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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유리창 ‘와장창’…쇠구슬 테러 범인은 택배기사였다
  • 한밤중 유리창 ‘와장창’…쇠구슬 테러 범인은 택배기사였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밤중 쇠구슬로 아파트 단지 유리창을 깬 범인이 택배기사였다는 사연이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택배 기사 A씨가 아파트 화단에서 새총을 쏘는 모습. (사진=‘서울경찰’ 유튜브 캡처)30일 경찰은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한밤중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아파트 쇠구슬 테러범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쇠구슬 테러 사건으로, CCTV 영상에 잡힌 범인의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CCTV영상에 따르면 한 택배 배송 차량이 아파트 안으로 진입하고 택배기사 A씨가 차에서 내려 배송할 물품들을 챙겨 단지 안 배송에 나섰다.모든 배송을 끝낸 A씨는 잠시 후 화단 근처 CCTV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화면 속 그는 갑자기 자세를 낮추고 앉아 새총을 꺼내 당겼다. A씨가 쇠구슬 테러의 범인임이 확실해진 것.택배기사 A씨가 쏜 쇠구슬에 깨진 유리창. (사진=‘서울경찰’ 유튜브 캡처)당시 A씨는 쇠구슬을 쏜 뒤 유유히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고. 이후 피해 주민들이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도착한 경찰들이 CCTV를 확인하자 A씨가 범인으로 특정됐다. 이후 경찰은 A씨가 탄 차량을 쫓았고 수색 끝에 다른 곳에서 배송 준비 중인 A씨를 발견했다.A씨는 경찰에 “새총을 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경찰이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보여주며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경찰은 택배기사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다.
2023.05.30 I 강소영 기자
2시간 뺑뺑이 돌다 사망…교통사고 환자, 병원 10여 곳서 “수용 불가”
  • 2시간 뺑뺑이 돌다 사망…교통사고 환자, 병원 10여 곳서 “수용 불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교통사고 환자가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2시간 동안 뺑뺑이를 돌다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또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30일 소방 및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8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좌항리 편도 1차로 도로에서 70대 A씨가 후진하던 그랜저에 치여 크게 다쳤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구급대는 신고 10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고 복강 내 출혈이 의심된 바, A씨를 수용할 수 있을 만한 병원을 수소문했다.그러나 인근 대학병원 등 10여곳에선 중환자실 부족 등의 이유로 수용이 불가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구급대는 급한 대로 신갈의 한 병원에서 1차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그곳 역시 병실이 부족해 다른 병원을 찾아야 했다.이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이송에 나섰으나 A씨의 상황은 악화됐고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구급대의 심폐소생술에도 A씨는 겨우 도착한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 2시간 만이었다. 경찰은 환자 이송을 위한 헬기 동원을 시도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병원을 찾지 못해 뺑뺑이를 돌다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0시 16분쯤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서 고열과 기침에 시달린 아이가 구급차에 탔으나 인근 대학병원에서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입원을 거부당한 후 다음 날 사망했다.당시 병원 등 4곳에서는 퇴짜를 놨고 다섯 번째 병원에서 ‘입원 없이 진료만 받겠다’는 조건으로 119 신고가 접수된 지 50분쯤 뒤에야 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 이곳에서 아이는 ‘급성 폐쇄성 후두염’ 진단을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다음날에도 아이가 계속 숨쉬기 힘들어하자 아이의 부모는 갔던 응급실에 전화했지만 여전히 입원이 어렵다는 말만 돌아왔고, 다시 진료라도 받기 위해 나갈 채비를 하던 아이는 화장실에서 쓰러진 후 40분 만에 숨을 거뒀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한 언론에 “여러 응급실에 실제로 간 게 아니라 ‘전화’로 확인했기에 응급실을 전전하다 사망한 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해당 아동이 응급실 2곳을 다녀간 사실을 알리자 “응급실 뺑뺑이가 있었더라도 다음 날 숨지만 뺑뺑이 사망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하지만 복지부의 입장에 문제를 직시하기보다 책임의 크기만을 우려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지난 3월에도 대구의 한 건물에서 추락한 10대가 2시간 넘게 치료 가능한 응급실을 찾지 못하고 떠돌다 구급차 안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는 가운데, 당시 복지부는 환자를 거부한 병원 4곳이 정당한 사유 없이 환자를 거부한 것으로 보고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2023.05.30 I 강소영 기자
