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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女 유튜버 ‘술먹방’ 생방송에 찍힌 성희롱 장면
  • “미쳤다”…女 유튜버 ‘술먹방’ 생방송에 찍힌 성희롱 장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여성 유튜버가 야외에서 막걸리 먹방을 하는 장면에서 남성 취객이 성추행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유튜브 캡처)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야외에서 여자 혼자 막걸리 마시다가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내용은 지난 3일 구독자 약 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말레’가 대구의 한 전집 앞에서 혼술을 하다 겪는 일이 담겨있다.당시 김말레는 야외 테이블에서 막걸리와 전을 먹었고, 취했다고 생각이 들어 먹던 전을 싸서 집에 가려고 정리하던 찰나, 한 남성이 김말레에게 다가왔다.이 남성은 거나하게 취한 모습으로 김말레에 말을 걸었고 그는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라며 남성을 돌려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취한 남성은 김말레의 몸을 더듬는가하면 거부 의사를 보였음에도 “막걸리 한 잔 먹을까?”라며 치근덕거렸다.(사진=유튜브 캡처)김말레는 자리를 떠나기 위해 채비를 하던 가운데 이 취객은 손바닥 부딪치는 소리를 철썩철썩 내며 “야! 우리 한 번 치자!”라고 성희롱을 했다. 이에 김말레는 “진짜 미쳤다. 화장실도 못 가려서 노상 방뇨한다”며 “자기 몸도 못 가눈다. 저 할아버지는 정신 차리는 것보다 죽는 게 빠르다”고 분노했다.해당 장면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경찰에 신고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나 김말레는 “엮이고 싶지 않다. 내가 아직 안 취했으니까 이 자리를 피하는 것”이라며 상황을 피했다.하지만 영상 말미 그는 “나중에 영상 보면서 신고하지 않고 상황을 회피했던 걸 후회했다”며 “앞으로 밖에서 술을 안 마실 수는 없겠지만 다음부터는 더 조심하고 필요하다면 신고하겠다”고 전했다.김말레는 지난 12일 자신을 향해 성희롱을 일삼은 취객을 ‘모욕죄’로 고소한 상태다.
2023.05.18 I 강소영 기자
“아이에 콜대원키즈펜시럽 먹이지 마세요”…식약처, 판매 중단 조치
  • “아이에 콜대원키즈펜시럽 먹이지 마세요”…식약처, 판매 중단 조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상분리 현상이 일어난 대원제약 어린이 해열제 ‘콜대원키즈펜시럽’에 대해 제조·판매를 잠정 중지하도록 조치하고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자발적 회수를 권고했다.(사진=식약처) 식약처는 지난 17일 이같은 상황을 밝히고 콜대원키즈펜시럽과 대원제약이 수탁 제조하는 다나젠의 ‘파인큐아세트펜시럽’에도 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원제약과 다나젠은 사용기한이 남은 모든 제조번호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키로 했다. 이들에 내려진 처분은 상분리 현상 때문이다. 상분리 현상이란 물과 기름처럼 두 물질이 섞이지 않고 분리되는 현상으로, 막걸리처럼 위에는 액체, 아래는 고체가 가라앉는 현상을 말한다. 즉, 흰색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부분과 투명한 용액이 분리된 현상이 일어난 것.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하는 어린이 해열제 콜대원과 다나젠에 대해 식약처가 제조 판매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사진=식약처)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상분리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바 있어 식약처가 나서 전문가에게 이 현상에 따른 품질의 안정성에 대해 자문했다. 그 결과 한 포 전부가 아닌 일부를 복용하는 영아의 경우 상분리 현상이 발생하면 적정 용량보다 많은 약 성분이 투여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현탁제 특성상 일부 성분이 가라앉아 상분리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분할해 복용하는 경우에도 실제 위험성은 낮다는 의견이다.이에 따라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개선 등으로 제품의 균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두 제품의 제조공정과 품질관리 과정에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식약처는 대원제약의 조치를 확인할 때까지 이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 중지를 유지하고, 향후 필요한 안전조치 등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대원제약과 다나젠은 소비자가 갖고 있는 제품에 대해 반품과 환불을 진행한다. 대원제약 측은 “빠른 시간 내 제제 개선 조치를 완료해 정상적으로 판매를 재개함으로써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8 I 강소영 기자
