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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피투성이…점심밥도 안 넘어가” ‘그날’ 목격한 전경의 일기
  • “5월 18일, 피투성이…점심밥도 안 넘어가” ‘그날’ 목격한 전경의 일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980년 5월 18일. 계엄군의 구둣발에 차인 어느 남녀 데모대 2명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돼 끌려갔다. 점심밥조차 넘어가지 않았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전투경찰의 일기. (사진=5·18민주화운동기록관)5·18민주화운동 당시 시위 현장 진압에 투입됐던 전투경찰의 일기가 지난 3월 43년 만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된 가운데, 기념식을 앞두고 해당 일기의 내용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받고 있다.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따르면 전라남도경찰국 제2중대 소속 전투경찰로 복무한 A씨는 당시 5·18 직전부터 광주 도심 시위 현장에 투입된 전경이었다. 그는 잔인했던 광주 사태가 촉발된 시점과 참상, 이후의 상황을 고스란히 일기장에 남겼다. A씨는 1980년 5월 18일 일기에서 “전국에 특별비상계엄이 0시를 기해 선포됨에 따라 광주 지역에 수천 명의 공수병들이 쫙 깔렸다”, “시내는 일약 공포 분위기에 살벌했다”, “시가지에 단 한 명의 시민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수백 명의 기동경찰들과 장갑차를 앞세운 계험군만이 보일 뿐이다”라고 적었다.다음 날인 19일 일기에는 “어제 수백명의 학생들이 체포 구금되었다. 계엄군이 첫날부터 너무 과격한 탓인지 시민들의 눈치가 이상해졌다”, “(시민들이) 조금씩 데모대에게 호응하는 기미가 보였다”고 밝혔다.이틀 후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있었던 5월 21일에는 “새까맣게 불타 쌓인 차량들이 골격만 남은 채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태는 점점 심각해졌다”며 당시 일어난 참상을 시사했다.해당 일기장에는 무자비하게 시민들을 탄압했던 공수부대의 만행과 삼청교육대에 대한 실상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해산 명령을 받은 후 8월 경 31사단 내 삼청교육대로 차출당한 당시에 대해서도 적었다. 삼청교육대는 신원을 밝히지 못한 부랑자와 넝마주이, 전두환을 비판하는 지역민들을 불법 연행해 온 곳으로, 온갖 혹독한 훈련이 자행되는 곳이었다. A씨는 1980년 8월 8일 “수련생 4명이 (군부대)수용소 내에서 온갖 곤욕과 기합,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며 이후 9월 4일에는 관련 중대로 귀대해 삼청교육대와 관련 기여한 공을 사 표창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밝혔다.일기장을 기증한 이유에 대해 A씨는 “5·18은 당시 전투경찰에게도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았다”며 “오랫동안 오월을 기억하고, 다시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한편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앞두고 국립민주묘지에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하루에만 5만 명에 가까운 참배객이 묘지를 찾았다.시민들의 추모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이번 43주년 기념식에는 정부와 여당 인사들의 대거 참석을 예고한 상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18일 광주를 찾고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국민 통합 메시지 및 광주 발전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도 모든 의원이 광주를 찾는 가운데 전날 17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3.05.15 I 강소영 기자
“3억 車 예물에 생활비 400만원 줬는데…파혼한 이유가”
  • “3억 車 예물에 생활비 400만원 줬는데…파혼한 이유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가의 예물과 생활비 등을 시댁에 제공했으나 혼전 임신한 예비 며느리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하고 수술을 한 뒤 파혼을 통보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지난 1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A씨는 지인의 소개로 큰 사업체를 운영하는 재력가 남편 B씨를 만나게 됐다. 그는 “모든 게 준비돼 있으니 몸만 오면 된다”며 애정공세를 펼쳤고 결혼을 결심했다. 이후 양가 부모님과 상견례를 진행한 후 결혼을 전제로 함께 살게 됐다고. 하지만 B씨의 말과는 달리 시댁에서는 고가의 예물과 생활비를 요구했고 시어머니는 “내 아들 돈 보고 결혼하는 것이냐”고 몰아세웠다. 이에 A씨는 3억 원 상당의 차량을 예물로 보내고, 생활비로 약 400만 원 가량을 시부모에 건넸다.예식장을 예약하던 날, A씨는 혼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신혼과 아이에 대한 단꿈도 잠시, 시어머니는 A씨에 “결혼식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아이가 생기는 건 흠”이라며 임신중절 수술을 말했다.A씨는 “아이를 지울 수 없다”고 사정했으나 B씨도 어머니편에 서서 어쩔 수 없이 임신중절 수술을 받게 됐다. 그런데 한 달도 되지 않아 약혼 해제를 통보받았다고.아울러 집에 있던 A씨의 옷과 짐을 본가로 보내고 B씨와 함께 살던 집 현관 비밀번호까지 바꾸는 등 교류를 차단했다.