“피곤한 줄” 팔짱 끼고 기댄 男, 지하철 성추행범이었다
  • “피곤한 줄” 팔짱 끼고 기댄 男, 지하철 성추행범이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하철에서 강제 추행을 저질러 수감됐던 성범죄자가 출소한 지 2년 6개월 만에 재범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시스)3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은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19년 11월 지하철에서 강제추행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2020년 5월 출소한 바 있다. 그런데 2년 6개월 만에 다시 재범을 저지른 것.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광교행 신분당선 지하철 안에서 한 여성 옆에 앉아 몸을 기대면서 팔짱을 낀 채로 추행을 저지르고 같은 달 왕십리행 수인분당선 지하철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다른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대해 A씨는 재판에서 “추행할 마음을 먹고 옆에 앉은 것이 아니다”면서 “몸을 기대지도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재판부의 생각은 달랐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사기관에서 ‘A씨가 점점 어깨에 기대길래 피곤한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일요일 저녁이라 객차 내 사람이 없고 여러 좌석이 비어있었다’고 했다”며 “이에 의하면 A씨가 피해자를 추행할 마음을 먹고 일부러 피해자 옆자리에 앉아 어깨에 머리를 기댄 사실이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5.30 I 강소영 기자
“일부러 가족과 못 만나게”…진화한 보이스피싱 사례 보니
  • “일부러 가족과 못 만나게”…진화한 보이스피싱 사례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보이스피싱 후 엄마가 사라졌다는 글이 26일 확산한 가운데 우여곡절 끝에 엄마를 되찾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사연은 이날 자정이 넘은 시각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보이스피싱을 당한 후 사라진 엄마를 찾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글쓴이 A씨는 “평소에 엄마가 전화를 꺼두거나 배터리가 없는 일이 절대 없는데 오늘(지난 25일) 오후 12시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이후로부터 현재까지 전화가 계속 꺼져 있는 상태”라고 말문을 열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그는 “오후 12시쯤 함께 있었던 엄마 지인의 말로는 큰딸이 3000만 원을 빚져 울면서 전화가 왔고 대부업체에 잡혀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다”며 “당시 큰 딸은 회사 휴무날이어서 출근하지 않았고 엄마도 이를 알고 있는 상태라 믿었던 것 같다. 엄마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계속해서 엄마에게 뭐라 말을 하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이어 “지인분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했지만 엄마는 진짜라 믿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화 상대방이) 주위에 누가 있는지 물어봐 엄마는 혼자 있다 대답한 후 지인분께 입모양으로 ‘나갈게’란 말을 남긴 이후로 계속 폰이 꺼져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으나 성인 실종신고이고 범죄와 연류된 정황이 파악되지 않아 카드내역조차 확인을 하지 못했다. 당시 경찰이 확인한 바로는 A씨의 엄마가 서울에 가던 택시를 잡으려는데 성남택시라 승차거부를 당했다는 것과 86번 버스를 타고 태평역 근처로 가려던 것 뿐이었다.이후 A씨는 엄마의 계좌를 조회해 본 결과 3000만 원의 피해액을 파악했다고. 그러면서 엄마의 인상착의와 나이를 알리며 목격자를 수소문했다.그런데 A씨는 이날 오후 12시 52분쯤 “엄마를 찾았다”는 글을 올렸다. 다름 아닌 집에서 엄마를 만날 수 있었던 것. A씨는 “엄마를 찾았다기보다는 가해자들이 추가로 현금을 요구해 가지러 왔다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저희 가족들과 만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엄마가 집에 오기 전 아빠에게 국제발신으로 된 엄마 번호로 전화가 왔고 00지구대에서 친할머니를 보호하고 있으니 데리러 오라는 내용이었다. 