“골반까지 내려간 청바지, 저절로 풀릴 수 없다”…‘사라진 7분’ 미스테리
  • “골반까지 내려간 청바지, 저절로 풀릴 수 없다”…‘사라진 7분’ 미스테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대 여성을 쫓아가 발차기로 의식을 잃게 한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성범죄에 정황과 관련 피해자 청바지 검증에 나선 가운데 “저절로 버클이 풀릴 수 없는 구조”라고 판단했다. 사건 당시 피해자가 착용한 청바지.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지난 17일 부산고법 형사 2-1부(최환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네 번째 공판에서 피해자 청바지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지난달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의 성범죄 여부를 밝히기 위해 피해자 청바지에 대한 DNA 조사를 요청한 바, 재판부는 사건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과 피해자의 언니를 증인으로 채택했다.이날 검증한 피해자의 바지는 밑위길이가 길어 배꼽 아래까지 올려 입는 형태로, 청바지의 단추는 오른쪽 호주머니 옆에 두 개가 있고, 지퍼를 채우고 단추를 잠가야 착용이 가능했다. 피해자는 “허리가 가늘어서 딱 맞는 크기의 바지를 샀었기 때문에 골반까지는 저절로 절대 내려갈 수 없다”며 “바지를 오른쪽으로 제쳐 풀지 않은 이상 지퍼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재판부도 “두 단추의 여닫는 방식 때문에 저절로 풀어질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내용을 검증 조서에 기재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A씨는 검증에 앞서 재판부가 해당 청바지에 대해 묻자 “사진으로만 봤고, 사건 당시 청바지인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검증 시간 내내 두 눈을 감고 있었다.아울러 검찰은 A씨가 구치소에 수감된 동료에 ‘출소하면 피해자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며 보복성 발언을 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양형 자료도 재판부에 제출했다. 또 전 여자친구가 구치소 면회를 오지 않는 것에 대해 협박 내용이 담긴 편지도 함께 제출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오는 31일 오후 5시로 정하고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후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A씨에 대한 청바지 DNA 재감정 결과는 이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집으로 돌아오던 20대 여성 피해자를 쫓아가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CCTV에 찍힌 장면을 보면 A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피해자를 발견하자 몰래 뒤로 다가간 뒤 피해자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차 폭행해 피해자를 쓰러뜨렸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그 후 CCTV 사각지대로 B씨를 끌고 갔고, 7분 뒤 오피스텔을 빠져나갔다. ‘사라진 7분’에 대해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은 ”당시 피해자는 피를 흘리며 누워 있었고, 상의는 가슴 밑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였다. 바지는 지퍼가 절반 이상 내려간 상태로 앞단이 바깥쪽으로 완전히 접혀 있었다”며 “맨살이 많이 보이는 상태여서 바지 앞단을 정리했다”고 증언했다.이어 “속옷 착용 여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전했다.사건 당시 응급실에서 피해자의 옷을 환자복으로 갈아입힌 B씨는 “(피해자) 바지가 다 젖어 있을 정도로 소변으로 오염돼 옷을 빨리 갈아입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한쪽 다리에만 속옷이 걸려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성폭행 의혹에 대해 A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재판부의 이번 검증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면서 A씨의 죄목에 성범죄가 추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A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이후 B씨는 온라인상에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범인이 폭행을 인정했다는 이유로 8년이나 형을 줄여 12년을 선고했다”며 “범인이 12년 뒤 다시 나오면 고작 40대인데, 숨이 턱턱 조여 온다”라며 엄벌을 촉구한 바 있다.A씨는 전과 18범으로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이번 사건으로 뇌손상이 생겨 오른쪽 발목이 마비됐고 기억상실장애를 앓게 됐다.