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B씨는 “정식으로 살림을 합쳐서 제대로 산 것도 아니고 결혼하려다가 깨진 것뿐인데 무슨 피해를 봤다는 것이냐”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김규리 변호사는 사실혼 관계로는 인정이 어려우나 약혼 관계로 인정을 받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변호사는 “사실혼은 통상 결혼식을 올린 이후로도 계속 함께 살며 부부로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만, 형식적으로 혼인신고만 하지 않은 경우”라며 A씨의 사례를 들어 “동거를 시작했으나 결혼식은 하지 않았고, 동거도 혼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3개월간의 단기간으로 끝이 났기 때문에 사실혼 관계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어 “약혼은 장차 혼인해 부부가 되기로 하는 남녀 간의 진정한 의사의 합치를 말하는 것으로 특별한 형식을 거칠 필요는 없다”며 “약혼 성립 여부는 당사자들의 의사는 물론 당사자들이 부모님을 만나 결혼 승낙을 받거나 상견례를 한 사실이 있는지, 또 예식장 예약이나 혼수품 구입에 대해서 의논한 사실이 있는지, 또 가족 간 어떠한 호칭을 사용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의 경우 예식장 예약을 했고 3억 원 가량의 예물을 시댁에 제공한 점 등으로 약혼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부당한 약혼 해제의 경우 상대방 측에 책임을 물 수 있다고.김 변호사는 “A씨의 사연은 (약혼 해제를 통보한) 상대방이 그 손해배상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모친 역시 상대방의 약혼 부당 파기에 관여한 것으로 귀책이 인정돼 상대방과 함께 손해배상을 할 책임이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손해배상과 함께 원상회복의 개념으로 상대방에게 예물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며 “(시댁에 준) 3억 원 가량의 차량을 반환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5.15 I 강소영 기자
로또 1등 안 나타나면 59억 국고 귀속…꼭 확인해보세요
  • 로또 1등 안 나타나면 59억 국고 귀속…꼭 확인해보세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찾아가지 않은 로또 1등 당청금 약 59억 원 가량이 국고로 귀속될 예정이다. 한 유명 복권판매점에서 시민들이 복권을 사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13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1일에 추첨한 제1016회차 로또복권 1등 당첨자와 5월 28일 추첨한 제1017회차 1등 당첨자가 이날 기준으로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지급 기한 만료일은 각각 오는 22일, 29일이며, 당첨 번호는 각각 15, 26, 28, 34, 41, 42와 12, 18, 22, 23, 30, 34이다. 두 당첨자 모두 서울에서 복권을 구입했다.1년 동안 당첨자가 당첨금을 찾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되는데, 이들 당첨금액은 각각 22억 6066만 671원, 35억 1768만 4822원이다. 두 당첨자의 지급 기한 만료일은 각각 오는 22일, 29일이다. 지급 기한 만료일까지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전액 복권기금에 귀속된다.2등 미수령 당첨금도 있다. 제 1017회차로 금액은 총 5862만 8081원이다. 또한 지급 만료일이 임박한 2등 미수령 당첨자들도 있다. 작년 5월 14일에 추첨한 제1015회차 2등 당첨자 2명으로 오는 15일이 만료일이다. 해당 회차의 2등 당첨금은 3988만 3734원이다. 13일 기준 이달 내로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을 경우 국가로 귀속되는 고액 당첨금 총액은 59억 1674만 842원이다. 또 지급 만기가 2개월 이내로 다가온 미수령 고액 당첨금 건수가 이날 기준으로 10건으로, 총 62억 3355만 8165원이다.로또복권 당첨금의 소멸 시효는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이다. 귀속된 기금은 소외계층 복지 사업, 저소득층 장학 사업, 문화재 보호 사업 등에 사용된다. 한편 지난 제998회차 로또복권의 1등 당첨금 20억 7649만 9657원 전액이 국고로 귀속된 바 있는 가운데 해당 당첨자는 지급 마감일인 1월 16일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2023.05.13 I 강소영 기자
‘왕따 주행 논란’ 김보름 일부 승소로 종료
  • ‘왕따 주행 논란’ 김보름 일부 승소로 종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불거진 ‘왕따 주행 논란’이 김보름의 승소로 막을 내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김보름(오른쪽)과 노선영. (사진=연합뉴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법원이 1심 판결을 유지한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위자료 300만 원을 지급하라”라는 판결에 두 사람 다 상고하지 않아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앞서 서울고법 민사13부는 이날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김보름)와 피고(노선영)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또한 노선영이 김보름에 300만 원을 지급하는 한편 항소 비용은 각자 부담하라고 판시했다.‘왕따 주행 논란’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불거졌다. 김보름과 노선영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종목에 박지우와 함께 출전한 가운데 김보름에 이어 박지우가 결승선을 들어왔고 노선영이 뒤늦게 들어왔다. 이후 김보름은 노선영을 따돌렸다는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올픽픽 1년 뒤 2019년 1월에는 노선영에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 2020년 11월에는 명예훼손을 이유로 위자료 및 재산상 손해를 배상하라고 2억 원 가량의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1심에서는 “노선영이 2017년 11∼12월 후배인 김보름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폭언과 욕설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노선영이 3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지난달 진행된 2심은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2023.05.13 I 강소영 기자
아파트 대출금 3천만원, 은행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상환