아마 엄마가 (돈을 가지러)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도 마주치지 않도록 집을 비우고 싶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A씨는 경찰의 대응 방식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저희는 실종으로 신고를 접수해 보이스피싱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피싱으로 사건을 전환할 수 없었다”며 “보이스피싱의 경우 피해자의 소재지가 확인돼야 한다고 해서 전환이 어려웠고, 또한 이중신고는 어렵다고 전달받았다. 성인 실종 시, CCTV 확인 외에는 적극적인 수사가 어려워 하루 꼬박 맘졸이며 불안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끼리 평소에 위치공유를 하고 국제전화나 모르는 번호는 절대 받지 말라”며 “본인이 아닌 경우 가족이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을 지참하더라도 금융감독원 또는 금융 결제원 혹은 각 은행에서는 계좌지급정지를 할 수 없다고 전달받았다”며 다소 아쉬운 처리 과정을 전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보이스피싱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는다(Fishing)의 합성어로, 피해자를 기망 또는 협박해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거나 피해자의 금전을 이체하도록 하는 수법을 말한다. 지난 4월 금감원이 발표한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및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만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는 1만 2816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1450억 원으로 이 중 환급액은 379억 원이었다. 최근에는 금융기관 및 수사기관 사칭 등의 방식을 넘어 자녀가 휴대폰을 잃어버린 것처럼 해 부모에게 금전을 갈취하는 수법 등 다양한 시나리오로 발전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일어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보이스피싱이라고 판단될 시 본인이 해당 은행 콜센터에 전화해 지급정지를 하고 경찰 사이버안전국(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 등에 신고해야 한다.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스팸메시지 등은 한국인터넷진흥원(118)로 신고하면 된다.
2023.05.26 I 강소영 기자
“아픈 딸 대신 이혼 소송했는데…왜 사위에 국민연금이 돌아가죠?”
  • “아픈 딸 대신 이혼 소송했는데…왜 사위에 국민연금이 돌아가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암 투병 중이었던 딸이 이혼 소송 중 사망하자 국민연금 사망일시금이 사위에 돌아가게 돼 억울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지난 25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암 투병으로 아픈 딸을 대신해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A씨에 따르면 딸이 결혼한 지 5년이 됐을 무렵, 오랜만에 만난 딸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어디가 아픈지 꼬치꼬치 묻자 딸은 그제야 암에 걸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사위 B씨는 그런 딸과 병원을 같이 간 적도 없었던 것 같아 아픈 딸을 친정으로 불러들였다. A씨의 모살핌을 받던 딸에게 어느 날, B씨로부터 이혼 소장이 날아왔고 “아내가 일방적으로 집을 나가서 사실상 혼인관계가 파단됐다”며 유책 이유를 딸에게 돌렸다. 이와 함께 위자료 청구소송까지 제기했고 딸은 아픈 몸으로 이혼소송을 준비해야 했다.그런데 답변서를 준비하던 중 A씨의 딸은 상태가 나빠져 세상을 떠나고 말았고 특별한 재산이 없던 딸이 국민연금을 넣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그런데 국민연금공단에서 나오는 사망일시금은 이혼 소송을 제기한 B씨에게 돌아갔다. A씨는 “세상에 이럴 수가 있느냐”며 “딸에게는 아직 자식이 없다. 사망일시금을 사위가 받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느냐”고 물었다.사연을 들은 최영비 변호사는 “재판상 이혼청구권은 부부의 일신전속적인 권리”라며 “이혼 소송계속 중에 배우자 일방이 사망한 때에는 상속인이 그 절차를 수계할 수도 없고, 또 현행법상 검사가 수계할 수 있는 규정도 없기 때문에 이혼소송은 종료가 된다”고 설명했다.즉 이혼 소송 당사자의 사망으로 소송은 종료가 되지만, B씨가 제기한 위자료청구소송은 종료되지 않고 계속될 확률도 있다고 보았다.다만 “이와는 달리 소송 계속 중에 당사자 일방이 사망하였다면, 이혼의 성립을 전제로 해 이혼소송에 부대한 위자료청구 역시 이를 유지할 실익이 없기에 이혼 소송 종료와 동시에 종료된다고 보는 대법원 판례도 있다”며 법원이 소송종료선언을 할 확률이 더 높다고 봤다.국민연금의 경우에 대해서는 “가입자가 사망하게 되면 가입자의 가입 기간 등 법이 정한 요건에 따라서 상속인이 유족 연금이나 반환일시금 또는 사망일시금 등을 받을 수가 있다”며 “국민연금법상 규정을 보면 사망 일시금을 받을 수 있는 자의 순위를 배우자, 자녀, 부모, 손자녀, 조부모, 형제, 자매 및 사촌 이내 방계 혈족 순으로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딸이 이혼소송 중 사망했기 때문에 사위 B씨는 배우자의 지위를 유지해 국민연금 사망일시금에 대한 상속권도 인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전했다.
