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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입니다” 굽네치킨 용산역점에 180마리 주문, 무슨 일
  • “대통령실입니다” 굽네치킨 용산역점에 180마리 주문, 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치킨 100마리 주문합니다”지난 21일 밤 11시쯤 굽네치킨 용산역점에는 이같은 주문이 들어왔다. 이는 대통령실에서 걸려온 전화로,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3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행사에 오를 주요 메뉴로 치킨이 선정됐기 때문이었다.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만찬에 준비된 치킨. (사진=연합뉴스)이튿날 밤에는 ‘23일 오후 4시까지 대통령실로 180마리를 배달해달라’고 주문을 수정했다. 총 메뉴는 오리지널 통다리 120개, 오리지널 순살 60개로 주문 금액은 358만 2000원에 달했다.굽네치킨 운영사인 지앤푸드는 “한 점포에서 소화할 양이 아니어서 영업팀을 통해 재고 이동을 지원했다”며 “본사는 메뉴 선택 등 관여한 것은 전혀 없으며 대통령실이 용산역점 매장에 직접 주문했다”고 밝혔다.중소기업인대회는 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업적을 기리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축제로 중소기업인 500여 명이 초대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도 참석했다.이 행사에는 30~40대 MZ세대 중소기업인들이 다수 참석해 윤 대통령은 격의 없는 대화를 위해 ‘치킨’을 직접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굽네치킨은 2022년 기준으로 국내 가맹점 1095곳을 보유하고 있다. BBQ, BHC, 교촌치킨, 처갓집양념치킨에 이어 업계 5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굽네치킨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344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사는 아니다.
2023.05.23 I 강소영 기자
또 ‘초등 예비소집일’로 드러난 범행…‘원영이 사건’ 잊었나
  • 또 ‘초등 예비소집일’로 드러난 범행…‘원영이 사건’ 잊었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에 참석하지 않은 아동의 친모가 자녀를 유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2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 낳은 지 100일 가량 된 딸 B양을 유기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수년 전 낳은 지 100일가량 된 B양을 울산지역 불상의 장소에 유기했다. 이후 A씨의 범행은 지난 1월 해당 학교 측에서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에 대한 소재 파악을 의뢰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며 밝혀졌다.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아이를 유기한 이후에도 최근까지 정부 아동 양육수당 등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경찰은 지역 아동보호기관과 유기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뒤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1월 2023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 소집 대상 아동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5명에 대해 조사했으며, B양을 제외한 4명은 다문화가정 아동으로 출국 사실이 확인했다고 밝혔다.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들에 대한 소재 파악은 친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의 학대로 숨진 ‘원영이 사건’을 계기로 활발해졌다. ‘원영이 사건’은 2016년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에 나오지 않은 원영이에 대해 친부가 ‘아이의 성장이 늦다’며 입학유예신청을 했고 수상히 여긴 학교 측에서 이를 신고해 부부를 조사하는 과정 중에 학대 사실이 드러났다.당시 학대를 주도했던 계모 김 씨는 원영이를 지속적으로 구타했으며 겨울철 외부 온도와 같았던 화장실에서 3개월간 얇은 상의와 속옷만 입힌 채 방치하는 등 학대했다. 밥과 반찬을 섞은 음식을 하루 한 끼 제공했고, 옷에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옷을 벗겨 락스 2통 원액을 뿌리고 찬물에 방치했다. 이 학대에는 친부도 가담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었다.이후 원영이는 주검으로 발견됐고 친부와 계모는 이불에 원영이의 시신을 싸서 세탁기에 넣어두는 등 방치하다 시신이 부패하자 경기도 평택시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사망 당시 원영이의 몸무게는 15.3kg이었으며 사인은 락스에 의한 화상과 저체온증이었다.명백한 학대에도 계모와 친부는 현장 검증에서 “학대한 사실은 있어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살인죄를 적용해 계모와 친부에 각각 무기징역과 30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계모에게는 27년, 친부에게는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들이 저지른 범행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여론이 일며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2023.05.23 I 강소영 기자
담배꽁초 던져서 풀스윙?…‘압구정 헌팅 폭행’ 피해자 “억울해”