2023.05.18 I 강소영 기자
“할아버지는 학살자” 전두환 손자 전우원, 5·18 추모식 참석
  • “할아버지는 학살자” 전두환 손자 전우원, 5·18 추모식 참석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올해 43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27)가 참석해 관심을 받고 있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 제례에 참석해 항쟁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씨는 17일 오전 10시 30분쯤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 검정 정장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전 씨는 “소중한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짧은 말을 남긴 뒤 추모탑 앞에 섰다.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1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3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 씨는 이날 언론에 “항상 갖고 있던 죄의식에 따른 사과를 하기 위해 추모식 현장을 찾았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분들이 희생됐다는 사실이 추모식을 통해 기억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 제례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최근 전두환 손자 전우원이 광주를 방문해 오월 유족 앞에 눈물로 사죄를 표한 바 있다”며 “당사자의 사죄는 아니었지만, 광주는 그의 어깨를 쓰다듬어줬다”고 설명했다.앞서 전 씨는 지난 3월부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가족 내부 사정을 폭로해오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 할아버지인 고 전두환 씨를 대신해 피해자들에 고개를 숙이는 등 사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는 앞서 KBS와의 인터뷰에서 “학살한 자들이 반성해야 되는데, 할아버지는 민주주의의 영웅이라 가르치고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동 빨갱이들이 일으킨 반란이라고 가르치셨다”며 “하나하나 퍼즐이 맞춰지면서 그들이 떳떳하게 살지 않고 있다는 걸 배우고,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 건지 제가 살면서 배우면서, 비자금이 도대체 얼마나 있어야 이렇게 살 수 있는 건지,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또 더탐사와의 인터뷰에서는 가족들을 향해 칼날을 겨눴다. 전 씨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공평하고 소중한 것인데, 그들은 자신들의 삶은 소중한 줄 알면서 남들의 무고한 희생에 대해서 죄의식을 하루도 받지 않는 악마들”이라고 분개하기도 했다.미국에 머무르던 전 씨는 최근 한국을 찾아 5·18 유가족을 만난 바 있다. 당시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는 등 사죄의 말을 전했고 유가족들은 그의 등을 쓸어주었다.
2023.05.17 I 강소영 기자
“기쁨조나 해” 학생이 교사 성희롱했는데…교육청은 언론 단속
  • “기쁨조나 해” 학생이 교사 성희롱했는데…교육청은 언론 단속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세종시교육청 감사실이 성희롱 피해를 당한 교사를 상대로 2차 가해를 했다는 주장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SNS 캡처)지난 16일 교사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직을 떠나려한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서 고3 학생이 자신의 신체 부위를 들먹이며 성적으로 비하하는 듯한 내용의 성희롱 답변서를 받았다는 피해 사실을 밝힌 바 있다.당시 한 학생은 교원평가서에 A교사에 대해 “XX 크더라”, “그냥 기쁨조나 해라” 등의 말을 적었고 이후 퇴학 처분됐다. 하지만 이 일은 끝나지 않았다. 세종시교육청이 A교사에 대한 감사를 하기 시작했던 것.이에 A씨는 “다시 살아보려던, 학교로의 복귀를 준비하던 피해자에게 ‘감사’라는 이름으로 가해를 하고, 협박을 하고, 언론에 거짓 해명을 해 명예까지 훼손시킨 소속 교육청 감사실로부터 입은 트라우마와 상처, 좌절 때문”이라며 세종시 교육청 감사실로부터 2차 가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제가 직장을, 사랑하는 학생들을 마주하는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웃고 배우며 추억을 나눌 세월과 기쁨을 잃는 것이 바로 가해자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힘을 내서 버텨보자고 응원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나) 이런 현실을 알고서 어떻게 계속 생업으로서 교직을 유지할 수 있겠냐”고 전했다.1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뉴스1에 밝힌 바에 따르면 교육청 감사실은 지난 4월 A교사를 불러 “전교조 소속이냐”, “어떤 언론사와 접촉했나”, “공론화 의도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는 공무원 품위 유지 위반이고,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한다”고도 덧붙였다.이에 대해 교육청 측은 “국민신문고에 학생 개인 정보 유출 여부와 관련해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 요청이 있어 교사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3.05.17 I 강소영 기자
연기로 뒤덮인 아파트…또 충전 중이던 킥보드서 화재
  • 연기로 뒤덮인 아파트…또 충전 중이던 킥보드서 화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북 김천의 한 아파트에 놓여있던 전동 키보드가 폭발하며 화재로 주민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했다. (사진=김천소방서)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시 18분쯤 김천시 신음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0분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40대 남성이 불을 끄다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파트 주민 10명도 대피하다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베란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전동 킥보드에 대한 수요가 늘수록 화재 등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최근 한 부부가 잠을 자던 중 현관에 두었던 전동 킥보드가 강한 폭발음과 함께 폭발해 화재가 났다는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부부에 따르면 폭발은 지난 12일 이른 오전 강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일어났다. 