2023.05.26 I 강소영 기자
“푸바오 한국에 있으면 안돼?” 중국인도 울린 사육사의 사연은
  • “푸바오 한국에 있으면 안돼?” 중국인도 울린 사육사의 사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기 판다 ‘푸바오’가 내년 7월 중국으로 송환을 앞둔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한국에 계속 머물렀으면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바로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사연 때문이다. (사진=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최근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에는 강 사육사의 극진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는 푸바오의 영상이 공개돼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푸바오의 행복을 위해 한국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자이언트 판다인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한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귀여운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용인 푸씨’, ‘푸 공주’ 등의 별명을 얻었다. 이후 푸바오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고 ‘판다 할아버지’로도 불리는 등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모습이 공개돼 한국 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휴대폰을 바라보는 강 사육사의 곁에서 팔짱을 끼고 장난스레 바라보는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판다 할배와 팔짱 데이트’ 영상은 1572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푸바오는 이제 성 성숙이 이뤄지는 생후 4년 차로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중국은 멸종위기 판다를 주변 국가에 대여 형식으로만 내보내기 때문이다.(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캡처)그러자 중국 내에서는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남다른 인연을 안타까워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행복하기 위해선 한국에 있어야 한다”, “강 사육사가 없는 중국에서 푸바오가 행복해할까”, “푸바오에게 강 사육사만한 사랑을 줄 사람이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강 사육사 역시 푸바오 송환을 앞두고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푸바오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그는 “푸바오와 대화할 수 있다면 ‘할부지(할아버지)한테 너는 영원한 나의 아기 판다야. 나중에 어떤 상황이 생기더라도 늘 할부지는 너의 편이고 너를 생각하고 있어’라고 해주고 싶다”며 “푸바오에게는 ‘당신을 만난 게 행운이었어요’라는 말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결국은 푸바오가 잘 지낼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중국보호협회하고 시기를 정해야 하는데 아직 협의가 이루어지거나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그러면서 “저는 동물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싶다.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행복한 건 다르다. 사육사니까 동물의 편에서 생각하고 싶다”며 끝까지 푸바오를 위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2023.05.26 I 강소영 기자
‘사람이 힘’이라더니 몽둥이로 폭행…노동부, ‘더케이텍’ 특별감독
  • ‘사람이 힘’이라더니 몽둥이로 폭행…노동부, ‘더케이텍’ 특별감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용노동부가 폭행과 욕설 등 상습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해 논란이 된 인력파견업체 ‘더케이텍’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사진=더케이텍 홈페이지 캡처)노동부는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이날부터 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직원이 1만 명인 중견기업으로 ‘사람이 힘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전날 KBS뉴스에 따르면 국내 대형 인력파견업체 ‘더케이텍’ 창업주이자 고문인 이모 씨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욕설과 폭행을 했다. 가령 회사에서 보라고 한 자격증 시험에 떨어졌다며 엎드려뻗쳐를 하게 하는 등 집단 체벌을 하고 “너희들은 이 다음에 결혼해서 애들도 책임 못 질 XX들이야, 이 개XX들이” 등의 폭언을 했다. 또 초록색 테이프로 둘둘 만 몽둥이로 보이는 긴 물건으로 퍽퍽 소리가 나도록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이 씨의 차량을 운전한 직원은 이 씨 자택 앞에 놓인 쓰레기 분리 수거 및 이 씨 전용 화장실의 비데 관리, 약 사오기 등 각종 심부름도 시켰다고.