  • 담배꽁초 던져서 풀스윙?…‘압구정 헌팅 폭행’ 피해자 “억울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 압구정에서 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한 가운데 이 여성이 담배꽁초를 던져 폭행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와 피해자가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지난 2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지난 7일 오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남성이 여성을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강남 한복판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공분이 인 와중 일각에서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서 A씨가 담배꽁초를 던진 장면을 두고 폭행의 원인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논란이 되는 담배꽁초 버리는 장면, 방송 나가는 것에 ‘제가’ 동의했다”며 “저는 담배꽁초를 길가에 던졌지, 가해자 친구에게 던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만에 하나 그랬다고 한들 가해자가 저를 폭행한 사실은 바뀌지 않고, 정당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사건 당시 세 명의 남성은 A씨에 접근해 끈질기게 연락처를 물어봤다. A씨는 ‘남자친구가 있다’, ‘결혼했다’ 등의 이유를 대며 거절했지만 남성들은 물러서지 않았다고. 그런데 무리 중 한 명이 다짜고짜 5m 거리에서 달려와 A씨에 주먹을 휘둘렀고, A씨는 잠시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얼굴을 가격 당한 A씨의 외투에는 피가 흥건했고 얼굴 뼈 곳곳이 부서져 이마가 튀어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가해 남성과 그 무리는 A씨를 두고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떴으며, 또 다른 술집으로 가 술자리를 이어갔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시민은 “5m 정도를 뛰어와서 풀스윙으로 때렸다. 펀치(주먹) 머신 때리듯이 멀리서부터 달려와 때리더라”고 당시를 설명해 경악케 했다.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배우 지망생이었던 A씨는 얼굴뼈가 부러져 인공뼈 삽입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자꾸 악몽을 꾼다”며 고통을 호소,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해자 B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23.05.22 I 강소영 기자
“13년 전 대전 성폭행 범인, 교사 됐다”…해당 교육청 판단은
  • “13년 전 대전 성폭행 범인, 교사 됐다”…해당 교육청 판단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등학생 시절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현재 초등학교 교사 및 소방관 등 공직에 종사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해당 교육청이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경기도교육청)22일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지적장애 미성년자 집단 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 소방관이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글에 따르면 과거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일부가 처벌받지 않고 현재 초등학교 담임 교사, 소방관 등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사건은 실제 13년 전인 2010년 대전 지역 고교생 16명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지적 장애 3급 여중생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사건으로 알려졌다. 작성자 A씨는 “당시 고등학생이던 가해자들이 장애인을 집단 성폭행했는데도 어리다는 이유로,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피해자는 강한 처벌을 원했지만, 피해자의 아버지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무죄라고 볼 수 있는 ‘소년법상 보호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법적으로 소년법상 보호 처분을 받은 사람에겐 어떠한 불이익도 줄 수 없고, 전과도 아니며 공개조차 불가능하다”며 “가해자들은 명문대에 합격해 잘살고 있고, 이 중 몇몇은 초등학교 교사, 소방관 등 공직에서 일하며 완벽한 신분 세탁을 했다”고 설명했다.당시 재판부는 가해자들이 비행 전력이 없고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법이 아닌 소년법을 적용해 가정지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형법 제9조는 만 14세 이상 소년에 대해 성인처럼 재판을 통해 형사 처벌할 것을 규정하지만 소년법 제50조는 만 19세 미만 소년의 형사사건을 법원이 심리한 결과 보호처분에 해당할 사유가 있으면 소년부 송치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당시 이들은 모두 보호처분을 받았고, 이는 형사처벌이 아니기 때문에 전과도 남지 않고 범죄 경력 자료에도 기록되지 않아 교사나 소방관 등 공직을 맡는 데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교직원의 경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1차례 성범죄 경력조회를 받게 되어 있지만 보호처분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해당 글의 내용이 사실로 밝혀진대도 법적 조치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해당 범행이 교사 임용 전의 일일뿐 아니라 법적인 처벌이 끝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원을 확인하면 적법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3.05.22 I 강소영 기자
두 아이와 걷던 母 주먹으로 ‘퍽퍽’…“심신미약” 주장, 법원은
