시절 후반 생각이 많이 난다. 힘든 일보다 행복한 일이 더 많았고, 잘 지켜주는 사람도, 사랑도 있었다”며 “‘달리와 감자탕’이 그런 작품이다. 내년 이맘때쯤 다시 생각나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대박부동산’ 종영 이후 3개월간 휴식기를 가진 KBS 2TV 수목드라마의 재개를 알리는 작품으로도 주목받는다. 김민재는 목표 시청률을 7%로 잡으며 “목표를 달성하면 감자탕 ‘먹방’을 진행하면서 시청자 분들과 소통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2021.09.16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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