이 씨의 만행은 끝이 아니었다. 사내 예술제를 한다며 이 씨가 1시간 동안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동안 직원들은 뒤에서 코러스를 넣고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연습에 동원되기도 했다. 피해 직원은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이고 6시부터 밤 9시, 10시까지는 노래 연습했던 것 같다”고 KBS 측에 언급했다.이 씨는 ‘더케이텍’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피해 직원들에 따르면 이 씨의 지시를 거부하면 ‘사유서’를 써야 했고 갑자기 인사 발령을 내거나 징계 절차 없이 급여를 깎았다. 이 씨는 고문이라는 직책이 무색하게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해왔던 것으로 보인다.서울고용노동청은 지난 1월 이러한 진정을 접수한 뒤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고 이 씨에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이 씨가 한 괴롭힘에 비해 턱없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씨는 31일부로 사내 등기이사에서 사임함과 동시에 회사의 고문 역할에서도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이에 따라 노동부는 더케이텍에 대해 사업장 전반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직장 내 폭행과 폭언 등 가혹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현장의 불법과 부조리 근절을 위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23.05.26 I 강소영 기자
“제발 주유할 때 담배 피지 마세요”…공개된 20대 女에 ‘경악’
  • “제발 주유할 때 담배 피지 마세요”…공개된 20대 女에 ‘경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20대 여성이 주유를 하며 담배를 피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최근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에서는 ‘주유기 앞에서 담배 물고 기름 넣는 숏컷의 20대 초반 여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은 광주의 한 주유소에서 제보자가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제보한 것으로, 앞 차 운전자인 여성이 담배를 피우며 주유하는 모습이 담겼다.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 직전 불이 붙은 담배를 입에 물었다. 이 상태로 여성은 오른손으로 주유건을 만졌고 왼손으로 담배를 펴 보는 이들마저 아슬아슬한 상황을 만들었다.그런데 이 여성은 이 자리에서 담배 불씨를 터는가 하면 주유를 마친 이후에도 주변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당시 주유소는 셀프로 운영돼 관리인이 없는 상황이었다.영상을 제보한 A씨는 “진짜 놀랐던 건 입에 담배를 물고 있는 상태에서 담배 피우던 손으로 주유 손잡이를 잡고 있던 모습”이라며 “심지어 주유기를 빼려는 순간에도 담배를 그 근처로 가져갔다. 정말 무서워서 차에서 내리지 못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인지를 못하네”, “주유소뿐 아니라 인근 사람이나 상가도 위험할 수 있다”, “제발 주유할 때 담배피지 말아라 상식 아니냐” 등 공분하고 있다.실제 담배 불씨가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까지 위험에 빠트릴 수 있어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하고 있다.한 전문가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주유시 발생하는 유증기에 불이 옮겨붙으면 큰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겨울철 정전기 패드에 손을 문지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주유소 내는 물론 인근에서도 흡연은 절대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3.05.25 I 강소영 기자
“CU ‘이 떡’ 사지 마세요” 출시 1주일만에 리콜…이유가
  • “CU ‘이 떡’ 사지 마세요” 출시 1주일만에 리콜…이유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편의점 지난주 출시한 ‘생크림 찹쌀떡’을 일주일 만에 전량 회수 조치했다. (사진=CU)25일 CU 측은 ‘생크림 찹쌀떡’에서 품질 변질 우려가 발생해 ‘초코’·‘흑임자’ 등 2종 상품 모두를 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생크림 찹쌀떡’은 지난해 흥행을 이끈 ‘연세우유 크림빵’ 이후 CU의 차별화 상품이었다. 그런데 출시 후 일주일간 곰팡이 등 품질 변질 등의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유통기한은 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CU 측은 날씨가 더워진 탓에 상품이 변질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면 CU는 제조사인 ‘유라가’와 유통기한 기한을 짧게 단축하는 것으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한편 CU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부는 생크림 찹쌀떡 열풍 대열에 합류했다. 생크림 찹쌀떡은 한 지역 농협이 국내산 찹쌀로 만든 떡에 생크림을 넣은 제품을 선보인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CU도 크림치즈 등을 넣고 카스테라 가루 등을 바른 찹쌀떡을 선보여 먹방 유튜버들이 이를 리뷰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CU는 해당 상품을 판매한 편의점 점주와 이미 구매한 소비자에게 공지를 띄우고 환불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2023.05.25 I 강소영 기자