  • 두 아이와 걷던 母 주먹으로 ‘퍽퍽’…“심신미약” 주장, 법원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두 아이와 함께 길을 걷던 40대 여성에 ‘묻지마 폭행’을 가한 30대 남성이 ‘심신미약’을 주장한 가운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뉴시스)2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김유미 판사)은 상해 및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고 있는 A씨(30)에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알코올치료강의 수강도 명했다.A씨는 지난해 8월 13일 서울 은평구의 한 길에서 술에 취해 두 아이를 데리고 걸어가던 B씨를 쫓아가 주먹과 발로 머리를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A씨는 파출소에서도 난동을 부리며 물건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범행 직후 목격자를 위협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재판에서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만취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술을 마시고 범행을 기억못한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도 주취로 인해 사후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러면서 “피해자의 상해가 경미하지 않고, 어린 자녀들이 함께 있는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러 정신적으로 큰 충격과 고통을 가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형사책임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1310만원을 지급하는 등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피해자가 선처를 탄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5.21 I 강소영 기자
“로또 없대서 연금복권 샀는데…” 첫 구매에 21억 ‘잭팟’
  • “로또 없대서 연금복권 샀는데…” 첫 구매에 21억 ‘잭팟’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생전 처음 연금복권을 구매한 남성이 2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연금복권 첫 구매에 1, 2등에 당첨된 남성이 총 20억 원의 당첨금을 거머쥐게 됐다.(사진=동행복권)21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A 씨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구매한 ‘연금복권 720+’ 157회차 1등(1매), 2등(4매)에 동시 당첨됐다.이에 A씨는 향후 10년간 월 1100만 원, 그 이후 10년간은 월 700만 원을 받게 됐다. 이 돈을 합하면 약 21억 원이다.A씨는 동행복권과의 인터뷰에서 “은퇴에 앞서 종종 로또 복권을 사고 있다”며 “로또 복권을 사려고 자주 가는 판매점을 찾았는데, 무슨 일인지 로또 복권을 팔지 않는다고 했다. 할 수 없이 처음으로 연금 복권을 샀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금 복권은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고, 그냥 판매점주가 주는 복권으로 샀다. 당첨을 확인하는 데 믿어지지 않았다”며 “처음으로 산 연금 복권이 1등이라니, 정년에 앞서 노후 걱정이 많았는데 연금식으로 당첨금이 나오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은퇴 후 노후 자금과 아이들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1~2년 후 은퇴하고 배우자와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연금복권은 1세트당 5장으로 판매하며, 전부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당첨될 수 있다. 1등은 매달 700만 원씩 20년, 2등은 매달 100만 원씩 10년간 당첨금을 받는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개시일로부터 1년이며 지급 기한이 넘어간 당첨금은 복권 기금으로 귀속된다.
2023.05.21 I 강소영 기자
제주 남방큰돌고래 10m 거리서 제트스키로 ‘윙~’…6명 적발
  • 제주 남방큰돌고래 10m 거리서 제트스키로 ‘윙~’…6명 적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제주 바다에서 제트스키를 몰고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가까이 다가가 위협한 6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2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서귀포시 신도포구 인근 바다에서 제트스키 6대가 남방큰돌고래에 10m 안으로 접근해 돌고래 무리의 이동을 방해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해경 화순파출소 관계자들은 모슬포항으로 이동 중이던 제트스키 무리를 발견해 30대 A씨 등 6명을 붙잡았다.제주도 연안에서 볼 수 있는 남방큰돌고래는 지난 2012년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해양생태계법 개정안을 적용해온 바, 적발된 첫 사례다.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 19일 제주도 주변 해역에서 제주남방큰돌고래 관찰 관광으로 인해 돌고래가 선박에 부딪히거나 스크류에 지느러미가 잘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해양생태계법을 개정안을 시행토록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선박을 이용해 돌고래를 관찰하는 경우 돌고래와의 거리에 따라 선박의 속력을 제한하고 있으며 돌고래 무리 300m 이내에 3척 이상의 선박이 동시에 접근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특히 돌고래가 있는 곳 반경 50m 이내로는 선박이 접근할 수 없으며 관광 중 돌고래를 만지거나 임의로 먹이를 주는 행위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를 위반하면 200만 원 이하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다.해경 관계자는 “불법 행위를 목격할 경우 해경에 즉시 신고하는 등 돌고래를 아끼고 보호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5.21 I 강소영 기자
현금 500만원 든 샤넬백, 50분 만에 되찾아…中 관광객 “놀라워”
  • 현금 500만원 든 샤넬백, 50분 만에 되찾아…中 관광객 “놀라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인 관광객이 현금 500만 원이 든 명품 가방을 잃어버렸으나 단 한 푼도 잃어버리지 않고 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19일 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를 찾았다가 현금 500만 원이 든 샤넬 가방을 분실했다.그런데 근처를 지나던 40대 남성 B씨는 디자인플라자 계단에서 이 가방을 발견했다. 그는 가방을 주워 약 5분 거리에 있는 서울 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를 찾았고 분실물 신고를 했다. 자칫 현금을 빼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모든 돈을 그대로 둔 채 경찰에 신고했다고.B씨는 한 언론에 “한국인의 신고 정신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신용카드 이름이 한자로 적힌 걸 보니 가방 주인이 중국인인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에게 한국의 신고 시스템이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신고 문화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B씨의 신고로 해당 가방은 경찰 분실물 시스템인 ‘로스트112’에 등록됐다. 