집안이 연기로 뒤덮였고 이웃 주민들의 도움으로 부부는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당시 화재 원인은 진동 킥보드 배터리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보험 업체는 이를 부부에게 증명하라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또 지난 9일에는 광주시 광산구의 한 아파트 내부에서 충전하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 집에 거주하던 5명이 대피하거나, 지난 3월에도 세종시의 한 상가 인근에서 주차된 전동 키보드에서 불이 나 8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자체적으로 꺼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전동 킥보드의 화재 원인은 대부분 배터리로 지목되고 있어 과충전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실내보다 실외 충전을 하는 게 좋고, 실내에서 충전할 경우에는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만약을 대비해 대피가 어려운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에서는 충전하지 않는 게 좋다.
2023.05.17 I 강소영 기자
‘제로 슈거’ 다이어트에 도움 될까?…WHO 판단은 “NO”
  • ‘제로 슈거’ 다이어트에 도움 될까?…WHO 판단은 “NO”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설탕의 대체제로 사용되는 비설탕 감미료(NSS)를 사용한 ‘제로 슈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장기적으로는 체중 조절에 효과가 없으며 되려 당뇨나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WHO는 체중 조절을 위해 무설탕 감미료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대표적인 NSS는 아세설팜 K, 아스파탐, 아드보탐, 사이클라메이트, 네오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및 스테비아 유도체 등으로, 이는 칼로리가 없거나 극소량만으로 설탕과 같은 단맛을 낼 수 있어 설탕 대체제로 쓰인다. WHO는 이를 장기간 섭취할 시 2형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고 조기 사망의 위험이 증가시킨다고 보았다. 또 영향 평가, 관찰 연구, 코호트·대조군 연구 등 총 283건의 연구자료를 체계적으로 검토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프란체스코 브란카 WHO 영양·식품안전 국장은 “NSS는 장기적으로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NSS가 필수 식이 요인은 아니다. 영양학적 가치가 없다. 당 섭취를 줄일 다른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식단에서 단맛을 완전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WHO는 NSS를 사용하는 방식과 연구 참여자의 기저 특성이 모두 다르다는 이유에서 이번 설정을 ‘조건부 권고’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는 기존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게 적용되며 지침 대상에는 설탕으로 분류되지 않는 모든 인공, 자연 감미료가 포함됐다. 이에 대해 국제감미료협회(International Sweeteners Association)는 반발하고 있다. 협회는 미국 유력 언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저칼로리/무칼로리 감미료는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연구된 성분 중 하나이며 비만과 당뇨병 등을 관리하는 데 계속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감미료의 공중 보건 이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니타 퍼로히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학 교수도 가디언 인터뷰에서 “비설탕 감미료가 단기적으로 열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증거로 뒷받침한다”며 “따라서 (비당류) 감미료를 사용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체중조절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023.05.17 I 강소영 기자
“납치 됐다” 경찰 100명 투입 실제 상황…50대 男 검거
  • “납치 됐다” 경찰 100명 투입 실제 상황…50대 男 검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 부인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의심해 납치하고 감금한 50대 남성이 재판을 받게 됐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6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주거침입과 특수감금치상죄로 A(5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전북 군산시에 있는 전 부인 B(30)씨 자택에 몰래 들어가 숨어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이혼했다.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부안군 새만금 남북도로 공사 현장까지 약 55㎞를 운행했다. 당시 B씨는 지인에게 “납치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상황을 알렸고,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고 대응 최고 단계인 ‘코드0’을 발령했다.A씨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익산·부안·김제 등에 공조 요청을 했고 총 경찰 인력 100여 명이 투입됐다. A씨는 경찰차를 피해 주행하던 중 차량이 바다에 빠지면서 도주를 멈추게 됐다. 약 2시간 30여분 만이었다.차량에서 빠져나온 A씨는 자해를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됐으며, 차량 보조석에 앉아있던 B씨는 탈출하는 과정에서 전신 타박상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아 의심이 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전주지검 군산지청 관계자는 “범행 수법과 죄질이 중한 사건으로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자에게는 주거 이전비, 심리 치료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5.17 I 강소영 기자
억지로 옷 벗긴 관장, 아이와 ‘촉감 놀이’?