“父 항문에서 나온 25cm 배변 매트 4조각”…범인은 간병인이었다
  • “父 항문에서 나온 25cm 배변 매트 4조각”…범인은 간병인이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요양병원에 입원한 아버지의 항문에서 25cm 크기의 배변 매트 조각 등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60대 간병인이 경찰에 붙잡혔다.요양병원 환자의 몸 속에서 나온 배변 매트 조각. (사진=연합뉴스)25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간병인 A(6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 사이 인천 모 요양병원에서 환자 B씨(64)의 항문에 25㎝ 크기의 배변 매트 4장을 집어넣었다.평소 A씨는 병상에 까는 배변 매트를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환자 신체를 닦을 때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묽은 변을 봐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매트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고 진술했다.A씨의 이같은 행각은 B씨가 지난 4일 폐렴 증상으로 다른 병원을 찾았다가 B씨의 딸이 아버지의 항문에서 보인 배변 매트 조각을 꺼내면서 밝혀졌다.또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요양병원 간호사가 다른 매트 조각을 빼내 최소 4장이 B씨의 몸 속에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간호사가 매트 조각을 발견했으나 별다른 후속 조치가 없어 A씨가 더 대담하게 일을 저지른 것으로도 경찰은 보고 있다.앞서 B씨의 딸 C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려 “아버지가 대변을 보지 않아 걱정하던 중에 항문 쪽에 초록색 물체가 보여 잡아당겼더니 배변 매트 2장이 나왔다”며 “그걸 빼고서야 대변이 나왔다. 그전까지 항문이 막혀 있어 조금만 늦었어도 장 괴사나 파열이 올 뻔했다”고 토로했다.이어 “아버지께서 당초 흡인성 폐렴 증상을 보여 요양병원으로 모셨는데 불과 2주 만에 몸 상태가 눈에 띄게 안 좋아졌다”면서 “대학병원으로 옮긴 뒤에야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걸 알았다”고 당시를 설명한 바 있다. 현재 경찰은 B씨가 강제로 배변 매트를 집어넣어 폭행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계속 B씨의 여죄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2023.05.25 I 강소영 기자
“온 세상이 죽으라고” 학폭 피해자가 남긴 유서 속 ‘끔찍한 3년’
  • “온 세상이 죽으라고” 학폭 피해자가 남긴 유서 속 ‘끔찍한 3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충남 천안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사건이 인 가운데 해당 학교가 이를 방관한 정황도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본 사진과 내용은 관련없음. (사진=게티이미지)25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A군(18)은 지난 11일 오후 7시15분쯤 천안시 동남구 자택 자신의 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40분 뒤 숨졌다.A군의 가방에서는 수첩에 쓰인 유서가 발견됐다. 그 안에는 3년간 A군이 당한 학교폭력 피해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군의 수첩에는 ‘학교폭력을 당해 보니 왜 아무한테도 얘기할 수 없는지 알 것 같다. 내 꿈, 내가 하는 행동 모든 걸 부정당하니 온 세상이 나보고 그냥 죽으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너희들 소원대로 죽어줄게’라고 적혀 있었다.이어 ‘(학교폭력 가해자 처분) 1∼3호는 생활기록부에 기재조차 안 된단다. 안타깝지만 나는 일을 크게 만들 자신도 없고 능력도 없다. 내가 신고한들 뭐가 달라질까?’라며 ‘담임선생님과 상담 중 학폭 이야기가 나왔지만, 선생님은 나를 다시 부르지 않았다. 선생님이 부모님께 신고하지 못하게 겁을 준 것 같다’는 글도 있었다.A군의 아버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5월 초부터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학폭을 토로해 지난 4일 담임교사에게 전화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고 부탁했다”며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폭이 없었다’고만 하며 아이 상담도 제대로 하지 않고 1주일간 손을 놓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제대로 세상을 구경하지도 못한 아들이 얼마나 힘들고 억울했을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진다”고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A군 유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3년간 A군의 담임을 맡은 교사 3명과 학생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A군의 휴대폰과 노트 등을 토대로 실질적인 폭행 및 학대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5.25 I 강소영 기자