그러나 관광객 A씨는 이 사실을 모른 채 분실 후 약 11시간이 지난 뒤에야 서울관광경찰대 동대문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서 가방을 찾지 못한 경찰관들은 ‘로스트112’에 접속해 가방이 등록된 사실을 확인했고 분실 신고가 접수된 지 50분 만에 A씨는 가방과 현금을 모두 찾을 수 있었다.이에 해당 경찰관은 “중국인 관광객이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일명 ‘K-양심’에 감동한 사연은 이번뿐만이 아니다.지난달 7일에도 러시아 관광객들이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던 버스 안에서 300만 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가 고스란히 돌려받은 바 있다. 이 관광객도 “오래전부터 한국 여행을 꿈꿨는데, 만약 지갑 때문에 여행을 빨리 끝마쳐야 했다면 정말 속상했을 것”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나타냈다.
2023.05.19 I 강소영 기자
나이키·아디다스의 배신..레깅스·반바지 등 환경호르몬 과다 검출
  • 나이키·아디다스의 배신..레깅스·반바지 등 환경호르몬 과다 검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디다스, 나이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 최대 40배에 달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지난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비영리단체 환경보건센터(CEH)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의류에 포함된 비스페놀A(BPA)를 분석한 결과 나이키,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챔피언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 만든 레깅스, 반바지, 스포츠브라, 운동 셔츠 등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이는 캘리포니아주 기준치인 3㎍보다 많은 양의 BPA로, BPA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이다. 이번 조사에서 BPA는 스판덱스가 포함된 폴리에스터 소재 의류에서만 검출됐다.BPA는 물병, 장난감, 바닥재 등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제품에서 검출되는데, 과도한 BPA 노출은 당뇨병, 심장병, 암,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있다.이에 CEH 측은 “스포츠 브래지어나 운동복은 보통 몇 시간 동안 착용하고 많은 땀을 흘리는 만큼 피부를 통해 수 초에서 수 분 만에 혈관으로 유입돼 일상에서보다 BPA 노출량이 더 많을 수 있다”며 “해당 스포츠 의류를 입는 소비자는 운동 후 즉각 옷을 갈아입는 등 노출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5.19 I 강소영 기자
‘계곡살인 방조’ 이은해 지인, 여친 흉기 협박으로 실형 선고
  • ‘계곡살인 방조’ 이은해 지인, 여친 흉기 협박으로 실형 선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계곡 살인’ 사건 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32)의 지인 A씨가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한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계곡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이은해, 조현수의 친구 A 씨.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4단독은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1)의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전과 18범인 A씨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에게 “같이 죽자”며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19년 ‘계곡 살인’ 사건 방조 혐의로 지난해 불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특수협박 사건을 또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검찰은 지난달 20일에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재판부는 “A씨는 폭력 행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고 여자친구를 폭행하거나 협박해 처벌받은 전력도 있다”며 “그런데도 누범 기간에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 채 흉기를 이용해 자해하면서 피해자를 협박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보았다.다만 “피해자는 금전(합의금)을 받지 않았는데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왼쪽)·조현수 씨가 2022년 4월 19일 오후 3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계곡 살인 사건’은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와 내연관계인 공범 조현수가 남편 윤모씨를 살해한 사건이다. A씨는 함께 그 자리에 있으며 이를 방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이은해와 조현수는 수영을 하지 못하는 윤 씨에 구조 장비 없이 4m 높이에서 계곡물로 뛰어들도록 강요해 숨지게 했다. 이들은 윤 씨 명의로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도 복어독으로 윤씨를 살해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이후 이들은 2021년 12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다가 4개월 만인 지난해 4월 16일 경기 고양시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살인 사건과 관련 이은해는 1심과 2심에서 무기징역을, 조현수는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은 지인들에 도피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징역 3년을 또 각각 구형한 상태다.이들의 선고공판은 다음 달 16일 열린다.