  • 억지로 옷 벗긴 관장, 아이와 ‘촉감 놀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복싱장 관장이 초등학생의 옷을 억지로 벗긴 가운데 이 관장은 아이에 ‘촉감 놀이’라는 것을 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사진=JTBC 화면 캡처)지난 16일 JTBC는 지난 3월 대구의 한 복싱장에서 초등학교 4학년인 A군이 성인 남성인 복싱장 관장을 피해 도망다니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A군이 복싱장 구석으로 몰리자 관장이 아이의 바지를 벗기려 했고 A군은 발버둥을 쳤다. 결국 바지와 속옷까지 벗겨진 A군이 이를 올리려고 하자 관장은 A군의 행동을 저지했다.이러한 실랑이는 1분 가량 이어졌고 A군의 보호자가 데리러 왔다는 전화가 울려서야 A군은 관장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이를 확인한 A군의 부모는 관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관장은 “장난이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이는 더욱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A군에 따르면 바지를 벗긴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또한 화장실에서는 ‘촉감 놀이’를 하자며 알 수 없는 것을 A군의 손에 올리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A군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A군의 어머니는 “(관장이 A군의 눈을) 마스크로 가리고 뭔지 맞혀야지 집에 보내준다”고 했다며 “길쭉하고 말랑한 부분도 있고 딱딱한 부분도 있고”라고 당시를 설명했다.이에 대해서도 “장난”이라고 진술한 관장은 ‘촉감 놀이’로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는 상태다.현재 심리 검사 결과, A군은 외출이 어려울 정도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찰은 이 관장에 대해 아동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2023.05.17 I 강소영 기자
4000원으로 20억 벌었다…세탁소 갔다 복권 당첨된 사연
  • 4000원으로 20억 벌었다…세탁소 갔다 복권 당첨된 사연
  • 4000원으로 20억 벌었다…10억 복권 연속 당첨된 여성 ‘환호’[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4000원으로 산 복권으로 인해 20억 원의 주인공이 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연속 1등 당첨으로 20억 원을 거머쥐게 된 여성.(사진=동행복권)16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2000’ 47회차를 구매한 여성 A씨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산 복권으로 1등에 당첨됐다.A씨는 “1등 당첨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주일에 한 번씩 소액으로 복권을 구입하고 있다”며 “남편 옷 수선을 위해 세탁소에 방문했다가 건너편에 복권판매점이 보여서 갔다”고 밝혔다.당시 현금 5000원을 갖고 있던 A씨는 스피또2000 한 세트를 4000원에 구매했다. 집에 돌아와 당첨 여부를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랬다. 1000만 원에 당첨된 줄 알고 기뻐했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1등인 10억원이었던 것.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또 1장을 긁었더니 연속으로 1등에 당첨됐다고 A씨는 설명했다.결국 A씨는 20억원의 당첨금을 거머쥐게 됐다.A씨는 “당첨금으로 가장 먼저 가족들과 여행 가고 싶다”며 “나머지는 대출금 상환, 자동차 구입에 사용하고 일부는 아이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스피또2000은 2장으로 묶인 한 세트를 구매할 경우 연식 발행으로 최대 20억 원에 당첨될 수 있다.