‘목재 킬러’ 외래 여왕 흰개미 박멸…외부 확산 없는 듯
  • ‘목재 킬러’ 외래 여왕 흰개미 박멸…외부 확산 없는 듯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가 박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환경부는 24일 외래 흰개미를 발견했다고 신고한 강남구 주택과 인근 세대에서 정부 합동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흰개미가 주변으로 확산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환경부가 조사를 벌이며 찾아낸 흰개미는 모두 159마리로, 집 안 문틀에서 서식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조사단은 여왕 흰개미를 비롯해 해당 주택에 서식 중인 흰개미를 모두 박멸했다. 해당 흰개미는 주택을 지을 당시 건축자재 등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주변으로 확산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발견된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 도메스티쿠스(Domesticus)종’으로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호주, 중국, 스리랑카 등지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외래 흰개미는 마른 목재에서 서식하는 탓에 나무를 갉아 먹어 문화재 등을 붕괴시키는 피해를 주기도 해 당국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이에 이종호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은 “추가 발생 확인 및 대응을 위해 외래 흰개미 발견 시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한다”며 “외래병해충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4 I 강소영 기자
27년간 의사 행세하며 5억 번 60대 男, 어떻게 가능했나
  • 27년간 의사 행세하며 5억 번 60대 男, 어떻게 가능했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7년간 의사 행세를 해 온 60대 남성에 징역이 선고됐다. 60대 A씨가 위조한 의사면허증과 그가 재직한 병원에서의 이력. (사진=연합뉴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0단독은 지난 23일 공문서위조 및 행사, 보건범죄단속법위반(부정의료업자),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0)씨에 징역 7년에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의사면허증을 취득하지 않고 1995년부터 전국에 있는 병원 60곳에서 근무하며 의료 행위를 해왔다. 그동안 그가 병원에 취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실제로 의대에 재학했기 때문. 그는 1993년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면허증을 위조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A씨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위조한 의사면허증으로 종합병원 및 정형외과 등 9개 병원에 취업한 뒤 병원별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무면허 정형외과 의료행위를 하고 급여 명목으로 5억 원을 수령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병원장 명의의 EMR(전자의무기록) 코드를 부여받아 진료 및 처방전 발행 등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관련 조사를 받았음에도 무면허 행위를 계속했다”며 “의료사고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1만 5000명 상당의 환자들을 진료했고, 진료 분야가 심각한 의료 사고 발생 분야는 아니어서 사고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환자들이 알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무면허 의료행위 범죄는 국민 보건 안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쳐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 또 자신을 면허가 있는 의사로 믿게 하고 받은 급여가 5억 원을 초과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아울러 재판부는 A씨를 고용한 개인 병원장 8명과 종합병원 의료재단 등에 대한 보건범죄단속법 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무면허 의료행위로 공동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한 병원장에 2000만 원을 선고한 것 외에 의료재단 및 병원장 7명에 대해 각각 벌금 500만~1000만 원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재판부는 “A씨에 기만당한 측면이 큰 점 등을 참작했다”고 전했다.