2023.05.19 I 강소영 기자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4분의 기적’이라 불리는 심폐소생술로 한 남성을 구한 대학생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버스에서 쓰러진 남성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대학생들의 모습. (사진=KBS뉴스 캡처)지난 18일 KBS뉴스에 따르면 광주시에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 안 앉아 있던 70대 남성이 통로 쪽으로 몸이 천천히 기울더니 갑자기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승객들은 남성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때 한 여성은 119에 신고를 했고 남성 두 명이 나서 쓰러진 남성의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고.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할 때 다른 승객들은 이 남성의 팔과 다리를 주물렀다.119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이들은 10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했고 심정지 상태였던 남성은 골든타임 4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심폐소생술을 한 A씨는 “제가 배웠던 심폐소생술은 갈비뼈가 부러져도 세게 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사람들을 살리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최근 한 버스정류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60대 여성을 금융기관 직원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는가 하면 지난 4월에는 충북 진천군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승객을 살린 버스 기사의 이야기도 알려졌다. 해당 버스 기사는 “분기마다 회사에서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아 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렇듯 4분의 기적을 만들어 내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무료로 교육을 들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대한적십자사 및 각 지자체 보건소 등을 통해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2023.05.19 I 강소영 기자
“목재 다 먹어치워, 빨리 신고”…‘이 벌레’ 등장에 환경부도 긴장
  • “목재 다 먹어치워, 빨리 신고”…‘이 벌레’ 등장에 환경부도 긴장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도심에 외래 흰개미가 등장해 환경부가 조사에 착수하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문가들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주택에서 발견된 마른나무흰개미.(사진=SNS 캡처)흰개미 전문가 박현철 부산대 교수는 지난 18일 연합뉴스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만 보면 마른나무흰개미과에 속하는 흰개미로 보인다”며 “사실이라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는 것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마른나무흰개미의 등장이 심각한 이유는 목재를 먹어 치우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국내에서 주를 이루는 흰개미는 수분이 없는 목재는 갉아 먹지 않는데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는 수분이 없는 목재도 갉아 먹는다”며 “집안 가구도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국내 흰개미는 습하고 그늘진 곳 나무에만 피해를 준다면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들은 모든 나무를 갉아 먹는다”며 “세계적으로 가장 골치 아픈 곤충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또한 우려가 되는 점은 날개가 달려있다는 것인데, 박 교수는 “날개는 짝짓기 비행을 위한 것인데, 흰개미는 군집을 이룬 뒤 5~10년 정도 지나 안정화가 돼야 짝짓기에 나서기 때문에 이 마른나무흰개미가 국내에 들어온 지 한참 지나 이미 널리 퍼져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호주에선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들 때문에 집이 붕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심각성을 언급하며 “국내에는 이 종을 방재할 전문가가 없는 점도 문제”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흰개미는 주로 아열대성 기후인 곳에서 서식하는데 북유럽 등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제 한국도 흰개미가 서식하기 알맞은 장소로 변해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날개가 없는 흰개미도 공개했다. (사진=SNS 캡처)앞서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 논현동에 산다고 밝힌 한 네티즌이 “창문을 열고 자고 일어났더니 집에 알 수 없는 곤충이 수십 마리 나타났다”며 날개가 달린 모습의 벌레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국내에 없는 ‘마른나무흰개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저거 박멸 못 하면 큰일 난다” “빨리 환경부에 신고해라. 번식 막아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신고해야 한다”며 환경부에 신고할 것을 재차 권유했다.이 흰개미는 목재의 셀룰로스를 섭취하기 위해 목재의 안쪽부터 갉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에 미국, 호주 등에서는 이 벌레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고.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심각성을 나타내는 자료들이 늘고 있다,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한옥건축 고위험 흰개미 피해방지 참고자료’에 따르면 마른나무흰개미는 바퀴벌레와 비슷한 특성을 보이며 땅속이나 목재 내부에 서식처를 확보해 번식시 방제가 어렵다고 분석돼 있다. 현재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이 발견된 마른나무흰개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19일 오후쯤에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3.05.19 I 강소영 기자