  • 아파트 대출금 3천만원, 은행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상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파트 대출금을 은행에 갚았더니 다른 사람 이름으로 상환이 돼 있었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에 사는 A씨는 지난달 17일 근처 NH농협은행 지점을 찾아 아파트 담보 대출금 3000만 원을 상환했다. 그런데 자신의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입금돼 있었다.A씨는 통장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은 내역을 알게 됐고, 이를 정정하게 위해 은행을 찾았으나 직원은 “그럴 리 없다”며 무성의하게 안내했다. 이후 입금 내용 등을 요청해서야 팀장급 직원이 나와 “직원의 단순 실수로 다른 사람의 대출을 갚아줬다. 다시 처리하겠다”는 말만 했다고. A씨는 어떻게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는지 설명해주지 않는 은행의 태도에 황당함을 느꼈다. 이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은행 직원에 대한 확실한 교육과 오입금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A씨의 가족은 “은행 직원이 누군가의 대출금으로 다른 사람의 대출을 갚아준다는 게 단순 실수라고 보기에는 잘 믿기지 않는다”며 “어떤 내막이 있는지 알 수 없는데 은행은 아무런 설명이 없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은행 측은 “사고 당일 고객들이 많아 실수가 발생했다고 들었다”면서 A씨에 대한 사과와 이자 비용 등을 다시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오입금 된 고객에는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13 I 강소영 기자
‘총선 출마설’ 일축한 조민, 유튜브 개설하고 “닭발 좋아해”
  • ‘총선 출마설’ 일축한 조민, 유튜브 개설하고 “닭발 좋아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에 나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유튜브를 개설하고 소통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캡처)조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쪼민 minchobae’을 개설했다. 해당 채널은 13일 오전 10시 기준 구독자수가 1만 7100명에 이르는 등 개설된 지 만 하루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조 씨는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 (Teaser)”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 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뭔가 좋지 않을까. 진짜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했다. 이어 “오겹살 좋아하고, 닭발 좋아하고, 껍데기도 좋아한다”며 자신의 음식 취향을 공개하는 한편 앞으로 올라올 영상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한편 조 씨는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2024 총선 출마설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며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출마설을 일축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조 씨가 아버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 콘서트 무대 등에 오르면서 정치적인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과 조 전 장관이 딸을 앞세워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과 조민 씨가 지난달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 참석해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박지원 국가정보원 전 원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북 콘서트 같은 것을 알리겠나. 이미 상당한 여론 간 보기를 하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조 전 장관과 조민이 함께 활동을 하는 걸 보면 부녀 중에 누군가는 출마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이후 박 전 원장의 발언에 논란이 일자 “‘나는 의사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 조민씨에게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향해 “정유라씨까지 ‘나도 나간다’면 나오라 하라, 국민의힘이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조민 씨나 정유라 씨 같은 젊은이들에게 (제 말이) 상처가 됐다면 말을 걷겠다. 다만 순수한 원론적인 말이었다”고 해명했다.조 씨가 대외적인 행보를 늘리는 만큼 이들 부녀에 대한 총선 출마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확대 해석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SNS로 일상을 올리고 유튜브로 소통하는 것은 요즘 젊은 세대가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듯 일련을 과정을 겪으며 이를 통해 스스로의 의미를 찾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이와 관련 조 씨는 지난 2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더 이상 숨지 않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는,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을 저도 하려고 한다”며 “지난 4년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됐다. 저는 떳떳하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2023.05.13 I 강소영 기자
싸우다 격분해 子 수차례 찌른 아버지 집행유예…왜?