2023.05.24 I 강소영 기자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자” 인천 주차 폭행, 새로운 국면
  •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자” 인천 주차 폭행, 새로운 국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주차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했다가 전직 보디빌더인 남성에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에 가해자가 ‘쌍방 폭행’을 주장한 가운데 당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사진=연합뉴스)24일 뉴시스에 따르면 5분 21초짜리 영상과 녹취록에는 여성 A씨가 남성 B씨에 차를 빼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일어났다. A씨가 “상식적으로 여기다 (차를) 대면 안 되죠”라고 하자 B씨는 “아이 XX, 상식적인 게 누구야”라고 욕설을 내뱉었다.이윽고 상황이 악화돼 A씨가 “신고해달라”고 주변 사람들을 향해 도움을 요청했고 B씨의 아내는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고 말하는 부분이 고스란히 담겼다.이어 B씨는 “야 이 XX아, 입을 어디서 놀려”라며 A씨의 머리채를 잡아 땅에 쓰러뜨린 후 주먹과 발길질을 하고 쓰러진 A씨를 향해 침을 뱉기도 했다.이 폭행으로 A씨는 갈비뼈가 부러져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은 가운데 B씨 측은 “자신과 아내도 폭행을 당했다. A씨가 임신한 아내를 밀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녹취록 공개로 ‘쌍방 폭행’이라는 B씨의 주장과는 달리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경찰은 A씨와 B씨 측 양쪽 조사를 마친 뒤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자와 가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3.05.24 I 강소영 기자
“도 넘었네” 인기 女 BJ, ‘술방’ 중 119에 전화해 한 말
  • “도 넘었네” 인기 女 BJ, ‘술방’ 중 119에 전화해 한 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프리카TV BJ 블리(24)가 음주 방송을 진행하다 119에 장난전화를 걸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전화를 하게 된 경위를 밝히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블리가 음주 방송을 하며 119에 전화했을 당시 모습. (사진=SNS 캡처)24일 블리는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안녕하세요 BJ 블리입니다. 정신 차리고 상황을 파악하느라 공지가 늦어진 점 우선 죄송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119에 전화하게 된 경위에 대해 “어제(23일) 방송 중 열혈 팬이 아프시다고 해 엠블런스를 부르려다 주소를 모른 게 뒤늦게 생각나서 전화를 급하게 끊었다”며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깊이 생각하지 않고 119에 전화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의도는 아니었지만 제가 봐도 장난 전화로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며 “깊이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그러면서 네티즌들이 공익제보를 하겠다고 하자 욕설을 한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언행에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23일 BJ 블리는 음주 상태에서 진행하는 ‘술방’을 하다 119에 전화를 걸었다. 이후 119 대원에게 “아, 잠시만. 바로 받네 119. 잠시만, 이거 잘못됐나. 아니, 바로 받을 줄 몰라가지고 전화했는데”라고 중얼댔고 119 대원이 “어디냐”고 묻자 “전화 다시 하겠다”고 전화를 끊었다.당시 블리를 지켜보던 시청자들 중에서는 119에 전화하라는 주문을 한 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들은 “하지말아라”, “적당히 해라”, “진짜 119냐 전화 끊어라”, “도 넘은 거 같은데” 등의 댓글로 블리를 말렸다.이후 공익제보를 하겠다는 비판에 블리는 “개인 방송 어떻게 하라는 거냐. XX. 뭐 특별한 거 공익제보하는 줄 알았네”라고 말하는 등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같은 블리의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 확산되며 논란이 됐고 해당 영상은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됐다.한편 지난 2021년 1월 개정된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119에 거짓으로 신고할 경우 횟수에 따라 각기 다른 금액의 과태료를 낼 수 있다. 과태료는 장난 전화 횟수에 따라 1회 위반 시 200만 원, 2회 위반 시 400만 원, 3회 이상은 최대 500만 원으로 차등 부과된다.
2023.05.24 I 강소영 기자
“차 빼달랬는데 폭행” VS “먼저 임신한 아내 쿡 찔러”…진실은
  • “차 빼달랬는데 폭행” VS “먼저 임신한 아내 쿡 찔러”…진실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단지 상가에서 주차 문제로 30대 여성이 운동선수로부터 무차별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에 양측이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진실에 눈길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23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씨가 차량을 빼 달라는 요구에 운동선수인 남성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A씨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주차 문제로 다투던 중 운동 선수 B씨에게 머리채를 잡혀 끌려 다니며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사건 당시 A씨는 주차장을 막고 있는 차량때문에 자신의 차량이 이동할 수 없자 차량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 B씨에게 차량 이동을 요구했다고. 이 과정에서 건장한 남성 B씨가 나타나 A씨의 머리채를 잡고 무차별 폭행했고 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었다.이 사건으로 A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허리 디스크가 파열돼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상태다.그런데 B씨는 폭행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A씨가 먼저 임신한 자신의 아내 배를 손으로 찔렀고 자신도 A씨로부터 상처를 입어 화가 나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B씨의 옆에는 일행으로 보이는 남성과 여성 1명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배우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무차별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는데도 경찰은 현장에서 폭행 당사자 등의 신원만 확인 후 그대로 돌려보내 추가 보복이 두려워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폭행을 가한 B씨를 입건하는 한편 추후 구속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23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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