2023.05.17 I 강소영 기자
“내 아들 복부 찌른 고교생, 고의성 없다니” 한 학부모의 울분
  • “내 아들 복부 찌른 고교생, 고의성 없다니” 한 학부모의 울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흉기로 친구의 복부를 찌른 학생에게 학교폭력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가 교내봉사 처분이 내려져 해당 피해 학생 부모가 반발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6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 모 고등학교에서 지난해 10월 고등학생 A군이 쉬는 시간에 동급생 B군을 흉기로 복부를 찔렀다. 학교로 흉기를 가져온 A군은 흉기의 버튼을 누르면 날이 들어가고 나오는 점을 이용해 B군의 복부에 대고 찌르는 시늉을 하다 이같은 사고를 냈다.이에 B군은 길이 2cm, 깊이 2cm 자상을 입고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았다.피해를 입은 B군의 부모는 학교에 두 학생의 분반조치 및 실태조사 등을 요구했고, 그해 12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학폭심의위원회가 열려 A군에게 교내봉사 10시간과 학생·보호자 특별교육 처분을 내렸다.심의위가 평가한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별 기본판단 점수’(부문별 4점, 총 20점 만점)를 보면 심각성 3점, 지속성 0점, 고의성 0점, 반성정도 1점, 화해정도 2점으로 총 6점을 맞았다. 심의위는 “보고서를 통해 사건 발생 경위·동기·기타 사정을 파악했고 학생들과 각 보호자의 의견도 청취해 종합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이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고 실수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점과 자신의 행위를 비교적 상세히 숨김없이 진술한 점,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화해를 통한 관계 회복을 다짐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단한 내용을 전했다.그러나 B군의 부모는 심의위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했다. A군에게 “하지 말라”는 표현을 했음에도 고의성 부분에서 0점이 나온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는 것. 이에 대해 B군의 부모는 “실제로 배가 흉기에 찔리기까지 했는데 도대체 어떤 상황이 발생해야 고의성이 인정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또한 “전학을 가겠다는 A군은 교내봉사 처분 이후 전학을 가지 않았고 심의위가 끝난 직후 한 차례 만난 이후로 더 이상 사과도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에 따르면 B군은 A군을 학교에서 계속 마주쳐야 한다는 사실에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B군은 먼저 전학을 갔고 A군도 전학을 갔다. B군은 복부 흉터 제거 치료를 받고 우울감과 불안감으로 인해 정신과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B군의 부모는 지난 3월 대전시교육청에 심의위의 결정에 대한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고의성과 반성 정도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9일 진행된 행정심판 심리에 참석한 A군의 부모는 언론에 “아이가 평소 무기류를 좋아하고 수집한다. 수집품을 학교에 가져가 장난을 치던 중 실수로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며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다. 사고가 일어나자마자 보호자에게 연락해 사죄드리기도 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사고 이후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05.16 I 강소영 기자
10m 떨어진 공장 화재 2차 폭발 위험에도…“시험 치러 학교 와라”
  • 10m 떨어진 공장 화재 2차 폭발 위험에도…“시험 치러 학교 와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달 완주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화재로 진압이 한창인 시기에 공장 옆 중학교에서는 중간고사 시험을 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학교 측은 안정상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완주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난 당시 모습. (사진=전주MBC 유튜브 캡처)16일 전주MBC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공장 2만 2000㎡를 태우고 5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큰 화재 당시 바로 옆 중학교에서는 아침 7시 20분쯤 학부모들에 단체 안내 문자를 배포했다.내용은 화재가 진화됐으니 마스크를 끼고 등교해 시험을 치르라는 것.이에 학부모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 학부모는 “진화는 됐다고 하지만 제2차 폭발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 어떤 위험성이 있음에도 악취가 그나마 버틸만하다는 성인 입장에서의 그런 판단으로 아이를 나오라고 한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런데 학교가 발송한 문자에 적혀 있던 내용과는 달리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기까지 그후부터 세 시간이 더 걸렸다.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6시간 40분 정도로, 소방 대응 2단계 해제도 되지 않은 상태어서 재발화의 위험성도 있었던 것.불과 공장과 1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학교에 자칫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은 신경 쓰지 않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에 대해 해당 중학교 측은 “이 시험지를 우리가 오늘 보고 내일 다른 학교에 보여주면 이 문제를 빼서 가져갈 수 있다”며 시험을 미룰 수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한편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완주 공장 화재는 공장 내 프레스 기계에서 불이 시작됐다. 건물 외벽이 우레탄 판넬 구조인데다 공장 규모가 커 진화 작업을 벌이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장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까지 재가 날리고 주민들에게는 차량 우회와 안전사고 유의를 당부하고 재난 안전 문자가 2차례 발송되기도 했다.지난 3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당시와는 비교적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전 공장은 당시 13시간 만에 진화된 가운데 인근 초·중·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재량 휴업을 한 바 있다.