  • 싸우다 격분해 子 수차례 찌른 아버지 집행유예…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들과 싸우다 흉기로 수차례 찌른 아버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13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지난 4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월 25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60대 아버지 A씨의 집에서 일어났다.사건 전날 이들은 제부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며 싸우기 시작해 욕을 하고 급기야 몸싸움까지 했다. 30대 아들 B씨는 집에 먼저 돌아왔고, 사건 당일 A씨는 이른 오전 집으로 들어와 자고 있던 B씨를 깨워 다시 화를 냈다.두 사람은 말다툼과 몸싸움을 했고 B씨는 A씨의 얼굴을 때렸다. 이후 격분한 A씨는 싱크대 선반 위에 있던 과도를 집어 B씨의 목과 가슴을 수차례 찔렀다.이 모습을 본 아내와 딸이 A씨를 말렸고, B씨는 왼쪽 가슴 부근 상해로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생명에 지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에서 “아들이 자신의 머리를 졸라 벗어나려다 실수로 흉기를 휘둘렀다”며 자신의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호소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필적으로나마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위험을 인식하고도 흉기를 휘둘러 자상을 입혔다”며 “비록 미수에 그쳤지만, 죄책이 무거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해당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의 상태가 목숨을 잃을 만큼 치명적인 상해를 입은 게 아닌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점 점 등을 들어 이같이 판시했다.
2023.05.13 I 강소영 기자
아내·아들과 놀러 온 소방관, 에버랜드 조형물 불길 잡았다
  • 아내·아들과 놀러 온 소방관, 에버랜드 조형물 불길 잡았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 1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내 나무조형물(매직트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불을 초기에 진압한 남성이 화제다. 해당 남성은 휴무 날 가족과 함께 놀러 나온 소방관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내 대형조형물에서 불길이 치솟아 방문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겪었다. (사진=연합뉴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쯤 에버랜드 초입에 위치한 13m 크기의 매직트리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14대와 인력 44명을 동원했고 20여 분 만인 11시 35분쯤 진화에 성공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조형물 일부가 소실됐다. 화재 원인은 파악 중인 가운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 남성이 도움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아내 아들과 함께 에버랜드를 찾은 인천 송도소방서 소속 조찬동(38) 소방서는 조형물에서 불길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 진화를 시도하던 에버랜드 자체소방대와 함께 진화에 나섰다.조 소방사는 소방대가 끌어온 옥외소화전의 수관을 잡고 조형물을 향해 물을 뿌렸고 곧 불길이 잦아들었다고. 이후 도착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불은 완전히 꺼졌다.당시 진화 작업을 한 조 소방사의 흰색 티셔츠에는 검은 얼룩이 생겼고 에버랜드 측은 조 소방사에 갈아입을 티셔츠를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이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소방사는 연합뉴스에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큰 피해 없이 불이 꺼져서 다행”이라는 뜻을 전했다.