“저 기억하시죠?” 감옥에 수감 중인 가해자가 보낸 협박 편지
  • “저 기억하시죠?” 감옥에 수감 중인 가해자가 보낸 협박 편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감옥에 수감 중인 가해자로부터 협박 편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감옥에서 사기 가해자 B씨가 A씨에 보낸 편지.(사진=SNS 캡처)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기꾼에게 협박을 받았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가해자 B씨로부터 중고 거래 사기를 당했고 B씨는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조사 결과 B씨는 26명의 피해자로부터 모두 2300만 원 상당을 가로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그런데 수감돼 있는 B씨로부터 A씨의 집 주소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저 기억 하시죠?”라고 시작하는 편지에서 B씨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A씨에 대해 원망을 하는 듯 보인다.편지의 내용을 보면 A씨는 배상 명령 신청과 B씨의 영치금 및 근로 장려금에도 압류를 걸었다. 이에 B씨는 교도소 내에서 48만 400원을 압류당했다고. B씨는 “돈 몇 푼 없이 몸이 안 좋아서 병원 다니려고 모아둔 것이다. 제가 잘못을 한 것은 맞지만 어차피 배상명령을 걸어 놨으면 언젠가는 다시 받는건데 지금 심정 꼭 당신도 느끼게 해주겠다. 부디 잘 지내고 계세요”라고 언급했다.A씨는 B씨가 자신의 주소를 알고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A씨가 편지와 함께 공개한 중고 거래 사기 사건 판결문을 보면 A씨를 비롯해 배상명령을 신청한 이들의 이름과 주소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A씨는 “피해자 신상정보가 범죄자에게 들어간다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며 “보복 범죄로 큰 사고가 터져야 고쳐질까”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저처럼 사기당해서 경찰에 신고하고 배상명령 신청할 때 주소가 공개되니, 위험하지 않을 장소로 주소를 기입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A씨는 협박 편지를 받은 뒤 법무부에 민원을 신청했으며, 경찰에도 협박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2023.05.18 I 강소영 기자
“싸구려 뒤풀이” 서경덕, 52건 신고·불법 주차 ‘구찌쇼’ 논란 일침
  • “싸구려 뒤풀이” 서경덕, 52건 신고·불법 주차 ‘구찌쇼’ 논란 일침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논란이 되고 있는 구찌쇼 뒤풀이와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서경덕 교수가 경찰까지 출동한 구찌쇼 뒤풀이와 관련 일침을 가했다. (사진=SNS 캡처)18일 서 교수는 “명품 브랜드 구찌가 서울 한복판에서 연 패션쇼 애프터 파티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져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구찌 측은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 이후 인근 건물에서 뒤풀이 행사를 열었다. 패션쇼의 성공을 자축하는 이번 파티는 밤이 깊어져도 큰 음악 소리를 내고, 레이저 조명을 사방으로 쏴 잠을 청하는 인근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이어 “이로 인해 52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순찰차 9대가 출동하여 경찰이 상황 정리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파티’를 이어가 결국 소음 관련 경범죄로 통고처분을 받았다”며 “또 다른 문제는 불법 주차 차량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어서 경찰이 주정차 위반 차량들을 모두 해산시켰다”고 밝혔다.그는 구찌 측이 한 줄의 사과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그야말로 패션쇼는 ‘명품’ 이었는데, 뒷풀이는 ‘싸구려’ 였다”며 “‘글로벌 매너’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구찌는 화려한 ‘명품’을 만들기 이전에 기본적인 ‘인품’을 갖길 바란다”고 일침했다.앞서 지난 16일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가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쇼는 구찌가 아시아에서 여는 첫 크루즈 패션쇼로, 국내외 스타들이 참석하며 자리를 빛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쇼가 끝난 이후에는 인근 건물로 자리를 옮겨 다음날 0시 20분쯤까지 뒤풀이 행사를 가졌다. 그런데 그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음악소리가 커서 잠을 잘 수가 없다”, “레이저 불빛이 번쩍거려 죽겠다”, “여기 사람 사는 곳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등 주변 주민들의 불만이 속속 올라온 것.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9분부터 자정까지 구찌쇼 뒤풀이와 관련된 민원은 52건이다.이에 경찰차 9대가 출동하는 등 상황 정리를 요청했으나 이들은 계속 파티를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소음 관련 통고처분을 받게 됐다. 다음 날 구찌 측은 “지난 16일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 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한 줄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2023.05.18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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