2023.05.16 I 강소영 기자
‘10년간 알코올 중독’ 30대 子 살해한 50대 엄마, 징역 3년
  • ‘10년간 알코올 중독’ 30대 子 살해한 50대 엄마, 징역 3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0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술에 의존해 살아온 30대 아들을 50대 엄마가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5월 2일 이른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에 있는 집 ‘10년간 알코올 중독’ 30대 子 살해한 50대 엄마, 징역 3년큰 방에서 편백나무로 만든 안마봉으로 내려쳐 34세 아들 B씨를 숨지게 했다.평소 A씨는 10년 넘게 알코올 중독인 채로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는 자주 다툼을 벌였고, B씨에게 불만을 갖고 있었던 A씨는 사건 당일 술을 마신 뒤 잠을 자지 않고 박수를 치며 일어났다 등 이상행동을 반복하는 B씨를 보자 분을 참지 못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다발성 갈비뼈 골절, 광범위한 좌상, 외상성 쇼크 등의 상해를 입은 B씨는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작은 방에 방치돼 있다가 3일 뒤인 5월 5일 오전 11시 50분 끝내 숨을 거뒀다. 이 사건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으며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양형의견에 있어서는 징역 3년 이하의 집행유예부터 징역 5년까지 다양했다.재판부는 “범행 대상과 방법, 범행 후의 정황, 피해의 정도에 비춰 그 죄책이 무겁다. 생명은 형법이 보호하는 여러 법익 가운데 가장 고귀하고 존엄한 것”이라면서도 “A 씨가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인 아들을 10년간 적극적으로 부양했고 아들과의 갈등으로 지쳐 있던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이 이뤄진 점,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을 정상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5.16 I 강소영 기자
“그럴 거면 국회 가지” 2700원 짜리 카레밥 옆 장어·전복 먹은 의원들
  • “그럴 거면 국회 가지” 2700원 짜리 카레밥 옆 장어·전복 먹은 의원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정책 감담회를 마친 한 도지사와 국회의원들, 관료들이 학생 식당에서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MBC충북 보도화면 캡처)15일 MBC충북에 따르면 지난 9일 김영환 충청북도 지사는 충북 국회의원들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충북학사 기숙사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충북학사는 서울 지역 대학교에 다니는 충북 지역 학생 356명이 거주하는 기숙사로, 지도 앱으로 거리를 재보면 여의도 국회와는 1.5㎞ 거리에 있다. 의원들은 이곳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기숙사 학생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일정으로, 김 지사와 의원들은 학생 식당에서 친 칸막이 안쪽에서, 나머지 수행원들은 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밥을 먹었다.그런데 학생들 식판에는 카레밥, 된장국, 단무지 등이 담겨 있었고, 김 지사와 의원들, 수행원들의 식판에는 전복 내장 톳밥, 아롱사태 전골, 돼지갈비찜, 장어튀김 등이 담겨 있었다.해당 재료 원가를 따진다면 학생들이 먹은 카레밥은 2700원 정도이며, 의원들이 먹은 음식은 2만 8000원 상당이다. 약 10배 차이가 나는 것. 이들은 학생들 바로 옆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이같은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그러자 한 학부모는 “이왕 가셨으면 애들하고 같은 메뉴로 밥도 먹고, 학생들 격려도 하고, 또 학사에 대한 불만 사항도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씁쓸함을 나타냈다.네티즌들은 “저럴거면 차라리 국회를 가지”, “학생들 상대적 박탈감 느꼈을 것 같다”, “먹을 거로 차별하면 평생간다는 말도 있는데”, “이렇게 해서 2030 마음을 잡을 수 있겠나” 등 비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충북도 측은 “학생들이 불쾌할 것이라고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국회와 가까워 충북학사에서 행사를 연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2023.05.16 I 강소영 기자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제주서 쓰러진 관광객, 호텔에 보낸 편지엔