2023.05.13 I 강소영 기자
“사과에도 수차례 협박” 유치원 교사들, 학부모 고발한 이유
  • “사과에도 수차례 협박” 유치원 교사들, 학부모 고발한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천교사노동조합(인천교사노조)이 유치원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학부모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12일 인천교사노조는 “인천의 한 유치원 학부모 A씨를 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와 유치원 측 간 전화 녹취록을 고발장과 함께 인천중부경찰서에 접수했다. 인천교사노조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된 유치원 교사를 대신해 고발에 나섰다.(사진=인천교사노조)노조 측에 따르면 학부모 A씨의 자녀는 지난해 12월 놀이 수업 도중 다른 아이가 갖고 놀던 장난감에 맞아 얼굴을 다쳤다. 이후 A씨는 가해 아이들과 아이들의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에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했고 B씨는 이를 들어주었다.그런데 A씨는 이후에도 “다치게 한 아이 부모에게 사과문을 받아내라”, “유치원의 공식적인 사과문을 공지해라”라며 전화와 문자로 협박하는 내용을 수차례 보내고 유치원에 직접 찾아와 위력을 사용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 그러자 유치원 측은 “서면 사과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게만 할 수 있는 조치”라며 이를 거절했고 A씨는 담인교사 B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B씨는 지난 3월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한 달 뒤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돼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겪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으로 섭식장애를 겪어 몸무게 7kg이 빠졌고 불안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교사노조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자신의 뜻대로 교육 현장을 움직이기 위한 수단으로 아니면 말고 식의 아동학대 신고를 하는 학부모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고발했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신고하면 검찰에 송치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은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는데 이를 든든히 받쳐줄 제도적 지원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이어 “노조가 A씨의 방패막이가 되어준 것”이라며 “혼자서 이런 경우를 감당하는 교사들도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교육부 등이 나서 교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활동 침해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최근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1만여 명을 설문 조사 한 결과, 10명 중 7명은 교직 생활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최근 1년 새 사직을 고민한 응답자는 87%에 달했다.위와 같이 교사에 불만을 품고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는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교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한 법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정성국 교총 회장은 한 언론에 “교원이 존중받아야 교육 혁신이 가능하고 대다수 학생의 학습권 보장도 실현할 수 있다”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과 생활 지도를 보장하는 법, 제도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5.12 I 강소영 기자
“상상하기 어려운 잔혹성” 광명 아내·두 아들 살해한 40대 무기징역
  • “상상하기 어려운 잔혹성” 광명 아내·두 아들 살해한 40대 무기징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와 두 아들을 무참히 살해한 40대 남성에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광명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28일 오전 경기 안산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12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6)씨에게 12일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배우자와 첫째 아들을 살해 후 자살로 위장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여의치 않자 둘째 아들도 살해했다”며 “범행 시 보통 사람이 상상하기 어려운 폭력성과 잔혹성을 보였다. 재범 위험성이 있고 극도의 자기중심적 성향인 점을 고려하면 전자장치 부착 명령 필요성도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기억상실과 다면인격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신감정 당시 다면인격은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고, 정신병리적인 특성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8시 10분에서 30분 사이에 광명시 소하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과 중학생·초등학생 아들 2명을 흉기와 둔기를 이용해 살해했다. A씨는 범행 2년 전 회사를 그만둔 후 별다른 직업이 없이 지내다 아내와 자주 말다툼을 해왔다. 그런데 첫째 아들이 자신의 슬리퍼를 허락 없이 신고 외출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해 폭언을 한 뒤 가족들을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으로 드러났다.A씨의 범행은 주도면밀했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집 근처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집으로 들어가 아내와 큰아들을 살해하고 막내아들까지 살해했다.당시 A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2시간 동안 만화를 보다가 돌아와 오후 11시 27분쯤 “외출 후 귀가하니까 가족들이 죽어 있었다”며 119에 스스로 신고했다.이후 A씨의 범행이 발각됐고, 검찰은 A씨에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저에게는 삶이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며 “모든 일은 제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일로 죄를 변호할 생각이 없고, 모두 진실만을 말했으며 재판 결과가 무엇이 나오든 받아들이겠다”고 항소를 포기했다.
2023.05.12 I 강소영 기자
“징그럽다” 방충망에 ‘다닥다닥’…성수동에 벌레떼 출몰 이유
  • “징그럽다” 방충망에 ‘다닥다닥’…성수동에 벌레떼 출몰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밤마다 하루살이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남양주시)지난 11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5월 들어서 성수동 일대에 동양하루살이가 대량으로 출몰하고 있어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동양하루살이는 한강접경 지역인 서울 강동구, 광진구, 송파구, 성동구, 경기도 양평, 남양주, 하남 등에서 5~6월 사이에 주로 관측돼 왔다.그런데 성수동 일대 지역 상권이 발달하면서 밝은 조명이 늘어나면서 하루살이들이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주로 2급수 이상의 수질에서 서식한다고 알려진 동양하루살이는 몸길이 2~3cm 정도에 날개를 펴면 4~5cm에 달한다.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 수는 없어 파리나 모기처럼 질병을 옮기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창 방충망을 다 덮을 정도로 몰려든 하루살이떼에 주민과 상인들은 혐오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에 성동구청은 5∼9월까지 한강과 중랑천변 산책로 등에 친환경 해충퇴치기 353대를 가동하고 한강 접경 지역의 풀숲 등 동양하루살이 휴식처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그러면서 “밤 8시 이후에는 조명 밝기를 최소화하고 부득이한 경우 등을 노란 계통으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5.12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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