  •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제주서 쓰러진 관광객, 호텔에 보낸 편지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은 한 관광객이 호텔에서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자신을 구한 주방장에 감사 편지를 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사연은 지난 1월 3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에 살고 있는 60대 여성 A씨는 딸·외손녀 등과 함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에코랜드 호텔을 찾았다. 당시 A씨는 일행이 호텔 체크인을 하는 동안 빵집에서 다른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급성 심정지였다.호텔 베이커리 주방에서 일하던 제과·제빵장 B씨는 A씨 가족들의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듣고 즉시 달려나갔다. B씨는 A씨의 상태를 살핀 뒤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 등을 하며 A씨의 정신이 들기만 바랬다.몇 분 후 A씨의 정신이 서서히 돌아와 눈을 떴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이후 3주 뒤 호텔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A씨의 편지였다. A씨는 “여명이 밝아오면 살아 숨 쉼에 감사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새로운 소중한 생명을 얻게 해 주심에 감사한 마음 담아 펜을 들었다”며 “제게 드라마에서나 있을법한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나 이승인지 저승인지 알 수 없는 혼란 속에서 평온함과 따뜻함을 느끼며 눈을 뜨니 ‘살았어’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다.그는 “B씨가 온몸으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라며 “제주 중앙병원으로 이송돼 선택의 여지도 없이 심장박동기 시술에 들어갔다. 새 생영을 얻어 부산 집으로 와 서서히 호전되어가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적었다. 이어 “경황이 없어 진작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며 B씨와 호텔 측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B씨는 이후 뉴시스에 “주방이 통유리로 돼 있어 손님들이 보이는데 고함 소리가 들려 자세히 봤더니 누가 쓰러져 있었다”며 “A씨가 얼굴도 파랗게 질리고 숨을 안 쉬셔서 심각한 상황인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심폐소생술은 29년 전 군 시절 조교로 복무하면서 배웠다”며 “너무 긴박해서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몸이 저절로 움직인 것 같다”고 긴박했던 상황에 망설임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2023.05.16 I 강소영 기자
“그런 엄마 둔 죄” 초등생에 母 비난 메시지 보낸 교사 벌금형
  • “그런 엄마 둔 죄” 초등생에 母 비난 메시지 보낸 교사 벌금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초등학생에 수차례 비난 메시지를 보낸 교사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1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47)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자신의 딸과 영재교육원에서 만난 B(12)군에게 지난해 9월 8일 오후 5시쯤부터 7시 48분쯤까지 약 3시간 가량 13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메지시를 보내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딸과 B군은 한 영재교육원에서 만난 사이였다. 과제물 제출 문제로 두 아이의 사이가 틀어졌고, 이후 B군의 발언을 문제 삼아 2021년 11월 학교폭력위원회에 신고했다.이에 B군 어머니도 허위 사실로 학교폭력위원회에 맞신고를 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었다고. 이러한 상황에서 A씨는 B군에게 “너희 엄마에게 인간 말종 짓 하지 말라고 전해라”, “내 눈에 걸리기만 해보라고 한다고 고스란히 알려드려라”, “어쩌겠니 그런 엄마 둔 죄겠지”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재판에서 A씨는 “딸이 도서관에서 B군 어머니로부터 ‘쟤 같은 애가 왜 여기 있어. 재수 옴 붙었네’라고 말했다는 걸 전해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아동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 또 피고인은 현재까지 피해 아동과 보호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과 갈등을 빚어오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죄 행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3.05.15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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